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36명이 내다본 한국의 미래

10년 후 한국사회아시아 刊 오늘날 우리사회에는 저출산, 청년실업, 경제성장, 시민의식, 교육개혁, 남북통일 등 각종 문제들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아있다. 앞으로 10년 뒤 한국사회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또 앞으로 10년 뒤를 위해 어디로 나아가야 할까. 10년 후 한국사회(아시아 刊)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2013년 2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부설로 출범한 ‘박태준미래전략연구소’는 ‘인류와 국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미래사회를 조망하고 그에 따른 대응전략을 연구한다’는 것을 미션으로, 해마다 새로운 당면과제를 내세워 심도깊은 연구를 진행해왔다. 올해 주제는 ‘10년 내 한국사회가 당면할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이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였다. 연구소는 이 주제를 위해 설문을 통한 의식조사, 젊은 세대의 생각을 듣기 위한 에세이 공모, 전문가들의 의견 조사를 진행했다. 이 책에는 그 연구에 대한 결과물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설문 조사 결과와 에세이 수상작은 물론 송복 연세대학교 명예교수, 방민호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 이배용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정태헌 고려대학교 한국사학과 교수 등 36명의 각계 전문가가 내놓은 방안이 담겨 있다. 이들은 ‘평화 그리고 통일’ ‘시민 그리고 개인’ ‘교육개혁 그리고 다문화사회’ ‘고령화사회와 유전자 의료산업’ ‘의식 그리고 리더’ ‘새로운 외교 그리고 정치개혁’ 등 6개의 세부주제로 나눠 각 분야에 대해 깊이있고 합리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최광웅 소장은 책의 말머리에서 “‘향후 10년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에 모든 식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는 10년뒤 한국사회가 어떤 모습인가에 대한 질문에 답을 내놓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책은 10년 뒤 한국사회의 모습을 예측하고, 앞의 그 질문에 대해 설득력 강한 진단과 대답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 外

■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김병완 著/새로운제안 刊빌 게이츠는 “나를 키운건 동네 도서관이었다”고 말했고, 오프라 윈프리는 “책을 읽는 것이 내가 가진 유일한 즐거움 이었다”고 말했다. 내 인생의 기적은 한 권의 책에서 시작되었다는 일론 머스크, 오바마, 빌 게이츠, 정약용, 이순신까지 성공한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독서노하우를 담은 책이다.이 책의 저자인 김병완 작가는 1만권의 책을 독파해 ‘독서의 신’이라 불리고 있다. 그간 수많은 저서를 통해 각종 독서비법을 알려줬다. 이 책에서는 최고가 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적의 독서법’을 공개한다. 또 독서를 힘들어하는 사람도 관심을 가지고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독서법을 정리했다. ■잔소리의 품격/이숙영 著/시루 刊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꼭 고민하게 되는 것이 있다. 아이를 어떻게 훈육하고 올바르게 자라도록 할 것인가의 고민이다. 하지만 자녀들은 부모가 하는 모든 훈계를 잔소리로만 여긴다. 왜 그럴까. 의 목적은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제거하는 데 있지 않다. 훈계는 아이의 분별력을 길러 스스로 더 좋은 생각, 더 좋은 감정, 더 좋은 행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어야 한다. 그런데 부모들은 대부분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치려는 데 급급해 ‘~해라’ 명령하고 ‘넌 왜 그 모양이냐’며 윽박지르기 일쑤다. 인성교육 전문가인 이숙영 박사가 큰소리 내지 않고 아이를 변화시키는 훈계법을 담은 책 잔소리의 품격을 출간했다. 저자는 아이를 변화시킨 훈계의 모든 노하우와 구체적 사례들을 ‘성품훈계 4단계’로 나눠 이 한 권의 책에 담아 놓았다. ■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김상훈 著/좋은날들 刊그래도 누군가는 대박가게를 만든다는 지난 20년간 2천여 가게를 컨설팅해온 김성훈 스타트비지니스 대표의 노하우와 성공 창업자들의 실제 사례를 담은 책이다. 김 대표가 제시하는 성공 창업의 조건은 아이템과 브랜드 정하기, 시장과 고객을 읽는 눈, 가게 입지, 홍보 전략, 사람 관리 등인데, 그중 으뜸은 가게를 이끌어가는 창업 주체, 즉 사장의 경쟁력이다.이 조언은 실제 사례, 예컨대 화로구이 전국 매출 1등 가게, 하루에 호떡 2천개를 파는 호떡집, 12평 매장에서 월 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족발집 등의 가게를 바탕으로 했기에 더욱 설득력이 있다. 독자들은 이를 통해 누가 어떻게 대박 가게를 만들어내는지, 성공 창업의 가장 핵심이라고 할 ‘잘 팔리는 이유’를 깨우치게 된다.이주의 베스트셀러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2. 라면을 끓이며(양장본 HardCover) | 김훈 | 문학동네3.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4. 마션 | 앤디 위어 | 알에이치코리아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6.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7. 원피스.79 | 오다 에이치로 | 대원씨아이 |8.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9.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 걷는나무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머릿 속 연필 어떻게 꺼낼까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더욱이 완벽한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지금,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가 요구되고 있다.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박영사 刊)는 창의성이 무엇이고 창의적인 글쓰기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써야하는지 구체적인 길을 보여주고 있다.전문가들은 보통 글을 쓸 때 경험을 살려서 써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어떤 경험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든 것이 서툴고 막막하기만 하다. 이 때 이 책의 ‘경험을 활용하라’편을 펼쳐보자.저자인 홍숙영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여기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클레지오와 앙드레 지드가 어떻게 자신의 경험을 녹여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사례를 들려준 다음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제안한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젝트란 ‘나에게 아픈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러한 경험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쓴 샘플을 보여주는 Output을 살짝 엿보면 된다.이어 저자는 다른 이들이 쓴 글을 따라쓰는 ‘모방’을 제시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창작에 있어서 ‘Mimesis(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누구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 모방을 반복하면서 글쓰기의 기법을 익히면 자신만의 창의적인 글쓰기 방식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이 창의적인 사람이며,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 준다. 저자는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글쓰기 실력을 쌓을 수 없으며 직접 글을 써 보는 것이 최선의 비책”이라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훈련법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세상은 글로 통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창의적인 글로 사람들이 교류하고 있다. 이 책은 내 안의 창의적인 잠재성을 깨워 인간의 본성인 이야기하기로 세상과 만나게 해줄 것이다. 값 1만8천원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스웨어 노트 外

스웨어 노트 / 남상순 著 / 바람의 아이들 刊 감정을 해소하는 방법은 많다. 어떤 이는 실컷 욕을 하거나, 미워함으로서 오히려 그 인물을 이해하고, 감정의 방향을 돌리기도 한다. 이렇듯 재단되지 않은 날 것의 감정을 쏟아낸 비밀노트가 여기있다. 바로 스웨어 노트. 이 책은 잔뜩 성난 짐승처럼 불안정한 감정을 품에 안은 채, 고통스러운 내면의 성장을 이루어 가는 김휘재, 박소흔, 강의진 세 인물과 이들의 비밀이 담긴 ‘욕 노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 장편소설이다. 여섯 편의 청소년 문학 작품을 펴내며 꾸준히 청소년들의 내면을 예민하게 들여다본 저자의 유쾌하고 거침없는 표현들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값 9천원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 / 데이비드 그레이버 著 / 이책 刊 우리만 모르는 민주주의는 점거운동에 대해 다룬 것이 아니라 미국식 민주주의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 책이다. 그레이버는 이 책에서 월가 점거운동이 어떻게 일어났고, 어떻게 위축되어 갔는지, 왜 이러한 운동이 일어날 수밖에 없었는지, 왜 이 운동이 미국과 전 세계에 널리 퍼져 막대한 영향을 미쳤는지 등에 대해 분석한다. 또한 흔히 미국을 국민을 위한 민주국가라고 말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1%를 위한 공화국일 뿐이라고 말하며, 우리가 알고 있는 민주주의는 허구이고 1%의 필요에 의해 조작되었음을 역사적 근거를 통해 주장한다. 값 1만6천원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 / 최순자 著 / 씽크스마트 刊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은 일본의 아동존중과 사고력중심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인 최순자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장이 약 25년간 영유아 교육을 공부하며 연구한 결과와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여 공동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하고 있다. 24명의 노벨상을 배출한 일본의 아동의 자발성 존중과 사고력 중심 교육에 관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다. 최 원장은 “ 일본의 노벨상이 중요하다기 보다, 아동의 자발성 존중과 사고력 중심의 교육이 중요하다는 의미다”며 “일본 아동내용과 평생 영향을 미치는 영유아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싶어 책을 출판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의 베스트셀러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2. 라면을 끓이며(양장본 HardCover) | 김훈 | 문학동네3.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4. 마션 | 앤디 위어 | 알에이치코리아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6.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7.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8.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 카트린 지타 | 걷는나무9. 글자전쟁 | 김진명 | 새움10.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순수했던 그때를 추억하며… 이동우 著 잊지마, 기억해 출간

누구나 추억 하나쯤은 안고 산다. 딱히 아름답거나 특별하지 않음에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순간들이 있다. 체온으로 음성으로, 촉감으로 기억하는 순간들. 저자 이동우는 그런 순간들을 모으고, 엮어 첫 에세이 잊지마, 기억해(다인 미디어 刊)를 펴냈다. 이 책은 물질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던 시절, 하늘의 별만큼이나 맑고 아름다웠던 꿈과 이야기들을 추억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시골 소년의 고백이다. 가난했지만 서로 힘이 되어준 가족, 정겨운 이웃, 개구쟁이 친구들, 가슴 아린 첫사랑의 사연들이 고향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에세이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눠 각 계절에 어울리는 짤막한 글들을 담겼다. 귀밝이술, 모내기, 윷놀이, 옥수수, 물놀이, 카세트라디오, 참새사냥, 미역국, 이발소, 전화기, 썰매와 운동화 등 일상적인 소재와 소소한 이야기들이다. 저자는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 마음에 남아있는 순수의 시절을 추억하며, 언젠가 추억이 될 ‘오늘’을 아름답게 꾸미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힌다. 저자는 현재 한국 언론진흥재단에 근무하며 미디어교육, 글쓰기, 논술, 토의·토론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그의 작품세계와 맥을 같이하는 네이버 블로그 ‘공간과 사람 그리고 문화’(WWW.DONGDONG-MOON.COM)를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값 1만3천원 박광수기자

일제폭거에 따끔한 폭탄… 강의사를 아시나요?

일제 신임총독을 향해 애국의 폭탄을 던졌던 독립운동가이자 한의사였던 왈우 강우규(1855~1920) 의사의 일생을 담은 항일 의열 투쟁의 서막을 연 한의사 강우규 평전이 출간됐다. 강우규 의사가 한의사로서 어떻게 독립운동을 전개했는지를 조명한 평전 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 의사는 어린 시절부터 한의학을 공부하여 한의사로 활동, 의술이 뛰어나 30대 초반에 이미 거금을 모았다. 1885년 함경남도 흥원으로 이주, 상업에 종사하다가 1909년 단천 출신의 유명한 독립운동가 이동휘를 만나 55세의 나이에 민족의식에 눈을 떴다. 이후 1919년 31운동 소식을 듣고 신흥동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으며, 그 해 4월 블라디보스톡으로 가서 한인독립운동단체 ‘노인동맹단’에 가입했다.이어 러시아인에게서 구입한 폭탄을 지닌 채 원산을 거쳐 서울로 잠입, 1919년 9월2일 서울역에서 일제 신임총독인 ‘재등실(齋藤實)’에게 폭탄을 던지는 의거를 완수했다. 비록 일제의 신임총독은 폭살시키지 못했으나 37명의 일제주구들이 죽거나 다쳤으며, 31운동 이후 처음으로 일제의 만행과 강압통치에 대해 민족의 강력한 의열 항거로 맞섰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안중근 의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에 결정적인 자극과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대한한의사협회는 “한의사들은 대한제국시절까지 의사로서 활동하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민족말살정책을 통해 탄압받으면서 자연스레 독립운동에 뛰어든 경우가 많다”면서 “향후 일제에 항거해 조국의 광복에 헌신한 한의사 출신 독립운동가의 삶을 재조명한 평전이 지속적으로 출간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또 “아직까지 의료법에 남아있는 양의사 명칭과 한의사 차별 조항 등 일제의 잔재들이 청산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의(02)2657 - 5000 류설아기자

경기中企청장이 말하는 중소기업 생존법

다윗이 정말 골리앗을 이겼을까서승원 著 / 책나무 刊 ‘99.9%’. 우리나라 전체 산업체 수(537만7천)에서 중소기업(537만4천)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종사자수는 1천359만5천명. 그 비율만 76.2%에 달한다. 만만치 않은, 아니 압도적인 경제 점유에도 중소기업은 여전히 ‘찬밥신세’다. 나라를 떠받치는 한국경제의 근간이라는 인식은 누구나 공감하고, 공유하고 있지만 대기업 중심으로 흐를 수밖에 없는 경제구조의 태생적 한계는 중소기업의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 그 뿐인가. 취업시장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온도차는 확연하다 못해, 극단적이다. 한쪽은 몰리고, 한쪽은 쫓기고. 과잉과 결핍이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암울하고, 참담한 현실. 그럼에도 여전히 “중소기업은 우리의 희망”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바로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다. 그가 최근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낀 단상을 모아 다윗이 정말 골리앗을 이겼을까?!(책나무 刊)를 펴냈다. 성공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기업인과 정부, 관련 기관이 알아야할 내용들을 변화와 도전, 열정, 소통, 상생의 5가지 주제로 정리했다. 기존 강의한 내용과 언론사에 기고한 글, 스스로 일기처럼 써내려간 글들을 모았다. 책의 장점은 명확하다. 무엇보다 지루하지 않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있는 이야기를 각종 우화와 역사, 영화, 미술, 도서 등과 접목해 흥미롭게 풀어냈다. 더불어 현실과 동떨어진 이론적 설명이 아닌 실무에 직접 응용할 수 있는 알짜배기 ‘정보’들을 함께 담아 경영 실용서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수행한다. 또 현직에 있으면서 체득한 여러 업체들의 사례를 들어가며 기업인뿐만 아니라 정부, 관련 기관 등 각각의 주체들이 고쳐야할 점들을 분명히 했다. 저자는 책에서 기업 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패는 결국, 관계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느 한쪽에만 문제가 있기보다, 정부와 시장의 환경, 구조에 실패의 원인이 선행한다고 이야기 한다. 때문에 해결방안도 분명하다. 어느 한쪽에 치우친 반쪽짜리 해결이 아니라, 각자의 부분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을 정리해 결국, 모두가 함께 바뀌어야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 정부 기관에 속했으나, 최대한 객관적으로 현실을 인식하려는 저자만의 노력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값1만4천500원. 박광수기자

“집중력으로 승부하라”

이재철 법무법인 마당의 대표변호사.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헙하고,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중앙지방법원ㆍ서울고등법원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전지방법원 부장판사를 거쳐 대전지방법원 홍성지원장 및 수원지방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는 등 40여년을 법조인으로 살아왔다.법조인으로서 탄탄대로를 걸어왔지만, 소위 말하는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진 않았다. 그는 빈농의 아들이었고, 검정고시 출신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때 가정형편으로인해 학교를 그만둬야하는 상황에서도, 그의 학구열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았다. 농사일을 하면서 주경야독으로 검정고시에 합격했고, 3년의 준비끝에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대학 재학 중에도 자신의 학비는 물론 두 동생의 학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했지만, 그는 끈질기게 공부해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을 수료했다. ‘자수성가’, 딱 그를 두고 하는 말이다. 무엇이 이런 결과물을 만들었을까. 남들은 10년해도 어렵다는 사법고시를 가족들 뒷바라지 해가면서 어떻게 이뤄낼 수 있었는지 궁금할 수 밖에 없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와 노하우를 담은 책 절대집중 공부법(세림출판 刊)을 펴냈다. 책을 펴낸 이유에 대해서 “오늘날 문득 돌이켜보면 어떻게 그 힘들었던 시절을 보냈나 싶을 정도로 모진 세월을 겪었다”며 “삶의 과정 속에서 느낀 깨달음과 노하우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가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하나다. 바로 ‘집중력’. 그는 “지금, 여기에 전인적으로 100% 집중할 때 우리는 무아지경의 상태에서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는 하고 있는 공부나 일이 힘들거나 지루하거나 하기 싫다는 등의 감정 자체가 일어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절대집중 공부법이재철 著 / 세림출판 刊 그는 집중력을 통해 하루를 48시간 처럼 썼다. 그가 말하는 집중력은 하루이틀만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꾸준한 노력을 통해 만들어 지는 것이다. 그는 “100%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은 쉽게 얻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매 순간마다 지금, 여기에 100%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수련하고 습관화하면 공부나 일 등 무슨 일을 하든 간에 최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방법으로 사마타ㆍ위빠사나 명상 등 각종 몰입법과 호흡법을 소개하고 있다. 또 참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조언들도 곳곳에 담겨 있다. 그는 “다양한 수련법은 집중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이 책이 배움에 정진하는 학생, 성공적인 인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값 1만3천800원. 송시연기자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