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신한ㆍ국민 등 4대금융그룹 핵심 은행에 대한 특별ㆍ종합 검사 실시

금융감독원이 신한은행, 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4대 금융그룹의 핵심인 은행에 대한 특별ㆍ종합 검사에 나선다. 금감원은 이번 4대 금융에 대한 특별 또는 종합 검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될 경우 관련된 전현직 경영진에 대한 문책과 함께 해당 금융사에 대해 강력히 제재할 방침이다. 이처럼 금융당국이 4대 시중은행에 대한 고강도 검사에 나선 것은 국민은행의 도쿄 지점이 부당 대출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난데 이어 하나은행이 과도한 미술품 구매로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등 4대 금융그룹의 문제점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금감원은 국민은행 도쿄지점 직원들이 부당대출로 받은 수수료 중 20억원의 거액이 국내로 흘러들어온 점을 포착하고 계좌 추적을 벌이는 한편 김승유 하나은행 전 회장의 과도한 미술품 구매와 위로금 용처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또 신한은행의 정치인 계좌 불법조회 의혹과 우리은행의 파이시티 사업 신탁상품 불완전 판매에 대해서도 강도높은 검사를 벌이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4대 금융그룹과 관련해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경영 건전성과 소비자 보호에 위배되는 의혹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검사를 통해 선제적으로 규명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새마을금고 금리조작 후속조치 놓고 불만 가중

중앙회ㆍ안행부, 부천지역 금고 폭리사태 후 전지점 전수조사 9월 완료예정 40여일 지나도록 지지부진 소비자 불만 폭발 새마을금고중앙회 법률검토 등 신중처리 이달안 마무리 부천의 한 새마을금고가 고객에게 변동금리로 아파트담보대출을 해준 뒤 고정금리로 이자를 받는 방식으로 수천만원에 달하는 폭리를 취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은 가운데(본보 8월23일자 1면) 이자 환급 여부 결정을 위해 전국 전 지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던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안전행정부의 후속 조치가 지연되면서 관련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부 관련자들은 가뜩이나 인원이 부족한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이 자체 조사를 통해 1천400여개가 넘는 전 법인에 대해 명백하게 조사 할 수 있겠냐며 조사 신뢰성에 대해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11일 금융소비자연맹 등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새마을금고 부당이자 편취 관련 민원이 무려 450여건에 달하는 등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이에 새마을금고 중앙회와 안전행정부는 지난 9월말까지 전국 1천406개 법인과 3천200여개 분소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 이자 환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다. 안전행정부가 지침 하달 등 총괄 관리를 맡고 중앙회 측은 지역 법인과의 협조를 통해 관련 사안을 조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조사 완료 예정 시기였던 9월말 이후 40여일이 지난 현재까지 조사는 마무리 되지 못하고 있다. 전국 1천406개 법인과 3천200여개 분소의 대출 내역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관련 사안을 명백히 조사할만한 인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실제 안전행정부의 새마을금고 업무 담당 직원은 10여명에 불과하며 새마을금고 중앙회 측 감사 담당 직원도 300여명 밖에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관련자들은 절차 지연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는 한편 조사 신뢰성에 대해서도 강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금융소비자연맹 측에 민원을 제기한 김모씨(54)는 9월말까지 전국 전 지점의 대출건을 일일이 조사한다는 말을 했을 때부터 믿음이 안갔다며 또 이미 민원을 제기했던 관련자들 상당수가 대출에 큰 문제가 없다는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사가 얼마나 명백하게 이뤄질지도 의문이라고 불평했다. 이에 대해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문제가 드러난 사안에 대해서는 이미 환급조치가 이뤄졌다. 다만 법률 검토 등 신중하게 처리해야하는 부분이 많아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11월 안에 조사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금융당국, 국민은행 해외지점 서 거액 비자금 조성된 정황 포착

금융당국이 국민은행 해외지점에서 거액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과의 협력과 계좌 추적 강화 등을 통해 비자금 행방을 추적하는 한편 시중은행 해외점포에 대한 고강도 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당 대출을 통해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정황을 확인했다. 이 수수료 중 20억원 이상이 국내로 반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주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수천억원대의 부당 대출을 한 혐의로 금융청의 조사를 받았다. 특히 국민은행은 도쿄지점에 대해 두차례나 내부 감사를 실시하고도 문제를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도쿄 지점장이 승진을 위해 작성한 공적 조서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드러나게 됐다. 이에 금감원은 일본 금융청과의 협력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수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다른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서도 부당 대출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모니터링 지표와 여신 규모 등 상시감시 지표도 점검할 방침이다. 한편, 국민은행과 산업은행 등 11개 은행이 해외에서 운영 중인 현지법인과 지점은 145개에 달한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錢錢긍긍’ 초기 창업기업 자금난 해소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과 하락한 대출 금리의 신속한 반영 등을 통해 중소기업 살리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7일 개최한 2013년도 하반기 경기지방 중소기업 금융지원협의회에서는 중소기업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한편 효율적인 중소기업 살리기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중소기업을 대표해 참가한 김용한 (주)이루다 대표는 창업 초기의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금융 지원 정보에 대해 알지 못해 이를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보다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금융 지원 정보를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구경 (주)아데소 대표도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데 대출 금리에 신속하게 반영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보다 신속하게 반영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이같은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중소기업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금융지원 설명회를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또 자금난으로 시중은행을 찾는 기업들에게 한국은행 정책자금에 대해 적극 설명하도록 시중은행에 주문했다. 이와 함께 기업의 자금조달 및 상환 방법 등에 대한 은행들의 자문 역할 강화하고 중소기업들의 대출금리 인하 요구 등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배재수 본부장은 현재 한국은행에서도 중소기업지원자금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라며 정책자금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책에서 배우는 금융&재테크]부자들의 가계부

부자들의 가계부 박종기 지음ㅣ청림출판사ㅣ1만3천원 아낀다고 허리띠를 졸라매도 매달 간신히 적자를 면할 뿐이다? 그렇다면 당신의 가계부를 마이너스로 만들고 있는 낭비성 지출부터 찾아야 한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꿈만 꾸지 말고 현실의 가계부를 들여다보며 실천해야 한다. 부자들의 가계부는 베스트셀러 부자통장, 젊은 부자 등 전작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이 한 푼 두 푼 모아 경제적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 박종기 경제 및 재정관리 교육 전문가가 내놓은 새로운 부자되기 지침서다. 이 책은 실제로 가계부를 작성해가며 낭비성 지출이 없는지, 중복된 보험 상품은 없는지, 부채상환은 어떻게 할 것인지 등 7단계 프로그램을 통해 독자 스스로 해답을 찾도록 이끈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람들이 재테크에서 놓치고 있는 것을 짚어주며, 재테크는 방법보다 실천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돈을 모으고 불릴 수 있다는 각종 정보는 넘쳐나지만 부자되기는 쉽지 않다. 수많은 재테크 책을 읽고, 재무 상담을 받지만 정작 부자가 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잘못된 방법으로 부자를 꿈꾸기만 할 뿐이라며 실현가능한 부자의 길로 안내한다. 저자가 제시한 재정관리 7단계를 통한 실천방법으로 부자들의 가계부에 도전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안정된 노후엔 필수… 내게 맞는 ‘연금보험’은?

안정된 노후를 준비하려는 이들에게 연금보험만큼 확실한 재테크 수단도 없다. 연금보험이라고해서 모두 같은 종류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산규모와 투자성향에 따른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그런 만큼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노후를 대비할지, 아니면 보다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노후대비와 목돈 마련을 노릴 것인지에 대해 잘 판단해 그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지혜가 필요하다. 연금보험은 크게 안정성(연금보험 연금저축보험), 안정성+수익성(변액연금보험), 수익성(변액유니버셜보험)으로 나뉜다. 종류별 연금보험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공격적인 투자로 짭짤한 수입을 올려볼까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어느정도의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연금보험이다. 증시가 호황이었던 시절 최고의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았던 변액유니버셜보험은 경기침체기가 시작된 지난 2008년 이후부터 많은 개인 투자자들에게 손해를 입히기도 했다. 그만큼 변액유니버셜보험에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수입의 많은 부분을 변액유니보셜보험에 할애하기보다는 어느정도의 손실이 발생해도 큰 타격을 받지 않을 만큼만을 부할애해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익성과 안정성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위험도가 높은 변액유니버셜의 단점을 보완하면서도 주식투자의 고수익성의 장점을 살린 것이 바로 변액연금보험이다. 채권과 주식에 투자한 수익에 따라 연금 수령액이 결정되는 보험상품인 변액연금보험은 안정적이면서도 일반 연금보다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특히 변액연금보험 상품 중에는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더라도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원금의 100~300%를 보증하는 상품도 출시돼 있다. 공격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추고 있는 만큼 최근 증시의 악재에도 가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뭐니뭐니해도 안정성이 최고 일반연금보험은 수익률 걱정을 할 필요없는 가장 안정적이고 기본적인 상품이다. 10년이 지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중도해약하더라도 불이익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상품들에 비해 수익률은 낮지만 최저보증이율이 적용돼 적금과 같은 은행 저축상품보다는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리스크를 최소화하고자하는 장년층 투자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산관리사와의 상담은 필수 어떤 연금보험에 가입하든지 간에 자산관리사로부터 정확한 상품 설명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수수료는 얼마인지 중도해지시 최저 보증은 안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봐야한다. 또 상품 종류마다 수익률 등의 특징이 천차만별인 만큼 꼼꼼하게 따져봐야한다. 연금보험 전문 비교사이트 (www.ygmnet.com)에서는 실력있는 자산관리사들이 1:1 무료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는 것도 좋겠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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