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오후5시 50분께 인천시 계양구 효성2동 541의1 한국전자정보유통㈜ 내 1천100여평의 창고 2층에서 불이 나 직원 김모씨(29)가 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화재로 창고 안에 있던 컴퓨터 세탁기 냉장고 등 전자제품 수천점이 전소 또는 일부 소실돼 50억원대(회사측 주장)의 재산피해가 났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 800여명과 소방차 90여대 등이 현장에 출동,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가전제품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성가스가 심하게 뿜어져 나오는데다 화염이 거세게 일어 어려움을 겪다 2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8시께 불길을 잡았다.
이날 불길은 10여㎞나 떨어진 부천지역에서도 볼 수 있을 정도로 상공으로 300여m나 치솟았으며, 현장 주변 도로의 차량운행이 통제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경찰은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데 한국전자유통 사무실쪽 2층 창고에서 연기가 치솟으면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했다” 는 화재현장 맞은편 효성자동차학원 직원 장모씨(36)의 말에 따라 회사 관계자 등을 상대로 화인을 조사중이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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