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들이]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한다

학교·가정·직장생활을 하다보면 숱한 오해와 다툼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쉽게 화(怒)내고, 쉽게 격노한다.

화를 내지 않은 것은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데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에세이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한다’(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著/경성라인刊)가 출간됐다.

‘화를 내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화’가 ‘악’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불교에서는 ‘병’이라는 말을 사용한다. 마음이 화에 물들면 인간의 성장은 멈춰버린다.

‘화’에는 기본적인 ‘화’부터 화의 에너지 압력이 높아져서 폭발해버린 ‘격노’, 아주 작은, 싫은 일이 생겨도 좀처럼 잊지 못하는 것이 특징인 ‘원망’, 말과 행동으로 무조건 계속 싸우려는 ‘경쟁’, 가지고 있지만 아무것도 주지 않는 ‘인색함’, 화의 레벨이 너무 올라가서 어떤 행동을 일으키는 상태의 ‘격노’ 등 불교에서는 다양한 화의 종류가 있다고 정의한다.

책에서 화는 지혜와 이해로 극복하는 것이지 인내하고 억제하는 것이 아니다. 화를 극복한다는 것은 행복해지는 과정이자, 인간이 성장할 수 있는 과정이다. 그 것을 한 발, 한 발 밟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한다.

초창기 불교인 스리랑카 테라바다불교 장로였던 알루보물레 스마나사라는 우리의 마음 속에 내재된 화를 잠재워 화를 다스리면 인생이 변하고 따라서 인생의 참다운 멋과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인생을 걷는다는 기분으로, 마음을 여유롭게 가지고 긴 안목으로 임하라고 조언한다. 1만2천원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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