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경찰서는 29일 전국을 돌며 골동품 판매업소에 침입해 수백점의 문화재급 골동품을 훔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로 지모씨(52)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지씨는 지난 8월23일 0시18분께 성남시 중원구에 있는 민속관에 침입, 반닫이(시가 500만원 상당) 등 5천만원 상당의 골동품 100여점을 훔친 혐의다.또 지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439점(시가 4억6천만원 상당)의 골동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안양동안경찰서는 28일 유흥비와 생활비 마련을 위해 상가와 차량을 상습적으로 털어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 등)로 A군(16) 등 2명을 구속하고 B군(17)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지난 5월까지 성남과 안양, 서울 일대 상가와 주차된 차량을 13차례에 걸쳐 털어 2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또 A군은 지난 7월3일 새벽 자신이 머물던 안양의 고시원으로 친구와 사귀던 C양(15)을 불러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A군은 한달 후 친구 2명과 함께 소식이 끊긴 C양 집에 찾아가 행방을 캐물으며 A양의 부모를 폭행하고 협박해 5만원을 뜯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의료사고의 책임을 전적으로 병원측에 돌릴 수 없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 제7민사부(배호근 부장판사)는 28일 의료진의 실수로 하반신 마비가 된 A양(16)의 부모가 서울의 모 대학병원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병원측에 치료비와 위자료 등 4억3천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의료행위가 예상외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고도로 위험한 행위인 만큼 모든 사고의 책임을 병원 의료진에 돌릴 수 없다면서 병원의료진의 책임비율을 40%로 제한한다고 판시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가장납입금을 대여해 준 대부업자와 이를 알선하고 허위로 등기를 해준 뒤 비싼 수수료를 챙긴 92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28일 대부업자인 A씨(30)를 구속기소하고 B씨(39) 등 법무사 사무실 관계자 등 91명을 불구속 기소 했다.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출신청인 93명에게 3천만~5억원을 95회에 걸쳐 총 151억원을 대출해 준 뒤 이를 가장납입하거나 등기부를 불실로 기재하는 등의 수법을 통해 법정이자를 초과해 수수료를 챙긴 혐의다.검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장납입자금을 대여해 주는 대부업자와 이를 알선한 뒤 허위로 등기를 해 주는 법무사 사무실 관계자 등이 연계해 가장납입에 의한 회사 설립 및 증자에 관여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부업자는 가장납입자금을 2일간 빌려주는 대가로 1억원 당 평균 70만원을 받아 연 127%의 고리를 챙기는 등 8개월 동안에 걸쳐 총 1억2천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또한 법무사 사무실 관계자는 자금이 필요한 회사 운영자에게 대부업자를 소개시켜주고 대부업자는 대출신청인에게 등기업무를 대행해 줄 법무사 관계자를 소개시켜주는 식으로 업무 협조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드러났다.가장납입은 자금이 부족한 기업체 관계자들이 대부업자 등에게 돈을 빌려 자본금으로 납입했다가 곧바로 인출해 이를 정리하는 것으로, 이는 형사처벌 대상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수원지검 특수부(한동영 부장검사)는 28일 건설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입건된 김용서 전 수원시장(69)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시장이 받은 돈의 성격이 직무와 관련성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소환 조사가 불가피하다며 직무와 관련성이 있다면 혐의(뇌물죄)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날 업체로부터 돈을 받아 김 전 시장에게 전달한 아들(42)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건설업체로부터 하청 수주 청탁과 함께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 전 시장과 아들을 불구속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뇌물)를 검토했지만 김 전 시장에게 하도급업체 선정 권한이 없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속보유명 할인점에서 구입한 송편을 먹은 10대 여학생이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서 일주일째 치료(본보 28일자 7면)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 의왕시가 해당 할인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시는 28일 의왕시 내손동 L마트 의왕점에 대해 문제가 된 송편의 제조과정과 유통과정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이번 조사를 통해 제조과정과 유통과정에 대한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해당 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께 안양시에 사는 C양(14G중 1)이 자신의 어머니 L씨(57)가 의왕시 내손동 L마트 의왕점에서 구입한 송편 5팩 가운데 1팩에 담긴 송편을 먹은 다음 날 새벽 3시께 구토와 복통을 일으켜 안양 한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후 퇴원했다 재발해 서울 삼성의료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경기도교육청은 추석연휴기간중인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입학사정관제 또는 고액 논술 특강 학원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4개 학원을 적발했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단속은 교과부가 지정한 학원 중점 관리 구역인 고양 일산(6곳)과 성남 분당(7곳) 지역의 학원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적발된 학원들에 대해서는 시정명령이 내려질 예정이다.고양시 A학원은 9월 한달간 논술 특강을 명목으로 평소 10만6천500원의 학원비를 교재비 등을 포함, 3배가 넘는 35만원으로 학원비를 올려 받다가 단속됐다. 또 고양시의 B학원과 C학원도 같은 명목으로 각각 8만5천260원에서 10만원으로, 11만2천400원에서 15만원으로 학원비를 부당 징수했으며 성남시 D학원 역시 수강료를 21만4천원에서 24만원으로 인상, 적발됐다.이 외에도 학원신고필증을 미게시한 E학원(고양)과 시설물을 임의변경한 F학원(고양) 등도 단속됐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단속에서 서울시처럼 100만원 이상되는 고액의 학원들은 없었지만, 학원들의 불법편법 행위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단속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수원의 한 관광호텔이 호텔주변 수백여㎡의 국유지를 불법으로 무단점용, 주차장과 화단을 조성한 채 영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27일 수원시 팔달구청 등에 따르면 리젠시호텔은 이달 초 수원시 팔달구 구천동 47번지 호텔 인근의 부지(600여㎡)를 매입해 주차장 등을 조성하면서 아무런 허가없이 350여㎡의 국유지를 무단점용한 것으로 밝혀졌다.호텔측은 국유지에 아스콘 포장까지 한 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주차장 중앙에 화단까지 설치, 각종 나무들을 식재한 상태다.또 인근 주민들은 호텔의 무단점용으로 인해 기존 골목길이 좁아져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며 구청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더욱이 호텔측은 주차장 공사를 벌이면서 이달 초 주차장 부지 내에 국유지가 포함돼 있어 이를 주의하라는 관할구청의 제지도 무시한 채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나 고의적으로 국유지를 무단점용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이에 따라 팔달구청은 현장조사를 벌여 호텔측이 국유지를 무단점용한 점을 확인, 오는 30일까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팔달구청 관계자는 호텔 인근 주민의 민원을 접수받고 현장 확인을 벌여 호텔측이 약 350㎡의 국유지를 무단점용한 채 주차장과 화단시설을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리젠시호텔 관계자는 부지를 매입할 당시 전 토지주가 국유지에 대한 점용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며 구청의 복구명령대로 시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속보경기도가 4대강 사업에 반발하는 팔당 유기농 단지 일대를 화장실로 비유하는 만화를 홍보 홈페이지에 게재해 논란(본보 17일자 6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팔당지역 유기농민들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김문수 경기지사를 검찰에 고소했다.㈔팔당생명살림은 27일 수원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을 통해 김 지사는 지난 7월 한강살리기 사업의 이해와 팔당호는 화장실이 아니잖아요 등의 책자와 웹툰, 홍보자료를 이용해 유기농업이 발암물질을 생성하고, 수질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내용의 왜곡홍보를 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이어 도는 지난 7월9일 양평읍 대명콘도에서 주민 200여명을 상대로 4대강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면서 한강살리기 사업의 이해와 22쪽 짜리 홍보책자를 배포했으며, 이 책자에는 유기농의 발암물질 생성과정을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팔당생명살림은 또 지난 7월14일 양평군 양서면사무소에 비치한 유기농이라 하더라도 먹는 물에는 해롭습니다라는 제목의 유인물에는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와 진중리,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 일대의 비닐하우스 전경을 게시하고, 팔당상수원 안에서 비닐하우스 농사를 지으면 퇴비의 질소, 인이 녹조현상을 일으켜 물을 오염시킨다고 설명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이들은 도가 지난 14일부터 경기도 정책포털사이트 Gnews에 팔당호는 화장실이 아니잖아요라는 제목의 웹툰을 게재했으며, 이 만화는 팔당호를 드라이브하는 젊은 남녀가 인근 유기농장의 퇴비냄새와 소통 때문에 불쾌해하는 모습과 팔당호에 유기농 퇴비가 스며들어 악취를 풍기고 수질을 오염시킨다는 내용이 담겨있다고 주장했다.유영훈 팔당생명살림 회장은 경기도는 한강살리기 사업에서 팔당의 유기농민들과 소비자들이 사업의 부당성을 제기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한 구실로 의도적으로 유기농을 왜곡 홍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친아버지를 살해한 후 19개월 동안이나 시신을 집안 옷장에 숨겨 온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자신의 아버지를 목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숨긴 혐의(존속살해 등)로 이모씨(30)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9년 2월 고양시 자신의 집에서 아버지(63)가 술주정을 부린다는 이유로 수차례 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씨는 숨진 아버지 시신을 김장용 비닐로 50여겹이나 감싼 뒤 테이프로 밀봉해 작은방 옷장속에 감춘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씨는 함께 살고 있던 누나(32)에게 아버지가 숨져 화장했다고 거짓말을 했으며 지적장애로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의 지능을 갖고 있는 누나는 이를 그대로 믿었던 것으로 경찰은 전했다. 그러나 추석을 맞아 집에 찾아온 친척이 집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점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신고해 검거됐다. 경찰은 이씨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