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래교육의 롤모델’ 인천서 배운다

인천의 학교를 통해 세계 교육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세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알리 아스가 파니(H.E. Ali Asghar Fani) 이란 교육부 장관이 20일 차관 및 대사 13명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국제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의 인천국제고 방문은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 학생의 우수한 학업성취도와 교육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은 인천국제고가 특수목적고로서 국제계열 교육 과정에 어떠한 특성을 갖고 있는지, 세계시민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체험하고 이란 교육에 벤치마킹할 한국의 교육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은 자녀를 직접 인천국제고로 보내고 싶을 만큼 학교 시설과 교육 수준에 매우 감동했다며 한국의 교육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교육 관계자의 견학이 예정된 인천 한누리학교, 강남영상미디어고, 경인교대부설초, 북인천여중 등도 인천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인천을 넘어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대변하게 된다. 인천 한누리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한국사회의 이해를 돕고자 설립된 전국 최초의 공립 초중고 통합 기숙형 다문화 학교로, 체계적인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 이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강남영상미디어고교는 미래형 첨단교실을 갖춘 산학협력 모범학교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실습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경인교대부설초교는 의사소통 능력과 문화예술적 감수성 신장에 초점을 맞춘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인천여중은 정부의 교육 정책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 정책 연구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교육 활동으로 세계 교육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세계교육포럼 기간(19~22일)에 인천지역 내 학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로서 세계 교육 관계자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진철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세계교육포럼에 참여하는 대표들은 인천의 학교를 통해 한국 교육의 특성과 다양성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역성과 다양성을 담은 공교육이 활성화될 때 이번 포럼의 목표인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을 각국 관계자가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정답 시험지 유출 이어 ‘빗나간 제자사랑’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학생들에게 배부돼 물의(본보 15일 자 7면)를 빚은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수학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의 학생에게만 중간고사 시험문제를 모두 알려줬다는 민원이 발생해 또다시 재시험을 치르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 부평구의 A 고교는 지난 11~13일 치러진 중간고사에서 2학년 수학 시험 문제가 불공정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이날 재시험을 치렀다. 민원 내용은 2학년 수학 교사가 중간고사를 앞두고 담임을 맡은 학급 학생에게 수학 시험 문제 22개를 모두 알려주는 등 사전 유출 의혹이 담겨 있다. 특히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4명이 수학 시험 100점을 맞아, 다른 학급(2명)보다 2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A 고교의 한 학부모는 수학은 시험문제가 매번 사전 유출된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진 상태라며 대학 입시 내신 성적에 반영되는 시험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민원에 대해 자체 조사한 결과 2학년 수학 교사가 시험 전 담임을 맡은 학생들에게 중요 학습 요소를 더 많이 알려주는 등 일부 불공정했던 사실이 확인돼 재시험을 치렀다며 해당 교사가 담임을 맡은 학급에서 만점자가 더 많이 나온 것은 맞지만, 시험문제를 모두 알려줬다는 것은 과장된 소문이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한강의 기적’ 대한민국 ‘교육의 기적’… 지구촌 ‘공정교육’ 초석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 교육에 대한 비전과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이번 세계교육포럼의 대주제는 교육받을 권리, 교육 형평성,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 5가지이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는 20일에는 교육 2030 의제 및 실행계획 전반과 선언문 초안을 논의하는 전체회의와 지속가능 발전목표 내 교육목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평등과 포용, 분쟁과 위기 시 교육, 기술을 통한 혁신 등 주제별 토론 등이 진행된다. 또 교육이 발전을 이끈다는 주제로 한국의 교육경험과 교육을 통한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 전략 및 현재와 미래 도전과제에 대한 정책대응을 제안하는 내용의 두 번째 전체회의도 연이어 열린다. 유네스코는 취약계층이 잘 훈련된 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아 높고도 고른 성과를 내는 대표 사례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한국의 시골에 있는 교사의 경우 4분의 3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20년 이상 경력의 교사가 농산어촌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45% 이상으로 높으며, 취약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추가 급여와 진급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폐회식이 열리는 21일에는 교육과 다른 지속가능 발전 이슈의 연계를 강조하고 논의하는 세 번째 전체회의와 세계교육포럼의 최종선언문을 채택하는 네 번째 전체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국제기구시민사회민간 등 각 분야 고위급 대표는 폐회식에서 제시된 교육의제 이행을 위한 공식 선언(인천 선언)을 발표한다. 특히 인천 선언에는 오는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와 연계해 교육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유엔 차원의 주요 정책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세계교육포럼을 주관하는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은 행사 기간에 한국 교육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각종 부대 행사를 연다. 세계교육포럼 회의장 내부에서는 한국 교육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각종 전시회가 열리며, 누리과정돌봄교실자유학기제직업교육고등교육평생교육 등 한국의 교육 정책 등을 소개한다. 외부 전시장에는 세계시민교육(GCED)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관과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기반의 미래교실모델 등이 전시된다. 또 1층 로비와 회의장 입구 등에 인천을 홍보하는 각종 홍보부스와 한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안내하는 안내부스도 설치운영한다. 이밖에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150여 개국 교육 관계자는 22일 귀국에 앞서 80여 명씩 조를 이뤄 인천의 5개 학교(인천한누리학교강남영상미디어고북인천여중인천국제고경인교대부설초)와 서울의 3개 학교(창덕여중신용산초서울로봇고), 수원의 1개 학교(효원초)를 견학한다. 이들은 학교 현장 견학을 통해 한국 교육의 장점과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 교육에 접목할 벤치마킹 포인트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 세계 교육 ‘백년대계’ 세운다

세계 교육 지도자들이 인천에 모여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와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 교육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2015 세계교육포럼이 19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송도컨벤시아에서 막을 올렸다. 이날 개회식에는 박근혜 대통령,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를 비롯한 7개 국제기구 대표, 150여 개국 교육분야 장차관 100여명 등 모두 1천500여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교육은 개인의 성장과 국가 발전을 이끄는 근간이다.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성장의 길을 걸어온 한국의 저력도 교육으로부터 나왔다며 세계 모든 학습자들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해선 개별 국가의 자국 교육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지구촌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유네스코와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혁신 지원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국가발전을 이뤄낸 한국에서 세계교육포럼을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세계교육포럼 유치국으로서 앞으로 새롭게 설정될 교육 목표들이 세계 교육현장에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열린 개회식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축사와 세계은행유엔아동기금유엔 여성기구 등 공동 주최 기관 대표의 연설이 이어졌다. 반 사무총장은 5천700만명에 해당하는 취학 연령의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못하는 세상을 번영이라 할 수 없고 이렇게 시민을 교육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읽고 쓰고 셈을 할 수 있는 교육이 전부가 아니다. 세계시민으로서 21세기에 부응할 수 있는 시민을 양성해야 한다. 어떠한 연령이든 배울 수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 아동의 교육권 보장을 위해 힘써온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쉬 사티아르티와 유네스코 기초고등교육 특사인 셰이카 모자 카타르 국왕 모후의 특별연설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1990년 처음으로 세계교육포럼이 개최된 이후 25년간 세계 모든 학습자의 교육받을 권리 보장을 위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치하하고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라는 슬로건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력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오는 22일까지 열릴 세계교육포럼에서는 평등하고 포용적인 교육, 양질의 교육과 평생학습 등을 주제로 전체회의와 주제별 토론, 다양한 분과회의 등이 진행돼 향후 15년간 세계를 이끌어갈 교육 발전 목표와 실천 방안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의 교육을 통한 국가 발전 경험을 소개하는 특별 세션과 교육 전시관, 우수학교 및 문화유적 방문 프로그램 등도 진행한다. 김민기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2016년도 입학설명회 개최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2015-2016년도 학부 과정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 학부모, 교사 등을 대상으로 오는 23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 403호에서 입학 및 장학금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새로 취임하신 조셉 버르크루이스(Jozef Vercruysse) 총장이 본 대학 설명에 앞서 본인소개 및 겐트대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화려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조셉 버르크루이스 총장은 겐트대 본교에서 30년간 수의대 교수로 재직하였고 세계보건복지기구(WHO), 또 빌&메린다 게이츠 재단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외 설명회에서는 2015-2016년도 입학전형, 학부 교육 프로그램, 장학금 등 관련 자세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며 설명회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www.ghent.ac.kr) 팝업창을 통해 하면 된다. 2015학년도 3차 모집은 오는 6월 19일, 그리고 최종 모집은 7월 20일까지 지원 신청을 받는다.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는 내신 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온라인(www.ghent.ac.kr)으로 지원 서류 접수 후, 접수일로부터 늦어도 5주 이내에 합격 여부를 통지 받는다. 특히, 대학수학능력평가시험, 정시, 수시 등 국내 전형 및 국내 대학 지원 여부와 상관없이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에 대한 문의는 전화(032-626-4001~2)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www.ghent.ac.kr)를 방문하면 된다. 김창수기자

누리예산 1402억 추가 편성 인천, 여전히 126억 ‘부족’

인천시교육청이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의 90%가량을 추경예산에 편성하기로 했다. 나머지 부족분 10%는 교육부와 추가지원 협의 및 자체 재원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지만 불투명한 상태이다. 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누리과정 중단 사태를 막고자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 1천528억 원(유치원 5개월분, 어린이집 9개월분) 중 1천402억 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인천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정부의 추가 지원 계획이 확정됐기 때문에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을 추경에 우선 편성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이 추경에서 확보할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 1천402억 원은 국고 및 지방채 발행금 756억 원, 시가 추경 예산에 반영 예정인 법정전입금 451억 원, 순세계잉여금 증액분 93억 원 등이다. 그러나 현재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 1천528억 원 중 추경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예산은 1천402억 원뿐이어서 남은 부족분 126억 원의 확보 여부가 여전히 문제로 남아 있다. 또 정부의 국고 지원이 올해만 한시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내년 누리과정 예산 확보도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시민이 염려하는 보육 대란 문제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부의 추가 지원과 시와 시교육청의 상호 협력,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 노력에 힘입어 누리과정 예산 부족분의 상당 부분을 추경에서 채울 수 있게 됐다며 부족액 126억 원에 대해서는 교육부와 추가지원 협의와 자체 재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누리과정 재정의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상향 조정 등 중앙정부의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 추경예산안에 대한 인천시의회 심의는 다음 달 16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김민기자

중학교 학부모들 ‘폐결핵 공포’

인천시 연수구의 한 중학교에서 100여 명의 학생과 교사가 결핵에 집단 감염된 데 이어 인근 중학교에서도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이 발견됐다. 특히 이번에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결핵이 집단 발병한 학교의 학생들과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 결핵 확산에 대한 학부모의 불안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지난 14일 결핵 의심 환자로 판명났던 인천시 연수구 A 중학교 3학년생이 객담피부반응 조사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A 중학교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일 연수구의 B 중학교에서 127명의 학생과 교사가 결핵에 집단 감염돼 휴교 조치 등이 이뤄졌다. 이처럼 집단 감염에 이어 또다시 확진 환자가 발생하자 결핵 확산에 대한 지역 학부모의 불안감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A 중학교에서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3학년생은 최근까지 B 중학교 학생들과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려져 결핵 확산을 막을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A 중학교 학부모 C씨는 이번에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은 결핵이 집단 발병한 B 중학교 학생들과 같은 학원에 다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학생이 확진 판결을 받았다는 것은 같은 생활권에 있는 학생 모두 결핵에 안전하지 않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결핵이 확산된 것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같은 지역의 학교에서 또다시 결핵 확진 학생이 나온 만큼 선제 조치를 취하겠다며 해당 학급에 대한 검사가 아닌, 학교 전체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송도서 ‘세계교육 미래’ 논한다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 슬로건 100여개국 교육 수장 한자리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참석 세계 교육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2015 세계교육포럼(World Education Forum 2015)이 오는 19~2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된다. 세계교육포럼은 유네스코가 주최하는 교육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로, 지난 1990년 태국 좀티엔과 2000년 세네갈 다카르에 이어 15년 만에 인천에서 세 번째로 열린다. 올해 세계교육포럼은 교육을 통한 삶의 변화(Transforming life through Education)라는 슬로건으로,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추진한 범세계적 기초교육 보급운동인 모두를 위한 교육(Education For All, EFA)의 성과를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15년 동안 세계 교육의 발전 목표를 설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 유네스코 기초 및 고등교육 특사인 모자 빈트 나세르 셰이카 카타르 국왕 모후,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총재, 유엔 글로벌교육 특사인 고든 브라운 전 영국 총리, 2014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카일라쉬 사티아르티 등 100여 국가의 교육 장차관, 교육관련 국제기구 수장, 시민단체, 전문가 등 1천500여 명이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해 자리를 빛낸다. 또 세계교육포럼에서 4차례 전체회의와 6개 주제별 토론, 20개 분과회의 등을 통해 합의된 내용은 오는 21일 폐회식에서 인천 선언으로 발표돼 오는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와 연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등 세계교육포럼의 주관기관은 한국교육의 발전상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홍보관을 운영하고, 경인교대부설초북인천여중인천 한누리학교인천국제고강남영상미디어고 등 인천의 5개 초중고교를 지정해 수업 공개와 우수교육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한국의 교육문화에 대해 좋은 인상을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전교생 손에 꼽지만 못말리는 ‘제자사랑’

섬 아이들의 꿈과 희망 지킴이인 우리는 섬마을 선생님입니다.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에 있는 용현남초등학교 자월분교의 학생 수는 4명이 전부이다. 이 중 2~3학년생 2명을 가르치는 문은주 교사의 각별한 제자 사랑은 자월도를 넘어 인천 시내까지 그 소문이 자자하다. 문 교사는 매일 섬마을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고민한다. 고립된 섬마을에 갇혀 사는 아이들에게 교과서 속 세상은 섬의 환경과 너무나도 달라 혼란을 일으키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문 교사는 한 달에 한 번 이상은 학생들을 데리고 현장체험학습을 떠난다.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학생들의 혼란을 해소하고, 나중에 이들 학생이 좀 더 큰 사회로 나가더라도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특히 문 교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섬마을 학교를 지키고자 임대가구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섬의 주택 등을 일정기간 임대해 주민과 학생을 동시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서는 임대가구사업을 통해 섬지역을 활성화하고, 섬마을 학교를 지켜나가고 있다. 문 교사는 단순히 학력 향상을 위해 체험 교육을 하는 학생에 비해 순수한 마음으로 많은 것을 직접 체험해보는 섬마을 학생들의 감성이 더 풍부하다며 순수한 섬마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섬마을 학교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임대가구사업 등 다양한 방법을 연구해 홍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옹진군 신도 공항초등학교 신도분교에서 1학년생 7명을 가르치는 이진숙 교사도 섬마을 학생들의 꿈과 희망을 키워주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이 교사는 섬마을 학생이 섬을 떠나 더 큰 사회에 나가더라도 기죽지 않고 적응할 수 있도록 우물 안 개구리가 되지 마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또 학생의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학습과 방과 후 교육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이 교사는 학생 수가 적은 것은 결국, 교사의 손길이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전달될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며 이들 섬마을 학생의 재능을 살려주고 지켜주는 것이 섬마을 선생님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말했다. 김민기자

‘정답 표시’ 중간고사 시험지 소동

인천 A고등학교에서 중간고사를 진행하던 중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학생들에게 배포되는 일이 벌어져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인천 부평구의 A 고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1학년 생명과학Ⅰ 중간고사를 치르는 도중 학생들에게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배포됐다. 해당 시험지는 객관식 25개 문항으로 구성됐으며, 문항마다 달린 5개의 보기 중 정답만 굵은 글씨로 표시됐다. 당시 생명과학Ⅰ 중간고사의 문제를 출제한 담당교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시험이 끝난 뒤에야 시험지에 정답이 표시돼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학교 측에 관련 사항을 보고했다. 이에 A 고교는 지난 13일 오전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을 결정하고,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처럼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가 만들어진 이유는 시험지 출력 프린터의 설정이 잘못됐기 때문이다. 담당교사가 시험지를 만드는 과정에서 정답인 보기에 굵은 글씨로 효과(형광펜 효과)를 주고, 실제 시험지로 출력할 시 해당 효과가 나타나지 않도록 프린터 설정을 해야 한다. 그러나 생명과학Ⅰ의 담당교사는 프린터 설정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시험지를 출력했고, 정답이 고스란히 표시된 시험지가 학생들에게 배포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됐다. 이에 대해 A 고교 관계자는 프린터 설정상의 문제로, 고의성은 없었다며 생명과학Ⅰ 시험지에 들어간 도표와 그래프를 학생들이 보기 편하도록 선명하게 출력하다 보니, 미처 다른 프린터 설정을 체크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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