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커뮤니케이터와 교감을 나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다시 만나자 우리 동물과 정신적으로 교감하며 대화를 나눈다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animal communicator). 국내에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알려진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지만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유기ㆍ학대 등 동물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들 또한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다시 만나자 우리(스타북스 刊)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 ‘루나’와 교감을 나눈 반려동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재회 등 사람과 동물, 그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이 나온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며, 떠나보낸 사람이라면 가슴 아픈 사연과 함께 눈물로 와 닿을 만한 사례들이다. 그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의 사랑을 보여준다. 특히 특별한 능력이 있는 사람들만 할 수 있을 것 같은 동물과의 교감 세계를, 일반인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첫 머리에서 “동물과의 대화는 이상하거나 특별한 능력이 아니라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시작으로 가슴의 대화를 하는 것”이라며 “동물과의 교감을 진행하면서 인생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소중한 것을 배웠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동물의 영혼은 인간과 다를 바가 없다”며 “그들의 아름다운 여정을 알게 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고 말한다. 한편, 저자는 현재 한국동물교감전문가협회장을 맡고 있으며, 최근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관리하는 직업사전에 동물교감전문가(애니멀 커뮤니케이터)를 신직업으로 등재시키고, 상담 및 강의 등을 진행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값 1만5천원 송시연기자
‘자신을 의심하는 것은 맞은편에 서서 무기를 들고 자신을 향해 싸우는 것과 같다’ -알렉상드르 뒤마 자신에 대한 확신은 가장 위대한 재산이다. 아무리 부와 명성이 높아도 자아상을 보상할 수는 없다.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한다.불안, 식습관장애 등 자기 자신의 문제부터 가정불화, 잘못된 육아, 인간관계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매일매일 쌓아가는 자신감(단한권의책 刊)의 저자 데이비드 로렌스 프레스턴도 마찬가지였다. 낮은 자존감으로 항상 불안했고, 자신을 싫어하기도 했다. 심지어 자살 직전까지도 갔었다. 그러다 심리치료에 대해 배우고 공부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지난 20년 동안 사업을 하고 고등교육에 힘써 왔으며 본격적으로 자기계발 분야에 뛰어들어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다. 심리치료와 인생 상담을 위한 개인 병원을 설립했으며 자신감 쌓기, 자기계발, 정신적 발달을 위한 강의와 세미나를 운영하고 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에도다수 출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막연하게 방법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과 직면하는 구체적인 질문을 던져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돕는다. ‘내가 바라는 일은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믿는다면 인생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 ‘자신감이란 내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신감을 가로막는 3가지는 무엇인가’ 등의 질문에 답하다 보면 나에게 자신감이 무엇인지 살피게 되고, 내면의 자아를 만나 자신의 가치와 욕구를 더 깊이 들여다보게 된다. 이어 ▲자신감 있게 행동하기로 결심하기 ▲자기 인식 강화 ▲자신 있게 생각하는 방법 ▲상상력을 활용한 자기 이미지 강화 ▲자신감 있게 행동하는 방법 ▲자신감을 가지고 타인과 소통하기 등 총 52개 주제를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자신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여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를 실었고, 곳곳에 메모란을 만들어 질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써보도록 했다. 송시연기자
퓰리처상 수상작가인 폴 하딩의 소설 에논(ENON)(문학동네 刊)이 출간됐다. 첫 작품 팅커스로 2010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폴 하딩의 두 번째 소설로, 딸을 잃은 아버지의 고통을 섬세하게 묘사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통찰을 보여준다. 이번 소설의 주인공 찰리는 전작 시계 수리공 ‘조지’의 손자다. 그는 딸 케이트가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깊은 슬픔에 빠진 찰리를 두고 아내는 친정으로 떠나버리고, 그는 더욱 더 진통제를 남용하고 술을 마시며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낸다. 끝내 자살을 결심한 그는 우연히 딸의 무덤가에서 케이트 또래의 소녀들을 만난다. 케이트를 기억하는 학교 친구들이었고, 장난스럽게 “아빠”라고 부르는 소녀들에게서 위로받는다. 그리고 다시 살아보기로 결심한다. 소설은 가혹한 슬픔과 상실에 직면한 사람들이 스스로 어떻게 고통 속에 빠뜨리는지, 절망으로 무너져 극복할 수 없을 것 같은 순간에 어떻게 미약한 희망을 발견하게 되는 지 그려낸다. 특히 지나칠 만큼 상세한 심리 묘사는 상투적인 이야기임에도 빠져들게 만드는 지점이다. “전 우주를 합친 것과 비교할 때 내 비통함은 별것이 아님을 이해한다 해도 비탄에 빠지는 것을 막을 도리는 없었다.” 또는 “상처 입은 심장도 고동을 멈추진 않기 때문에.” 등이 그 예다. 소설가 김연수는 “환상의 무지개를 밟고 타인의 현실 속으로 들어가는 일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어떤 소설가들은 그 무지개를 디딜 수 있게 만든다. 폴 하딩이 바로 그런 소설가”라고 평했다. 값 1만4천원 류설아기자
△무소유를 읽다/고수유 著/사이다 刊 ‘무소유’ 지혜를 남긴 법정 스님의 이야기를 연대기순으로 정리한 책. 저자는 스님이 해남에서 태어나 1956년 출가, 2010년 열반에 드시는 날까지의 말씀을 주로 머물렀던 장소를 기준으로 분류해 담았다. ‘1장 출가와 수행’, ‘2장 해인사 시절’, ‘3장 다래헌 시절’, ‘4장 불일암 시절’, ‘5장 강원도 오두막 시절’ 등이다. 스님이 남긴 모든 저작물을 검토해 감동적인 에피소드를 추리고 주옥같은 명언을 실었다. 신문, 잡지, 방송 등 언론 보도를 비롯해 방대한 자료 조사 끝에 나온 스님의 행장을 치밀하게 쫓는다. 세상과 자연을 아름답게 볼 수 있는 지혜가 가득하다. 값 1만2천원 △재판으로 본 한국 현대사/한승헌 著/창비 刊 50여 년 동안 시국사건과 양심수를 변호한 전 감사원장 한승헌이 한국현대사의 맥락에서 17건의 정치재판을 기록한 책이다. 해방 이후 중요 정치재판에 초점을 맞추고 법률적 전문성에 바탕을 둬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 여운형, 조봉암, 김대중 등의 정치지도자부터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법정에 서야 했던 이름 모를 대학생까지, 야만의 시절에 법정에 목숨을 맡겼던 수많은 역사 속 증인들의 목소리가 생생하다. 구체적인 정황과 진실을 입증할 만한 각종 문헌 자료, 저자 개인의 체험과 견문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정치재판 역사의 한 흐름을 읽을 수 있다. 값2만5천원 △나는 연금형 부동산으로 평생 월급 받는다/박상언 著/한스미디어 刊 부동산 전문 상담 기업체 ‘유앤알 컨설팅’ 박상언 대표이사가 전하는 재테크법. 저자는 ‘국민연금처럼 꾸준히 안정적으로 수익이 나올 수 있는 안전한 부동산’인 연금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 노하우를 알려준다. 일본처럼 장기불황에 빠졌을 때 주거용 부동산 비중을 줄이고 환금성 높은 연금형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을 제안한다. 소형 아파트, 오피스텔, 상가투자, 주택임대사업, 주차빌딩 등 다양하다. 이와 함께 부동산 관련 최신 트렌드와 리스크를 줄이는 법, 목표수익률을 높이는 법 등을 함께 담았다. 값 1만4천원
△ 뇌가 젊어지는 걷기의 힘/오시마 기요시 著/전나무숲 刊 걷기를 단순한 육체 건강을 위한 운동법이 아닌 창의성을 높이는 두뇌활동의 차원으로 바라보고, 이를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걷기가 뇌를 어떻게 단련시키고 실제 효과를 종합적으로 이야기한다. 또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이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조화롭게 만들어 림프구의 활동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킨다는 근거를 제시한다. 오감을 활용하고 자연을 느끼며 걷는 방법 등 실질적인 걷기를 알려준다. 저자는 현재 교토 대학교 명예교수, 뇌과학자, 의학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값 1만
이주의 베스트셀러 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 수오서재 2.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 3.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년 증보판) | 윤동주 | 소와다리 4. 초판본 사슴(양장본 HardCover) | 백석 | 소와다리 5.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 6.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7. 미라클모닝 | 할 엘로드 | 한빛비즈 8.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9. 보통의 존재 | 이석원 | 달 10.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
부천문화재단, 특강과 특별전 마련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예술정보도서관 다감에서 인문학 특강과 전시가 열린다. ‘어서 와, 이런 연애 처음이지?’라는 독특한 제목을 내건 인문학 강의는 오는 4월 11일과 14일 오후 7시30분 2회에 걸쳐 진행한다. 첫 번째 특강 ‘첫 번째 이야기: 연애, 애정이 싹트던 그곳’(인천대 기초교육원 이승윤 교수)은 근대 대중소설 속에 일제강점기 근대 연인들의 핫 플레이스로 등장하는 경인선 철도 구간을 살핀다. 14일 특강은 ‘두 번째 이야기: 연애, 스펙이 된 애정’이다. 인하대 교양학부 류수연 교수가 연애의 기원부터 현대 연애사를 들려준다. 두 강의 모두 성인 대상 30명 내외로 참여 가능하며, 신청은 부천문화재단 홈페이지(www.bcf.or.kr)에서 하면 된다. 이와 함께 제52회 도서관 주간(4월12~18일)을 맞아 4월 한 달 동안 특별전 모든 것이 책이 되는 독립출판의 세계를 연다. 문의 (032)320-6328~9 류설아기자
‘2016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공모전’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기성)은 전자출판 콘텐츠를 발굴하는 ‘2016 대한민국 전자출판 대상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공모 신청 자격은 지난해 9월1일부터 오는 4월29일까지 국내에서 발행한 모든 장르의 전자책이면 된다. 디자인, 편의성, 작품성, 기능구현 등을 평가해 총 12편을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기간은 오는 4월29일까지다. 수상작 선정 결과는 5월말 발표 예정이고, ‘2016 디지털북페어코리아’ 기간 중 6월16일에 시상식을 연다. 대상 1명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상장과 상금 500만원, 우수상에 상금 300만원, 특별상에 상금 200만원 등 총 3천4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또 선정작에 대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전자출판 대상 공모가 이종 콘텐츠와 융합의 핵심인 디지털 출판콘텐츠의 다양화에 기여해 독자의 관심이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자책 바로센터(ebookbaro.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류설아기자
‘천상병 詩 문학상’ 18번째 수상자로 시인 고영(50)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이다. (사)천상병시인 기념사업회와 천상병시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정호승·)는 최근 심의를 통해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천상병시상 운영위원회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출간된 시집을 대상으로 2월 중 1차 예심을 거쳐 10권의 후보작을 정했다. 이중 고 영 시인의 시집’딸꾹질의 사이학’이 천상병시인의 시 세계와 삶의 정신에 더 부합하는 작품이라고 판단하고 만장일치로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고영 시인의 시집 ’딸꾹질의 사이학’은 상처와 성찰의 서정시학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고영 시인은 1966년 안양에서 태어나 부산에서 성장했다. 2003년 현대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산복도로에 쪽배가 떴다’ 등이 있다. 질마재 해오름문학상, 고양행주 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계간 시인동네 발행인이다. 제18회 천상병 詩 문학상은 ‘제13회 천상병 예술제’ 기간인 내달 23일(토) 오후 3시 의정부 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의정부= 김동일기자
청년들과 베이비붐 세대들의 일자리는 점점 줄고, 전셋값은 치솟고, 노년층은 빈곤에 시달린다.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내 일을 대신하게 되어 일자리는 더 줄어들 것이라고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비상식과 비정상이 상식이고 정상이 되어버린 한국사회에서 우리의 생존비법을 찾아 학자들이 나섰다. 김태동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 윤원배 숙명여자대학교 명예교수, 윤석헌 전 숭실대학교 교수, 이정우 경북대학교 명예교수, 이동걸 현 동국대학교 초빙교수, 최정표 현 건국대학교 교수, 장세진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허성관 전 동아대학교 교수가 바로 그들이다. 비정상 경제회담(옥당 刊)의 저자들은 경제가 바로 설 때 사회가 정상화된다고 보고, 모여 이야기하다 보면 한국경제를 바로세울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에서 토론 모임을 시작했다. 가장 심각하고 비정상적인 문제부터 논의하기로 한 다음 여덟 개 주제를 선정했다. 양극화, 부패, 가계부채, 노동, 재벌, 관료개혁, 재정, 경제성장이 토론주제로 선정됐고 2015년 7월부터 2016년 1월까지 토론모임을 가졌다. 초대손님도 모셨다. ‘가계부채’를 주제로 한 세 번째 토론에는 전성인 홍익대학교 교수가 참석했고 ‘재벌’을 주제로 격론을 벌일 때는 김상조 한성대학교 교수가 참석했다. ‘노동’ 편에는 김유선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선임연구위원이 참석했으며 ‘재정’ 편에는 강병구 인하대학교 교수가 참석했고 ‘경제성장’ 편에는 강철규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함께했다. 저자들은 총 8장에 걸쳐 토론의 내용을 풀어놨다. 먼저 저성장과 출생률 저하, 잘못된 경제정책으로 한국경제가 맞이한 위기가 무엇인지 진단한다. 또 세월호 사건 등 부패로 얼룩진 한국사회의 민낯을 들여다보고 한국경제의 실상을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역대 정권에서 일하면서 경험한 실제 에피소드도 풀어놓는다. 예를 들어 새로운 대통령이 집권하고 비관료 출신을 고위직에 임명하면 관료들이 어떻게 그들과 힘겨루기를 하는지(6장 관료개혁), 재벌 기업에서 어떻게 고위 공직자와 관료들을 관리해 네트워크를 형성하는지(5장 재벌), 비정규직 일자리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4장 노동) 무성하게 떠돌던 소문의 실체를 밝힌다. 특히 마지막 장에서 저출생률, 노령화 사회에서 분배의 개선 없이는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불가능하고 인류의 기본적 가치를 증진하면서 얻는 성장을 도모할 때 한국사회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