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미래교육의 롤모델’ 인천서 배운다

이란 교육장관·대사 등 인천국제고 방문 ‘세계시민교육’ 체험
한누리학교·강남영상미디어고 등 세계교육 수장들 발길 잇달아

“인천의 학교를 통해 세계 교육의 미래를 미리 만나보세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한 알리 아스가 파니(H.E. Ali Asghar Fani) 이란 교육부 장관이 20일 차관 및 대사 13명과 함께 인천시 중구 운서동에 있는 인천국제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의 인천국제고 방문은 세계에 널리 알려진 한국 학생의 우수한 학업성취도와 교육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다.

특히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은 인천국제고가 특수목적고로서 국제계열 교육 과정에 어떠한 특성을 갖고 있는지, 세계시민교육이 어떻게 이뤄지는지 등을 체험하고 이란 교육에 벤치마킹할 한국의 교육법을 찾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알리 아스가 파니 장관은 “자녀를 직접 인천국제고로 보내고 싶을 만큼 학교 시설과 교육 수준에 매우 감동했다”며 한국의 교육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이와 함께 오는 22일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교육 관계자의 견학이 예정된 인천 한누리학교, 강남영상미디어고, 경인교대부설초, 북인천여중 등도 인천국제고와 마찬가지로 인천을 넘어 한국의 높은 교육 수준을 대변하게 된다.

인천 한누리학교는 다문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한국사회의 이해를 돕고자 설립된 전국 최초의 공립 초·중·고 통합 기숙형 다문화 학교로, 체계적인 한국어 강좌와 한국문화 이해교육 등 한국사회 적응 교육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강남영상미디어고교는 미래형 첨단교실을 갖춘 산학협력 모범학교로, 첨단 기자재를 활용한 다양한 실험·실습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경인교대부설초교는 의사소통 능력과 문화예술적 감수성 신장에 초점을 맞춘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인천여중은 정부의 교육 정책 중 하나인 자유학기제 정책 연구학교로서 학생 개개인의 적성과 흥미를 고려한 교육 활동으로 세계 교육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세계교육포럼 기간(19~22일)에 인천지역 내 학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학교로서 세계 교육 관계자에게 한강의 기적을 이룬 한국 교육의 우수성과 미래 교육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김진철 인천시교육청 대변인은 “세계교육포럼에 참여하는 대표들은 인천의 학교를 통해 한국 교육의 특성과 다양성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러한 지역성과 다양성을 담은 공교육이 활성화될 때 이번 포럼의 목표인 ‘모두를 위한 평등하고 포괄적인 양질의 교육’이 실현될 수 있다는 점을 각국 관계자가 공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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