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최향랑 著/창비 刊) 동물들에게 멋진 옷을 만들어 주는 숲 속 재봉사에게 털뭉치 괴물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괴물의 정체는 알고 보니 사람들에게 버림받은 작은 강아지. 재봉사는 강아지에게 쿵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뜨개질을 함께 하며 행복하게 살아간다. 쿵쿵이가 자기 모습을 되찾는 과정에서 세상에는 시련과 아픔이 있지만 그보다 더 큰 행복과 즐거움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다. 저자가 직접 뜨개질해서 만들어 입힌 작고 귀여운 인형 옷들이 이야기의 생동감을 더한다. 값 1만1천원 ■생각 내려놓기(황통 著/책만드는집 刊) 현대인의 심리적 어려움과 갈등, 모순을 도닥이고 감싸주는 짧은 우화들이 실려 있다. 이 책은 내려놓음의 참의미를 깨닫게 된다면 내려놓음으로써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고, 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된다고 시사한다. 저자는 물통 비유를 통해 고통과 내려놓음의 본질을 말하며, 마음의 물통을 비우고 고통에 빠진 다른 이들을 이끌어주는 동시에 이를 통해 나 자신의 행복을 찾기를 권하고 있다. 값 1만3천원 ■시인수첩 2013/36 봄호(문학수첩 刊) 계간 시인수첩 2013년 봄호.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은 모색해 온 시인수첩은 거센 변화와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는 전 세계 흐름에 맞춰 그 결과물을 반영했다. 지면의 다양화, 한국문학사에 대한 재조명, 넓은 스펙트럼에서의 필진 구성 등을 통해 변화를 시도한다. 이와 함께 시인수첩 신인상 당선자 배수연씨와 오성인씨도 소개한다. 새로운 인식과 개성적 미학을 선보이며 한국 시를 개척할 역량 있는 신인으로서의 기대가 크다. 값 1만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19일 오전 8시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2. 꾸뻬씨의 행복여행/프랑수아 를로르/오래된미래 3. 김미경의 드림 온/김미경/쌤앤파커스 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5.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갤리온 6. 문명의 배꼽 그리스/박경철/리더스북 7.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강세형/쌤앤파커스 8. 그래도 사랑하라/전대식/공감 9.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강수진/인플루엔셜 10. 언니의 독설/김미경/21세기북스
작자미상, 연대미상의 고전소설 유충렬전을 비롯해 최인훈 작가가 1960년 세벽에 발표한 광장, 이문열 작가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1987년), 이문구 작가의방황하는 외국인(1991년)은 올해 수도권 소재 여고 입학생이 입학전 읽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할 작품의 목록 중 대표적인 것이다. 그 중 유충렬전의 내용 일부를 보면 아래와 같다. 주부 이 말을 듣고 삼칠일 재계를 정히 하고 소복을 정제하여 제물을 갖추고 축문을 별노이 지어 가지고 부인과 함께 남악산을 찾아가니, 산세 웅장하여 봉봉이 높은 곳에 청송은 울울하여 태고시를 띄고 있고, 강수는 잔잔하여 탄금성을 도도웠다. 평소 고전소설을 즐겨 읽지 않은 학생이라면 도대체 무슨 얘긴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이로인해 입학 전 과제물을 해가는 학생은 10~20%내외에 머문다고 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이런 과제물을 내 주는 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그 까닭을 알고 임한다면 아마 긍정적인 기분으로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 다는 것은 작가와의 대화이며, 시대와의 소통이다. 비단 소통은 책으로만 하는 것은 아니다. 작곡가는 악보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려한다. 가수는 악보를 깊이 있게 해석해야만 그 곡에 실린 작곡가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하고 절절히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한 곡을 수백 번, 아니 수천 번 연습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다만 그것이 나에게 적용될 때 쉽게 수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와 자녀들은 상위 4%, 1등급을 희망하지만 여전히 독서 수준은 8~9등급인 현실에서 대하는 고전문학은 생경하면서도 어려운 게 당연하다. 유충렬전 같은 책을 읽어 내려면 어린시절, 쉬운 책부터 차곡차곡 읽어야 한다. 하지만 늦지 않았다. 매일 30분씩이라도 독서 시간을 갖고 수필이나 짧은 소설부터 읽어보자. 부모도 자녀를 아낀다면 독서하는 습관과 고전, 인문학과 대화의 장을 열어주자. 생각이 깊어지면 공부는 덤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바야흐로 졸업시즌이다. 재학생들은 짧은 봄방학이 기다리고 있다. 신학기로 넘어가기 전에 맛보는 짧은 방학은 학생들에겐 여간 달콤한 게 아니다. 모자란 공부를 할 수도 있지만 새학기를 힘차게 맞기 위한 이벤트를 즐길 수 있는 독서를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물론 영화를 보거나 놀이공원을 찾아 가족과 함께 신나는 하루를 보내는 것도 권할만 하다. 놀이공원을 더 알차게 즐기려면 이 책을 읽어 보는 건 어떨까. 놀이공원에 숨어있는 과학(김영사/테리 디어리 지음/송현옥 옮김) 이라는 책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에 중력이 존재하고 그것은 아주 사소한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뉴턴이라는 과학자가 만류인력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처럼 과학은 즐거움 속에서 재발견 될 수 있다. 영국 출생의 작가 테리 디어리는 배우와 연극 연출가 라는 이력의 소유자로 어린이의 상상력을 더욱 친밀감 있게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영국에서 120여권의 책이 출간됐고 28개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하니 기대해도 될 만한 작가이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놀이공원에서 우리들이 즐겨 타는 롤러코스터도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해 가볍게 움직이는 것처럼 작용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놀이공원에 가기 전에 놀이기구와 그 원리에 대한 자세한 것을 알아보고 향한다면 놀이공원이 아니라 과학공원이 될 수 있다. 끔찍한 역사퀴즈(김영사/테리 디어리 지음/김은숙 번역)도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세계 4대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문명뿐만 아니라 이집트와 그리스, 로마, 그리고 마야 문명에 이르기까지 따분하기 쉬운 고대 역사를 퀴즈와 함께 엮었다. 하나하나의 고대 문명마다 중요한 약사를 달고 괴상망측한 사실을 문제로 낸 뒤 답과 해설을 따로 붙여 흥미를 돋운다. 짧게 지나가는 간절기에 역사와 과학을 한 손에 잡아 실력도 키우고 상식도 키워보자. 참 고마운 봄방학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소설가 마크 트웨인(1835~1910)의 유작 신비한 소년 44호(문학수첩 刊)이 국내 출간됐다. 특히 그의 첫 번째 판타지 소설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크 트웨인은 톰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 등으로 널리 알려진 소설가다. 미국 문학계의 거성으로 추앙받는 그는 풍부한 유머와 풍자, 예리한 비평 정신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사후 100년이 되도록 그의 대표작은 전 세계에서 번역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그가 해리포터 시리즈 같은 판타지 소설까지 집필한 것을 아는 독자는 그리 많지 않다. 유작인데다, 최근 국내 처음으로 완역판이 출간됐기 때문이다. 배경은 중세(1490년) 오스트리아의 한적한 마을이다. 이 곳의 낡은 성에는 인쇄소가 있다. 화자는 인쇄공 견습생 아우구스트다. 그는 시간여행으로 자신과 함께 생활하게 된 소년(스스로 밝힌 이름은 44호, 뉴 시리즈 864, 963)과 함께 신비한 경험을 겪게 된다. 44호는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은 인쇄술을 독심술로 익히고 인쇄공들이 파업하자 그들의 복제를 만들어 차질없이 작업을 마친다. 또 인쇄공들의 분노와 공포에 화형당하지만 부활, 시간여행을 통해 마을의 절대 권력으로 군림하고 있는 한 종교인의 과거와 미래를 보여주며 위선을 공개하기도 한다. 작가는 이 책에서 인쇄소의 견습공 생활을 했던 젊은 시절 경험을 주소재로 사용하는 한편, 특유의 풍자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종교와 사회 제도의 부조리와 허술함을 신비한 능력을 지닌 44호를 통해 꼬집은 것이다. 완전한 결말을 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작가가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이것이 아니었을까 싶다. 신은 없어. 우주도, 인류도, 속세의 삶도 없고, 천국도 지옥도 없어. 전부 하나의 꿈이라고. 괴기하고 어이없는꿈이지. 너 말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그리고 넌 한갓 생각에 지나지 않아. 떠도는 생각, 쓸모없는 생각, 정처 없는 생각 텅 빈 영원을 쓸쓸히 배회하는! 값1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설 연휴가 끝났다. 1월1일 신정에 세웠던 새해 계획이 퇴색될 즈음 찾아온 구정 연휴에 지금이 진짜 새로운 시작이라 마음을 다잡는 사람들이 많을 터. 출판계는 이 같은 새해 열정을 돋우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적은 자기계발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 중 힐링의 마케팅(이진우 著ㆍ문학의전당 刊)은 자동차 업계 한 샐러리맨 이야기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하고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기록을 세우는 등 남다른 삶을 사는 자신의 비법을 전한다. 생생한 경험담에 자신을 치유하는 자가 고객을 치유할 수 있고 결국 세상을 품을 수 있다는 힐링 노하우가 현실적으로 느껴질 만 하다. 현직 교사가 쓴 일종의 격려서도 있다. 성남시 낙생고등학교에서 11년째 우리말을 가르치는 오복섭씨는 우리나라 10대들을 위해 책 힘내라 열아홉살(오늘의 책 刊)을 썼다. 슬럼프를 극복하는 법이나 공부의 목적, 연애 대상을 고르는 법 등 10대들의 자기계발을 돕는 다양한 멘토링이 이뤄진다. 사업가이자 성공학 강사로 인하대와 평택대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는 고환택 교수도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그는 책 울지마, 내일이 있으니까에서 꿈의 중요성과 시련과 좌절을 딛고 일어서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언제 어떻게 예 또는 아니오를 답하며 인생의 주도권을 잡는 기술을 제시하는 책 YES or NO,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마이크 클레이턴 著ㆍ동양북스 刊)와 감성의 뇌를 자극하고 단련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삶의 성공방정식을 소개하는 책 성공하는 사람의 뇌 과학(구로카와 이히코 著ㆍ프리윌 刊)처럼 외국 저자들이 국내 출간한 자기계발서도 쏟아지고 있다. 값 1만2천원~1만3천8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인구학을 토대로 2033년 인류와 지구의 모습을 전망한 미래 전망 보고서 2033 미래 세계사(휴머니스트刊)가 출간됐다. 저자 비르지니 레송은 20년 후인 2033년의 미래를 지구와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현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예측 가능한 미래 세계사를 들려준다. 인구, 이주, 도시화 등의 문제를 담은 1부 마루와 골 편에서는 인구변화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국가별, 대륙별, 주제별로 설명한다. 또 인구 고령화, 이민정책, 출산율 감소 등을 바탕으로 세계 인구의 수와 분포를 파악하며 지구의 미래를 보여준다. 2부 지구는 몸살 중에서는 지구촌 재앙과 과잉인구와의 상관관계를 알려준다. 재앙이 과잉인구와 연결된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선진국의 그칠 줄 모르는 탐욕으로 인한 분배의 불평등에 큰 책임이 있음을 밝혀낸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정치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3부 위기일발에서는 에너지 고갈, 환경오염 등의 내용을 통해 지금의 성장 속도가 지속될 때 벌어질 지구 미래를 타진하고 이들 문제를 풀고자 노력하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정책을 소개한다. 비르지니 레송은 프롤로그를 통해 이 책에서 다룬 주제들도 미래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것은 아니다. 전체를 보도록 인도하는 역할을 한다며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는 인류의 양심, 인본주의, 미래에 대한 희망이 합쳐져야 한다고 밝혔다. 값 2만7천원 장혜준 기자 wshj222@kyeonggi.com
■대한민국 최저로 살아가기(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 著/나눔의 집 刊) 최저생계비 현실화를 위해 2010년에 진행됐던 캠페인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를 통해 마주친 현실과 참담한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빈곤한 삶과 최저생계비의 실태를 이야기하는 책. 체험단이 느끼고 경험한 이야기들을 담은 체험이야기, 실제 현실의 삶에서 최저생계비로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담은 현실이야기, 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대안을 찾기 위해 전문가들을 찾아가 문제와 해법에 관한 고민을 해보는 숨겨진 이야기를 생생하게 들려준다. 값 1만5천원 ■내가 너다(최성배 著/ 새미 刊) 저승과 꿈을 통한 인물들의 욕망과 절망을 그려냈다. 두 남자의 성장 과정과 현재를 지그재그로 구성하고 현재를 공유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하나의 방향으로 집약했다. 인물마다 죽음의 의미가 내포된 전개는 한국전쟁으로부터 현재까지의 시대상황을 넘나든다. 저승과 설화, 꿈을 통해 인물들이 희망과 좌절에 젖는 재미를 전한다. 1만2천원 ■사다리와 시간과 아버지(전길자 著/문학의전당 刊) 전길자 시인의 새 시집은 시간 안에서 삶과 식물이 엮어내는 아름다운 무늬로 표현된다. 눈물이 배어 있는 원초적 비극을 참고 견디기 위해서 웃음 지을 수밖에 없는 인생의 모순적 양상을 표 안 나는 솜씨로 부각시킨다. 삶에 대한 경험과 관찰의 깊이, 시를 다루는 솜씨의 숙련도, 시의 의미의 밀도를 높이는 집중력을 모두 담아냈다. 값 8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12일 오전 8시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2. 김미경의 드림 온/김미경/쌤앤파커스 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4. 문명의 배꼽 그리스/박경철/리더스북 5.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갤리온 6. 언니의 독설/김미경/21세기북스 7.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강세형/쌤앤파커스 8. 나는 내일을 기다리지 않는다/강수진/인플루엔셜 9. 그래도 사랑하라/전대식/공감 10.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오우아
최대 명절인 설이 코앞이다. 설날이면 그동안 떨어져 살던 가족들이 오랜만에 모이게 된다. 엄마와 아빠는 어떨 때 보다 분주하겠지만, 아이들과 시간을 내 지도를 한번 그려보자. 그런데 왠 지도냐구? 명절이면 모이는 가족지도다. 지도에 호칭과 이름과 나이를 써 가면서 어떻게 불러야 할 지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자. 그러면 질문도 생기고 이런 가족이 있었구나 하며 생각하는 시간도 갖게 된다. 명절이 되면 무슨 얘기를 나눌까도 생각해 보자. 명절은 세대가 3대 혹은 4, 5대가 만나는 역사의 장이다. 그런 역사의 장에서 우리 조상님들의 훌륭한 업적을 생각해 보는 것은 나도 앞으로 이런 일을 해야겠구나 하는 미래 설계의 장이 될 수 있다. 조상을 살펴 볼 때에는 먼 조상이나 시조 보다는 가까운 과거의 조상을 살펴보는 것부터 해보자. 조상이라고 해서 꼭 나라를 위한 큰 일을 한 조상이 자랑스러운 것은 아니다. 부모님을 잘 보살피고, 자녀를 잘 양육해 건강하게 하는 일이야 말로 기본이면서 가장 하기 힘든 일이다. 가까운 과거 중에서 한국전쟁 당시의 어려웠을 때를 상기시키며 극복할 수 있었던 지혜를 이야기해 줄 할아버지 할머니가 있다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 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도 부모의 역할이다. 이를 통해 현실이 아무리 고달퍼도 그 때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을 갖게 될 수 있다. 또 그런 기회는 전쟁세대가 살아있는 지금이나 가능한 일이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어른들에게 들을 이야기 보따리를 풀 수 있다면 성공한 설을 보낸 것이다. 용기를 내 칠판 앞에 서서 발표를 해 보았다는 얘기(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다니엘 포세드글 베로니크 보아리 그림/최윤정 옮김/비룡소), 친구와 절교 했다가 다시 친해진 이야기(이제 너랑 절교야/베아드리스 루에 글. 로지 그림/ 최윤정 옮김/비룡소) 등 이런 책속의 이야기처럼 용기있는 손자 손녀를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는 기대하고 계실거다. 아주 사소한 일을 겪은 것을 어른들께 이야기 해 드리는 것이 효의 시작이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나무를 중심으로 인류를 바라보는 색다른 문화사가 나왔다. 인류와 함께 한 나무를 중심으로 세운 나무시대: 숲과 나무의 문화사(자연과생태 刊)가 그것이다. 사회정치적으로 인류 역사를 변화시키는 물질이 걸어온 과정과 사회적 배경을 이야기하는 역사를 바꾼 물질 이야기의 세 번째 책이다. 앞서 알류미늄의 역사와 먼지 보고서가 나왔다. 이번에는 공기는 물론 건축자재, 제작재료, 땔감 재료 등 없어서는 안 되는 물질인 나무의 석기시대부터 21세기에 이르기까지 다뤘다. 나무의 문화사를 통해 천연물질인 나무와 그것을 사용하는 인간사이의 관계를 엿볼 수 있다. 독일 출신의 역사학자인 저자 요하임 라트카우는 현재 빌레펠트대학교의 근현대사 교수로 재직중이다. 그는 독일 환경 역사의 기초를 닦은 인물로 유럽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환경 역사학자다. 이번 책 집필을 위해 여러 가지 분야에서 언급된 방대한 나무 관련 자료을 취합하고 분석했다. 또 인류의 역사 내내 얽히고 설키며 문화를 형성한 나무를 총체적으로 조명, 환경이 사회경제와 어떻게 관계되어왔는지 하나의 맥락으로 풀어냈다. 소중한 자원인 나무를 지혜롭게 이용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값 2만2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힘내라 열아홉살(오복섭 著/오늘의책刊) 분당 낙생고등학교에서 10여년 동안 국어를 가르쳐 온 현직 교사 오복섭이 열아홉 성장통을 겪는 아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멘토링. 학기 초 학부모총회에서 학교를 가고 싶게 만들겠다고 약속한 저자가 학교라는 공간에서 선생님과 학생들의 함께 한 사계절을 다채롭게 담아냈다. 학교에 가고 싶지 않고 하루라도 빨리 학교를 벗어나고 싶은 아이들에게 학창생활을 의미 있게 보내는 방법을 전한다. 값 1만2천원 ■조선의 숨겨진 왕가 이야기(이순자 著/평단 刊) 왕가라는 키워드로 조선의 역사를 밝혀보는 책이다. 역사적 사건의 배경으로만 등장했던 왕가 이야기를 수면으로 드러내 그 시절의 역사와 흥미로운 사연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세조, 광해군, 인조, 효종, 영조, 고종, 선조, 철종 등은 왕이 되기 전 어디서 살았으며, 사라진 궁들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 이야기를 들려준다. 값 1만5천원 ■행운아 마인드(이채욱 著/해라 刊) 23년간 글로벌 CEO로 살아온 인생 선배인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책 속에 희망과 긍정 멘토링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면 서기를 꿈꾸던 시골 소년이 글로벌 CEO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 행운아 마인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많은 선택, 행운아 마인드 속에 자신의 모든 성공을 결정지은 노하우를 공개한다. 값 1만3천원 <이번주 베스트셀러> 5일 오전 9시 기준 교보문고 제공 1.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혜민 스님/쌤앤파커스 2. 김미경의 드림 온/김미경/쌤앤파커스 3. 습관의 힘/찰스 두히그/갤리온 4. 문명의 배꼽 그리스/박경철/리더스북 5. 언니의 독설/김미경/21세기북스 6. 나는 다만 조금 느릴 뿐이다/강세형/쌤앤파커스 7.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히가시노 게이고/현대문학 8. 그래도 사랑하라/전대식/공감 9.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김난도/오우아 10. 그대는 그대가 가야 할 길을 알고 있는가/선묵혜자/아침단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