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속 연필 어떻게 꺼낼까

경험·모방의 중요성 등 강조
창의적 글쓰기 방법 제시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

글쓰기는 누구에게나 어렵다. 더욱이 완벽한 1인 미디어 시대가 도래한 지금, 보다 전문적이고 창의적인 글쓰기가 요구되고 있다.

 

<생각의 스위치를 켜라>(박영사 刊)는 창의성이 무엇이고 창의적인 글쓰기가 왜 필요하며 어떻게 써야하는지 구체적인 길을 보여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보통 글을 쓸 때 경험을 살려서 써보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어떤 경험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든 것이 서툴고 막막하기만 하다. 이 때 이 책의 ‘경험을 활용하라’편을 펼쳐보자.

 

저자인 홍숙영 한세대 미디어영상학부 교수는 여기에서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프랑스 소설가 르클레지오와 앙드레 지드가 어떻게 자신의 경험을 녹여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사례를 들려준 다음 ‘크리에이티브 프로젝트’를 진행하자고 제안한다.

저자가 말하는 프로젝트란 ‘나에게 아픈 경험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그러한 경험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해 글을 써보는 것으로 시작한다. 여전히 감이 잡히지 않을 경우 다른 사람들이 쓴 샘플을 보여주는 Output을 살짝 엿보면 된다.

 

이어 저자는 다른 이들이 쓴 글을 따라쓰는 ‘모방’을 제시한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창작에 있어서 ‘Mimesis(모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누구라도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 모방을 반복하면서 글쓰기의 기법을 익히면 자신만의 창의적인 글쓰기 방식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독자 스스로 자신이 창의적인 사람이며, 창의적인 글을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해 준다.

 

저자는 “단순히 읽는 것만으로는 글쓰기 실력을 쌓을 수 없으며 직접 글을 써 보는 것이 최선의 비책”이라며 “이 책에서 제시하는 훈련법에 따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면 글쓰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세상은 글로 통한다.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은 창의적인 글로 사람들이 교류하고 있다. 이 책은 내 안의 창의적인 잠재성을 깨워 인간의 본성인 이야기하기로 세상과 만나게 해줄 것이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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