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신간도서] 취업직빵 영어면접 外

취업직빵 영어면접 / 윤주영 著 / 하이잉글리쉬 刊 취업준비생에게 면접은 공포와 다름없다. 그것도 우리가 사용하는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면접을 본다면 과연 어떨까. 이 책은 하이잉글리쉬 윤주영 대표가 고려대, 서강대, 중앙대 등등 취업준비생들을 수도 없이 만나고 교육하며 쌓은 영어면접 노하우를 책으로 엮었다. 청년들이 희망하는 주요 기업 (삼성, LG, 현대 등)의 면접 질문을 분석해 대표적인 45개의 질문과 765개의 답변을 수록했다. 뿐만 아니라 나만의 스토리를 창의적으로 풀어낼 때 필요한 전략적인 팁들도 담았다. 팟캐스트를 통해 해설방송도 무료로 제공된다. 값 1만4천500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설 / 김민정 著 / 아시아 출판사 刊 2012년 제4회 구상문학상 젊은작가상, 2013년 문학 분야 차세대 예술 인력으로 선정된 신인 소설가 김민정의 작품. 소설 속 주인공 ‘나’는 자신의 존재가치를 철저히 교환가치로 인정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가다. 자본가로서의 작가상을 보여준다. 그런 주인공의 오빠는 성공한 금융맨이다. 작가는 성공한 금융맨과 연봉제로의 신인소설가를 대비시켜 다가올 미래를 이야기한다. 한편 이번 단행본은 한영대역으로 소개하는 시리즈 ‘K-픽션’의 한 작품으로 출간됐다. 값 7천500원 1인 1책/ 김준호 著 / 나눔북스 刊 ‘베스트셀러에 도전하라’를 부제로 내건 책은 기획에서 출판사 섭외, 편집과 제작,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출판의 전 과정을 설명한다. 저자는 최근 유행하는 책쓰기코칭 1세대로 20년 전 펴낸 외국어 학습 도서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출판계에 입문, 현재 ‘1인1책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책에는 178권의 책을 기획출판한 저자의 노하우를 담았다. 베스트셀러가 되기 위한 출판전략, 본격적인 책쓰기 방법, 책을 낼 출판사 등이다.값 1만5천원

정조의 또다른 업적, 나무심기에 대한 비밀을 담은 책 <정조, 나무를 심다>

조선의 제22대 왕, 정조. 정조대왕은 24년간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규장각’을 설치해 문치의 왕정을 펼쳤고, 붕당정치의 폐해를 없애고자 ‘탕?책’을 추진했으며, 백성들이 부당한 형벌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흠휼전칙’을 만듣어 각도에 배치했다. 또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초계문신 문강’ ‘선전관 무강’ 제도를 시행하고, 저술사업을 벌여 근 150종의 신저술들을 남겼으며,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고 ‘수원화성’을 축조하는 등 괄목할 만한 업적을 남겼다. 정조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또 있다. 바로 ‘나무’. 230여 년 전, 정조는 1천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조선 땅 곳곳에 나무를 심어 선조의 혼령을 위로하고, 백성들이 자원해 나무를 심게 함으로써 통치의 근본을 보여줬다. 정조, 나무를 심다(북촌 刊)는 정조와 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은경 박사는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산림자원학을 공부했다. 조선왕릉의 수목에 대해 연구하는 과정에서 조선왕조실록과 일성록을 만났고, 문화군주ㆍ개혁군주인 정조가 나무심기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책은 정조의 나무 심은 기록을 추적, ‘식목왕(植木王)’ 정조의 생애와 나무심기의 의미를 재조명하고 있다. 저자가 발굴한 기록을 보면, 조선의 중흥을 이끈 정조가 나무심기를 체계적으로 관리ㆍ운영했음을 알 수 있다. 정조가 정리한 기록에는, 나무를 심었던 백성들의 이름과 이들이 일한 기간, 이들에게 지불한 품삯에 대한 정보가 남아있다. 또 고을 사또와 아전들, 나무를 심었던 군인들, 나무 심는 일을 감독했던 관리들의 이름까지 드러난다. 정조는 나무를 심고 난 뒤에는 반드시 시상을 했으며, 이들에게 시상한 내역을 기록했다. 이때 심은 나무의 종류와 수량, 나무를 캐어 온 곳과 캐어온 사람, 운반한 사람들에 대한 기록까지 남아있다. 저자는 정조의 나무심기가 아버지 사도세자를 향한 효심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렇게 출발한 왕릉의 나무심기가 결국 백성의 미래를 준비하는 임금이자 어버이로서의 나무심기로 이어졌다고 보았다. 즉위한 시점부터 승하할 때까지 나무심기에 매진했던 정조의 생애를 들여다보며, 저자는 정조가 느티나무, 소나무, 버드나무, 뽕나무, 오얏나무 등을 특별한 장소에 심었던 까닭을 가감 없이 드러내 보여준다. 저자는 “이 책은 한문학을 바탕으로 조선왕릉을 비롯해 조선의 5대 궁궐의 나무 심은 기록을 치열하게 들여다본 결과물”이라며 “정조와 조선 왕릉의 나무심기가 갖는 의미를 다시금 새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값 1만8천원 송시연기자

어려운 주역,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쓴 <김박사 주역>

우리나라 국기는 태극기다. 태극기 중심에는 ‘태극’이 있고, 건(乾)·곤(坤)·감(坎)·리(離) 4가지 괘가 들어있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태극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건곤감리가 어떤 뜻을 품고 있는지, 이들이 유기적으로 어떻게 연결돼 있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한다. 사실 태극기를 제대 이해하려면 ‘주역(周易)’에 대해 기본적인 공부를 해야 한다. 태극과 8괘에서 태극기가 나온 것인데 이 내용의 원류가 모두 주역에 들어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역이 마치 사람의 운명을 감정하는 사주팔자를 보는 책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주역 책을 들여다보면 생년월일시로 사람의 운명을 예단하는 내용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역=사주팔자’라는 등식이 일반인들에게 자리잡힌 이유는 주역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 드물기 때문이다. 30여 년 간 연합뉴스기자로 활동했던 김진희 박사가 일반인들에게 동양철학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주역을 알기 쉽게 이해시킬 수 있도록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김박사 주역(태을 刊)을 펴냈다. 언론인으로서 취재현장을 누비던 저자는 공주대 대학원에서 역리학(易理學)과 한문교육을 전공하고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주역이 단순한 미신이나 술수가 아니며, 인류가 오랜 기간 천체의 운동을 관찰하고 깊은 사유를 거친 후에 탄생한 수준 높은 학문임을 논리적으로 설명한다. 또 동양철학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은 물론, 기초역학(易學), 응용역학, 의리역학과 상수역학까지 비교 분석함으로써 이 책 한 권이면 주역의 모든 원리를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저자는 “천문(天文), 역법(曆法), 음률, 수리(數理) 등을 포괄하는 종합과학의 모체가 바로 주역이고, 주역은 사회 윤리도덕의 기준을 제시하는 철학서이자, 삶의 지혜를 얻기 위한 인생 지침서”라고 강조한다. 값 3만원 송시연기자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분당서울대병원,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 출간 안과관련 의료 판례에 대한 분석과 의료분쟁의 정의부터 예방까지 총망라한 판례와 사례로 본 안과의료분쟁(신조사 刊)이 출간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황정민 교수(사진 왼쪽)와 류영주 임상강사,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가 소비자보호원 김경례 박사와 함께 출간한 이 책은 안과 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임상의사, 법률가, 분쟁해결 전문가, 공직자가 함께 참여해 집필한 안과 관련 의료분쟁에 관한 도서다. 의료인들이 알아야 할 기본적인 법률지식, 의료진들이 자주 묻는 법률적 질문에 대한 답변, 안과영역을 세분해서 각 영역에 해당하는 판례들을 분석한 내용, 그리고 한국소비자원의 분쟁해결 사례 및 분쟁 예방방법이 정리돼 있다. 세부적으로 의료소송의 기본지식, 의료분쟁의 예방, 의사가 궁금한 의료분쟁과 관련된 질문과 답변, 안과 의사가 알아야 할 진단서 작성법, 법원 안과 소송 판례분석, 소비자원 안과 사례분석 등 6개 목차로 구성됐다. 아울러 의료소송의 기본이 되는 용어에 대한 정의부터 의료분쟁 사례를 구체적이고 집약적으로 제시해 실제 분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식을 이해하기 쉽도록 기획했다. 공동저자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법무담당 이경권 교수는 “이 책은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일선 의료진에게 도움이 되자는 취지로 시작됐다”며 “불가피하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가장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성남=문민석ㆍ강현숙기자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5월 5-8일 팡파르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파주시,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후원하는 ‘파주출판도시 어린이책잔치 2016(이하 어린이책잔치 2016)’이 내달 5~8일 4일간 파주출판도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13일 파주시와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로 14회를 맞는 어린이책잔치는 2016년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라는 주제로 어린이의 만남에서 시작해 책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체험에 주목한다. 200여개의 출판사와 문화단체가 참여, 어린이는 물론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지난 2003년 시작한 어린이책잔치는 테마전시와 해외 초청 기획전은 물론 공연과 체험, 입주사 오픈하우스 등이 어우러진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책 테마 축제로 꼽힌다. 이번 행사 가운데 메인 행사장인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는 개막식 개최와 함께 한국의 젊은 그림책 작가 9인이 동화책 속 공간을 전시장에 특별한 상상으로 구현해놓은 ‘테마전시-그림책 작가마을’, 15세기 인쇄물과 함께 당시 인쇄기를 체험할 수 있는 ‘구텐베르크특별전’이 열린다. 또한 평화와 화합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우수영화를 상영하는 ‘DMZ국제어린이 다큐영화 상영’, 논리적 글쓰기를 유도하는 ‘어린이 글쓰기 한마당’ 등 각종 전시 공연도 준비됐다. 파주출판도시 일원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 한바퀴 둘러보는 출판도시 ‘출판도시어린이퍼레이드’, 파주출판도시에 입주한 출판사 사옥을 직접 방문해 출판사가 준비한 50여 개의 프로그램을 즐기는 ‘입주사 오픈하우스’, 동화책의 내용을 배우들의 성우연기로 재구성해 공연의 감상과 책읽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연극동화’도 새롭게 진행된다. 김언호 파주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장은 “방문객들의 편의와 쾌적한 행사장 조성을 위해 행사장 내 순환 셔틀버스(전기차 3~4대, 버스 3대)운행과 메인도로 및 행사장 곳곳에 휴게시설 및 놀이시설을 설치 운영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행사관련 자세한 일정과 내용은 홈페이지(www.pajubfc.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주=김요섭기자

김대중 前 대통령의 인생역정 실화소설 ‘인동초 김대중’ 출간

인동초 김대중(고요아침 刊)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바탕으로 한 실화소설이다. 저자인 박병두 수원문인협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로 현대를 맞았고 해방과 동시에 동족상잔의 비극인 한국전쟁을 맞았다. 그럼에도 세계에서 손꼽히는 경제대국과 민주화가 발전된 나라”라며 “경제의 성공이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의 결과라면 민주주의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목숨을 건 투쟁의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삶은 수 많은 고비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결코 타협하거나 굴하지 않았다”며 “김대중의 삶을 통해 용기와 위안을 주고 싶어 책을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탄생부터 대통령 취임, 그리고 인생을 마칠때 까지의 삶의 여정을 따라간다. 6ㆍ25 전쟁의 피난 속 생과 사의 기로에 서있는 순간, 출마와 거듭되는 낙선, 독재에게 위협당하고 납치당하는 사건 등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인생의 역경을 보여준다. 여기에 아내 차용애의 죽음과 이희호와의 결혼, 자식을 잃은 아픔, 동생의 사망 등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과 아픔도 담고 있다. 저자는 정치적 성향을 떠나 김대중 전 대통령을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인내하며 노력한 한 사람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와 관련 유성호 문학평론가는 “우리 근대사의 파란만장했던 한 정치인의 삶을 비교적 사실적으로 재구하는 한편, 첨예한 고통과 난경에서 어떻게 한 인간이 자신의 의지를 성취해 가는지를 보여주는 존재론적 드라마로 다가온다”며 “그 어느 때보다 난세를 살아가는 우리 사회에서, 더 한층 계고적(戒告的)인 제언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평했다. 김왕노 시인은 “혹한의 세월에 담금질도 하고 내구력 강한 인동초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값 1만2천원 송시연기자

[이주의 신간도서]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外

사마천과 사기에 대한 모든 것 / 김영수 著 / 창해 刊 이 책은 기록에 전혀 남아 있지 않아 논쟁만 분분한 사마천의 죽음을 시작으로 출생과 관련한 논쟁, 어린 시절, 스무 살 여행, 관직 생활, 아버지의 죽음, 태초력 제정, 이릉의 화, 궁형을 자청하고 사기를 완성하기까지의 극적인 일생을 아홉 장에 나눠 담고 있다. ‘사기는 어려울 것이다, 학술적인 이야기는 재미없다’라는 독자들의 선입견을 깨기 위해 문답식으로 쉽고 재밌게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10년 사이에 변화한 중국 상황과 그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를 반영해 사마천의 삶을 다양한 관점에서 이해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권력을 잡은 이후 왜 사마천의 고향 한성시가 그토록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시진핑의 30년과 중국몽(中國夢)이란 과연 무엇인지, 중국이 앞으로 사마천과 사기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 등 최근 중국 현지 상황의 큰 변화 또한 분석한다. 값 1만8천원 365 아침행복편지 / 김항중 著 / 심지 刊 이 책에는 일상을 즐겁고 충만하게 살아가기 위한 다양한 행복 요소들이 담겨 있다. 저자인 김항중 교수는 행복에 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이웃과 사회에 행복을 나누고 실천하기 위해 ‘행복포터’를 자임한다. 그리고 3년 전부터는 지인과 이웃들에게 SNS를 통해 ‘행복한 삶을 위한 지혜’들이 담긴 ‘아침의 행복 편지’를 보내고 있다. 책에는 삶과 죽음의 의미, 건강하고 성숙한 자아, 가족ㆍ연인ㆍ친구ㆍ직장동료 등과의 인간관계, 일, 건강, 긍정 정서, 부모의 역할, 여행, 감사, 친절, 대화 등에 대한 아침편지 365편이 봄ㆍ여름 편, 가을ㆍ겨울 편에 나눠 담겨 있다. 저자는 책을 통해 “행복은 삶의 부정적 요소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 측면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라며 “우리 일상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일도 조금만 다르게 생각하면 긍정적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삶에 지친 독자를 위로한다. 값 1만6천원 엄마의 선물 / 김윤정 著 / 상수리 刊 이 책은 엄마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따스하고 힘찬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 그리고 그런 엄마에게 아이가 전하는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특별한 형식으로 담아낸 그림책이다. 지난해 ‘볼로냐국제아동 도서전’에서라는 제목으로 첫 선을 보였다. 감동적인 그림과 OHP 필름 인쇄의 매력적인 조합, 그리고 수작업으로 정성을 담아 만든 책은 세계인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책은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란다” “힘이 들 땐 가만히 손을 내밀어 보렴. 나는 항상 너의 곁에 있단다” “비 맞을까 두려워 너의 길을 멈추지 마. 너에게는 커다란 우산이 있잖니” 등 엄마가 아이에게 전하는 사랑의 마음이 오롯이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하지 않단다” “떨어질까 두려워 너의 꿈을 접지마, 너에게는 커다란 날개가 있으니까” 등 엄마가 아이에게 주는 힘창 응원도 담았다. 값 2만8천원

평화를 바라며 전쟁사를 보다

평화를 바라며 전쟁사를 보다…김준혁 한신대 교수 책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전투 펴내 “인류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였다. 서구 사회의 사상적 이론을 제공하는 그리스 로마 신화 역시 전쟁의 역사요, 중국 황하문명의시작을 알리는 황제(黃帝)와 치우천황의 이야기 역시 전쟁의 역사였다. 우리나라 단군신화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의 이야기 역시 곰을 숭상하는 부족과 호랑이를 숭상하는 부족간의 전쟁에서 승리한 단군 부족의 전쟁 이야기다.” -프롤로그 중 4.13 총선을 앞두고 총성없는 전쟁이 한창이다. 선거가 끝나면 승자와 패자로 갈려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질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는 세계 유일 분단국으로 이미 너무 오랫동안 끝나지 않은 전쟁 중이다. 뿐만 아니라 부조리, 과거사, 지역, 계층 등과의 전쟁도 한 순간도 쉼없이 발발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결과야 어떻든, 이 모든 전쟁은 역사가 방증하듯 반드시 ‘전환’을 가져올 것이다. 최근 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가 펴낸 한반도의 운명을 바꾼 전투(한신대 출판부 刊) 역시 이를 증명한다. 김 교수는 수원 출신으로 대표적인 ‘정조 전문가’다. 정조의 군사제도 개혁과 왕권강화정책에 관심 갖고 파고들어 박사 논문 조선 정조대 장용영 연구를 썼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역사의 발전과 극적인 전환에는 반드시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형태의 역사적 사건이 존재했음을 알려주는 전쟁사다. 저자는 정조에서 시야를 넓혀 삼국시대부터 고려, 조선, 구한말까지 우리 역사를 가른 전투와 전쟁을 다뤘다. 온달의 아차산성 전투를 시작으로 중국의 천하관을 붕괴시킨 살수대첩(薩水大捷), 궁예와 왕건의 최후 대결을 그린 보개산성 전투, 세계제국 몽골을 굴복시킨 처인성과 죽주전투, 밤에 쌀을 뿌려 적들을 물리쳤다는 오산 세마대(洗馬臺)의 전설과 독산성 전투, 전봉준이 동학혁명의 꿈을 끝내 이루지 못하게 된 우금치 전투까지 살핀다. 어떻게 나라의 운명이 바뀌고, 어떤 영웅이 탄생하고, 당시 민중의 삶은 어떠했는지 쉽고 상세하게 이야기한다. 특히 ‘바보온달은 정말 바보였을까?’, ‘살수대첩에서는 과연 100만 대군이 물에 빠졌을까?’, ‘궁예는 정말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 보는 관심법을 익혔을까?’ 등 역사에 대한 독자의 소소한 호기심을 많은 사료와 저자의 분석을 더한 설명으로 충족시킨다. 저자는 “전쟁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염원때문”이라면서 “분열 뒤 반드시 통일국가를 이뤘던 우리 민족의 역사가 분단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이야기해주는 만큼 더 이상 분열과 전쟁 없이 진정한 평화, 자주, 통일의 시대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값 1만2천원 류설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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