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인점에서 구입한 송편을 먹은 10대 여학생이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서 일주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안양시에 사는 C양(14G중 1)은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께 어머니 L씨(57)가 의왕시 L마트 의왕점에서 구입한 송편 5팩 가운데 1팩에 담긴 송편을 먹은 다음 날 새벽 3시께 구토와 복통을 일으켜 안양 한림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오후 7시께 퇴원했다.그러나 C양은 다음 날인 23일 새벽 4시께 또 다시 복통과 구토증세를 보여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C양의 아버지는 L마트에서 송편을 사서 먹은 뒤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L마트 의왕점 관계자는 본사와 계약을 맺은 용인 소재 떡 제조회사가 송편을 만들어 1층에 입점해 있는 떡 판매점에서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추석 성수기 때 물량이 많이 필요해 20㎏들이 비닐봉지로 박스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박스 하단에 있는 송편이 눌려 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경기지역 자살자 수가 지난해 전국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이 27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지난 10년간 자살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전국 자살자 수는 총 13만802명을 기록했다.또 지난 2000년 1만1천794명이던 자살자 수는 지난해 1만4천722명으로 24.8% 증가했으며, 이중 여성 자살자 비율은 2000년 28.4%(3천346명)에서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에는 35.5%(5천221명)으로 10년 사이에 7% 이상 증가세를 보였다.특히 경기지역은 지난해 자살자 수에서 전체의 20.1%인 3천80명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도내 남성 자살자 수는 1천976명으로 전체(9천501명)의 20.1%, 여성은 1천104명으로 전체(5천221명)의 21.1%를 각각 기록했다.유 의원은 출산장려정책도 중요하지만 자살예방을 위한 정책적 관심과 예산투입이 중요하고, 특히 여성청소년노인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면서 국민을 자살에 대한 불안과 공포에서 벗어나게 해야 하고, 자살대책기본법 제정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추석연휴 물폭탄으로 인해 침수피해를 당한 부천, 광명, 구리, 여주 등 도내 곳곳의 주민들이 관청의 잘못된 대응으로 피해를 키웠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광명시 광명 2~5동 등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지난 21일 오후 3시20분께 집밖에서 밀려드는 빗물과 사투를 벌이던 중 배수펌프장이 제때 가동하지 않아 집안의 하수구가 역류하면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이 지역은 이번 집중호우로 1천여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추석연휴 내린 집중호우로 137가구 침수피해를 입은 구리시 수택동 지역 주민들은 지난 2003년(시간당 70㎜)에 이미 침수피해가 일어났는데도 똑같은 일이 반복됐다며 그동안 사전 예방대책 등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는 등 주민 피해를 사실상 방치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또 집중호우 상황에서 양수기 등 각종 장비를 제때 지원하지 않아 피해를 가중시켰다고 질타했다.또 200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낸 부천시 오정구 생활용품도매단지 침수사고도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업체들은 오정구 지역에 시간 당 86㎜의 집중호우가 내린 것은 어쩔 수 없었으나 지난 2008년 시가 오정물류단지 조성을 위해 유수지 역할을 하던 농경지 9만9천여㎡를 5m 높이로 매립한 것이 침수피해를 키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여기에 내동 빗물펌프장이 과부하가 걸려 가동이 멈춘데다 굴포천 방수로의 밀물시간대와 맞물린 가운데 담당 공무원이 수문을 늦게 열어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남한강 지천인 여주 연양천 신진교가 지난 21일 집중호우로 교각 일부가 주저앉자 환경단체들이 3.5t 이상의 통행금지에도 불구하고 4대강 공사차량들이 무리하게 통행한 것이 붕괴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주장하는 등 갑작스런 폭우와 관련한 관청의 부실한 대응에 대한 반발이 커지고 있다.지방종합여주읍 신진리 연양천에 설치된 신진교 교각이 지난 21일 내린 집중호우로 다리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 지방종합
의정부경찰서는 모텔에서 동전 따먹기 도박을 하다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씨(42무직) 등 2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의정부시 한 모텔에서 장모씨(52무직)와 함께 속칭 짤짤이를 하던 중 거짓말을 했다는 이유로 장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 등은 양주시의 한 병원에 입원해 알코올중독 치료를 받는 사이로, 사건 당일 외출해 술을 마신 뒤 도박을 하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이천경찰서는 26일 여교사를 성폭행하려 한 혐의(특수강간 미수)로 여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28)를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0시20분께 이천시 한 교직원 사택에 몰래 들어가 여교사 B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경찰에서 당시 술을 많이 먹어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천=임병권기자limbk1229@ekgib.com
수원지법 제2형사부(문준필 부장판사)는 고의로 추돌사고를 유발한 혐의로 기소된 A씨(46여)에 대한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버스기사에게 미운감정을 품고 자신의 승용차를 고의로 급정지해 버스기사를 놀라게 할 의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손괴의 결과가 발생해도 상관없다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해 8월22일 오후 9시10분께 가족을 승용차에 태우고 화성시 모병원 앞 도로를 운행하던 중 시내버스가 정류장이 아닌 곳에 정차해 차량의 진행을 가로막았다는 이유로 버스를 추월한 뒤 오르막길에서 갑자기 정차, 추돌사고를 일으킨 혐의로 기소돼 무죄판결을 받았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추석연휴기간 동안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지난 22일 오전 6시40분께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송촌토파즈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 베라크루즈 승용차가 주유소 화단과 모텔 기둥 등을 잇따라 들이 받았다.이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차 밖으로 튕겨져 나와 운전자로 추정되는 김모씨(22)가 숨졌고, 동승자 김모씨(20)는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지난 21일 낮 12시35분께 가평군 하면 하판리 노체 2교 부근 도로에서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논두렁에 빠지면서 승용차에 타고 있던 A씨(37) 등 5명이 부상을 입었다.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과천시 과천동 지하철 4호선 선바위역 승강장에서 안모씨(53)가 오이도행 전동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한편 경기경찰청에 따르면 올 추석 연휴(20~22일)에 총 24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이는 추석연휴 특별교통관리 기간인 20일 오전 0시부터 22일 자정까지 집계된 통계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추석 연휴(10월1~3일) 406건보다 39.9% 감소했다.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8명으로 지난 추석 연휴(3명)보다 증가했으나 부상자 수는 지난해 794명에서 59% 감소한 326명을 기록했다. 구재원권혁준기자 khj@ekgib.com
출입통제가 되지 않는 아파트단지 내 도로는 도로교통법상의 도로로 음주운전을 했다면 처벌받는 것이 마땅하다는 법원판결이 나왔다.수원지법 형사합의2부(문준필 부장판사)는 시흥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62%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했다가 1심에서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은 박모씨(40)에 대한 항소심에서 박씨의 항소를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아파트 주출입구와 부출입구에 경비초소, 차단기 등이 없고 경비원이 차량 출입을 통제하지 않아 불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이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아파트단지 도로는 도로교통법상 도로라며 음주운전 사실에 근거해 도로교통법위반죄를 인정한 원심판결은 위법이 없다고 판시했다.반면 수원지법 형사12단독 신진우 판사는 아파트 단지 내 통행로에서 음주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지난해 6월 무죄를 선고했다.신 판사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 아파트 통행로는 외부인의 우회도로로 사용될 여지가 없고 차단시설이 없지만 경비원이 외부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블특정 다수의 사람이나 차량의 통행로로 사용되는 도로교통법상 도로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수원지법 형사합의11부(유상재 부장판사)는 지난 17일 선거공보물 등에 허위 경력을 기재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된 채인석 화성시장(47)에 대해 당선무효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채 시장은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시장직을 유지할 수 없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교수라는 직업은 한국사회에서 존경과 권위의 표현으로 선거에서 유권자에게 유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논문을 쓰거나 연구활동을 하는 등 객원교수나 연구교수로 활동한 적이 없으면서 인터넷 홈페이지나 선고공보물 등에 허위로 표기한 것은 정직하지 못한 태도이고 선거에 이용하기 위한 허위사실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또 화성시장 선거에서 차점자와의 표차가 412표, 0.23%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할 때 경력 허위표시가 선거결과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허위사실공표는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적격성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재판부는 그러나 선거 공보물 등에 겸임교수라는 표현에 대해서는 인쇄업체의 오기로 추후 수정하려 노력했던 점이 인정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채 시장은 보통사람들이 하는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했는데 선거와 맞물리면서 엄격하게 적용된 것 같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채 시장은 선거공보물에 A대학 겸임교수라고 허위 경력을 기재하고 개인 홈페이지 등에 같은 대학 객원교수 및 연구교수라고 기재했으며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2천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낸 혐의로 지난 7월20일 불구속 기소됐고 검찰은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최원재박민수기자 chwj74@ekgib.com
18일 오후 4시30분께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 자동차부품 제조사 건물 외벽에서 청소작업 중이던 인부 김모씨(41)가 9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고가사다리 크레인(일명 스카이 차량) 붐대 끝 탑승함에 타고 지상 3층 높이에서 건물 외벽 유리창 청소작업을 하던 도중 추락, 병원에서 치료 중 숨졌다.경찰은 작업 책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용인=강한수기자 hsk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