양평군 국수면 신설되나 주목... 분리 신설안 군의회 상정

양평군 양서면을 양서면과 가칭 국수면으로 분리ㆍ신설하자는 안이 군의회에 상정되면서 군의회 최종 판단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선 국수면 신설이 합당하나 양서면 주민 3명 중 1명이 이 사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내고 있어서다. 21일 양평군에 따르면 양평군은 이날 총 면적 59.6㎢, 11개 리로 구성된 양서면 중 국수리를 포함한 신원리, 도곡리, 대심리, 북포리, 청계리 등 7개리 32㎢를 면 단위로 분리, 국수면을 신설하자는 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양서면 인구는 1만2천966명으로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2.12%의 인구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수도권 전철 개통과 주택단지 개발로 국수리 지역은 양서면 인구 증가의 76.6%를 차지할 정도로 인구 증가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더구나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이 지역을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화도~양평 간 고속도로 연장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잠재돼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양서면 대부분 행정기능과 주민 편의시설이 양수리 등 서부지역에 편중돼 있어 지역 균형발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난 2015년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국수리 지역주민들은 지난 2016년 면사무소 설치 민원을 제기했고, 지난해에는 주민 382명이 참여한 분면 청원을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국수면 신설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양서면 주민 32.4%가 반대 의견을 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양서면 인구 감소가 예상되고, 행정체제를 갖추는데 많은 비용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군의회는 23일 조례심사특별위원회에서 국수면 신설안에 대한 본격적인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국수리 등 양서면 동부지역이 각급 행정기관의 부족 등 독립적인 행정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하면 국수면 신설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며 행정구역 분리를 억제해 광역화를 지향해야한다면서도 분면을 희망하는 주민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코로나 확진자, 6일간 양평에 머물렀다

인천 부평구 16번 확진자(7일 확진 판정)가 지난 3월31부터 4월5일까지 양평에 머물면서 대형마트, 편의점, 식당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9일 오후 4시 긴급 영상 브리핑을 통해 인천시 코로나 19 확진자 관련 상황과 두물머리, 갈산 공원 폐쇄 등을 발표했다. 정 군수는 인천 부평구에서 제공한 동선 자료를 토대로 현장대응반이 출동하여 전체 CCTV를 분석하고 역학조사를 실시해 금일 오전 결과가 나왔으며, 해당 확진자의 관내 이동 동선에 대해 일자별로 상세하게 설명했다. 문제의 확진자는 43세 여성으로 지난달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행 3명과 함께 3월 31일 양평에 와서 6일간 머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여성은 7일 확진되었고, 나머지 일행 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됐다. 확진자는 3월 31일, 개군면 숙소에 도착해 인근 편의점을 이용했고, 다음 날인 4월 1일에는 양평읍 대형할인점 방문, 숙소 인근 식당, 편의점을 이용했다. 4월 2일에는 동일 편의점과 양평읍의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 후 19시 14분 숙소로 복귀했다. 4월 3일에는 양평읍사무소 민원실, 숙소 내 제과점, 인근 산책로를 산책, 동일 편의점, 숙소 인근 중식당, 숙소 내 편의점을 이용 후 숙소로 복귀했다. 4월 4일, 14시에 숙소 인근 산책 후 14시 53분에 숙소로 복귀해 숙소에만 머문 것으로 파악되었다. 4월 5일, 12시 9분 개군면 숙소를 퇴실하여 14시에 시가인 분당구 구미동에 도착했다는 것이다. 정 군수는 동선상 업소의 자세한 명칭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는 확진자가 방문한 업소의 접촉자가 모두 파악됨에 따라 중앙방역대책본부 확진자의 이동 경로 등 정보공개 안내 방침에 따라 업소 명칭을 공개하지 않은 점에 대해 군민의 양해를 부탁드린다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어 정 군수는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자문과 협의로 밀접 접촉자로 판정된 7명에 대하여 자가격리 조치하였고, 확진자가 들렀던 모든 업소는 시설은 철저하게 소독을 완료되었다라고 밝혔다. 정 군수는 현재 모든 조치를 완료하였으며, 해당 업소들도 방역 대응지침을 마련하며 노력하고 있으니, 지역 주민들께서는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 군수는 두물머리를 비롯한 용문산 관광지, 구둔역, 갈산 공원과 산책로의 잠정 폐쇄 방침을 밝혔다. 외부 상춘객의 유입 등으로 확진자 발생 위험이 있어 청정지역 유지를 위한 특단의 조치로「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49조 제1항에 따라 두물머리 일대 폐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용문산 관광지의 운영을 중지하고 양평읍 갈산 공원 및 산책로, 구둔역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이 종료될 때까지 전면통제한다. 정 군수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외부인의 양평방문 자제를 당부하며 군민도 외출을 자제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다시 한번 간곡히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열전현장25시] 여주ㆍ양평 진보 인사 507명 ’힘 모으자’

여주시와 양평군의 진보진영에 속하는 문화예술인, 시민사회단체 회원, 노동자농민 등 각계인사 500여 명은 9일 오전 11시 양평군 신원면 소재 몽양여운형기념관에 있는 묘골애오아공원에서에서 민주세력 단결해 수구 정치 청산하자라는 제하의 여주양평 시민들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영표 전 몽양기념관장은 여주양평 시민과 정치인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유권자들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혁 민주 후보를 지지해 주기를 간절히 호소한다며 민주 정당은 각 진영 사이의 작은 차이를 거두고 민주세력의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힘을 모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철 지난 색깔론을 외치는 수구냉전세력, 민생을 외면하는 기득권세력, 진영논리에 매몰된 구태정치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는 없다면서 여주양평은 지난 60여 년간 5ㆍ16쿠데타 세력의 집결체인 공화당, 광주를 피로 물들인 전두환 군부 독재자의 민정당, 그리고 그 두 당을 계승한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후보만을 뽑아왔다. 그 상황이 더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호소문에는 김종현(목사), 김학민(전 이한열기념사업회 이사장), 덕원 스님, 박용일(전 여주시의회 부의장), 백규현(전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의장), 백명성(전 여주시농민회 회장), 서종훈(전 경기 민예총 이사장), 세영 스님(전 신륵사 주지), 이정의(전국여성농민회 여주시지부장) 등 여주시 인사 250명과 박장수(전 군의원), 서상섭(전 국회의원), 송영배(서울대 명예교수), 송요찬(군의원), 유영표(전 몽양여운형기념관 명예관장), 이명춘(변호사), 이창복(4월혁명회 이사), 이철순(전 양평군립미술관장),임승기(성균관대 명예교수), 장영달(전 국회의원), 정혜경(문화기획자), 황명걸(시인) 등 양평 인사 257명이 참여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열전현장25시] 임종석, 양평서 최재관 후보 지원 유세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9일 오후 1시 양평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최재관 후보의 지지 연설자로 나섰다. 이날 양평군청 사거리에서 열린 거리유세에서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최재관 후보는 전국에서 고르고 고른 농업정책 전문가로, 최 후보가 계속 문 대통령 곁에 남아있기를 원했다고 최 후보를 치켜세운 뒤 최 후보가 산림과 강에서 일자리 2천 개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봤는데 최 후보야말로 이 분야의 전문가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전 세계 국가가 우리 대한민국의 방역 능력을 부러워한다면서 코로나 사태에서 보듯이 유능하고 투명한 정부가 있고 전 세계가 칭송하는 성숙하고 위대한 국민이 있는 나라, 이제는 국회를 바꾸어야 한다며 민주당과 최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최재관 후보는 규제 때문에 지난 30년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제 최재관과 함께 여주양평의 진정한 발전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어 국회의원과 군수가 서로 공을 다투고 배척하는 뼈아픈 과거도 있었지만 최재관은 군수와 협력하고, 도지사와 협력하고, 함께 일해 본 대통령과 함께 여주양평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열전현장25시] 최재관 후보 “양평·여주 매년 2천개 일자리 만들겠다”

최재관 민주당 후보는 지난 7일 오후 3시 양평군청 앞 사거리에서 거리유세를 가지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 후보는 20년 동안 정체와 낙후 속에서, 20년간 양평의 정치를 대표한 정당과 정치인은 무엇을 한 겁니까? 규제 속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좌절감을 딛고, 코로나를 이겨내듯이 새로운 양평을 최재관이 만들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최 후보는 최근 최재관을 지지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고 있다. 이는 민주당이 이뻐서가 아니랍니다. 최재관이 이뻐서도 아니랍니다. 최재관의 공약이 실현 가능한 공약이라 선택한다고 한다라며 양평의 강과 숲에서 매년 2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라고 산림과 정원산업 활성화, 농민 기본소득 법제화와 공익형 직불금 강화, 대안학교 지원, 경기도립의료원 분원 유치 등을 공약하고 이를 위한 재원 마련의 목적으로 물 이용 부담금 인상 및 재원 운용 법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세에 이어 최 후보는 양평 청포 도시를 방문해 청소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청소년 정책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최 후보는 청소년들이 지역 출마기호가 1번인 이유저학년 돌봄 정책청소년 공간 지원 등의 질문을 받고 일일이 답변했다. 저녁에는 선거연락사무소에서 청년 특보단 100여 명의 지지 방문을 받고 청년 정책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지는 등 숨 가쁜 일정을 소화했다.양평=장세원기자

양평공사 농협 채무 상환 기일 넘겨 ‘지급정지’ 위기

양평공사가 농협으로부터 대출받은 기업안정자금 15억 원의 상환 기일(2020년 3월 31일)을 넘겨 양평공사의 모든 통장 거래가 지급 정지될 위기에 몰렸다. 6일 양평군, 양평공사, 농협 양평군지부 등에 따르면 농협 양평군지부는 지난 3일자로 양평군에 양평공사 대출금 연체에 따른 향후 조치 계획 알림이란 제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 측이 보낸 공문 내용을 확인한 결과 양평공사가 2020년 3월 31일 자로 기한이 만료되는 15억 원을 갚지 못해 다른 2건의 대출금을 포함 총 53억 원의 전체 대출금에 대해 회수 절차에 들어간다고 예고했다. 대출금 상환이 일정 기간 내에(통상 2달)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계를 위해 양평공사가 보유한 모든 농협예금의 지급이 정지되고, 신용등급 하락과 은행연합회 신용관리 대상자로 지정된다. 이 경우 현재 170여명에 이르는 공사직원의 급여 지급 등 금융활동에 상당한 타격을 예상된다. 또한 대출금을 갚기 전까지 기존 이자(2.95%)의 약 2배(5.95%)에 달하는 연체 이자도 부과되고, 양평공사가 보유 중인 신용카드의 사용도 수일 내 중지된다. 양평공사는 신용카드 정지에 대비해 체크카드를 만들어 사용 중인 알려졌다. 공사 대출금은 지난 2015년 11월 20일에 대출된 것으로 당시 양평공사는 공사 이사회에서 대출을 의결하고 양평군에는 보고조차 하지 않다가 6개월 대출기한이 만료되는 시점에야 군에 보고했다. 이후 3차례 기한 연장, 2018년 3월 22일 이후는 군의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대출 건에 대해 대출기한 연장 요구는 지난 3월 18일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사채 발행기준에 의해 양평공사의 부채율이 200%가 넘는 상황에 해당, 승인이 이뤄지지 않았다. 양평공사 자력으로는 부채를 상환할 방법이 없는 지금, 결국은 세금으로 총 250억 원에 달하는 부채를 상환해야 하는 실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공사 자체적으로 채무 상환할 여력이 없다며 현재로선 공사를 해체하고 시설관리공단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양평공사 민관대책위원회 과거사 파트장을 맡은 김연호 양평경실련 정책위원장은 250억이라는 공사 부채는 양평군민에게 1인당 코로나 긴급 재난소득 21만 원씩을 지급할 수 있는 금액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과거 양평군의 양평공사에 대한 관리부실과 무책임으로 양평군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가 돌아가는 상황은 매우 유감스럽다라고 말했다.양평=장세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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