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미지의 세계 여기저기를 걸어다니며 족적을 남기는데 두려워하지 않았던 청년들의 열정은 내 삶에 작은 불씨를 던져 주었습니다. 강상석 인천시 행정관리국장은 동남아 전문가 6인의 도전과 열정의 현지조사 과정을 담은 맨발의 학자들(전제성, 김형준, 홍석준, 황인원, 채수홍, 이상국 공저, 출판사 눌민)을 추천도서로 선택했다. 맨발의 학자들은 인도네시아의 오지마을에서 미얀마의 국경지대까지 동남아시아 곳곳의 숨은 특징과 현지인과 융화되는 노하우, 동남아시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내는 국내 학자 6명의 동남아 현지조사 보고서다. 강 국장은 6명의 학자가 맨발로 접한 동남아시아는 우리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사는 곳이고 다양한 욕구가 꿈틀대는 곳이다.
동남아시아를 바라보는 우리의 우월주의를 버리고, 그들의 다채로운 삶 속으로, 현장 속으로 뛰어든 학자들이 전해주는 현장의 재미, 서글픔, 고통, 깨달음 등을 간접 체험하면서 그들과 같은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동남아시아 나라를 우리보다 못사는 후진국으로 보고, 한국 거리에서 만나는 동남아시아인을 후진국의 불법체류자나 노동자로 저급하게 바라본다면서 그러나 이 책을 읽다 보면 동남아시아인의 삶 역시 우리네와 같은 모습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선진국, 후진국을 따지며 우리의 잣대로 동남아시아 지역을 멸시하거나 우리가 우월하다고 자부하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강 국장은 맨발의 학자들이 현지에서 전해주는 생생한 이야기들은 인류문화의 보편성과 상대주의를 인정하고 현재 다문화사회에서 편견 없이 동남아시아 사람을 바라보고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창을 열어준다고 감상을 전했다.
김미경기자
인천교육
김미경 기자
2015-05-20 2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