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검정받던 경찰관 의식불명

지난달 인천 이어 두 번째

지난달 30일 인천에서 체력 검정을 받던 경찰관이 쓰러져 의식을 잃은 데 이어 수원에서도 체력 검정을 받던 40대 경찰관이 1천200m 달리기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수원시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1천200m 달리기를 하던 경기지방경찰청 경비과 소속 박모 경위(44)가 400m 트랙에서 마지막 3바퀴째를 돌던 도중 쓰러졌다.

 

현장에서 대기중이던 119구급대에 의해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박 경위는 현재 호흡과 맥박은 정상으로 돌아왔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박 경위는 현재 전신이 떨리고 손발이 차가워지는 저체온증을 보이면서 의식을 찾지 못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인천에서도 체력 검정을 받던 인천경찰청 정보과 소속 박모 경위(54)가 1천200m 달리기 도중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

 

한편, 경기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부터 이달 말까지 치안감 이하 모든 경찰관을 대상으로 윗몸일으키기와 1천200m 달리기, 팔굽혀펴기, 악력 등 4개 종목으로 경찰관 체력 검정을 진행하고 있다.

 

권혁준기자 kh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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