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이모저모] 확진·격리자 발길 '뚝'..."권리 포기 안타까워"

○…1일 오후 6시56분께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화성시 팔탄면 제1투표소 팔탄면행정복지센터. 선거사무 종사자들이 감염 예방을 위해 착용한 페이스 쉴드와 방역복 등이 무색할 정도로 유권자 발길 뜸해. 현 시간 기준 이곳을 찾은 유권자는 0명. 이날 오후 7시25분께 화성시 향남읍 제19투표소인 화성역사박물관 상황도 마찬가지. 현 시간까지 유권자 단 1명만 찾았다고. 이 때문에 12시간에 걸쳐 일반 유권자 선거를 진행한 데 이어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을 추가로 근무 중인 선거사무 종사자들은 한숨만. 선거사무 종사자 A씨는 "(감염이) 두려워도 어쩌겠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허탈하다"며 "대부분이 거소투표로 진행한 거 아니냐"고 반문. 선거사무에 동원된 B공무원은 "내심 허탈하긴 하다"며 "확진자 분들이 스스로 권리를 포기하시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고 말해. 화성=김기현기자 의정부 제일시장 기표소서 투표용지 5장 발견 ○…오전 10시 42분께 의정부제일시장 번영회사무실에 마련된 의정부 1동 2 투표소 기표소안에 기표가 안된 투표용지 5장을 기표하러 들어갔던 주민이 발견해 신고. 투표 관리관은 참관인 입회아래 공개된 투표용지로 보고 선관위에 신고하는 한편 기록부에 기록하고 별도 보관조치. 이 투표용지는 투표가 종료된 뒤 투표함과 함께 선관위에 인계할 예정. 의정부시 선거지원상황실 관계자는 “사람이 몰리고 투표용지가 많다보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표소를 자주 열어봐 확인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혀. 의정부=김동일기자 시흥 정왕4동 투표소서 기표지 1장 훼손 ○···지방선거 투표가 시작된 1일 오전 8시 46분께 시흥시 정왕4동 1투표소에서 30대 남성이 투표지 한 장은 정상적으로 투표함에 넣고 나머지 한 장을 찟어 훼손하는 상황 발생. 투표소 관계자 선관위 문의 후 ‘공개된 투표지’ 도장 날인, 참관인 확인 후 투표함에 정상 투입. 해당 투표소에서는 이날 오전 12시 40분까지 기표소 점검 과정에서 미기표된 투표지 3장을 발견 참관인 설명 후 ‘공개된 투표지’ 도장 날인 후 투표함 투입. 당일 오전 오전 10시께는 정왕3동에 마련된 3투표소에서 50대 남성이 투표소 관계자가 자신의 신분증을 두 번이나 확인한다면 잠시 실랑이. 이후 이 남성은 ‘기분이 나쁘다 투표를 포기하겠다’고 하자 투표소 관계자들의 설득으로 오후에 다시 와서 투표를 하겠다고 돌아가는 해프닝. 시흥=김형수기자 양평 사전투표을 도내 최다서 본투표율은 저조 ○…사전투표에서 경기도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양평군이 정작 본투표에서는 기대 이하의 투표율을 나타내자 유권자들 사이에서는 원인을 놓고 의견이 분분. 지역 정가에서는 군부대가 많아 군인들이 사전투표에 참여하고 여야 후보가 접전을 치르면서 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이 모아지면서 사전 투표율을 끌어올렸지만 본투표에서는 투표할 만한 사람은 이미 투표를 해 상대적으로 본투표율이 저조한 것으로 분석. 이날 오후 6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를 제외한 일반 유권자 투표 마감 결과 투표율은 58.7%로 집계. 경기도 투표율 49.6%보다 9.1% 앞선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지난 민선 7기 때 투표율 61.9%에 비해 3.2%P 낮은 수치. 앞서 지난 27~28일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의 투표율은 27.11%를 기록. 양평=황선주기자 양평 투표율, 청운면 63.05% 최고·양서면57% 최저 ○…6·1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 마감결과 양평군은 청운면이 최고, 양서면이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1일 오후 7시 30분 투표 마감 후 선관위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청운면의 투표율이 63.0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지평면(62.09%), 용문면(57.25%)이 뒤를 이어. 양서면 투표율은 57%로 가장 낮아. 유권자들은 군이 청운면에서 추진 중인 토종 씨앗 자원화 사업과 관련된 논란이 이번 선거에서 지역 최대 쟁점이 되면서 유권자의 관심을 끌어올린 게 높은 투표율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 양평=황선주기자 인천 계양체육관 개표장 앞에서 소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진 1일 오후 7시20분께 인천 계양구 계양체육관 개표장 입구에서 한 시민이 자신도 개표장 관람석에 들어가게 해달라며 입구를 지키고 서있던 경찰들을 향해 약 30분간 고성을 지르는 등 소란. 그는 경찰들에게 ‘이번 선거는 부정선거가 이뤄질 것이 분명하다’며 무차별적으로 욕설을 퍼붓는가 하면, 인근에서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던 유튜버들과도 5분 동안 큰소리로 말다툼을 벌이는 등 소동. 이날 계양체육관 개표장 입구에는 경찰 200여명이 줄을 지어 돌발상황을 막기 위한 경계근무를 함. 경찰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계양지역이 주목을 많이 받아 특정 정당의 강성 지지자와 유튜버들이 많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안전문제에 대비하기 위해 개표장 입구에 경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했다”고 강조. 이지용기자

화성시장 선거 여·야 후보, 상대후보 고발 등 진흙탕 싸움

화성시장 선거 여·야 후보 모두 상대방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선관위에 고발하거나 고발을 검토하는 등 선거 막판 진흙탕 네거티브전이 점입가경을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이원욱·송옥주 국회의원 등 민주당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지난 2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구혁모 화성시장 후보의 공직선거법 및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의혹에 대한 당국의 수사와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구 후보가 경선기간인 4월21일부터 5월6일까지 활동한 미등록 자원봉사자 A씨에게 현금을 지급(6월11일)한데 이어 동의 없이 A씨의 개인 정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이는 민주주의의 핵심적 절차인 투표와 선거 등을 왜곡한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며 “선거법 위반 사안으로 당선무효형에 처해질 수 있다. 실제로 지난 2020년 같은 사안으로 당선 무효가 된 사례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선관위는 물론 검찰과 경찰 등의 엄정한 수사를 통해 구 후보의 의혹을 밝혀야 하고, 구 후보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29일 오전 구 후보를 선거법 위반 혐의로 화성시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 26일에도 정 후보 캠프는 구 후보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정책협약을 맺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는 같은날 오전 원 장관과 구 후보 등을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구 후보 선거캠프도 정 후보가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며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구 후보 측 금종례 선대위원장은 지난 27일 화성시청 앞에서 긴급성명을 발표했다. 금 위원장은 이날 “정 후보가 TV토론에서 자랑스럽게 발언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는 ‘화성 연쇄살인사건 명칭을 ’이춘재 살인사건‘으로 바꾼 사람이 바로 나’라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는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 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춘재 살인사건’이라는 명칭은 지난 2019년 12월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발표에 의해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는 화성시의회가 같은해 11월28일 본회의에서 변경 결의안을 통과시킨 뒤 경기남부경찰청에 건의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금 위원장은 그러면서 “결국 정 후보는 화성시의회와 경기남부경찰청 등의 공적을 가로채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볼 수 있다”며 “정 후보가 주최한 ‘화성시 펜싱 발전을 바라는 펜싱인 및 향남, 센트럴, 사비오 동탄 펜싱클럽’의 지지선언 행사에서 미성년 펜싱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어 선거운동을 한 건 미성년자에게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한다는 현행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역설했다. 구 후보 측은 정 후보에 대한 고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성=박수철·김기현기자

화성 만년제서 폭발음과 함께 6·25 매몰 추정 연막탄 발견…軍 조사

화성 만년제 유적지 발굴현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막 로켓탄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돼 군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군 당국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55분께 화성시 안녕동 만년제 유적지 발굴현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 작업자들이 매립토를 옮기는 과정에서 폭발음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협조 요청을 받은 군 당국도 EOD(폭발물 처리)반을 투입, 현장에서 6·25전쟁 당시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미군 측 연막 로켓탄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로켓탄 일부에선 검게 그을린 흔적이 포착됐다. 군 당국은 이를 토대로 폭발음이 로켓탄에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다만 해당 로켓탄은 포탄이나 탄환의 화약을 점화하는 데 쓰이는 뇌관이 없어 폭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군 당국은 로켓탄을 회수하는 대로 구체적인 유실 및 폭발음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이 함께 대응하고 있으나 연막탄에서 연기가 계속 피어오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회수가 어렵다”며 “자연 발화할 때까지 기다린 다음 회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화성=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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