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관광 예산지원 버스 영리목적 운행

인천시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시내관광을 위해 인천시로부터 매달 수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시티투어’버스를 운행하고 있는 세진관광이 당초 약정한 노선을 운행하지 않은채 사기업 직원들의 출·퇴근에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세진관광㈜과 주안을 기점으로 인천대공원과 하인천까지 모두 5대의 버스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계약을 체결, 현재까지 운행해 오고 있다.

이에따라 세진관광은 버스를 제공하고 운행에 필요한 운전자와 안내원의 급여, 보험료, 유류비, 부품비 등 제비용은 시가 지급하고 있다.

그러나 세진광광은 시티투어 버스 5대를 운영하면서 매월 3천여만원의 예산만 지원받은채 정해진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별도의 운임을 받고 사기업 직원들의 출·퇴근 차량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달 24일 오후 5시께 인천71바 1222호 시티투어버스는 정해진 시간까지 노선을 운행하지 않고 신공항공단 건설현장 직원들의 퇴근을 위해 서구 율도 공항공단 수송기지로 노선을 변경, 운행한 것이 이 회사 직원들과 운행일지를 통해 확인됐다.

또 이보다 앞선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인천71바 1216호 시티투어버스 역시 정해진 시간까지 운행을 하지 않은채 시내 D중공업 직원들의 퇴근을 위해 노선을 이탈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인로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는가 하면, 아예 이용을 꺼리고 있어 현재 이용객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와관련, 세진관광 관계자는 “운행시간 이외에는 통근에 사용했지만 운행시간에는 정기노선을 이탈하지 않았다” 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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