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가슴을 울린 ‘시애틀 추장’의 명연설

[이주의 신간도서] 하얼빈 할빈 하르빈 外

■ 하얼빈 할빈 하르빈 / 박영희 著/ 아시아 刊 이 책의 저자 박영희는 시인이자 르포작가로, 오랫동안 만주를 취재해왔다. 만주는 한반도에서 유라시아로 이어지는 곳이며 우리에게는 잊을 수 없는 역사의 공간이기도 하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만주의 꽃 하얼빈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책은 작가의 걸음을 있는 그래도 담았다.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할 때에도 풍경은 멈추지 않은다. 동선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챕터 시작 부분에 약도를 넣어 사실감을 더했다. 값 1만3천원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레시피 / 존 피셔 著/ 정은문고 刊 올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세상에 나온지 150주년이 되는 해다. 루이스 캐럴의 상상 속에서 이상한 나라로 아슬아슬한 여정을 떠나고 거울 속으로 연기처럼 사라졌던 앨리스, 그 존재 만으로도 많은 어린이들을 상상과 모험의 세계로 인도했다. 특히 앨리스의 키를 줄였다 늘렸다 하며 궁지에 몰았던 각종 요리들은 재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이 책은 책 속에 나온 각종 음식들을 재현한 요리책이다. 앨리스 쿠키와 앨리스 수프 등 레시피를 따라 하다 보면 더욱 재밌는 연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값 1만3천원 ■ 우리나라 나비 새 풀 나무 / 조동화 著/ 초록숲 刊 인간은 산과 들과 강과 바다와 하늘이라는 자연 속에서 풀, 나무, 나비, 새 등 여러 가지 생명체들과 교감하고, 그것들과 조화롭게 살아가야 하는 존재이다. 조동화 첫 동시집인 이 책은 나비, 새, 풀, 나무에 관한 총 48편의 동시가 수록돼 있다. 제1부 우리나라 나비, 제2부 우리나라 새, 제3부 우리나라 풀, 제4부 우리나라 나무의 순으로 각각 12편씩의 동시들로 구성돼 있으며, 이준관 시인의 작품해설이 함께 실려 있다. 여기에 박숙희 동화작가의 정성어린 솜씨로 빚은, 48점의 그림을 곁들여 자연도감에 가깝게 만들었다. 값 1만1천원이주의 베스트셀러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2. 트렌드 코리아 2016 | 김난도 | 미래의창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4. 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 밝은세상5.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7.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8.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9.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애덤 스미스 (원저) | 세계사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 채사장 | 한빛비즈

[이주의 신간도서] 개념 있는 열세 살 外

■개념 있는 열세 살 / 이상현 著 / 책숲 刊 게리맨더링, 람사르 협약, 지구 운난화, 님비 현상, 핌피 현상, 플랜테이션 농업, 아노미 현상 등 사회 시간에 배운 개념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용어들이다. 하지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다. 이 책은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사회 과목을 어떻게 쉽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울까? 하는 고민에서 출발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사회 과목 용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개념, 청소년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개념 시허멩 가장 빈번하게 출제되는 개념어 50가지를 골라 제시한다. 값 1만3천원. ■ 노드엑셀 따라잡기 / NodeXL Korea 著 / 패러다임북 刊 빅데이터와 소셜 네트워크 분석에 관심을 두고 있는 연구자, 학생, 언론인, 일반인들에게 쉽고 간편하게 다양한 종류의 네크워크 데이터를 수집, 분석, 시각화 할 수 있는 노드엑셀을 소개하는 입문서다. 소셜 네트워크 분석사례들의 소개까지 노드엑셀을 사용한 네트워크 분석의 전반적인 내용을 담아냈다. 특히, 노드엑셀을 처음으로 사용하는 독자들도 여러 가지 기능들의 사용방법을 단계적으로 쉽게 익히면서 자신의 사례에 적용할 수 있도록 ‘따라하기’ 워크북 형식으로 구성했다. 값 2만5천원. ■ 지방엄마의 유쾌한 교육혁명 / 김항심 著 / 내일을 여는 책 刊 누구나 자기 자식은 애지중지다.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하지만 저자는 자식을 성과로 판단하거나 다른 사람들의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저자는 본인 역시 완벽한 부모는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이 책은 육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모들을 위해 저자가 직접 경험한 내용과 육아 방법에 대해 논하고 있다. 항상 아이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고민해야 떠오르는 것이고, 또 시간을 내고 노력해야 하는 일이 육아라고 말한다. 값 1만3천원이주의 베스트셀러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2. 트렌드 코리아 2016 | 김난도 | 미래의창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6.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7. 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 밝은세상8. 라면을 끓이며(양장본 HardCover) | 김훈 | 문학동네9.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10.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 | 애덤 스미스 (원저) | 세계사

상처입은 이들의 화해와 용서

잠들지 않는 물고기처럼(문학의봄 刊)은 고엽제 피해를 입은 두 가족이 살아온 비참한 삶의 모습과 이를 치열하게 극복하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다. 월남전과 국내 비무장지대에서 각각 고엽제 피해를 입은 두 가족이 얼마나 비참하게 고난의 굴레를 굴리며 살아왔는지, 수없이 용서해도 가시지 않는 상처를 끌어안고 살아왔는지, 어떻게 이를 포용하고 세상을 용서하는지를 가슴 시리게 풀어낸다. 소설의 주인공은 고엽제 피해자와 정신이상자 사이에서 넷째 딸로 태어난 비구니 스님 웅선. 어린 시절 가난과 천대는 물론, 실성한 채 태어난 둘째 언니와 아버지, 막내의 죽음을 지켜보면서 수없이 절망하고 인생에 대한 수많은 의문을 던지면서 자란다. 초등학교 졸업 후 우연히 피아노를 만나게 됐고, 절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배우며, 결국 피아니스트의 꿈을 이뤄낸다. 이후 피아노 연주와 힐링 체험 등을 통해 상처 입은 영혼의 치유에 힘쓰는 삶을 살아가다, 고엽제 피해를 입은 김창석을 만나면서 자신의 과거와 다시 만나게 된다. 김창석은 제대 후 질병으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근근히 살아가는 인물이다. 불행하게도 첫째 아이는 유산을 하고, 둘째 아이는 기형으로 태어났다. 한평생 병마와 싸운 김창석은 병상에서 웅선에게 ‘육신의 고통보다 그들을 용서해야만 내가 숨 쉴 수 있다는 사실이 더 힘들었지유. 사십 년 넘게 줄곧 전쟁을 치른 기분이유’ 라고 고백하며,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내고 참회한다. 웅선은 김창석을 통해 가슴 절절하게 살아온 고엽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전쟁 같은 삶을 다시 한 번 절감한다. 돌이켜 엄청난 고통을 견뎌낸 아버지를 안타까워하고, 자신을 돌아본다. 소설은 이 두 사람이 살아왔던 환경, 모습들을 보여주며 두 가슴 속에 맺힌 응어리들이 하나씩 풀어내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치유하고, 세상에 대한 참된 용서와 참회를 깨닫는 웅선의 모습을 통해 인간 구원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다루고 있다. 과거의 참상이 후대에까지 고통을 안겨준 것이 어디 고엽제뿐일까. 오늘날 격차시대에도 약자의 가슴에 고엽제를 뿌려대는 사람들이 많다.국가폭력, 사회폭력, 소위 갑질, 남에게 상처 주는 걸 아무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힘겨운 이들을 외면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참회를 통한 치유에 대해 이 소설은 말하고 있다. 값 1만2천원.송시연기자

성공 꿈꾸는 현대인을 위한 스피치 지침서

‘말’ 많은 사회에서 ‘말하기’는 생존이다. 어떤 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에 대한 첫인상이 결정되기도 한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말하기 즉, 스피치다.말하기 소재 선정부터 톤, 억양, 제스처, 유머, 분위기, 임기응변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고민의 대상이다. 강원대와 수원대, 남서울대 등 대학에서 스피치 교육을 강의하고 있는 저자 박보식은 자신의 저서 지적 대화를 위한 품격의 스피치(대영문화사 刊)에서 저자는 스피치는 실전 경험과 더불어 다독을 통한 지적 능력과 스킬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한 근거로 저자는 세 가지의 접근법을 제시한다. 먼저 ‘기술’이다. 스피치의 생명은 스피드가 아니라, 명료함이다. 지나치게 말이 빠르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으면 스피치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다. 기본이 지켜지지 않은 스피치는 허망할 뿐이다. 둘째는 감동이다. 스피치의 목적은 타인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다. 그래서 감동이 필요하고, 진실이 요구된다. 스피치가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많은 전문지식과 정보를 바탕으로 진솔하게 이야기를 펼쳐나가야 한다. 마지막은 인격이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연사의 평판이 좋지 않으면 그 효과를 충분히 내기 어렵다. 이미지가 곧, 신뢰성이기 때문이다. 한 절 한 절 그냥 기술한 것이 아니라 저자의 다양한 스피치 경험과 수십 년에 걸친 스피치 강의를 통해 저자가 도출한 결론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품격의 스피치는 올바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자, 자신의 스피치 품격을 높이고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경우, 더 나아가 성공을 꿈꾸는 현대인들에게 유용한 스피치 지침서 역할을 한다. 이 같은 기본적 틀 이외에도, 책에는 발표불안증 극복, 감성 스피치, 스피치의 콘텐츠, 공감과 소통기법, 대화의 기술, 유머스러운 화법, 면접 스킬, 선거연설, 토론기법, 유명인사의 스피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피치 실전 스킬이 수록됐다. 값 1만5천원. 박광수기자

수원 쉬즈메디병원 자연출산 후기집 눈길

수원의 한 산부인과가 ‘자연출산’ 후기집을 펴내 눈길을 끈다. 쉬즈메디병원(원장 이기호)은 최근 16명 산모의 자연출산기를 수록한 자연출산을 출간했다. 자연출산은 관장ㆍ내진ㆍ회음부 절개ㆍ무통주사 등 의료적 개입 없이 오로지 엄마와 아기의 힘으로 출산하는 방식이다.자연분만 혹은 수술로 이뤄지는 출산하는 것과 달리 아기를 낳는 온돌방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아빠가 출산에 적극 참여하며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배 위에 올려 놓고 교감하는 캥거루 케어도 가능하다. 쉬즈메디병원은 지난 2013년 7월 자연출산센터를 개설한 후 별도의 자연출산 분만실과 전담 간호사(듈라)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관련 사진전과 후기 이벤트 등을 진행하면서 자연출산을 독려, 올해 7월에는 300건을 달성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자연출산붐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후기집에는 쉬즈메디병원에서 자연출산으로 탄생한 아기들과의 생생한 첫 만남을 담았다. 예정일을 열흘 이상 넘겨 두 차례나 연기했던 유도분만일을 앞둔 전날 밤에서야 진통을 시작해 자연출산에 성공한 사례부터 41살에 첫 아이를 낳으면서 용감하게 자연출산을 선택한 산모부터 다양한 탄생기가 펼쳐진다. 여기에 병원이 주최한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의 수상작인 아기자기한 이미지들이 잘 어우러진다. 이기호 원장은 “자연출산으로 따뜻한 가정을 이룬 분들의 이야기를 통해 축복받은 탄생에서 비롯된 사랑과 행복이 세상에 가득하길 바란다”고 출간 의도를 밝혔다. 비매품. 류설아기자

수원문인협회, 제37호 수원문학 겨울호 발간

수원문인협회가 통권 제37호 수원문학을 펴냈다. 이번 수원문학에는 홍신선, 오세영, 김용택, 문효치, 허형만, 박이도 시인 등 수원의 유명 문인들의 작품이 대거 실려있다. 특히 최근 진행한 ‘수원문학상’ ‘홍재문학상’ ‘백봉문학상’ ‘수원문학상 젊은 작가상’ ‘자랑스러운 수원문학인상’ ‘수원문학상 신인상’ 등의 수상작도 담겨 있다. 또 ‘나는 왜 문학을 하는가’를 주제로, 여러 문인들의 소회를 담았다. 김윤환, 이경선, 이광훈, 이미선, 강양옥, 안희두, 윤형돈 시인 등 중견문인들이 문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허심탄회 토로해, 협회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 문학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일깨운다.문인들의 작품활동을 독려하기 위한 ‘주목받을 회원작품’ 지면도 신설해 권월자, 장종권, 윤금아, 윤형돈, 권지영 등의 신작을 소개한다.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수원의 문학’ ‘나혜석 문학과 예술’ ‘안중근의사 일대기’ 등을 특집으로 다뤘다. 여기에 ‘2015 회원동정과 협회의 주요소식’ 코너를 통해 협회의 활동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정리했다. 수원문인협회 관계자는 “수원문학은 작품의 품격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달라진 독자 취향에 부합하고자 세련된 편집 디자인과 다양한 볼거리로 가독성까지 높였다”며 “수원문학이 문학저변을 확대하고, 수원문학사에 일조 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시연기자

회사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면 ‘정년’도 따라온다

“지금 자리에서 ‘월급값’하겠다는 목표의식으로 회사생활을 해라”고 말하는 발칙한 책이 나왔다.직장에서 살아남기(라온북 刊)의 저자 장서원은 “나 없이도 회사는 잘 돌아 간다. 불평불만 하지 말고,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돼라”고 뼈아픈 말을 한다.사실 맞는 말이다. 나 하나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하루에도 12번씩 사표를 내던지고 싶지만,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빛에, 다음 달 내야하는 카드 값에, 하다못해 추운 날씨 탓에 사표는 다시 책상 서랍 속으로 들어간다.그렇다고 마음까지 사그라드는 것은 아니다.“이 놈의 더러운 회사, 언젠가는 때려 친다” “돈만 있어봐라 당장 치킨가게라도 차리지”라고 외치며, 오늘도 퇴근길 소주한잔을 기울인다.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는 저자도 마찬가지였다. 업무는 과도했고, 열정은 쉽게 사라졌다. 회사생활 하루하루가 고단했다. 그러던 어느 날 정리해고의 바람이 불었고,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의 퇴사 소식을 듣게 됐다. 감정적으로는 같은 직원으로서 화가 났지만, 이성적으로는 ‘나는 저렇게 되면 안된다’는 경각심이 눈앞을 스쳤다.그리고 고민하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이 정글 같은 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그 끝에 내린 결론은 “반드시 나의 정년을 사수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만이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길”이였다.이후 그의 모든 것이 변화되기 시작했다. 회사를 다니는 목적은 분명해졌고, 업무에 대한 태도는 확실해졌다. 동료들과의 관계설정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수 있게 됐고, 이 모든 것은 ‘성과’라는 보답으로 돌아왔다. 이제 그는 회사가 필요로 하는 ‘인재’가 됐다.그가 수년 동안 깨닫고, 느낀 회사생활의 모든 것을 이 한권의 책에 담아냈다. 무엇보다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하우를 고스란히 공개한다.책은 어렵지 않다. 저자가 말하고 있는 내용들이 내 이야기 같이 공감된다. 책을 읽다보면 ‘나 혼자만의 고민이 아니었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기도 한다. 이 책은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이나, 회사 생활에 회의감를 느끼고 있는 직장인, 이대로 회사생활을 계속 이어가야할지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특히 권한다.저자는 “가치 있게 살기 위해 공부했던 것들을 나와 같은 샐러리맨들과 공유하고 싶어 책을 출간하게 됐다”며 “이 책을 통해 많은 샐러리맨들이 바라는 ‘정년 사수’의 꿈이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3천800원. 송시연기자

복부비만 한의사의 소박한 건강 생활 입문기

▲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 어느 날 습관처럼 나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훑어 보던 중, 수 년 전부터 알고 지낸 한의사 한 분이 거의 매일 자신의 아침운동 사진과 소개글을 올리는 것을 깨달았다. ‘얼마나 갈까’라는 생각은 일단 접고, ‘힘내요’ 또는 ‘멋져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그의 아침운동이 SNS를 통해 100일 넘어가도록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의사는 운동 아닌 또 다른 내용을 정기적으로 SNS에 올렸다. ‘아이와 함께하는 요리여행’이라는 타이틀로 집에서 한 요리를 소개하는 것이었다. 각종 저녁 모임과 시민단체 활동 등 일에만 매달렸던 그가 운동을 시작으로 삶에 대한 태도까지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정경진 전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의 이야기다. 정 한의사가 “인생을 바꾼 좌충우돌 아침운동 도전기”를 담은 복부비만 한의사의 아침운동 100일(원더박스 刊)을 내놓았다. 36인치를 넘은 허리에 사소한 일에도 벌컥 화를 낼 만큼 스트레스에 지친 자신을 발견한 이후 돌입한 일명 ‘꽃중년 프로젝트’의 추진 과정을 담백하게 썼다. 스스로 반신반의했던 100일 아침운동을 해내 결과 저자는 이제 체중 6㎏을 감량했고 허리 사이즈는 33인치로 줄었다. 50대 배불뚝이 한의사인 저자의 글은 우리나라 중년 누구나 쉽게 읽으면서 따라할 수 있도록 의지를 복돋아준다. 또 20년 경력을 자랑하는 예방 한의학 박사인만큼 운동 일기에 이어, 운동 후 처방과 먹는 것 등 통합적 관점에서 풀어낸 의학 상식들이 쉽게 읽히는 것이 장점이다. 자신의 책을 명확하게 설명한 대목이 이 책의 선택 여부를 고민하는 독자에게 도움이 될 만하다. “이 책의 구성 성분은 운동 경험담 약 30퍼센트, 40퍼센트의 한의약 상식, 생활 건강 지혜 15퍼센트, 그리고 15퍼센트 정도의 개똥철학입니다.” 값1만5천원. 류설아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붉은 꽃 나혜석 外

■ 붉은 꽃 나혜석 / 정규용 著/ 책이있는마을 刊 이 책은 불꽃 같은 예술혼을 불태운 여성화가 나혜석을 써내려간 장편소설이다. 중앙일보사 문학 기자를 거쳐 논설위원으로 재직했던 문학평론가인 작가는 나혜석 기념사업회의 요청으로 나혜석 평전-내 무덤에 꽃 한 송이 꽂아주오를 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정열을 가슴에 담고 한 시대와 불화를 겪으며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웠던 불우한 화가 나혜석을 주인공으로 한편의 소설을 만들었다.소설은 한국의 젊은 여성화가 진여희라는 가공 인물을 통해 나혜석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다. 값 1만3천원. ■ 우리아이 미래주역 프로젝트/ 김길룡 著 / 일송북 刊 이 책은 우리 아이를 미래의 주역으로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담긴 책이다.어린이가 스스로 자신의 꿈을 만들고 가꾸고 발전시켜 자신의 비전으로 만들고, 이것을 자신의 진로에 연결하는 ‘꿈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프로그램은 감성능력, 기본학습능력, 미래 시각, 리더십 등을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방과후 학교’ 및 다양한 ‘사회교육기관’ 아동들의 꿈 설계를 위한 교사용 프로그램으로 사용할 수 있고, 학교 선생님들이 범교과적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자녀의 미래 설계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들의 자녀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용해도 좋다. 값 1만2천원. ■ 양철지붕을 사야겠다 / 유종인 著 / 시인동네 刊 유종인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무엇보다도 시가 들린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게 만든다. 그의 시를 읽으면 우선 시각에 포박돼 있던 사물을 향해 귀가 열린다. 나아가 온몸의 세포 하나하나가 세계의 크고 작은 파동에 얼마나 섬세하게 반응하는지 느낄 수 있다. 시인은 결코 사물을 지우고 언어만으로 세계를 구성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그의 시에서 망막에 맺히는 빛의 일렁임과 소리의 진동은 함께 반응한다. 유종인은 이런 식으로 한 편의 시가 쓰이면서 들린다는 것을 우리에게 증명한다. 값 9천원.이주의 베스트셀러1.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2. 트렌드 코리아 2016 | 김난도 | 미래의창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4. 혼자 있는 시간의 힘 | 사이토 다카시 | 위즈덤하우스5.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6. 라면을 끓이며(양장본 HardCover) | 김훈 | 문학동네7. 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 그책8.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 다산책방9. 사피엔스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10.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현실너머 편 | 채사장 | 한빛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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