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전문대가 현 교무위원의 퇴진을 촉구하는 교수협의회와 당장 물러날 수 없다는 교무위원들간 입장차이로 갈등이 증폭되는등 학내사태가 심화하고 있다.
인천전문대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70여명은 지난달 28일 인천시청을 방문,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거세게 항의했다.
교협은 이날 장석우 학장의 사퇴와 동시에 동반 사퇴의사를 밝힌 교무위원들이 그대로 자리를 보존하고 있는데다 현 교무처장이 학장권한을 대행하는등 사실상 학장만 물러났지 당시의 인사들이 그대로 있어 중립적인 학사행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교협은 이에따라 새로운 학장이 선임될때까지 중립적인 인사로 학장권한을 대행케 할 것을 인천시와 현 교무위원들에게 요구했다.
그러나 교무위원들은 교육법 시행령과 학칙에 따라 학장 궐위시 60일 이내에 새로운 학장을 선출해야 하며, 그동안 교무처장이 학장 직무권한을 대행할 수 밖에 없다고 맞서고 있다.
또 교무위원들은 학장퇴진과 동시에 교무위원 전원도 시에 동반 사퇴서를 제출했으나 행정공백을 우려한 시의 입장으로 반려됐다며 교협측에 대안제시를 요구했으나 이에는 응하지 않은채 자신들의 주장만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로인해 장 학장 사퇴로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됐던 인천전문대 학내사태는 갈수록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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