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의 기적’ 대한민국 ‘교육의 기적’… 지구촌 ‘공정교육’ 초석

‘2015 세계교육포럼’ 개막

2015 세계교육포럼에서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한국 교육에 대한 비전과 오는 2030년까지 세계 교육이 지향해야 할 목표가 집중적으로 논의된다.

이번 세계교육포럼의 대주제는 교육받을 권리, 교육 형평성, 포용, 양질의 교육, 평생학습 등 5가지이다.

본격적인 회의가 시작되는 20일에는 교육 2030 의제 및 실행계획 전반과 선언문 초안을 논의하는 전체회의와 지속가능 발전목표 내 교육목표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평등과 포용, 분쟁과 위기 시 교육, 기술을 통한 혁신 등 주제별 토론 등이 진행된다.

또 ‘교육이 발전을 이끈다’는 주제로 한국의 교육경험과 교육을 통한 발전경험을 공유하고 국가발전을 위한 교육 전략 및 현재와 미래 도전과제에 대한 정책대응을 제안하는 내용의 두 번째 전체회의도 연이어 열린다. 유네스코는 취약계층이 잘 훈련된 교사들로부터 교육을 받아 높고도 고른 성과를 내는 대표 사례로 한국을 꼽은 바 있다.

한국의 시골에 있는 교사의 경우 4분의 3 이상이 학사 학위 이상을 소지하고 있고, 20년 이상 경력의 교사가 농·산·어촌 지역에서 활동하는 비율이 45% 이상으로 높으며, 취약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추가 급여와 진급 기회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폐회식이 열리는 21일에는 교육과 다른 지속가능 발전 이슈의 연계를 강조하고 논의하는 세 번째 전체회의와 세계교육포럼의 최종선언문을 채택하는 네 번째 전체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국제기구·시민사회·민간 등 각 분야 고위급 대표는 폐회식에서 제시된 교육의제 이행을 위한 공식 선언(인천 선언)을 발표한다.

특히 인천 선언에는 오는 9월 유엔이 발표할 ‘포스트(POST) 2015’ 개발 의제와 연계해 교육의 역할과 미래에 대한 유엔 차원의 주요 정책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번 세계교육포럼을 주관하는 교육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은 행사 기간에 한국 교육의 발전상을 소개하는 각종 부대 행사를 연다.

세계교육포럼 회의장 내부에서는 한국 교육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하는 각종 전시회가 열리며, 누리과정·돌봄교실·자유학기제·직업교육·고등교육·평생교육 등 한국의 교육 정책 등을 소개한다.

외부 전시장에는 세계시민교육(GCED) 정책을 소개하는 체험관과 첨단 ICT(정보통신기술) 활용 교육 기반의 미래교실모델 등이 전시된다. 또 1층 로비와 회의장 입구 등에 인천을 홍보하는 각종 홍보부스와 한국의 문화와 관광자원을 안내하는 안내부스도 설치·운영한다.

이밖에 세계교육포럼에 참가한 150여 개국 교육 관계자는 22일 귀국에 앞서 80여 명씩 조를 이뤄 인천의 5개 학교(인천한누리학교·강남영상미디어고·북인천여중·인천국제고·경인교대부설초)와 서울의 3개 학교(창덕여중·신용산초·서울로봇고), 수원의 1개 학교(효원초)를 견학한다.

이들은 학교 현장 견학을 통해 한국 교육의 장점과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고, 자국 교육에 접목할 벤치마킹 포인트를 모색할 예정이다.

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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