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담 수원시청 국장, 다섯번째 시집 ‘가로등’ 펴내

나의 존재조차 그대 알지 못하면 어떠냐/오직/그대 앞길 밝히우는 존재로 족하리라(가로등셋) 한상담 수원시청 경제정책국장이 시인으로서의 다섯 번째 결과물로 시집 가로등을 내놓았다. 시집은 가로등, 길 없는 길, 마음 따라 걷는 길, 봄 편지, 시대 유감, 집으로 돌아가는 길 등 총 6부로 구성돼 있다. 표제작이자 연작인 가로등을 비롯해 황금들녘이 사라진 시린 겨울에 목적 잃은 채 서 있는 허수아비를 소재로 한 허수아비, 일상적인 길을 걸으며 떠오른 단상을 오랜 시간 통찰해 완성한 시 등 90여편을 엮었다. 지은경 문학박사는 그의 시는 일상적 시어가 친근감을 지닌다는 것과 자리이타(自利利他)적 사상의 특질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 시인은)자리이타적 겸양의 삶을 지양하며 용서와 더불어 나누는 삶을 추구한다고 시와 시인의 특성을 설명했다. 한씨는 책을 펴내며 체온이 식기 전에 기억의 편린들을 온기로 보듬고 싶었지만 시집을 낼 때마다 언제나 그랬듯이 두렵고 부끄럽다며 촉수 낮은 미약한 불빛이지만 누군가의 등불이고 싶다고 밝혔다. 시인은 현재 수원시청 경제정책국장직을 맡고 있으며 제11회 한국자유시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덫의 삽화, 내 그림자인 그대, 그대의 영혼 속에, 가로등 등이 있다.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전방하의 냠냠독서]수능 앞둔 장한 청소년을 위하여

가을 들판엔 벼들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가을이 풍요로우면서도 스산한 마음이 드는 것은 조금 차가워진 바람이 더 추워질 겨울을 예고하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한 해가 저물어 가는데 해 놓은 것 없는 쭉정이 열매를 가진 경우는 더욱 마음이 바빠진다. 대입 수능도 이제 한 달 남았다. 초중고 10년 넘게 공부한 결실을 잘 갈무리 할 때다. 이럴 땐 더욱 척박한 현실로 내몰린 사람들을 돌아보자. 그러면 내 사정이 조금은 위로가 되기도 한다. 황순원 소설 나무들 비탈에 서다를 읽으며 직면한 어려움에 살았던 그들을 생각해보자. 지금의 나는 고마울 뿐이다. 소나기로 잘 알려진 황순원 작가의 가장 전성기에 쓰여진 나무들 비탈에 서다는 419혁명이 일어났던 1960년에 쓰여졌다. 전후소설로 625 전쟁과 그 직후 상황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이라는 시대적 상황을 통해서 인물들의 비극적인 상처와 아픔을 얘기한다. 어쩌면 오늘날 청소년들은 입시라는 전쟁 속에서 기울어진 땅에 심어진 나무처럼 어찌 할 바를 모르고 있는 당시의 저마다 사연을 보여주고 있다. 어두운 땅에 심어진 나무의 뿌리는 어둠속에서 양분을 찾아 헤매고, 우리도 필요한 것에 촉수를 곧추세우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깊은 굴에서 빠져나와 하늘을 본다면 흐릿한 하늘도 정말 밝게 느껴지듯이 지금 우리의 현실은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들이 살았던 것 보다 조금은 편리해졌다. 이 소설이 주는 1950년대는 질곡의 시절로 수난 그 자체였다. 소설을 읽으며 어쩌면 내 현실도 가벼운 전쟁이라 생각해 보자. 무기형을 선고받은 현태의 씨를 잉태한 숙이의 독백을 곱씹어 보면 그들로선 부러운 현재를 너끈히 감당할 수 있을 것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김동조 著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

살인이 아닌 범죄에 대해 사형을 실행하는 것은 도덕적으로 옳지 않을 뿐 아니라 엄청난 부작용을 낳기 쉽다. 이렇게 되면 살인까지 가지 않았을 범죄자도 들키고 잡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피해자를 죽일 인센티브가 커지기 때문이다.(p. 32) 강간범을 사형시켜서는 안되는 이유다. 미국계 증권사의 김동조(42) 트레이더의 주장이다. 그는 책 거의 모든 것의 경제학(북돋움 刊)을 통해 일상의 다양한 이야기에 경제학 이론을 적용해 분석했다. 서문을 통해 편견으로 가득 찬, 상식에 도전하고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책을 쓰고 싶었다던 저자는 자신의 의도대로 불편하게 느껴질 정도의 뚜렷한 가치관을 내세운다. 차별 없는 세상이 오히려 불평등하다거나 성매매특별법은 경제적 약자에게 더 가혹한 법이라는 등의 주장이 그러하다. 한 때 이슈였던 반값 등록금에 대해서도 말을 꺼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비효율적이란다. 가격을 올릴 이유가 있음에도 사회적 압력 때문에 가격을 낮추게 되면 질을 낮추거나 양을 줄이는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것이다. 국비로 모든 대학의 등록금을 지원하는 방안 역시 다른 복지 정책보다 우선하며 시급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이지 않다고 지적한다. 그는 또 가족 관계와 사랑같은 말랑말랑한 일상도 경제적 이론으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한다. 연애가 생선회 가게에서 값을 흥정하거나 이직하면서 연봉을 협상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같다며 협상의 기술을 제안하고, 부부의 엇갈리는 이해관계 속에서 게임이론의 내시 균형을 끄집어낸다. 이처럼 경제로 모든 것을 풀어내는 것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저자는 경제학의 관점을 통해 당위적인 면보다 현상적인 면에 집중하게 되면 우리는 여느 사람들과는 다른 관점으로 사물을 볼 수 있게 된다며 그렇게 볼 수 있는 능력을 통해 현상을 이해학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 값 1만4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문학나들이]서유미 소설 ‘당분간 인간’

당분간 인간(창작과비평사 刊)은 2007년 문학수첩작가상과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은 서유미 소설가의 첫 단편소설집이다. 작가는 고단한 현실의 단면을 기발하고 재치있는 상상력으로 버무림으로써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씁쓸하고 애잔한 느낌의 단편으로 내놓았다. 표제작의 주인공은 어렵게 구한 새 직장과 이웃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에 점점 몸이 딱딱하게 굳어가고 부스러지는 기이한 증상에 시달린다. 반면 그의 전임자는 갈수록 몸이 물렁해지는 증상으로 괴로워한다. 증상을 감추며 버텨내려 애쓸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을 통해 당분간 인간으로 태어나 살고 있지만 인간적일 수 없는 현실을 은유적으로 꼬집는다. 또 다른 단편 스노우맨은 폭설을 뚫고 출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남자를 쫓는다. 그는 온 도시가 기록적인 폭설로 재난 상황임에도 직장에 뒤처질까봐 삽 한 자루를 들고 출근을 감행한다. 출근길은 멀고 부장은 태연하게 출근을 재촉하는 답답한 상황에 남자는 자신의 무능력을 자책하며 삽질을 계속한다. 작품 저건 사람도 아니다에서는 양육과 직장생활에 지친 한 여성이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가진 로봇 도우미의 힘을 빌렸다가 오히려 자신의 자리를 잃어버리는 상황을 그린다. 이처럼 저자의 단편속에는 누구에게나 녹록치 않은 세상살이의 고단함이 묻어나며, 현실적인 에피소드로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저자는 또 각 단편에서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서로 위로하고 작게나마 베풀고 나누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 강조한다. 값1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이번주 신간도서]바다와 산의 만찬 外

■바다와 산의 만찬(안휴 著/중앙M&B 刊) 안휴의 미식 기행기. 세계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섭렵한 미식가인 저자가 부산, 통영, 울릉도, 진도, 완도, 흑산도 등 대한민국 지도에 표시된 남해와 동해의 해안 도시와 섬들을 찾아 그곳에서 발견한 미식의 현장을 보여준다. 울릉도 바다 속으로 들어가 뿔소라, 홍합, 석화를 갓 잡아 올려낸 해계탕, 멸치 풀코스 요리, 오분자기솥밥, 바닷장어 굽는 냄새까지 다채롭고 영이로운 바다 음식의 신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값 1만5천원 ■한국 환경생태소설 연구(김종성 著/서정시학 刊) 1960~1990년대 한국 현대소설 가운데 환경문제를 소재로 한 조세희, 김원일, 한승원의 작품을 중심으로 논의한다. 이들 작품에 나타난 생태의식을 사회생태학적 입장에서 살펴봄으로써 환경생태소설의 개념을 정립하고, 한국 환경생태소설의 환경생태학적 특징과 문학사적 의미를 고찰했다. 값 2만3천원 ■나의 지평선(박상선 著/ODA 刊) 30여년 동안 새마을운동중앙회에서 일해 온 저자 박상선이 새마을의 여정을 마무리하면 음영의 조각들을 묶은 책. 새마을을 위해 쏟아온 정성, 진실과 평화의 틈새에서 겪은 고뇌 등 자신의 삶을 기록했다. 삶의 행로 속에서 느낀 희노애락(喜怒哀樂)을 인생이 끝날 때까지 향해 가야만 하는 지평선 속에 담아냈다. 값 1만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교보문고 제공 1.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오우아 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3.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이병률/달 4. 안철수의 생각/안철수/김영사 5. 마법천자문. 23: 꼭꼭 숨겨라 숨길 비/올댓스토리/아울북 6. 원피스. 67: Cool Fight/Eiichiro Oda/대원씨아이 7. 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토네이도 8. 빅 픽처/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 9.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 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유홍준/창비 10.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정목 스님/공감

[문학나들이] 윤후명의 돌아온 장편소설 ‘협궤열차’

돈황의 사랑, 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하얀 배 등 시적인 문체와 독특한 서술방식으로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소설가 윤후명. 최근 그의 장편소설 협궤열차(책만드는집 刊)가 복간됐다. 이 작품은 1990년대 초반, 일제의 식민 지배 정책에 기획부설되었다가 1995년까지 안산 시민의 발이 되어주었던 수인선 협궤열차를 배경으로 한다. 수원과 인천의 송도역을 잇는 협궤열차는 최근 운행이 중단된 지 17년 만에 오이도~송도 구간이 최신식 복선전철로 개통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실 속 협궤열차처럼 1992년에 출간됐던 윤후명의 동명소설도 다시 돌아왔다. 작품에서는 협궤열차가 다니는 수인선을 무대로 아련한 옛 사랑 류와의 재회, 그에 얽힌 추억, 인간 본연의 쓸쓸함 등이 펼쳐진다. 그것은 마치 장난감 같은 두 량짜리 수인선 협궤열차에 올라 바라보는 차창 밖 풍경과 같다. 20여년 전, 올망졸망한 집들이 빽빽하게 들어찬 수원의 변두리를 벗어나면 한동안 논이 펼쳐지고 안산에 닿을 즈음이면 한창 공사중인 전형적인 신도시와 공장 건물이 공존했었다. 저자는 활기찬 신흥도시에서 갈 곳을 잃고 방황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협궤열차로 대변한다. 이와 관련 작가는 저무는 서해의 노을 속으로 기우뚱거리며 사라져가는 협궤열차의 모습에서 눈물겨운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 때 우리 삶이 더 깊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협궤열차라는 과거 유산을 매개체로 우리들이 지나온 삶의 궤적, 아릿한 사랑의 그림자를 그려보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값 1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이번주 신간도서]성남문화연구 外

■성남문화연구(성남문화원 著/성남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刊) 성남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 개소 20주년을 맞아 발간한 열아홉 번째 책. 정성권 연구위원이 남한산성 발굴성과 고찰 논문을 통해 최근 세계유산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는 남한산성과 관련해 그동안의 발굴성과를 총제적으로 고찰했다. 또 전통 가옥이나 사당을 활용하는 데에 대한 방안을 찾아 나가는 길잡이가 될 한춘섭 원장의 성남 관할의 서원(書院)사당 조사 자료 연구논문도 수록됐다. ■내일을 향해 깡통을 차라!(신지영 著/문학과 지성사 刊) 이 책은 성적 때문에 갈등을 반복하다 결국은 화해의 실마리를 찾아가는 아이와 엄마의 상황과 심리를 밀도감 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 잔잔하고 평범한 일상의 수면 아래 날마다 폭풍 같은 시기를 맞는 사춘기 아이들의 하루하루를 섬세한 필치로 그려 내어 출구가 없어 보이는 아이들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한다. ■내 영혼의 텃밭에는(강영옥 著/에이제이 刊) 25년간 수필을 써왔던 강영옥이 시인으로 전향한 뒤 처음으로 내놓은 시집. 1950년대부터 자신이 쓴 시를 간직하고 있었던 시인은 소박하며 싱그러운 기쁨이 있는 시들과 한 폭의 수채화 같은 동시들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강양옥 시인은 학창시절부터 하나, 둘 써왔던 씨앗을 모아 영혼의 텃밭에 뿌린다. 황혼에 뿌린 씨앗이 튼실하게 자라 꽃을 피우고 향기를 날렸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주 베스트셀러 1.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2.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오우아 3.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이병률/달 4.골프도 독학이 된다/김헌/양문 5.안철수의 생각/안철수/김영사 6.나의 문화유산답사기 7:돌하르방 어디 감수광/유홍준/창비 7.내가 알고 있는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칼 필레머/토네이도 8.사랑하지 말자/김용옥/통나무 9.광해 왕이 된 남자/이주호/걷는나무 10.아프니까 청춘이다/김난도/쌤앤파커스

김상엽 著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

동양화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이 지배적이다. 서양화 중심의 미술교육을 받고 서양 명화에 더 익숙해서일까. 왜 동양의 옛 그림은 가로 또는 세로로 긴 그림인지, 왜 비슷비슷한 풍경과 인물이 반복되는지, 왜 항상 여백이 존재하는지 등. 볼수록 질문은 많아지고 답은 찾을 수 없으니 벽은 높아만진다. 신간 들어가서 보는 그림 동양화(루비박스 刊)는 이같은 물음표를 느낌표로 만든다. 책의 출발점은 동양화를 어렵게 느낄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한 저자의 안타까움이다. 저자 김상엽은 한국미술사와 예술철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고 고려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서 강의했다. 한국미술연구소 연구원과 인천대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건국대 인문학연구원 학술연구교수와 문화재청 인천항 문화재감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는 강의를 하면서도 풀지 못한 동양화에 대한 의문에 자괴감을 느꼈다고 술회한다. 또 수많은 책과 기록, 강호의 고수 등을 통해 답을 얻으면서 학술서와 일반 서적의 넓은 간극을 확인했다. 이에 저자는 어렵지 않게 동양화 관련 기초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을 펴낸 것. 기존의 시대 또는 작가별 작품 설명 나열방식이 대부분이었던 동양화 입문서와 달리 동양화의 기본 원리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감상 포인트를 짚어주는 것이 특징이다. 직접 강의하는듯한 문체에 총 10강으로 구성했다. 1장에서 8장까지는 동양화의 그림 그리는 방식, 9~10장은 동양화의 이해를 위한 배경 지식을 서술했다. 예로 저자는 '왜 동양의 옛 그림은 서양화처럼 원근법이 없는 것일까'라고 질문, 그 답으로 동양화 특유의 '삼원법'을 설명하기에 앞서 동양화를 바라보는 방법을 내놓는다. 화폭 속의 유유히 산길을 걷는 노인, 정자에 앉아 담소를 즐기는 사람, 나귀타고 가는 선비 등 각 등장인물은 화가가 구성을 위해 채워넣은 캐릭터가 아니라 그가 되어 그 정취를 느껴보라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동양화는 '들어가서 보는 그림'이라는 것. 이를 통해 서양화의 원근법과 동양화의 삼원법의 차이를 설명한다. 그림자를 못그린 것이 아니라 안그린 이유를 설명하면서 동양화만의 철학을 짚어보는 대목도 흥미롭다. 이처럼 저자는 동양화에 대한 소소한 질문과 답을 풀어내면서 그 시대 사람들이 이해하고 향유했던 방식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값1만3천5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신간 ‘자녀에게 들려주어야 할 속지 않고 사는 법’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 성공을 꿈꾼다. 즉, 부자가 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이들은 성공한 경영인들이 어려운 문장으로 서술한 경제학, 재테크 관련 책을 찾는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통해 부자가 되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어느 정도의 지식을 얻고 부자를 꿈꾸는지는 의문이다. 이런 가운데 돈과 관련된 다양한 경험담을 중심으로 사례를 들어 쉽게 설명하는 자녀에게 들려주어야 할 속지 않고 사는 법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국내 기업인이며 경영서 작가인 저자 Rovert Cha는 20세부터 사업을 시작해 유통업, 제조업, 무역업, 금융업 등을 두루 해오면서 습득한 노하우를 남들이 말하는 성공과 접목시켜 돈 버는 방법을 터득한 뒤 이 책을 펴냈다. 저자는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돈 되는 친구를 사귀어야 돈이 보인다, 속지 않고 사는 법을 알면 돈이 보인다, 빚 탈출을 알아야 돈이 보인다 등 5개 분야로 나눠 자녀들이 속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돈이 나를 쫓아오게 하는 82가지 속담 분야에서는 교훈을 주는 속담으로 우리의 경제생활을 비유해 현실감있고 피부에 와닿는 삶의 처세술을 엿볼 수 있다. Rovert Cha는 본문에서 사람들은 모두가 돈을 벌고 싶어 하고 부자를 꿈꾸지만, 부자가 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일도 아니어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돈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고,자아 경영학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제목처럼 자녀에게 들려주어야 할 소중한 내용이지만, 그 이전에 부모들이 먼저 읽어야 할 이 시대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도 속지않는 예방법을 가르쳐주고 올바른 길을 안내해준다. 값 2만원 장혜준기자 wshj22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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