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남은 여론조사 공표…'깜깜이' 공표금지 기간 흑색선전 전망 [총선 관전포인트]

4·10 총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공표 금지 기간 흑색선전이 우려되고 있다. 이 기간 민심을 가늠할 지표가 없는 가운데 본 투표일이 점점 다가오는 만큼 여야 지도부와 경기지역 후보들은 상대방 힐난에 열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제108조)상 여론조사는 본 투표일 6일 전부터 공표할 수 없는 것으로 규정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의 경우 여론조사가 공개될 수 있는 날은 3일 하루 남았으며 공표 금지 기간은 4일 0시부터 10일 오후 6시(투표 마감 시각)까지다.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현재까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경기도내 선거구에 대한 여론조사는 70건이다. 이 중 오차범위 밖 최소치로 뒤처진 도내 후보들은 이 기간 반전 요소를 찾고 있다. 일례로 도내 국민의힘 일부 후보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막말 논란을 참고하며 상대 후보 공세 찾기에 주력하고 있고, 민주당 일부 후보는 자신의 약점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5~6일 사전투표일과 10일 본 투표일이 다가옴에 따라 여야 지도부의 공세는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른바 ‘깜깜이’라 불리는 공표 금지 기간에는 지도부가 민심을 자극하기 위한 발언을 서슴지 않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미 유권자들은 투표할 후보를 모두 정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수는 후보와 정당의 언행”이라며 “아무리 공표 금지 기간임에도 이와 관련한 논란이 발생할 경우 보수층, 진보층의 결집이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기도선관위, 양문석 '재산 신고 내용' 사실 관계 확인 나서

새마을금고 편법대출 의혹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에 대해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양 후보의 재산 신고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양 후보는 배우자와 공동명의의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를 실거래 가격(31억2천만원)이 아닌 공시 가격(21억5천600만원)으로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 시행령은 공직선거 후보자가 소유 부동산을 신고할 때 공시 가격과 실거래 가격 중 높은 금액을 기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양 후보는 2020년 8월 잠원동 아파트를 구매한 뒤 8개월 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당시 대학생이던 본인 장녀 명의로 사업자 대출 11억원을 받아 기존 아파트 매입 때 대부업체에서 빌린 6억3천만원을 갚고,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중도금을 내며 빌린 돈을 상환했다.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양 후보는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여야, 성남 분당을 김병욱·김은혜 공방 치열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성남 분당을 김은혜 후보의 배우자 채무 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하자 국민의힘이 민주당 성남 분당을 김병욱 후보의 전과(공무집행방해·상해)를 거론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일 양당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일 최민석 대변인의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선거 공보물 재산신고를 누락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대변인은 “민주당 당원이 성남시분당구선관위에 제출한 이의신청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배우자 재산 중에 근저당권이 말소되지 않은 유효한 근저당권 4건에 대해 신고를 누락했다”며 “전체 액수는 56억 9천여만 원이지만 4~5인의 연대채무인 만큼 실제 채무액은 이보다는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이 사실이라면 김 후보자는 후보자재산신고서의 부동산등기부상 명백히 기재돼 있는 근저당 채무를 누락하여 신고한 것”이라며 “신고 누락이 확실하다면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 배우자 채무 재산 신고에 누락 의혹에 대해서 책임 있게 해명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위’는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 김병욱 후보의 후보자정보 공개자료 전과기록에 명시된, 지난 2014년 5월 29일 공무집행방해·상해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 받은 사건의 대법원 판례를 소개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가 경찰을 향해 ‘너희 내가 거꾸로 매달아 버릴 거야. 내가 누군지 알아’라고 말하고 팔꿈치로 경찰의 턱을 가격했다”고 했다. 또한 “파출소에서도 수갑을 풀어주자 김 후보는 주먹으로 경찰의 가슴을 2회 때리고 다른 경찰의 멱살을 잡아당겨 흔들고, 주먹으로 입 부위를 1회, 얼굴을 2회 가격했다”며 “이 모든 일은 김 후보가 새벽 3시에 술값을 내지 않고 가려다 여종업원, 여사장과 실랑이가 생기며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소설이 아니고 대법원 판례”라며 “정말 분당 주민의,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는 것이냐, 창피한 줄 알라”고 질타했다. 이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와 민주당 김병욱 후보는 이날 각각 SNS 등을 통해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김은혜 후보는 “채무 신고와 근저당권은 다른 개념”이라며 “민주당의 책임 있는 유감 표명과 조치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근저당권은 임차인들의 전세 보증금 보호를 위해 설정된 것”이라며 “근저당권에 따른 ‘건물 임대채무’는 이미 신고가 되어있으며 근저당권 자체는 신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특정 후보를 비호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민주당에 유감을 표하는 바이며 납득할 만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요청한다”고 피력했다. 김병욱 후보도 “이 사건은 11년전 일어난 일로 술이 취한 상태에서 벌어진 저의 부덕의 소치”라며 “그 후 두 번의 총선을 거치는 과정에서도 매번 주민 여러분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리고 오늘 다시 한번 주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설명했다.

[열전 25시] 4월 2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③

■ 홍형선 후보,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공약 발표 홍형선 국민의힘 화성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미래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 조성’ 공약을 발표했다. 홍 후보는 이날 화성 향남읍 향남제약협동조합 사무실에서 제약사 임직원 등과의 간담회에서 “우리 지역 미래먹거리, 미래 지향성을 가지기 위해 바이오산업을 집중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향남제약일반산업단지는 지난 1985년 조성된 국내 최대 의약품 생산단지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생산공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홍 후보는 특화단지 조성을 통해 현재 국내 제약산업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고 관내 제약산업 재도약을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그는 “공직 생활을 하면서 제약·의료 분야 정책과 관련해 여러 안건을 다뤄본 경험이 있다”며 “제2향남제약·바이오 융복합 특화단지를 조성해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김승원 후보, 동남보건대에서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동남보건대를 찾아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역사회 돌봄 체계는 김 후보의 핵심 공약으로, 지역이 주민 건강을 생애 전 주기에 걸쳐 돌보는 게 핵심이다. 김 후보는 2일 동남보건대 정문 앞에서 등굣길 인사를 진행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재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날 김 후보는 “40년 역사를 지닌 동남보건대는 전국 최고의 국가고시 합격률과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는 대학”이라며 “고령화되는 주민의 건강을 챙기고, 전 생애 건강을 돌보는 체계를 구축하려면 동남보건대와 경기도의료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지난달 말 발표된 북수원테크노밸리에 ‘경기도 돌봄의료 원스톱 서비스’가 추진된다는 점을 소개, 도 의료원과 동남보건대가 돌봄 모델 구축에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초선 의원으로서 도 의료원 수원병원 시설 장비 보강 예산 29억6천만원 등을 확보하며 공공의료 발전에 헌신해 왔다”며 “재선의 힘을 통해 그 열정을 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최영근 화성병 후보, 2030·신혼부부 지원 정책 발표 최영근 국민의힘 화성병 국회의원 후보가 2일 청년·신혼부부의 안정적 경제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2030청년·신혼부부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세대들의 안정적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가계 형평성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2030청년 정책으로는 ▲학자금, 취업, 교통비경감 ▲자격증 응시료 지원 ▲K-pass를 통한 교통비 절약 등이 있으며, 신혼부부 정책으로는 ▲청약제도 개선 ▲2030세대 적합한 주택규모 추첨제 부활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동주택관리법 적용 추진 등이 담겼다. 최 후보는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어도 청년들이 공감하고 느낄 수 있게 실천 의지를 가지고 행동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나아가 금전적인 지원도 중요하지만 젊음의 광장 같은 인프라 조성과 다양한 일자리 경험을 할 수 있게 기업 환경 개선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혼부부들이 안정적으로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며 “젊은 세대들에게 새로운 출발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 전반의 발전과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개혁신당 정희윤, 장안구청 네거리 유세…지지 호소 개혁신당 정희윤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4·10 총선 막판 선거 운동에 열을 올리며 ‘얼굴 알리기’에 주력했다. 정희윤 후보는 2일 오후 수원특례시 장안구 장안구청 네거리에서 유세를 펼치고 한 표라도 더 확보하기 위해 주민에게 인사를 하는 등 눈도장 찍기에 주력했다. 정 후보는 장안구청 네거리가 장안구 지역에서 가장 높은 유동인구가 다니는 만큼, 주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어 이 자리를 선택했다. 그는 공식선거운동 첫 유세지로도 장안구청 네거리를 선정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이날 주민들에게 ‘젊음’을 내세운 추진력 있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만성 주차난에 시달리는 장안구 지역 주택가 정비를 통해 주차장 확보 등에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장안구 구석구석을 돌며 직접 자신 공약 등을 설명하고 주민들의 고충을 듣는 민심투어도 함께 진행했다. 정 후보는 “평생 지역과 주민들에게 봉사하며 살아온 만큼 누구보다 낮고 부지런하게 장안구를 위해 일할 준비가 됐다”며 “주민들에게 더울 때 부채가, 추울 때 겉옷이 되는 훌륭한 정치인이 되겠다”고 전했다. ■ 민주 박해철, 4호선 철도 지하화 공약…“안산 랜드마크 건설” 더불어민주당 박해철 안산병 국회의원 후보가 “전철 4호선 지하화하고, 노선 상부에 안산의 랜드마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2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빛나는 안산 만들기 HOT 6’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박 후보는 “4호선 전철은 안산 남북을 지나면서 도시의 단절과 소음 등으로 도시 활력을 가로막고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며 “서남부권 의원들로 구성된 철도 지하화 추진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힘있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후보는 신안산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을 적기에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강남, 여의도 출퇴근 30분 시대를 만들기 위해 신안산선, GTX-C노선 적기 도입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모든 정치력을 쏟아붓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는 재건축 신속 추진, 반월 국가산단 대혁신과 대부도 문화관광특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유치 등을 공약했다. 박 후보는 “빛나는 안산 만들기 HOT6 공약은 위대한 안산 만들기의 시작”이라며 “오는 5, 6일 사전투표에서 안산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신다면 반드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민주당 염태영 후보, 세류·권선·곡선 발전 공약 발표 “검증된 실력으로 주민께 희망을”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국회의원 후보가 교통과 주거 환경, 민생 안정을 주축으로 한 세류·권선·곡선동 발전 구상을 밝혔다. 염 후보는 2일 세류2, 3동 발전 공약으로 ▲경기국제공항 건설 연계 수원 군 공항 이전과 종전 부지 내 첨단 연구산업단지 조성 ▲군 공항 주변 고도 제한 완화 즉시 추진 ▲오산~수원~용인 지하 고속도로 조기 착공 ▲세류2, 3동 복합문화 시설 신축 ▲경부선 철도 구간 지하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이어 권선 1, 2동과 곡선동에는 ▲지하철 권선·곡선역 설치 ▲권선·곡선 재개발, 재건축 활성화, ▲수원 제 5구청 유치 및 권선 제2보건소 신설, ▲권선·곡선~광교 시내버스 노선 직선화 ▲권선시장, 가구거리 환경개선 및 주차장 확대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염 후보는 수원무 지역에 전세 사기 피해자가 집중된 만큼, 피해 복구를 위한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으로 ‘선 구제, 후 회수 원칙’을 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염 후보는 “수원무 지역을 수원과 경기 남부권의 새로운 중심으로 도약시키겠다”며 “청와대 비서관, 수원특례시장, 경기도 경제부지사로 일하며 실력과 실천력을 검증받은 염태영이 주민들께 희망을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염 후보는 곧이어 영통 지역 발전 공약도 발표할 계획이다.

선거 유세에 '벚꽃' 적극 활용…여야 후보들 사전투표 참여 독려 [SNS로 보는 총선]

■ “SNS에도 꽃내음이”···후보들, 벚꽃 피자 유세에 적극 활용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분당갑 후보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하얗게 만개한 벚꽃 나무들을 배경으로 유세한 사진을 5장 게재해. 이 후보는 “벚꽃이 만개한 판교 U스퀘어 유세차량에서 인사드렸다”며 “분당 판교의 봄날, 이광재와 함께해 달라”고 적극 유세해. 같은 날 민주당 서영석 부천갑 후보는 자신의 SNS에 만개한 벚꽃 사진을 활용한 공약 포스터를 선보여. 서 후보는 ‘봄’을 언어유희로 사용해 ▲너희가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그냥 다 준비해 ‘봄’ ▲나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 ‘봄’ ▲민주당에게 투표해 ‘봄’ 이라고 포스터에 ‘벚꽃’과 ‘봄’을 소재로 공약을 홍보. 지난 1일 국민의힘 최돈익 안양 만안 후보 역시 SNS서 “벚꽃축제에 가족과 함게 인사드리러 갔다”며 “요즘 아이들이 저와 셀카를 찍은 후에 인스타 스토리에 사진을 올려 공유한다고 한다”고 릴스로 홍보. 최 후보는 “아이들이 웃고 자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위한 만안구를 조성하겠다”고 약속해. ■ “중간중간 먹방”···여·야 후보들, 유세 기간 중 먹은 음식 사진 공유 ○…지난 1일 민주당 김병욱 분당을 후보는 자신의 SNS에 푸짐한 족발 사진을 공유해. 김 후보는 “말보다 발로 뛰고 있다. 그래서 저녁은 족발로!”라고 덧붙여. 같은 날 국민의힘 정우성 평택을 후보 또한 SNS서 선거를 같이 뛰는 사람들과 떡볶이를 먹는 사진을 게재해. 정 후보는 “밤늦은 시간 같이 떡볶이로 허기를 달래본다”며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표현해. 지난 1일 민주당 김성회 고양갑 후보는 SNS에 끓고 있는 콩나물국밥 사진을 공유해. 김 후보는 “6천500원짜리 콩나물국을 먹었다. 담백한 것이 끝내줬다. 새우젓으로 살짝 간하고 오징어젓갈을 올려 먹으니 기가 막혔다”며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6천500원으로 빈속을 달랠 수 있다는 건 참 고마운 일”이라고 말해. ■ 사전투표 D-3…여야 후보들 사전 투표 참여 독려해 ○…2일 민주당 김주영 김포갑 후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전투표 투표소 일시와 위치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게시. 김 후보는 해당 포스터와 함께 "4월10일 투표가 어려운 분들은 5~6일 사전투표에 꼭 참여해달라"며 "준비물은 신분증 단 하나"라고 투표 참여 독려. 같은 날 국민의힘 최영근 화성병 후보 또한 SNS에 '승리합시다 사전투표'라는 글을 게시. 최 후보는 "박빙선거 중인 화성병이다. 간절하고 치열한 팀이 승리하게 돼 있다"며 "일 잘하는 최영근은 일하고 싶다. 끝까지 치열하게 옆사람에게 손을 내밀자. 같이 투표장에 가자"고 읍소. 민주당 소병훈 광주갑 후보도 SNS에 동네 투표소 상세 위치가 적힌 포스터를 올려. 소 후보는 "사전투표로 광주의 가치를 3배로"라고 적어. 국민의힘 이용 하남갑 후보는 같은 날 SNS에 자신의 투표 번호인 기호 2번을 상징하는 '브이' 포즈와 함께 "무조건 2번째 칸을 선택해달라. 꼭 사전투표에 참여해달라"라고 게시.

‘사전투표’가 승패 가른다… 여야, 읍소·구애·호소 [4·10 총선]

4·10 총선 사전투표가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사전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표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점을 부각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했던 과거를 비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시 지원유세에서 “3일 뒤 금요일부터 우리의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히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안다. 여러분, 저를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제가 확실하게 감시 감독하겠다. 여러분, 무조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투표장에 나가야 범죄자들로부터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의 생활과 미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전역 동해선 지원유세에서도 “우리 정부가 노력해서 이번 선거부터 투표에 있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잘 감시할 테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조건 나가서 투표해야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법 지키면서 사는 선량한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를 넘기면 선거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 사전투표 독려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투표율 66.2%를 기록해 180석을 자치했고, 60.6%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04년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었다. 이해찬·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일 “사전투표로 민생경제 회복하자”, “사전투표로 물가폭등 막아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모든 캠프 구성원은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사전투표 인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유세 지원에 나서며 “수백∼1천표 정도로 결판나는 곳이 전국 49군데”라며 “이번 선거는 어느 쪽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느냐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선거법 ‘헌소’ 제기...국민의미래, 강력 비판

조국혁신당은 2일 현행 공직선거법이 비례대표 후보만 출마한 정당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약한다며 헌법소원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헌법에 위배되지 않는지 헌법재판소의 판단을 구해보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은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서 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며 △유세차 △로고송 △선거운동원의 율동 △마이크 △공개장소에서 연설이나 대담 △플래카드 △후보자 벽보 △선거운동기구 두는 것 △선거사무관계자 선임 등 9가지를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전국을 돌아다니며 유권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로지 육성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빌어, 유세 아닌 유세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라며 “비례대표 제도의 본질적 변화에 맞춰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법에 대한 규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의 비례대표 위성정당 국민의미래는 “조국 대표가 문재인 정부 민정수석 시절 현행 선거법을 찬성했었다”며 강력 비판했다. 국민의미래 이준우 선대위 공보단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조 대표는 2019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이 주도하여 통과된 선거법에 대해 ‘민정수석으로서 찬동한다’고 밝혔다”며 “당시 자유한국당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조 대표의 고무줄 비판에 국민은 어이가 없다”며 “한 치 앞을 볼 줄 모르는 ‘근시안’과 본인 불리하면 바로 입장을 바꾸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로 어떻게 공직을 맡겠다는 건지 우려가 크다”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조 대표는 헌법소원 운운할 것이 아니라, 기괴한 선거제도를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이재명 대표와 함께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수원병, 김영진·방문규… ‘철도지하화·트램’ 공방

4·10 총선 수원병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와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가 ‘철도지하화’와 ‘수원도시철도 1호선(트램)’을 두고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지난 1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상대의 철도지하화 공약을 두고 지적하고, 국민의힘 방문규 후보는 김 후보의 20대 총선 트램 공약을 빌미로 공방을 벌였다. 김영진 후보는 방 후보가 경부선 수원역~성균관대역 부근 철도지하화 공약과 관련해 의문을 던졌다. 해당 구간만 지하화할 경우 경부선 세류역 부근은 사업에서 제외돼 세류동 주민들이 소외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방 후보는 지난 1월 수원역~성균관대역 철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성대역에서 수원역까지 (지하화) 설계는 세류동 주민들을 사실상 소외되는 결과를 낳는다”며 “(방 후보가) ‘성대역에서 세류역까지 (지하화) 진행한다.’ 이렇게 발표해 (공약을) 수정하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방 후보는 “세류역 구간 (지하화) 문제는 사업성을 높일 수 있었다면 당연히 포함될 수 있다”며 “우선 사업성이 높은 구간이 수원역 구간이라 수원역까지 계획했던 것”이라고 반론했다. 방 후보는 김 후보가 팔달구 일대 트램 공약을 놓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 당시 팔달구를 통과하는 트램 건설로 새로운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방 후보는 “수원 트램은 2016년 공약했지만, 아직도 그 자리에 진척이 없다”며 “(주민들이) 한 발짝도 (사업이) 안 나가는데 이렇게 호소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트램은 수원역~팔달문~종합운동장까지 이르는 노선”이라며 “수원역에서 팔달문, 장안문까지 편도 2·4차선인데, 1·2차선을 트램으로 확보하면 버스 등 노선들이 여러 지장이 많기 때문에 교통영향평가 조사를 통해 현실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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