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십을 한곳으로 모아모아… 카드사들, 다양한 상품 출시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카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다. 한가지 외부 멤버십 서비스를 추가하는 방식을 채택한 기존 카드 상품과는 달리 많게는 8개 이상의 대표적인 멤버십 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대카드는 최근 멀티멤버십 현대카드M 에디션 2(Multi Membership 현대카드M Edition 2)를 출시했다. 기존에 포인트 적립을 골자로 한 현대카드M에 다양한 브랜드 멤버십 서비스를 추가한 상품이다. 카드 사용시 기존 M포인트 적립과 함께 GS&POINT CJ ONE 포인트 아모레퍼시픽 뷰티포인트를 사용액의 0.1%씩(총 0.3%) 추가 적립받을 수 있다. 멤버십 서비스 제휴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첫 상품인 우리카드의 다모아카드도 인기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30만명의 가입자 유치에 성공한 다모아카드는 8개 제휴사의 포인트(OK캐쉬백, 엔크린보너스, Oh!포인트, CJ ONE 포인트, CU포인트, G마켓 마일리지, 옥션 포인트, TOP포인트)를 한번에 적립사용할 수 있게 설계돼 있다. 또 우리카드 기존의 포인트(모아포인트)와 자동 합산되고 교차 사용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BC카드가 운영하고 있는 개방형 포인트 서비스 오!포인트(Oh! point)도 있다. 오!포인트는 할인과 적립을 동시에 제공하고, KT올레클럽 별포인트 등과 제휴해 포인트를 공유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가맹점에 따라, 실적에 따라 혜택을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카드사의 부담은 주는 대신 소비자 혜택의 폭은 넓어지는 장점이 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멤버십 서비스를 제공하는 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민수 기자 kiryang@kyeonggi.com

‘외환보유액’ 사상 최대 3천432억3천만弗 기록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4달 연속 기록 경신 행진을 이어나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월간 증가액도 지난 2011년 10월 75억9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한국은행은 10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이 3천432억3천만 달러로 종전 사상 최대치였던 9월 3천369억2천만 달러보다 63억 달러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4월 3천288억 달러에서 6월 3천264억4천만 달러로 줄어든 외환보유액은 7월부터 다시 급속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외화자산 운용수익 증가와 유로화 등의 강세로 기타통화 표시 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 구성별로는 유가증권이 3천107억5천만 달러(90.5%)로 지난달보다 5억1천만 달러 줄었지만 예치금은 216억6천만 달러로(6.3%) 68억1천만 달러 증가했다. 또 금이 47억9천 만달러(1.4%)로 나타났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4억9천만 달러(1.0%), IMF포지션 25억3천만 달러(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한국은 외환보유액 규모 순위에서 지난달과 같은 세계 7위에 올랐다. 1위는 3조6천627억 달러를 보유한 중국이 차지했고 일본(1조2천734억 달러), 스위스(5천300억 달러), 러시아(5천226억 달러), 대만(4천126억 달러), 브라질(3천687억 달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미국 재무부는 의회에 제출한 경제ㆍ환율 정책 반기보고서에서 원화가 저평가됐다며 한국의 외환보유액이 필요 이상으로 많다고 불만을 제기했지만, 한국 정부는 기존의 환율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금융당국,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 적용 통해 대기업의 대부업체 사금고화 제재키로

금융당국이 대주주 신용 공여 한도 적용을 통해 대기업들이 계열 대부업체를 사금고화하는 행위를 제재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를 금융기관으로 지정, 관리ㆍ감독을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에 한해 오는 2014년 중으로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를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동양사태를 계기로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의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이에 대한 규제가 불가피하다면서 2만여 개에 달하는 대부업체에 모두 대주주 여신공여 한도를 축소할 필요는 없어 대기업 계열에만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행법 상 단일 거래액 10억원 이상을 대주주 또는 특수관계인에게 신용공여하기 위해서는 이사회의 결의를 거친 뒤 그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시해야한다. 그러나 수신 기능이 없는 대부업의 경우 캐피탈, 저축은행과는 달리 이러한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 이로써 신안그룹의 그린씨앤에프대부, 현대해상의 하이캐피탈대부, 동양의 동양파이낸셜대부티와이머니대부, 현대중공업의 현대기업금융대부, 부영의 부영대부파이낸스 등이 대주주 신용공여 한도 제한을 받게 됐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대기업 계열 대부업체를 금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동양증권의 100% 자회사인 동양파이낸셜대부가 동양레저 등 동양그룹 부실 계열사의 부당 대출을 지원하는 자금줄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현행법은 금융사가 다른 회사의 의결권이 있는 발행주식 20% 이상을 소유하려면 금융위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 대부업체는 지분 취득에 제한을 받지 않았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국민행복기금’ 채무자 21만4천여명 구제

캠코(한국자산관리공사) 경기지역본부는 국민행복기금 개별신청을 통해 지난달까지 21만4천여명이 채무조정 지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캠코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2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장기연체자에 대한 채무조정 개별신청 접수를 한 결과 모두 24만7천여명이 채무조정을 신청해 21만4천명에 대한 지원을 확정했다. 지원이 확정되지 않은 신청자 중에는 한국장학재단 채무자(2천351명)와 채권자를 파악하고 있는 채무자(2만3천134명) 등이 포함돼 추가 지원자가 생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궁극적으로 채무조정 신청자의 빚 상환 능력과 소득 수준을 높여주고자 실시한 취업창업 지원 가운데서는 고용노동부의 직업상담취업알선 프로그램인 취업성공패키지를 856명이 이용했다. 중기청의 채무조정 신청자 창업교육 프로그램인 소상공인 재기 힐링캠프는 20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채무조정 약정을 체결한 대상자에 대해 채무상환을 완료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ㆍ지원을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실직이나 병환으로 상환능력이 떨어진 채무자에 대해 채무상환을 포기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장 2년간 채무상환 유예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실직 등의 사유로 상환이 곤란한 채무자에 대해서는 고용부 취업 프로그램 연계 등을 통해 상환능력을 높여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개별신청 마감 이후에도 일괄 매입한 채무자(94만명)에 대해 채무조정을 적극 안내하고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채무조정 약정 체결자가 채무상환을 완료하도록 관리ㆍ지원을 강화하겠다며 일괄매입 채무자에 대해서도 채무조정을 적극 안내하고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원재기자 chwj74@kyeonggi.com

동양그룹 피해자들, 최초로 집단 소송 제기하고 감사원에 국민 감사 청구

동양그룹 사태로 투자금을 날린 피해자들이 최초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금융당국의 책임 규명을 위해 감사원에 국민감사 청구를 준비하는 등 반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양증권 직원들은 물론 동양사태와 관련한 금융권 관계자에 대한 문책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4일 법조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황모씨 등 동양사태 피해자 8명은 동양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와 기업어음에 투자했다가 날린 돈을 배상하라며 동양증권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자 8명은 동양증권 직원들이 투자 위험성이나 회사 신용도에 대해 전혀 설명해주지 않았다며 전체 피해액 4억6천여만원 가운데 2억3천여만원의 배상을 청구했다. 특히 피해자들 가운데 1명이 동양증권으로부터 녹음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 녹취자료를 소송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금융소비자원도 동양 기업어음(CP) 및 회사채 불완전 판매 피해자 340여명을 대표해 이번 주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한다. 금융소비자원은 개인 투자자들의 막대한 피해를 준 금융위와 금감원 관리ㆍ감독의 문제점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관련자를 처벌해달라고 요구할 계획이다. 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동양 사태와 관련해 책임지겠다는 금융당국자가 아무도 없어 책임 규명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면서 피해자 340명을 대표해 이번 주중 감사원에 국민감사청구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금융당국,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백화점 및 유통 전용카드 사업자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

금융당국이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백화점 및 유통 전용카드 사업자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에 나선다. 일부 카드사업자들이 규제와 허점을 이용한 무분별한 영업 행위로 카드업계의 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금융감독원측에 백화점ㆍ유통업계 카드사업자의 부당영업행위를 집중 단속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점검대상은 현대백화점카드와 갤러리아백화점카드, 한섬카드 등으로 이들 카드사의 회원수는 200여만명에 달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여신전문금융업법에 의거해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 등 일반 신용카드사들을 규제해왔지만 백화점카드 등은 유통업자로 분류해 별도의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백화점카드 등이 지나친 경품 제공 등의 방식으로 카드업계의 질서를 흐리고 있다는 민원과 불만이 속출함에 따라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서기로 했다. 이들 유통업계 카드사업자들은 연회비 10% 이상의 경품을 초과할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기는 것은 물론 과도한 부가 혜택 제공 등 불공정 행위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수익을 챙겨온 유통업계 카드사업자들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위법 사항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금융감독원, 은행들의 대기업 부실 감시 여부 관리 감독 강화

금융감독원이 동양 사태를 계기로 은행들이 대기업 부실을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기업의 부실을 제대로 감시하지 못하는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제제를 받게 됐다. 금융감독원은 동양사태에 따른 금융사의 책임 강화 조치로 개별 은행 검사시 주채권은행 평가를 중점적으로 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또 금감원은 주채무계열과 재무구조개선 약정 대기업을 늘림으로써 제2의 동양 사태를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금감원의 조치에 영향을 받게 된 삼성, LG, 포스코, SK, 현대 등 30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이다. 이와 함께 금융휘원회와 금감원은 주채무계열 선정 방식 강화를 통해 대기업의 관리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주채무계열 선정 시 반영하는 신용공여 잔액 기준을 낮추는 대신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 시장성 채무의 일부를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30개인 주채무계열이 3~4개 가량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금감원 관계자는 그동안 경영 건전성 위주로 은행 종합 검사를 했지만 동양 사태를 계기로 주채권은행 역할을 중점적으로 보기로 했다면서 돈을 빌려준 은행들도 기업 감시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제재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시중은행, ‘저축의 날’ 기념 우대금리 상품 풍성

저축 장려를 위해 지난 1964년 제정된 저축의 날이 올해로 50주년을 맞았다. 하지만 가계 대출 증가와 저금리의 영향으로 한국의 저축률은 세계 최저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시중은행들은 제50회인 저축의 날인 29일부터 한시적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특가 상품들을 내놨다. 목돈 마련을 위해 허리띠를 졸라맬 요량이었다면 저축의 날을 맞아 한시적으로 제공받을 수 있는 우대 금리 혜택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 KB국민은행- KB 주니어스타(Star) 적금 KB국민은행은 다음달 29일까지 KB 주니어스타(Star) 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0.2%p의 추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만 18세 미만 개인이 가입 가능한 상품으로 25일 현재 기본금리 2.7%에 최고 0.9%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저축의 날 기념 추가 우대금리 적용 시 최고 3.8% 금리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는 만큼 아이들의 저축 습관을 길러주고자 하는 학부모라면 눈여겨 보는 것이 좋겠다. ■ 하나은행 - 하나 행복건강 S라인적금 하나은행은 다음 달 15일까지 하나 행복건강 S라인적금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최대 0.6%포인트 우대금리와 저축의 날 우대금리 0.1%포인트를 제공한다. 기본금리는 3.0%이며 건강생활 서약서 작성에 0.2%포인트, 마라톤이나 걷기대회 참가증 또는 운동 관련 수강증에 0.2%포인트, 헌혈과 봉사활동 등에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 외환은행 - 행복한 가족 적금 외환은행은 최고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는 행복한 가족 적금을 다음 달 8일까지 판매한다. 계약 기간별로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얹어지며, 기존의 우대금리로 최대 0.3% (가족 동시 가입 0.2%포인트, 요구불계좌 보유 0.1%포인트)가 더 주어진다. ■ 우리은행 - 토마토정기예금 우리은행은 31일까지 최고 연 0.3%p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토마스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인당 최저 300만원 이상, 5천만원 한도 내에서 가입 가능하며 판매한도(1조원) 소진 시 판매가 종료된다. 우대금리는 가입 금액별로 0.1~0.2%p가 제공되며 신규고객 및 비활동 고객 가입 시 0.1%p가 제공된다. 우대금리는 1천만원 이상 가입하면 0.1%포인트, 3천만원 이상 가입하면 0.2%포인트, 우리은행 최초 거래에 0.1%포인트다. ■ 신한은행 - 신한장학적금 신한은행이 내놓은 신한장학적금은 3년 만기 청소년 대상 적금 상품이다. 저축의 날의 기념해 11월 말까지 가입할 경우 0.2%포인트의 추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3.9%의 금리가 가능하다.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보유하거나 학교에서 단체로 가입할 때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또한 인터넷서점 YES24와 제휴해 수험서를 살 때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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