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그네틱 현금카드(MS현금카드)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MS현금카드 고객은 내년 2월 1일부터 현금 입출금과 계좌 이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없다. MS카드를 이용한 CD기와 ATM기의 현금 입출금ㆍ이체가 전면 중단되기 때문이다. 대상은 은행증권사보험사 등 금융기관과 계좌가 연동된 모든 MS카드가 해당된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복제하기 쉬운 탓에 범죄에 악용될 소지가 많은 MS카드를 복제가 힘든 IC카드로 교체하는 정책을 추진해 왔다. 현금카드 뿐 아니라 IC칩이 내장돼 있지 않은 MS신용카드의 사용도 오는 2015년 1월부터 중단된다. 이때부터는 MS신용카드로는 일시불 및 할부 결제 등 신용판매 기능과 현금서비스카드론 기능을 이용할 수 없다. 이처럼 앞으로 현금 입출금 등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MS카드 사용자들은 서둘러 IC카드로 교체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6월말 현재 최근 6개월 이내에 사용한 적이 있는 MS현금카드는 133만장에 달한다. 이는 전체 현금카드(6천700만장) 가운데 2%를 차지한다. MS현금카드는 지난해 말 229만장에 달했으나 올 들어 100만장은 IC카드로 교체됐지만 아직도 상당수의 국민들이 MS현금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IBK기업은행이 IBK흔들어예금을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IBK흔들어예금은 정기예금과 만보기가 결합된 스마트폰 전용 상품이며, 가입 방법과 만보기 기록에 따라 최고 연 0.4%p의 우대금리가 제공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켜고 걸으면 만보기가 작동하는데, 3만보를 걸을 경우 연 0.1%p, 5만보를 걷게 되면 연 0.2%p의 금리가 추가된다. 또 IBK ONE뱅킹 또는 흔들어예금 앱을 통한 예금 가입 시 연 0.2%p가 더해져 1년 만기 최고 연 2.85%를 받을 수 있다. 가입금액은 100만원에서 3억원까지며, 계약 기간은 3개월이상 12개월까지 월단위로 정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높은 우대금리에 게임 기능을 더한 IBK흔들어적금을 출시해 인기를 모은 바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금융권 불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4대 금융그룹의 임원이 지난 1년간 9명이나 줄고 막강한 위세를 떨치던 고려대 인맥이 퇴조하는 등 금융 CEO들이 지각변동을 겪고 있다. 2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최근 인사를 마친 KB, 신한, 우리, 하나 등 4대 금융그룹 산하 44개 금융사의 부사장급 이상 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9월 127명에서 118명으로 7.1%(-9명)줄었다. 금융지주사 체제로 사업 영역을 계속 확장하고 있는 금융권 고위 임원의 수가 줄어든 것은 이례적으로 금융 불황에 수익성이 악화된 금융사들이 임원 군살빼기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위 임원 수가 가장 많이 줄어든 금융사는 KB금융그룹으로 지난해 29명에서 23명으로 6명(-20.7%)이나 줄었다. 이어 하나금융그룹 3명, 우리금융그룹이 4명 줄어 각각 10.7%와 10%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그룹은 유일하게 30명에서 34명으로 4명(13.3%)이 늘어났다. 학맥도 큰 변화를 나타났다.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서울경기(수도권) 소재 대학 인맥이 급격히 퇴조한 반면, 지방대와 고졸 출신이 약진했다. 지방대 출신은 19명에서 27명으로 8명(42.1%)이나 늘었고, 고졸 출신도 5명에서 9명으로 무려 80%나 늘었다. 4대 금융그룹 고위 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한 대학은 서울대로 23명에 달했다. 4대 금융그룹 고위 임원의 평균 나이는 56.4세로 지난해 6월보다 1.2살 젊어졌다. 한편 금융그룹의 44개 금융사 118명의 고위 임원 전체가 남성이었고, 여성은 단 1명도 없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NH농협은행이 장노년층에게 금리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내 생애 아름다운 정기예적금을 출시했다. 만 45세 이상 가입자에게는 0.1%p, 조부모와 손주가 함께 상품에 가입하면 각각 0.2%p의 금리가 우대된다. 또 신용체크카드 사용실적에 따라 최고 0.2%p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출시일 현재 1년 제 정기예금 기본금리는 연 2.7%, 적금은 연 2.85%로 최고 우대금리 0.5%p 적용 시 각각 연 3.2%, 연 3.35%를 받을 수 있다. 부가서비스로 장노년층의 여유자금 활용을 위해 상속, 세무, 재테크 등 재무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상품 가입 중 재해로 가입고객이 사망할 경우 최고 600만원을 장례준비금으로 유가족에게 지급한다. 출시이벤트로 조손(祖孫)이 같은 날 각각 상품에 가입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 한해 농촌사랑상품권(3만원)을 받을 수 있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경제성장의 주역인 장노년층을 우대하고 3대가 함께 하는 건강한 가족문화를 형성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밝혔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나도 재테크 잘하는 아내가 있으면 좋겠다 이승준 지음ㅣ좋은책만들기ㅣ1만4천원 남자도 백마 탄 왕비를 꿈꾼다? 여자만 돈 많고 성공한 남자를 꿈꾸는 게 아니었다. 남자 역시 돈 많고 성공한 여자를 꿈꾼다. 한때 현모양처가 많은 남성들의 로망이었다면 요즘 시대의 남성들은 일하는 아내를 선호한다. 교육 재테크 컨설팅회사 대표이자 재테크 전문가인 저자는 오늘날 여성이 왜 반드시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하는지 현실적인 이유를 들려준다. 바야흐로 여성들의 경제적 능력이 중요한 시대. 가사와 육아, 맞벌이까지 감당하고 있지만 남편과 자녀들은 재테크 잘하는 아내와 엄마도 원하고 있는 것. 저자는 경제적 능력 없으면 사랑도 떠난다고 충고하며 돈 문제와 관련해 여성들을 대하는 남성들의 심리, 돈에 대한 남녀간의 시각차를 사례를 통해 제시한다. 여성으로서 결혼을 통해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면 경제적 독립이 필수라며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재테크 전략을 통계자료, 보고서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의 세계를 관찰해 낱낱이 풀어주고 현명한 여성의 20대80(소비 20%, 저축 80%)전략, 가계부 쓰기 등을 꼼꼼하게 알려준다. 결혼 이후에도 경제적 독립을 꿈꾸는 여성이라면 저자의 조언을 들어볼 만하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정부 말을 어떻게 믿나요. 불안한 채로 있는 것보다 증권사를 옮기는 게 마음 편합니다. 24일 오전 10시 경 수원의 동양증권 A지점서 만난 고객들의 한결같은 하소연이다. 이 같은 고객들의 마음을 입증이라도 하듯 개장한 지 1시간 남짓 지난 시간인데도 매장 안에는 펀드를 환매하거나 종합자산관리(CMA)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하기 위해 몰려든 고객들로 대기자만 120명을 넘어서고 있었다. 전일 동양증권의 모기업인 동양그룹이 유동성 악화로 법정관리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안감을 느낀 고객들이 일시에 몰린 것이다. 이 때문에 계좌 입ㆍ출금을 전담하는 4개 창구가 턱없이 부족해 펀드투자와 상담 창구 직원 모두가 동원됨은 물론 지점장까지 나서 고객을 대응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다. 시간이 지나도 대기번호가 줄지 않자 일부 고객 간 고성이 오가거나 지점장과 직원에게 항의하는 등 크고 작은 마찰도 곳곳에서 발생했다. 정부, 뱅크런 우려 조기 진화 고객불안 잠재우기는 역부족 부산저축銀 선례 못 믿겠다 환매 불이익도 감수 자금이탈 이처럼 개장과 함께 대량 펀드 환매(펀드런)와 예금 인출(뱅크런) 조짐을 보이자 금감원은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양증권의 고객 자산이 안전하게 보호되고 있으니 동요 말 것을 당부하는 등 조기진화에 나섰지만 이미 발화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 이날 정오를 기해 A지점에만 대기자가 200명을 초과하고 지점 내 ATM기에 늘어선 고객만 30명에 육박하는 등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 고객 김모씨(45)는 지난 부산저축은행 사태 때도 안전성이 강조됐지만 결국 회복할 수 없는 피해로 이어졌다며 실제 안전하다고 해도 모기업 리스크가 큰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쓸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동양증권 A지점 관계자는 금감원 발표로 주식시장에서 동양증권 주가가 빠르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과 달리 현장의 고객들 불안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인출 규모는 확인할 수 없으나 환매에 따른 불이익에도 인출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수원과 성남 등 경기지역 18개 동양증권 지점은 물론 전국 116개 지점에서도 동일하게 연출됐다. 타 지역에 비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성남 B지점의 경우 하루에만 300400건의 문의전화가 쇄도했으며 500여 명의 고객이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대량 환매가 장기화할 경우 자칫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 같은 상황에도 투자자 예탁금은 공기업인 한국증권금융에 예탁돼 있는데다 대부분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에 투자돼 고객 피해는 제한적이라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1만5천여 명의 개인투자자들이 사들인 5천억 원의 동양그룹 계열사 기업어음(CP)의 경우 그룹 도산으로 인한 손실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량 인출이 장기화할 경우를 대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동양그룹과 별도로 동양증권이 안정화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국민 1인당 40만원씩 나랏빚 이자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기획재정부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국가채무 이자로 20조3천억원을 지출할 예정이다. 이는 사상 최대치로 통계청 추계인구(5천21만9천669명)를 기준으로 국민 1인당 나랏빚 이자로 40만4천원을 부담하고 있는 셈이다. 국가채무 이자는 지난 2008년 12조4천억원에 불과했으나 2009년 14조4천억원으로 증가, 2010년 17조1천억원, 2011년 18조9천억원, 지난해 19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국가채무 급증은 경제위기 때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나랏빚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이에 불어난 이자가 또 다시 국가채무 증가로 이어져 재정 건성성의 발목을 잡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제 국가채무는 2006년부터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경제위기 직후인 2009년 359조6천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43조1천억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으로 국채를 대규모로 발행해 국가채무가 480조3천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 비중이 26개월 만에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7월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대출(잔액 기준)의 비중은 23%로 전월 대비 0.2%p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26개월 만의 하락이다. 고정금리대출 비중은 지난해 1월 9.5%에 그쳤으나 가계부채 연착륙 대책의 일환으로 고정금리대출 확대가 진행되자 올 1월 20%대로 증가했다. 최근 금리하락으로 변동금리가 유리해지면서 고객들이 상승세인 고정금리대출보다 변동금리대출에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고정금리인 적격대출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3월28일 2.51%였으나 이달 17일에는 3.15%로 0.74%p 상승했다. 반면 변동금리 가계대출의 기준금리격인 코픽스는 지난 3월 잔액기준과 신규취급액기준 각각 3.38%, 2.93%였으나 이달 16일 3.02%, 2.62%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은행 여신 담당자는 기준금리가 낮아 단기적으로는 변동금리가, 장기적으로는 고정금리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NH농협생명의 최초 실버전용상품인 (무)NH실버암보험이 출시 일주일만에 경기지역에서만 4천500여건이 판매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무)NH실버암보험은 61세부터 75세까지 가입 가능한 간편심사 상품으로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도 가입할 수 있고 별도 특약없이 주계약만으로 보장하도록 했다. 또한 최고 100세 만기까지 갱신 가능하며, 매 5년마다 가입금액의 5%를 만기보험금으로 지급한다. 가입금액도 최저 500만원부터 가능해 보험료 부담도 낮췄다. 보장혜택은 고액치료비암 4천만원, 일반암 2천만원, 유방암 또는 남녀생식기관련암 600만원 등의 암진단비를 보장하며, 보험료는 최초계약 기준으로 남자 65세 5만7천400원, 여자 65세는 2만8천800원(가입금액 1천만원 기준, 최초 1회 지급)이다. 이 보험은 암보험 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고령자 보험 증가 추세에 따라 출시 일주일만에 전국적으로 2만1천533건이 판매됐으며 경기지역에는 같은 기간 4천582건이 판매돼 전국판매량의 19.8%를 점유했다. 권용범 NH농협생명 경기총국장은 암보험 가입시기를 놓쳤거나 지병으로 가입할 수 없었던 노인들에게 꼭 필요한 실버전용보험이라며 보험판매 상담은 지역농협이나, 지역축협, 원예농협에서 가능하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금융당국이 러시앤캐쉬 등 대형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했다. 이에 따라 대부업체도 앞으로 금융위원회가 제시한 조건을 갖추면 저축은행 인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번 조치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많은 매물이 나와 있으나 은행, 증권사 등의 인수 여력이 한계에 달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는 대부업체의 부정한 이미지와 영업 방식을 고려해 엄격한 승인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2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앞으로 엄격한 기준과 심사를 적용해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를 허용하기로 했다. 우선 자기자본 500억~1천억원 이상인 대부업체에 저축은행 인수 자격이 주어진다. 저축은행 운영 및 내부통제 능력도 보유해야 한다. 대부업체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더라도 신용등급별로 합리적인 신용대출 금리체계를 마련해 연 20%대의 이자율을 유지해야 한다. 또 대부업체의 신규 영업을 최소화하고, 대부 잔액을 점진적으로 축소해야 한다. 또한 저축은행의 대부업체 대출은 금지되며, 저축은행 고객을 대부업체로 알선해서도 안 된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은 대부업의 저축은행 인수와 관련한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그러나 대부업체의 저축은행 인수 허용에 대해 야당을 중심으로 한 일부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은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김기식 민주당 의원은 약탈적 대출로 막대한 이익을 거둬 온 대부업체에 저축은행을 넘기겠다는 정부 방침에 쉽게 수긍할 국민이 얼마나 있겠나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