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에 있는 섬으로 독섬이라고도 한다. 면적은 18만7천554㎡다. 울릉도에서 동남쪽으로 87.4㎞ 떨어진 해상에 있으며. 한 포털 사이트에 오른 독도에 대한 설명이다. 일본의 염치없는 독도영유권 주장과 역사 왜곡으로 우리나라 국민 스스로 독도가 우리땅임을 확신하는 지식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딱딱하고 긴 설명문을 마주하면 부담감이 든다. 한국을 이끌 어린이들에게는 더더욱 버겁기 마련. 독도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색다른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고일영 문화기획자가 펴낸 독도 골든벨(꿈과희망刊)은 독도의 환경과 문화, 역사, 인물, 지도 등을 주제로 상식 문답 형식의 기본문제와 앞서 습득한 지식을 빠르게 재확인하는 OX문제,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에 관한 문제로 구성된 2가지 형태의 퍼즐로 구성했다. 문제를 풀며 독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책으로, 독도 연보와 관련 인터넷 사이트 등도 일목요연하게 부록으로 담았다. 영어영문학과 연극을 전공한 저자는 거주지 오산을 중심으로 수원과 천안 등에서 어린이와 주부를 대상으로 강의하며, 박물관과 미술관 탐방과 함께 문화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풍부한 강의 경험과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맺은 인맥을 동원해 이 책을 냈다. 남경식 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과 이지산 인터넷 카페 대한독도예비군사령부 운영자가 자문하고, 이선영 닐스문화원 초등부 사회교사와 이원규 부천교육박물관 초대 학예연구실장 등이 문제 구성과 에디터로 각각 참여했다. 저자는 책 출간에 맞춰 교촌치킨에서 사내 퀴즈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며 일본의 억지 주장에 국민이 나서야 할 때, 지식 뿐만 아니라 실천하는 자세를 일깨워주는 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값 1만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한 달여 남은 대통령선거에 전 나라가 떠들썩하다. 인재가 많은 나라에 살면서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싶은 꿈을 가진 청소년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오스카 와일드 단편선 중 욕심많은 거인과 어린 임금님, 별아기가 그것이다. 위 세 작품에는 공통점이 있다. 욕심많은 거인이 자신의 정원에 아무도 놀러 오지 못하게 한 순간 정원에는 겨울만 가득했다. 그러나 거인이 꼬마를 나무에 올려 준 순간 나무에는 꽃이 피고 거인의 정원에는 봄이 온다. 거인이 꼬마와 소통을 하려고 한 순간 찾아 온 봄은 언제라도 올 수 있었던 것이란 걸 우린 모두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어린 임금님에서도 공주가 목동과 결혼해 낳은 아기가 왕이 되려는 순간 화려함을 꿈꾸면서 문제가 된다. 하지만 자신의 화려함을 위해서는 많은 희생이 따라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차림은 소박하지만 빛나는 왕이 된 소년의 이야기가 감동을 준다. 자신이 화려하게 살려고 하는 순간 너무도 많은 사람이 착취당하고 어려움에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많은 지도자들이 알고 있으면서도 외면하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진다. 별아기는 고귀하게 태어났지만 자신의 외적모습만 믿고 거만하게 군다. 더우기 자신의 친모라고 주장하는 여인이 나타났는데 외모가 남루하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별아기는 벌을 받아 추한 얼굴을 가진 걸인으로 변해버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 어머니를 부정한 순간 자신을 감싸고 있던 광채도 사라졌다는 것을. 어머니를 찾아 나선 별아기는 불쌍한 사람을 돕게되고 마침내 아름다운 외모에 고운 마음씨까지 갖춘 별아기로 태어나게 된다. 정치인들은 공약을 내 걸 때에는 국민의 모든 소원을 들어 줄 것 같이 겸허한 자세를 보여 주지만 변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앞으로 우리 자녀들이 살아갈 이 나라에는 정말 지킬 수 있는 약속을 하는 어른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어른과 어린이, 부자와 가난한 사람, 지식인과 노동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세상에 우리 아이들이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는 약속을 실천하는 지도자를 보고 싶다.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가 제공하는 공공 문제와 관련된 내용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심을 유발한다. 국민은 주로 매스미디어(mass media) 뉴스를 통해 주위 현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를 통해 수용자의 인지작용을 바탕으로 현실을 재구성 한다. 따라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제대로 홍보하려면 이제 농업도 커뮤니케이션과 융합(融合convergence)할 필요가 있다. 언론학 박사로 농민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출판기획부장으로 재직중인 저자 이종순씨(51)가 농업커뮤니케이션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단행본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매스미디어 시대에 있어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는 이 책은 모두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량안보 기능을 비롯해 환경보전 기능, 사회문화적 기능 등 다원적(多元的) 기능을 강조하면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국민과의 접목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변화 다양한 미디어시대에 있어 농업농촌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관련 주체들이 농업커뮤니케이션 마인드(mind)를 갖고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은 제1장 커뮤니케이션 사회 도래를 시작으로 제2장 농업농촌의 이해와 유지 필요성, 제3장 언론과 언론 산업에 대한 이해, 제4장 미디어에 영향을 주는 요인, 제5장 농업농촌 관련 언론보도의 뉴스 프레임 연구 결과 등의 순으로 서술됐다. 이종순씨는 농업농촌에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져 국민에게 우리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우리 농축산물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458면/값 1만7천원 이천=김동수기자 dskim@kyeonggi.com
시에 문외한이었던 사람도 시 한 수 읊고 싶어지는 계절이다. 당나라 시인 두보(杜甫)의 한시 등고(登高)는 어떨까. 교과서에 실려 비교적 익숙한 작품으로 내용도 이 가을에 음미하기에 딱이다. 싸늘한 가을 바람에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높은 언덕에 앉아, 늙고 병든 몸으로 한 잔 술로 슬픔을 푸는 심정을 그렸다. 헌데 시인 자신이 아닌 후대의 학자들이 한자를 해석하다보니 엇갈리는 견해가 존재한다. 두보의 등고 역시 마찬가지다. 이 시의 결구 신정탁주배(新停濁酒杯)에 대해 통상적으로 술을 끊는다고 해석한다. 이에 반기를 든 손종섭(94)은 책 이두시신평(김영사 刊)의 20페이지를 글자 하나에 대한 해석의 오류를 바로 잡는데 할애했다. 어릴 때부터 한학을 익힌 손중섭은 30년간 국어교사로 살았으며, 고희를 넘겨서야 고전 시가를 번역한 책을 다수 펴내는 등 국내 대표 한시 번역자로 꼽힌다. 다시 두보의 역작 등고 중 결구 해석으로 돌아가자. 저자는 새로이 탁주 잔을 손에 든다고 번역한다. 멈춘다는 의미의 정배(停杯)를 술 마시는 동작 가운데 하나로 해석했기 때문이다. 정배는 거배(擧杯잔 들기)-정배(停杯)-함배(銜杯잔 입에 갖다대기)-경배(傾杯잔 기울이기)-건배(乾杯) 중 한 과정으로 잠깐 잔을 손에 들고 멈춘 순간으로 본 것이다. 저자는 지금까지 술을 끊는다는 해석을 바로 잡지 못한 것은 과거 사람들의 해석에 반기를 들지 못하는 고루한 풍조가 큰 역할을 했고 가장 중요하게는 시인의 마음속으로 들어가 그 감정을 느끼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신간 이두시신평은 이 한시 외에도 동시대를 살았던 시인 이백과 두보의 작품을 한글로 옮기고 부연과 평설, 평전, 연보 등 관련 자료를 두루 수록했다. 각 시인의 작품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두 사람을 특색을 비교하는 재미를 곁들였다. 저자는 이백이 강렬한 감정대로 붓을 휘달린다면 두보는 이성으로 감정을 통제한다고 표현했다. 이백이 낭만적이고 때로 퇴폐적이기까지 하다면 두보는 사실적이며 인생에 충실하다고도 했다. 누구면 어떠랴. 한시사상 가장 빛나던 시기를 장식하며 시선(詩仙)과 시성(詩聖)으로 불리던 시인들의 마음속으로 걸어들어가는 감동을 안긴다면 말이다. 값 1만7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신문이나 방송과 같은 대중매체가 제공하는 공공 문제와 관련된 내용은 국민에게 정보를 제공함과 동시에 관심을 유발한다. 국민은 주로 매스미디어(mass media) 뉴스를 통해 주위 현실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습득한 정보를 통해 수용자의 인지작용을 바탕으로 현실을 재구성 한다. 따라서 농업농촌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제대로 홍보하려면 이제 농업도 커뮤니케이션과 융합(融合convergence)할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로 농민신문 기자를 거쳐 현재 출판기회부장으로 재직중에 있는 저자 이종순씨(51)가 농업커뮤니케이션 어떻게 할 것인가는 단책행본 책자를 발간해 화제다. 매스미디어 시대에 있어 우리 농업농촌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담고 있는 이 책자는 모두 10장으로 구성돼 있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식량안보 기능을 비롯해 환경보전 기능, 사회문화적 기능 등 다원적(多元的) 기능을 강조하면서 매스미디어를 통한 국민과의 접목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특히 변화 다양한 미디어시대에 있어 농업농촌이 소외되지 않도록 농업인을 비롯한 농업 관련 주체들이 농업커뮤니케이션 마인드(mind)를 갖고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하고 있다. 책자는 제1장 커뮤니케이션 사회 도래를 시작으로 제2장 농업농촌의 이해와 유지 필요성 제3장 언론과 언론 산업에 대한 이해 제4장 미디어에 영향을 주는 요인 제5장 농업농촌 관련 언론보도의 뉴스 프레임 연구 결과 등의 순으로 서술됐다. 저자 이종순씨는 농업농촌에도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하게 이뤄져 국민에게 우리 농업농촌의 중요성과 우리 농축산물을 충분히 인식시키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458면/값 17,000원 /이천=김동수기자dskim@kyeonggi.com
▲푸른솔 503호(신현지 著/화백 刊) 경기대 출신으로 지난 2011년 제1회 아시아 황금사자문학상에서 우수상을 비롯해 화백문학상, 제21회 문예사조문학상을 차지한 신현지 소설가의 단편모음집.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겪을 수 있는 가정사의 다채로운 문제를 소재로 인간의 내면적 아픔과 고뇌를 파헤친 작품들이다. 이호 문학평론가는 문제적 현실1로부터 상상과 기억으로 날아오르며, 그것을 경유하여 다시 현실2로 사뿐히 내려앉는 하나의 무용, 지난하면서도 힘겨운 그러면서도 아니, 그래서 아름다울 수 있는 하나의 몸짓을 구경하고 있다.고 평했다. 값 1만1천원 ▲갑비고차에서 꿈을 꾸다(전윤연 著/우인북스 刊) 강화에 산재되어 있는 역사적 유물과 현재의 상황을 토대로 강화의 2022년을 그린 미래소설. 이 책은 강화가 있는 인천은 물론 과천과 평택, 송탄 등 경기도에서 교육 공무원으로 살아온 저자가 숨어 있는 강화도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방법에 대한 고민의 결과물이다. 1979년 보고서 강화도의 역사적 고찰을 통해 과거를 바라본 저자는 인천국제공항과 개풍군간에 고속도로가 건설되고 가화도가 인천공항으로부터 30분 거리에 놓이게 되며 남북교류의 중심지로 자리잡게 되는 미래를 그린다. 한국의 명실상부한 보물섬을 제시하는 셈이다. 값1만5천원 ▲사랑외전(이외수 著/해냄 刊) 하악하악, 청춘불패, 절대강자에 이은 소설가 이외수의 에세이집. 그간 생존법과 소생법, 인생정면대결법을 각 에세이집을 통해 내놓았던 저자는 이번에 사랑법을 내놓았다. 국내 최초 트위터 팔로어 100만 명 돌파 기록을 보유한 이 작가가 SNS를 통해 매일 집필하고 독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발표해 온 글 중에서 인기 리트윗 원고를 모아 주제별로 정리했다. 정교한 세밀화 기법으로 꽃을 그린 정태련 화백의 그림 50점은 글의 감상을 돕는다. 값1만4천500원 베스트셀러 10월 셋째주 1.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 김난도 지음 /오우아 刊/ 2.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민 스님 지음 /쌤앤파커스 3.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 / 맥스웰 지음 /비즈니스북스 4.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이병률 지음 / 달 5.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6. 메이플 스토리 오프라인 RPG. 54 / 송도수 지음 | 서울문화사 7.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 / 정목 스님 지음 | 공감 8. 템테이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9. 총 균 쇠 / 재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문학사상 10. 사랑을 배우다 / 무무 지음 / 책읽는수요일 교보문고 제공 10월 30일 오전 11시30분 기준
우리나라 정치사와 역사의 이면을 분석해 책을 펴낸 이달순 수원대학교 명예교수가 또 하나의 신간을 발표했다. 고구려 시오니즘을 위한 기도(중앙문화사 刊)가 그것이다. 중앙대학교 정치학 박사인 이 교수는 그간 이승만 정치 연구(수원대학교 출판부 刊), 현대정치사와 김종필(박영사 刊), 갑오동학농민혁명의 쟁점(집문당 刊) 등을 발표했다. 저자는 경기도 남성상과 대한민국 체육훈장 백마장을 수상하는 등 저작과 교수 활동뿐만 아니라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여온 인물이다. 학문적 소양을 토대로 근현대사와 현재를 주목해온 것이다. 때문에 현대 한국 정치사를 전공한 그가 고구려라는 고대사에 주목한 것은 다소 낯설다. 계기는 그가 지난 1990년 안명환 수원 명성교회 설립 목사의 목양실(사무실)에서 기독 제목으로 붙어 있는 고구려의 옛땅을 찾기위해 기도하자는 내용의 표어다. 이후 안 목사의 임명으로 고구려 연구회의 회장직을 맡아 새롭게 고대사를 연구하며 특강해왔다. 책은 이 특강 내용을 엮은 것이다. 책 제목의 시오니즘(Zionism)은 고대 유대인들이 고국 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한 유대민족주의 운동을 의미한다. 저자는 단군조선부터 고구려, 발해국, 고려, 조선, 만주에서의 항일독립운동 등의 흐름으로 우리나라의 시오니즘을 정리한다. 또 이스라엘 시오니즘과 고구려 시오니즘을 비교 분석하고, 간도협약동북공정중국 등을 폭넓게 훑고 있다. 시대와 국가를 종횡무진하며 시오니즘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나열하면서 앞으로 가야할 길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고구려 시오니즘의 성공과 실패를 독자의 판단에 맡긴다면서도 민족성의 회복과 역사의 개척정신을 구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고구려 시오니즘을 위한 기도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저자는 이같이 일갈하고 있다. 중국은 그들이 포용하고 있던 자치국들을 독립시키면서 새로운 정책시스템으로 상호간의 도움을 주면서 동아시아에 속한 공동운명체로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중략)정치의 민주화와 경제의 자유무역으로 자유민주국가로서 세계의 부러움을 살 수 있는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 교수는 공동의 믿음을 강조한다.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군사력도 온 국민이 뭉쳐 공동의 목적을 기도하는 의지를 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값1만5천원 류설아 기자 rsa119@kyeonggi.com
학교가정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숱한 오해와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쉽게 화(怒)내고, 쉽게 격노한다.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한다(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著/경성라인刊)가 출간됐다. 화를 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화가 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불교에서는 병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마음이 화에 물들면 인간의 성장은 멈춰버린다. 화에는 기본적인 화부터 화의 에너지 압력이 높아져서 폭발해버린 격노, 아주 작은, 싫은 일이 생겨도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특징인 원망, 말과 행동으로 무조건 계속 싸우려는 경쟁,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주지 않는 인색함, 화의 레벨이 너무 올라가서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상태의 격노 등 불교에서는 다양한 화의 종류가 있다고 정의한다. 책에서 화는 지혜와 이해로 극복하는 것이지 인내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화를 극복한다는 것은 행복해지는 과정이자,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다. 그 것을 한 발, 한 발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초창기 불교인 스리랑카 테라바다불교 장로였던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는 우리의 마음 속에 내재된 화를 잠재워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하고 따라서 인생의 참다운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생을 걷는다는 기분으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긴 안목으로 임하라고 조언한다. 1만2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계절은 저마다 아름다움을 갖고 있지만 가을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건 아마도 성숙함이 묻어나서 아닐까. 꽃은 화려한 성장기의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단풍은 남은 나무를 위해 기꺼이 떨어지는 여유의 미를 보여주며 남은 나무는 매서운 겨울 속에 나이테 한 줄을 만들어 낸다. 낙엽이 떨어져 최대한 작은 힘으로 버티고 살아가는 나무와 낙엽의 희생은 마지막 잎새를 떠올리게 한다. 소녀를 살리기 위해 죽어간 화가! 우리는 과연 가족이 아닌 타인을 위해 기꺼이 죽을 수 있을까? 마지막 잎새는 이런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다. 필자는 이 책만큼이나 역경을 딛고 살아온 작가 오 헨리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는 어려서 부모를 잃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다가 결혼을 한다. 그리고 은행에 근무하다 주간지를 창간했는데, 그만둔 은행으로부터 2년 전 공금횡령을 이유로 고소를 당하면서 도주를 하게된다. 설상가상, 아내가 중태라는 소식을 접한 오 헨리는 돌아와 체포되고 3년간 감옥생활을 하게 된다. 그 곳에서 얻은 체험이 오늘날 미국을 대표하는 단편작가 오 헨리를 탄생시켰다. 오늘 여러분이 힘든 일이 있다면 힘든 상황에서 300여 편의 주옥같은 소설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오 헨리의 작품을 읽어 보자. 현상수배범으로 만난 20년 후 친구의 모습에 경관인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고민을 던져주는 작품과 설계사를 짝사랑한 마녀의 빵 이야기는 짧지만 유쾌함을 던져준다. 또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팔아 선물을 마련한 크리스마스선물은 생각만으로도 마음까지 훈훈해진다. 단편은 짧기에 독서를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긴 여운과 감동을 남겨준다. 문학의 백미는 단편이고, 문학의 깊이는 장편에서 찾을 수 있다는 말도 있다. 지금 고민이 있다면 책을 읽으며 작가와 함께 주인공과 함께 현재 내가 처한 어려움 뒤에 있는 아름다운 미래를 위해 꾹 참는 멋진 우리가 되자. 그리고 책속에 들어있던 지혜를 일상에 슬쩍 옮겨와 누구나 어려움이 있지만 지혜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는 여유를 가져보자. 문의(031)257-5067 전방하 동화작가독서특훈하나로 저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유산 중 하나가 유교의 영향으로 뿌리 깊이 박혀 있는 효 사상이다. 지나친 물질만능주의와 개인주의로 삭막해지는 세계 각 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점차 그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의 효 사상을 집중 조명하는 책이 출간돼 눈길을 끈다. 김익수 (사)동양효문화연구원이사장 외 8인의 석학이 공저한 한국의 효사상과 정신문화(동양효문화연구원 刊)의 세 번째 책이 나왔다. 김익수 이사장은 서문 오늘의 양대 국정과제와 국학의 재정립문제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과 정치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 사상을 바탕으로 한 국학의 광복을 주장했다. 이어 김유혁 단국대 명예교수가 효는 생활현장의 실천윤리다라는 제목의 찬사(讚辭)로 효 교육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 이처럼 책은 공자의 효 사상을 계승한 율곡의 효 철학 체계와 미래지향적 가치, 예학을 일으켜 세운 사계 김장생, 효행담의 교육적 가치 등 효에 관한 다양한 주제의 글을 수록했다. 단군신화와 일본의 천조신화(황송문 선문대 명예교수), 효경에 관한 몇 가지 편견(서경요 유학문화연구소장) , 대동소학의 효교육(한관일 청주대 명예교수), 환역(桓易)에서 나온 윷놀이 문화(윤경수 중국북경자수대명예교수), 역사적 실존 효녀 심청(고준환 본각선교원장), 한국의 가족문화와 효행(조남욱 부산대 교수), 효행담의 교육적 가치(장재천 용인대 교수) 등이다. 값 1만5천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