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삼괴고 ‘일본어 연극대회’ 대상

화성시 우정읍 소재 삼괴고 학생들이 외국어고 학생들을 물리치고 ‘일본어 연극발표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1일 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과 한국일본어교육문화원, 한국미쓰이물산㈜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3회 전국학생 일본어 연극발표 대회’가 한국문화의 집(강남구 대치동 소재)에서 열렸다.

 

올해 3회째를 맞고 있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42개교가 참가, 본선에 오른 10팀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화성시 대표로 참가한 삼괴고 1학년 학생(김기동, 김우진, 박진영, 우아림, 정경재, 정예훈, 홍승연 등 7명)들은 전래동화인 ‘은혜갚은 두루미’의 내용에 코믹함을 가미해 현대적으로 탈바꿈시킨 연극을 일본어로 공연했다.

 

이들은 이번 연극을 준비하기 위해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시간에 갈고닦은 일본어로 지난 5월부터 5개월 동안 준비해 왔다.

 

지도교사인 고정은 선생님은 “1회 대회는 성남외고, 2회 대회 때는 수원외고가 우승했지만, 올해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일반고인 삼괴고가 우승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며 “‘방과 후 학교’와 같은 정규수업 외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면 일반고도 외고 못지 않는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재 삼괴고는 ‘방과 후 학교’로 일본어반 외에도 교과반, 에어로빅반, 생활디자인반 등 2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화성=강인묵기자 imkam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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