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지지율 3주째 연속 하락
4·27 재보선 성남 분당을 승리와 함께 급등세를 보였던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지지율이 최근 3주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발표한 5월 셋째 주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손 대표의 대선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0.5%p 하락한 11.3%를 나타냈다. 4·27 재·보궐 선거 직후 14.3%와 비교하면 3.0%p나 낮은 수치다.
손 대표의 지지율이 새로운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한 채 아주 미약하긴 하지만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손 대표의 지지율은 재보선 직전 8.5%에 머물렀으나 4·27 재보선 승리와 함께 14.3%로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이후 14.1%→ 11.8%→ 11.3%로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손 대표가 재보궐 선거 직후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 문제로 곤욕을 치른 이후 지지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여기에 최근 정치권과 거리를 좁히고 있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대선 주자군에 포함되면서 지지도가 추가 하락한 원인으로 해석했다.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포함된 문 이사장은 지지율이 3.3%로 8위에 올랐다.
손 대표는 전주보다 2.2%p 상승해 33.1%의 지지율을 보인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2.2%p 하락한 8.5%로 3위였다.
다음으로 오세훈 서울시장(4.6%), 한명숙 전 국무총리(4.5%), 김문수 경기지사(4.2%),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3.4%) 순이었다.
또 이번 여론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29.6%로 전주보다 0.3%p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0.5%p 상승한 32.3%, 한나라당은 0.8%p 상승한 32.2% 기록, 여전히 민주당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20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3천750명을 대상으로 유선 전화와 휴대전화를 통해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는 ±1.6%p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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