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확장위해 파헤친후 방치 흉물전락

인천시 동구 송림3·5동과 남구 도화동 경계지점에 위치한 진로아파트 앞 도로 한켠이 확장을 위해 파헤쳐진 뒤 뒷마무리가 이뤄지지 않은 채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

인천시종합건설본부는 사업비 280억원(보상비 280억원 포함)을 들여 내년말 준공목표로 이 일대 편도 1차선 도로(길이 1천310m·폭 15∼25m)를 30∼40m로 확장키로 하고 지난해 말 주택 등을 철거했다.

그러나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높이 3∼4m가 넘는 흙더미 2∼3개소가 진로아파트 방음벽앞에 흉물스럽게 방치돼 주위 미관을 해치고 있다.

주민 이모씨(48·자동차수리센터업)는 “진로아파트 방음벽 앞에 철거하다 중단한 흙더미들이 정리되지 않고 있어 구청에 개선을 요구했으나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구 관계자는 “흙더미들이 방치되고 있는 곳이 남구와 경계지점인데다 시 종합건설본부 도로확장구간이어서 소관사항이 아니다” 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아직까지 보상이 완료되지 않아 도로확장공사가 지연되고 있다. 보상을 서두르고 이와 병행해 철거지역 마무리도 하겠다” 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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