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삼괴고 ‘일본어 연극대회’ 대상

화성시 우정읍 소재 삼괴고 학생들이 외국어고 학생들을 물리치고 일본어 연극발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지난달 11일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과 한국일본어교육문화원, 한국미쓰이물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전국학생 일본어 연극발표 대회가 한국문화의 집(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열렸다.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2개교가 참가, 본선에 오른 10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화성시 대표로 참가한 삼괴고 1학년 학생(김기동, 김우진, 박진영, 우아림, 정경재, 정예훈, 홍승연 등 7명)들은 전래동화인 은혜갚은 두루미의 내용에 코믹함을 가미해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킨 연극을 일본어로 공연했다.이들은 이번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시간에 갈고닦은 일본어로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준비해 왔다.지도교사인 고정은 선생님은 1회 대회는 성남외고, 2회 대회 때는 수원외고가 우승했지만, 올해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일반고인 삼괴고가 우승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며 방과 후 학교와 같은 정규수업 외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면 일반고도 외고 못지 않는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현재 삼괴고는 방과 후 학교로 일본어반 외에도 교과반, 에어로빅반, 생활디자인반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문제 경찰관’ 10명 중 8명 지구대 근무

비위나 도박, 직무 태만 등의 결격 사유로 특별관리를 받는 경찰관 상당수가 일반인과 접촉이 많은 지구대에 근무해 시민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지구대 경찰관들은 각종 유흥업소 등을 직접적으로 단속하고 있어 관리대상 직원들의 경우 이들 업소들과의 유착 가능성도 높다고 지적됐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임동규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말 현재 전국 관리대상 경찰관은 920명으로 지난해 8월 집계한 870명보다 5.7% 늘어났다.특히 이들 관리대상 경찰관의 근무부서는 지구대가 757명(82.3%)으로 가장 많았고, 수사 60명(6.5%), 경비 33명(3.6%), 교통 24명(2.6%) 등이다.특별관리 원인별로는 채무 과다가 202명(22.0%), 도덕성 결여 199명(21.6%), 비리 177명(19.2%), 직무태만 127명(13.8%), 도박성향 21명(2.3%) 순이다.계급별로는 근무경력이 오래된 경사들이 530명(57.6%)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부인 경위 225명(24.5%), 경장 123명(13.4%), 순경 33명(3.6%), 경감 5명(0.5%), 경정 4명(0.4%)으로 확인됐다.경기지방경찰청의 관리대상 직원은 지난해 155명에서 193명으로 늘어나 서울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경남 76명, 경북 56명, 인천 55명, 전남 55명 등으로 나타났다.임 의원은 지구대는 시민과 직접적으로 접촉하는 곳이며 근무자에게 실탄이 든 권총까지 지급되기 때문에 관리대상자가 자칫 자기 절제를 못하면 시민이 위험한 상황에 놓일 수 있고, 단속 대상인 유흥업소와 유착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8억8천만원 보상하라”

이천 물류센터 화재로 창고에 보관 중이던 물품이 모두 불에 타는 손해를 본 회사들에 대해 창고 관련업체 측이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최승욱 부장판사)는 창고에 물품을 보관 중이던 ㈜체리부로 등 4개 업체가 창고 임차회사인 ㈜로지스올인터내셔널 등 7개 업체와 이천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총 8억8천만여원을 지급하라고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6일 밝혔다.재판부는 로지스올은 창고 전체의 방화관리 업무를 전담했음에도 용접작업에 앞서 화재 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등의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않아 주의 의무를 위반한 책임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재판부는 또 용접공사 업체 ㈜송원오엔디에 대해 작업시 가연성 물질을 제거하지 않는 등의 주의의무 위반 책임을, 창고관리 위탁업체 ㈜샘스는 화재 가능성에 대해 고지하지 않은 채 송원오엔디에 용접작업을 하도록 한 과실을 물어 배상책임을 인정했다.하지만 재판부는 이천시에 대한 청구는 방화관리자 교육 내용에 용접에 관한 사항을 반드시 포함해야 할 의무는 없다며 받아들이지 않는 등 나머지 피고들에 대한 청구는 기각했다.지난 2008년 12월5일 낮 12시9분께 이천시 마장면 장암리 서이천물류창고 지하층 7번냉장실에서 출입문 용접작업 중 불티가 샌드위치패널에 튀며 불이 나 인부 등 8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누수율 경기 8%·인천 11%… 전국서 연간 5천5백억 사라져

가정에 도달하지 못한 채 중간에 새는 경기도내 수돗물이 연간 9천940t에 이르며 누수액이 6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해양위 심재철 의원(한안양 동안을)이 6일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출한 최근 5년간 16개 시도별 누수율 및 생산원가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한해 동안 수돗물 누수가 전체 7억810만t(누수율 12%)이었고, 금액으로는 5천174억원이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수돗물 생산량이 12억7천445만t인 경기도는 누수량이 연간 9천940만7천t(누수율 8%)에 이르며, 환산금액으로는 650억원이었다. 생산원가는 전국 평균 730.7원보다 77.1원이 적은 653.1원이다.자료에 따르면 2008년 수돗물 총 생산량은 58억413만2천t이고, 전국 평균 누수율이 12%로 연간 사용해보지도 못하고 버려지는 물 양이 7억810만t이다. 이는 우리나라 1인당 하루 평균 물 사용량을 400ℓ로 봤을 때, 국민 전체가 한달을 넘게 쓰고도 남는 양이다. 또, 전국 평균 수돗물 생산 원가가 1t당 730.7원임을 감안하면 버려지는 돈이 5천17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역별 누수율은 경남이 24%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충북제주도(23%), 경북전남(22%), 전북(17%), 울산(13%), 인천(11%), 부산대전충남(9%), 경기(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생산량과 생산원가를 고려해 가장 많은 손실액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은 경남이 800억원, 경북 776억원, 경기도가 650억원, 강원 601억원, 전북 487억원 등 순이었다. 심 의원은 연간 7억t 이상의 수돗물이 누수로 5천500억원이 사라지고 있다며 지자체의 열악한 물 공급시스템을 하루빨리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체력검정받던 경찰관 의식불명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체력 검정을 받던 경찰관이 쓰러져 의식을 잃은 데 이어 수원에서도 체력 검정을 받던 40대 경찰관이 1천200m 달리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5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천200m 달리기를 하던 경기지방경찰청 경비과 소속 박모 경위(44)가 400m 트랙에서 마지막 3바퀴째를 돌던 도중 쓰러졌다. 현장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박 경위는 현재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는 현재 전신이 떨리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저체온증을 보이면서 의식을 찾지 못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에서도 체력 검정을 받던 인천경찰청 정보과 소속 박모 경위(54)가 1천200m 달리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치안감 이하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윗몸일으키기와 1천2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악력 등 4개 종목으로 경찰관 체력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권혁준기자 khj@ekgib.com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