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나무 도장 外

■ 나무 도장 / 권윤덕 著 / 평화를 품은 책 刊 잊지 말아야 할 우리 현대사의 비극 ‘제주4.3사건’을 배경으로 한 그림동화다. 당시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제주4·3’의 슬픈 역사를 돌아보고 상처를 어루만진다. 주인공인 열세 살 소녀 ‘시리’는 집안 누군가의 제삿날에 어머니를 따라 집을 나선다. 두 사람이 다다른 곳은 산자락 우거진 덤불 사이 입구가 좁다란 동굴로 어머니는 동굴 속 어디쯤 자리를 잡고 앉아 시리에게 10여 년 전 빌레못굴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토벌대에 의해 남편과 식구들을 잃고 토벌대원인 동생 덕분에 살아남은 어머니, 어머니를 죽인 사람을 외삼촌으로 따르는 소녀, 항쟁과 토벌, 학살과 보복의 아수라장이 낳은 관계와 비극이 책 속에서 생생하게 펼쳐진다. 값 1만6천800원 ■ 중력파, 아이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著 / 동아시아 刊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지면 물결이 사방으로 퍼져나간다. 이처럼 중력파는 우주에서 별이 폭발하는 등의 커다란 사건에 의해 생겨나 사방으로 퍼져나가는 시공간의 잔물결과 같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부터 중력파 검출을 위한 라이고를 건설했고,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 100주년인 2015년 9월 14일에 검출에 성공했다. 13억 년 전, 우주에서 2개의 블랙홀이 던졌던 물결이 21세기 인류에게 새로운 우주를 열어 보여준 것이다.라이고 과학협력단에 참여하며 중력파 검출 실험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기여했던 현장의 과학자가 지난 55년간의 중력파 검출의 과정을 생생하게 담아낸 역사서다. 저자 오정근 박사는 도전의 시기 동안 시대를 풍미했던 선구자들의 눈물겨운 이야기와, 중력파 검출 발표 전후 몇 주간 동안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역사적 발견의 뒷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값 1만6천원 ■ 미디어법과 윤리 / 강준만 著 / 인물과사상 刊 ‘신뢰 사회’를 위한 미디어 사용 지침서. 최근 유명인들이 인터넷이나 SNS 등에서 쓴 글로 인해 많은 곤혹을 치르고 있다. 유명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자신이 쓴 글이나 타인의 글로 인해 고소, 고발은 물론 심적인 상처를 입히기도, 받기도 한다. 비단 인터넷만이 아니라 온갖 매체에서 상대를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침서는 없고, 단순한 캠페인만 난무할 뿐이다.저자는 표현의 자유를 시작으로 명예훼손, 프라이버시, 정보 접근과 공개, 취재원 보호, 공정 재판과 언론 보도, 취재.보도 윤리, 언론사와 언론인 윤리, 미디어 법, 정책 논쟁, 광고 규제, 음란, 저작권 등 미디어의 법과 윤리를 다루고 있다. 표현의 자유와 더불어 법과 윤리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한 미디어 사용 지침서다. 값 2만원

[이주의 신간도서] 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外

나도 가끔은 위로받고 싶다 / 김신미 著 / 시너지북 刊 일과 사랑, 인생의 중간에서 몸과 마음이 고달픈 이가 있다. 바로 ‘여자’. 이 책은 누군가의 엄마, 누군가의 딸리 아닌 ‘여자’라는 이름으로 위로받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다. 교사 출신으로 현재 학원을 운영 중인 저자는 싱글맘으로 살아오면서 많은 일들을 겪었다. 그리고 그 안에서 겪었던 우여곡절을 통해 자신을 더 강하게 붙잡았고, 다른 사람의 마음까지도 들여다보고 위로해 줄 수 있는 마음의 품이 생겼다. 책에는 고된 일상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여자’들에게 들려주는 저자의 위로가 담겨있다. 저자는 결혼과 사업 속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진솔하게 풀어놓으며 홀로걸어가는 길, 홀로 풀어내야 할 숙제를 안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의 손길을 내민다. 값 1만6천원 공공의료는 왜 재미있나 / 김현정 著 / 느리게읽기 刊 이 책은 현재 공공의료 현장을 겪고 있는 저자의 열정과 체험, 고뇌와 성찰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저자는 치열한 호기심과 끈질긴 탐구력을 지닌 학자이자 행동가다. 1995년에는 아프리카로 날아가 케냐 키쿠유 지역에서 의료활동을 펼쳤고, 2005년에는 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인생의 탐험을 떠났다. 그리고 2007년부터 인도의 고대의학인 아유르베다를 공부해 전인치료에 대한 다채로운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저자는 이 책에서 “상처를 주는 것도 사람이고 치유를 주는 것도 사람”이라고 이야기하고, 공공을 통해 삶의 비전을 제시한다. 독자는 공공의료 현장의 고군분투와 여정을 통해 삶에 있어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값 1만5천원 감정노동에서 나를 지키는 방법 / 이학은 著 / 전나무숲 刊 2~3년이 지난 물건을 가져와 교환 혹은 반품을 요구하고 판매직원을 마치 하인 다루듯하는 반말과 폭언을 일삼는 이른바 ‘수퍼 갑질’의 고객들이 많다. 이 책은 감정노동자들이 감정노동의 상황을 당당히 이겨내도록 돕는 책이다. 저자 역시 많은 감정노동을 눈으로 보았고, 몸으로 겪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감정노동에 대한 스트레스를 예방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 서비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나를 향하는 서비스’를 제시했다. 저자는 ‘말의 힘 운동법 생활화하기’ ‘아름다운 마음쓰기’ ‘나를 사랑하기’ 등 총 3가지 조건을 통해 자기가치를 회복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다양한 사례와 인용문, 워크시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값 1만3천원 송시연기자이주의 베스트셀러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 수오서재2.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3.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4.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5.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년 증보판) | 윤동주 | 소와다리6.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7. 법륜 스님의 행복 | 법륜 | 나무의마음8.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김정운 | 21세기북스9.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 비즈니스북스10.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김영사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동양 여성들의 삶

▲ 어서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 최근, 총선을 앞두고 한 여성의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여성이 너무 똑똑한 척 하면 밉상을 산다”, “약간 좀 모자란 표정을 지으면 된다”는 말이 문제가 됐다.사회지도층이라고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총선에 도전하는 여성 예비후보자들에게 할 수 있는 발언이 아니라는 것이 다수 의견이었다. 공식적으로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에 우리가 살고 있지만, 과연 실제로 그런가에 대해서는 누구도 자신 있게 답할 사람은 없다. ‘메갈리아’라는 여성혐오 단어가 인터넷 상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듯 우리사회 여성의 지위는 약간의 진보는 이뤘을지 몰라도, 여성상에 대한 왜곡된 인식은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이 뿌리 깊은 여성혐오와 무시, 차별은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일까. 또 여성에 대한 차별은 우리나라에만 해당하는 것일까. 이 책 어서 와,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지(책 읽는 귀족 刊)에서 지금껏 한 번도 듣지 못했고, 접하지 못했던 세계사 속 여성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원제는 으로, 미국 리튼하우스(Rittenhouse Press)에서 총 10권으로 출간된 시리즈의 4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이 책은 기원전에서 역사 초기 시대, 그리고 근세에 이르기까지 동양에 살았던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이 책은 역사 태동기에서 19세기 말까지 서아시아, 극동 아시아, 동남아시아, 호주 등 방대한 지역을 조명했다. 저자 E. B. 폴란드는 침례교 목사로 서품을 받았다. 대학에서 성서 문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기도 하다. 이 이방인의 눈으로 전설과 신화, 문학과 역사 속의 수많은 에피소드를 넘나들며 동양 여성들의 삶을 지켜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동양여성들이 오래전부터 역사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가족과 사회에서 어떤 존재였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때로는 전설과 신화, 그리고 역사적 사실과 문학 속 에피소드를 통해 서양의 남성 지식인이자 이방인의 시각에서 흥미로우면서도 생생하게 살아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값 2만4천원. 박광수기자

자유·평등 민주주의 혁명 속 ‘포르노그래피’에 대한 다른 시각

“지배층 엘리트들만의 전유물이었던 세련된 음란물들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일반인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이 곧 민주주의로 향한 혁명이었다.” 성적 행위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문학·영화·사진·회화 등을 지칭하는 ‘포르노그래피(pornography)’에 대한 설명이다. 호기심에 몰래 숨겨 읽고 보는 포르노그래피가 전파되는 과정 자체가 곧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혁명이었다는 주장은 참 발칙하다. 그래서 더 흥미롭다. 책 포르노그래피의 발명(알마刊)은 같은 제목을 주제로 지난 1991년 10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컨퍼런스에 발표된 글을 담았다. 현재 UCLA에서 유럽 근대사를 가르치고 있는 린 헌트가 유럽의 근대사와 문화사를 연구하는 9명 교수의 글을 엮은 것이다. 스탠퍼드대학교 역사학과 학장을 맡은 폴라 핀들렌, 코넬대 역사학과 레이철 웨일 교수, 바루크 뉴욕시립대 랜돌프 트럼백 교수, 네덜란드 위트레흐트대 베이난트 메인하르트 교수 등이다. 이들은 현대 사회에서 검열의 대상인 포르노그래피의 출현이 서양에서 근대성이 태동하는 순간과 맥을 같이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를 위해 1500년에서 1800년대에 이르기까지 포르노그래피의 변형과 문화사회적으로 끼친 영향 등을 살핀다. 총 3부로 구성, 1부에서는 포르노그래피 역사 초창기 작품의 의미를 각기 다른 관점에서 살피고 2부에선 철학적ㆍ문학적 층위를 해석한다. 3부에서는 18세기 포르노그래피가 각국에서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졌는지 소개한다. 이를 토대로 불온한 음란 서적이 급증한 18세기에 프랑스 혁명이 발발했고, 포르노그래피가 발달하면서 자유사상과 계몽주의ㆍ유물론 철학 등이 함께 발전했다고 설명한다. 프랑스 재무총감 자크 네케르를 공격하는 외설적인 그림을 비롯해 귀족 여성과 성직자의 외설적 초상화 등 다양한 그림들도 볼거리다. 값 2만5천원. 류설아기자

믿을 만한, 못 믿을 놈… 범죄심리서 ‘친밀한 범죄자’

온통, 끔찍한 사건뿐이다. 부모 자식 간 패륜은 더 이상 뉴스도 아니다. 이웃에 의해 성범죄가 발생하고, 빚 때문에 친구를 죽이기도 한다. 이런 범죄에는 특정한 패턴이 있다.가해자 대부분, 피해자의 주변인이라는 점이다. 대검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살인범죄 가해자의 73%가 피해자의 이웃, 애인, 친척이었다. 또 2010년부터 집계된 애인 관계에서 폭행, 강간과 같은 5대 범죄 피해자 수는 한 해 평균 7천300여 건에 달한다. 더 큰 문제는 이런 통계를 알고 있더라도, 그것이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망각한다는 점이다. 2009년 서남부 지역서 여성 10명의 연쇄 살인이 발생했다. 범인은 강호순. 그러나 이웃은 붙잡힌 강 씨에 대해 “그럴 만한 짓을 할 사람은 아니었다”고 진술했다.여성 3명을 납치한 뒤 자택에 10년 넘게 감금해 1천년의 종신형에 처해진 아리엘 카스트로는 어떤가? 그는 동네의 친절한 버스운전사였고, 베이스 연주자였으며, 이웃집 아이들을 자신의 자전거에 태워주는 친절한 이웃이었다. 친밀한 범죄자(알에이치코리아 刊)는 이처럼 연일 뉴스에서 보도되는 살인, 데이트폭력, 친족범죄 등 우리가 믿었던 대상에 의해 저질러지는 범죄의 매커니즘을 파헤친 범죄심리서다.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 검찰청의 현직 검사인 웬디 L 패트릭은 우리가 위험한 사람을 믿는 이유와 더불어 왜 그들에게서 헤어 나올 수 없는지, 심지어 위험한 관계임을 알면서도 벗어날 수 없는지에 대해 심리학적인 근거와 다년간의 검사, 변호사 경험에서 나온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위험한 사람을 왜 믿게되는 걸까? 저자는 위험한 사람들이 ‘매력적’ 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들은 피해자를 범죄의 희생양이 되도록 조종한다. 우리는 범죄를 보며 가해자들이 흉기를 들이 밀거나 해서 피해자를 조종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하지만, 가해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때는 이미 피해자가 스스로 가해자의 속임수에 의해 돌이킬 수 없는 굴레에 빠져들고 난 뒤다. 저자는 수많은 인신매매, 증오 범죄에서 1급 살인까지 160건의 범죄를 해결한 경험을 통해 피해자를 스스로 범죄의 늪으로 유인하는 위험한 인물들이 크게 세 유형, 즉 자기도취증, 마키아벨리즘, 사이코패시라는 세 인격 유형으로 분류한다. 친밀한 범죄자는 내 주변에서 나를 해칠지도 모르는 잠재적 위험인물을 우리가 왜 믿는지, 그리고 그들의 진심이 무엇인지 심리학적인 근거와 풍부한 사례를 통해 제시하며 저자가 오랜 수사 경험으로 알아낸 플래그(FLAG)라는 네 요소를 통해 이들을 우리 주변에서 색출해내는 방법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값1만5천원박광수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건강검진의 거짓말 外

건강검진의 거짓말 / 마쓰모토 미쓰마사 著 / 에다터 刊 이 책은 건강검진에 관한 기존의 상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면서 건강검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현직 의사인 저자는 40여 년 동안 10만 명을 진료한 경험과 다양한 연구 자료를 통해 ‘장수하려면 건강검진 받지 마라’는 충격적인 내용을 설득력 있게 풀어내고 있다. 책은 검진항목에서 꼭 필요한 것과 아주 필요 없는 것을 구분해준다. 아울러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생활 속의 의료와 관련된 지식을 상세히 알려준다. 건강검진의 각 항목에 나타난 수치가 의미하는 것, 감기와 약, 약의 부작용 및 그 폐해, 고혈압, 고지혈증, 잘못 알고 있는 의학 상식 등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비결을 알려준다. 값 1만3천원 상업영화 중국을 말하다 / 김명석 著 / 산지니 刊 최근 중국이 상하이국제영화제에 부산국제영화제 예산보다 10배 넘게 투자하며 아시아 대표영화제로 키우려 한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중국형 블록버스터의 연이은 제작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의 흥행영화와 관련한 당국의 정책을 그들은 문화공정(文化工程)이라 부른다.이 책은 중국의 상업영화를 통해 중국 영화가 중국의 문화정책과 상업주의를 만나 어떻게 변화했는지 분석한다. 장이머우, 평샤오강, 쉬커, 청샤오둥 등 흥행감독들의 작품 중심으로 설명한다. 평소 중국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본 독자라면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로 중국 사회를 흥미롭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값 2만원 1%의 디테일 / 김한솔 著 / 책으로여는세상 刊 조직에서 일한다는 것은 상사, 부하직원, 거래처 등을 비롯해 끊임없이 누군가와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기에 커뮤니케이션의 성패는 곧 조직 생활의 성패와 직결된다. 이 책의 저자는 1%의 디테일한 작은 차이가 성패를 판가름한다고 주장한다.저자는 ‘30대 중반의 방 과장’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실제로 조직 생활자들이 상사로서, 부하직원으로서, 거래처와의 협상가로서 현장에서 부딪히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문제를 제시한다. 그리고 ‘직장 상사를 대하는 관계의 기술’ ‘상사와 부하직원, 함께 윈윈하는 소통의 기술’ ‘잘나가는 직장인의 거래처 대처법’ 등 성공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끌 수 있는 비결을 아주 디테일하게 알려준다. 값 1만3천원이주의 베스트셀러1.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 혜민 | 수오서재2. 미움받을 용기 | 기시미 이치로 | 인플루엔셜3.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4.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 채사장 | 한빛비즈5. 라플라스의 마녀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6. 법륜 스님의 행복 | 법륜 | 나무의마음7.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1955년 증보판) | 윤동주 | 소와다리8. 가끔은 격하게 외로워야 한다 | 김정운 | 21세기북스9.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 사사키 후미오 | 비즈니스북스10.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 돌베개

인문교양 필독서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개정판 출간

반세기 넘게 인문교양 필독서로 사랑받은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창비 刊) 개정판이 출간됐다. 이 책은 문학과 예술의 역사를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 자연주의와 인상주의, 영화의 시대,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끄, 로꼬꼬 고전주의 등을 4권에 나누어 상세하게 기술한 책이다. 루카치, 만하임과 함께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 지식인이자 예술사 분야에서 세계적 명성을 얻은 학자 아르놀트 하우저가 1941년 만하임의 권유에 따라 예술사선집에 서문을 쓴 것을 계기로 십여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이다. 책은 해박한 지식과 일관된 신념, 개별 작품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을 담아낸 것은 물론 예술의 이해에 사회사적 관점을 적용, 예술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951년 영문판으로 첫 선을 보인 이래 지금까지 20여개 언어로 번역되며 전세계 지식인들의 필독서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는 이 책이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만 50년이 되는 해다.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 가을호를 통해 책의 마지막 장인 ‘영화의 시대’가 번역됐고, 이후 1974년 ‘창비신서’ 1번으로 책이 출간되며 한국 지성계에 놀라운 반향을 일으켰다. 창비에서 출간한 이번 개정판은 1999년 개정판에 이은 두번째 개정판이다. 총 500점에 달하는 컬러도판과 새로운 디자인으로 텍스트를 더 쉽고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1권에서는 선사시대, 고대 오리엔트의 도시문화, 고대 그리스와 로마, 중세 등 선사시대부터 중세까지의 예술사를 살펴보고, 2권에서는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끄에 대해 상세하게 저술했다. 3권에서는 로꼬꼬와 새로운 예술의 태동, 계몽시대의 예술, 낭만주의를 통해 로꼬꼬·고전주의·낭만주의를, 마지막 4권에서는 자연주의와 인상주의와 영화의 시대를 담았다. 송시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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