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할인점에서 구입한 송편을 먹은 10대 여학생이 구토와 복통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에서 일주일째 치료를 받고 있다.
안양시에 사는 C양(14·G중 1)은 지난 21일 오후 1시30분께 어머니 L씨(57)가 의왕시 L마트 의왕점에서 구입한 송편 5팩 가운데 1팩에 담긴 송편을 먹은 다음 날 새벽 3시께 구토와 복통을 일으켜 안양 한림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를 받고 오후 7시께 퇴원했다.
그러나 C양은 다음 날인 23일 새벽 4시께 또 다시 복통과 구토증세를 보여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해 현재까지 치료를 받고 있다.
C양의 아버지는 “L마트에서 송편을 사서 먹은 뒤 구토와 복통증세를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가 병세가 호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L마트 의왕점 관계자는 “본사와 계약을 맺은 용인 소재 떡 제조회사가 송편을 만들어 1층에 입점해 있는 떡 판매점에서 판매한 것이 문제가 된 것 같다”며 “추석 성수기 때 물량이 많이 필요해 20㎏들이 비닐봉지로 박스를 만들어 판매했는데 박스 하단에 있는 송편이 눌려 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의왕=임진흥기자 jhl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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