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들이 18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을 다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선정되기 위한 물밑 작업이 치열해 여야 원내지도부가 교통정리에 나서는 등 고민에 빠졌다. 한나라당 황우여(인천 연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수원 영통)가 선출됨에 따라 예결위원을 새롭게 선정할 방침인 가운데 의원들의 신청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어 의원들마다 지역구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경쟁률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25일 여야 원내대표실에 따르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은 한나라당이 29명, 민주당 12명, 자유선진당민주노동당 비교섭단체 9명 등 모두 50명이다. 현재 경기인천지역 여야 의원은 한나라당은 김영선(고양 일산서), 김영우(연천포천), 박상은(인천 중동옹진), 손범규(고양 덕양갑), 신상진(성남 중원), 이화수(안산 상록갑) 주광덕 의원(구리)등 8명이며, 민주당은 이종걸(안양 만안), 이찬열(수원 장안), 홍영표(인천 부평을),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갑)등 4명으로 모두 14명이 포진하고 있다. 하지만 여야 원내대표가 모두 경인지역 출신인 점을 감안, 이번에는 보다 많은 의원들이 예결위원으로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 29명의 예결위원을 선정해야 하는 한나라당의 경우 25일 현재 총 65명이 신청,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중 경인지역 의원 40명 가운데 절반인 20여명이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이들 가운데 현재 예결특위 위원 8명을 포함해 박순자(안산 단원을), 정진섭(광주), 백성운(고양 일산동), 김성회(화성갑), 박보환 의원(화성을) 등 초재선 의원들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명규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번이 18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라는 점을 감안, 가급적 한번도 예결위를 못 해본 의원 위주로 선정하려고 한다며 의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겠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은 널리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예결위원 정원이 12명인 상황에서 이날 현재 수도권 4명, 호남 3명, 충청과 비례대표가 각각 2명, 강원영남제주가 각각 1명 등 모두 25명이 신청, 2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중 경인지역에선 박기춘(남양주을), 최재성(남양주갑), 조정식 의원(시흥을)과 비례대표인 김상희 의원(부천 소사)등 4명이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민주당 원내대표실 한 관계자는 본보와 전화통화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관계로 어느 때보다 예결위에 속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이번 예결위원 선정은 철저하게 지역별로 균형을 맞춰 배정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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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해인 기자
2011-05-25 2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