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추진’ 금정역세권 개발, 출발부터 삐걱

군포시가 다시 추진 중인 금정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금정뉴타운)이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15일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지구지정 효력을 상실한 금정뉴타운 사업의 재추진을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시는 지난 달 말까지 뉴타운 찬반 주민 측 각각 6명, 시의원과 시 관계자, 변호사교수기술사 등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할 방침이었다.그러나 반대 주민들은 명칭에서 뉴타운을 삭제할 것과 기존 뉴타운 계획에서 나눴던 구역 대신 각 동별로 대표를 선정할 것을 제안해 1차 방안이 폐기됐다.이어 시가 명칭에서 뉴타운을 뺀 금정역세권 개발 주민협의회로 2차안을 제시했지만 반대 주민들은 주민의견수렴을 위한 협의체인 만큼 자문 성격의 전문가 그룹을 제외시켜 줄 것을 요구했다.이에 따라 시는 반대 측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현재 작성 중인 3차 방안을 찬성 측 주민들의 동의를 얻어 반대 주민들에게 다시 제안할 방침이다.시는 예정보다 1개월 이상 주민협의체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늦어도 이달 안으로 주민협의체를 구성, 뉴타운 추진 여부를 협의체를 통해 판단할 계획이다.한편 시는 오는 2020년까지 금정역 일대 86만5천513㎡를 개발하는 금정뉴타운 계획을 추진했지만 반대 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두차례 공청회가 무산되면서 지난 9월 도에 금정뉴타운 지구결정 승인 신청을 하지 못해 결국 효력이 상실됐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군포시민이 도서관 가장 많이 간다

군포시민들의 공공도서관 이용횟수가 경기도 내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시에 따르면 도가 3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올들어 9월까지 인구대비 도서관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군포시민 1인 당 도서관 이용횟수는 10.15회인 것으로 조사됐다.이는 도민 1인 당 평균 이용횟수(4.48회)보다 2배 이상 많은 수치이며, 이용횟수가 가장 적은 광주(1.34회)에 비하면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이를 환산하면 이 기간 군포시민 285만2천여명이 공공도서관 5곳을 찾은 꼴이며 그 다음으로 과천(9.35회), 양평(8.4회), 성남(7.95회), 구리(6.39회) 순이다.또 1인당 도서대출 건수는 과천(4.74권)에 이어 군포(4.26권)가 2위였으며 고양(3.44권), 오산(2.97권), 동두천(2.96권) 순이다.1인당 자료보유수(2.24권)도 도 평균(1.39권)을 훨씬 상회하고 있지만 도내 지자체 중 8위를 차지, 모두 63만여권을 보유 중이다.이밖에 1인당 도서구입비는 양평(5천300원), 과천(3천700원), 안성(3천100원), 오산(2천800원) 등에 이어 군포(2천575원)가 7번째로 나타났다.특히 군포는 민선5기 들어 책 읽는 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 이용률과 대출률, 자료보유율 등이 도전체 평균을 웃돌았다.한편 공공도서관 보유 수는 수원(13곳)이 가장 많고 고양(12곳), 용인(9곳), 안산남양주파주(7곳) 순으로 조사됐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군포, 정책연구단 부활

군포시는 다양한 시책 개발을 위해 4년만에 정책연구단을 부활했다.10일 시에 따르면 공무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통해 시책을 개발하고 타 지자체의 우수시책 도입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정책연구단을 부활, 운영한다.지난 1999년 발족해 7년간 활동을 해온 정책연구단은 민선 4기 출범 시점인 지난 2006년 7월 폐지됐다. 시는 이달 말까지 각 부서 추천을 받은 6급 이하 공무원 18명을 모집해 일반행정, 문화복지, 경제환경, 건설도시 등, 4개 분야에 걸쳐 4~5명씩 배치, 올 연말까지 구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정책연구단은 정책비전실장을 단장으로 업무시간 외 월 1회 정기모임을 갖고 토론을 거쳐 연구과제를 선정한다.특히 타 지자체의 산업시찰, 선진지 견학 등 연 1회 이상 벤치마킹을 실시, 다양한 시책을 도출해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정책연구단 내 4개 그룹 또는 개인별로 연말 시장 표창, 국내 배낭여행 전액 지원, 해외연수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 공무원들의 연구활동을 독려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지역에서 이슈가 되는 사안이나 행정서비스 제고를 위한 시책 개발을 위해 4년만에 정책연구단을 부활시켰다며 다른 지자체의 모범 시책을 지속적으로 벤치마킹해 시정에 접목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군포 수리중학생들 ‘로봇 열정’ 빛났다

군포시 수리중학교가 운영하는 정보영재학급 학생들이 지난 4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10 국제로봇콘테스트에서 로봇파워 주니어부문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이번 국제로봇콘테스트 주니어 부문에는 전국에서 40여개팀이 참여했으며 수리중은 주니어(중12) 4개팀, 시니어(중 3) 1개팀 등 5개팀을 출전시켜 주니어 부문에서만 대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대상 수상자는 최기창(중2), 최미나(〃), 배영서(〃), 장우영(중1) 등 4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이들 학생은 산사태로 인해 바위와 흙더미로 인해 차단된 산길에서 진흙더미를 제거하고 사람을 구하는 미션에서 창의적 문제해결과 종합적 사고를 요하는 프로그래밍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지난해 4월 처음 개강한 정보영재학급은 20명의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수학 또는 과학 등으로 구성된 다른 학교의 영재학급과는 달리 도내 유일의 정보영재학급이다.이 학생들은 대회 준비과정에서 방과 후 일주일에 2번 3~4시간씩 로봇 연구에 몰입하는 열의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여름방학에는 무더위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함께 모여 몇 시간씩 로봇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는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정명옥 정보영재학급 지도교사는 처음 개강한 정보영재학급이지만 학생들 스스로 고민하고 연구하는 노력을 다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특히 외부교사를 초빙, 다양하고 단계적인 수업 및 체험활동을 해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대상 수상팀은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로봇페스트 국제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부지매입 난항 6년째 공터 방치

우범지대 전락 개발 시급군포시가 산본동 우신버스 차고지 매입에 나섰으나 버스회사 측과 매입조건 등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을 겪고 있다.2일 시에 따르면 시는 산본동 1156 일대 우신버스 차고지(6천845㎡)를 매입, 내년 주민복지시설로 개발할 계획이다.우신버스 차고지는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매연을 호소하며 민원을 끊임없이 제기, 지난 2003년 시가 조성한 부곡동 차고지로 이전한 이후 지난 6년간 빈터로 남아 있다.이로 인해 버스차고지는 회사 측이 사용하던 건물 두 채가 그대로 방치된 채 이 일대가 우범지대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이에 시는 현재 차고지 매입대금(118억원 추정)으로 계약금 13억원에 3년간 분납을, 회사 측은 계약금을 포함한 3년 분납조건을 제시하며 협의를 진행 중이다.하지만 시는 재정부족으로 현재 조건을 고수하고 있고, 회사 측 역시 자금난을 내세워 회사가 제시한 계약조건을 주장하고 있어 당분간 협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시는 일단 다음 달 초까지 협의를 끝내고 협약서를 체결한 뒤 내년 초 매입단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어 구체적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거쳐 본격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우신버스 차고지를 부곡동으로 이전하는 조건으로 시가 해당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으나 그동안 회사 측이 매각을 보류하다 최근 매각 의사를 밝혀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며 매입 부지는 일단 주민복지시설로 조성하는 것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군포=이정탁기자 jt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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