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도내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선거 공보물을 보내면서 경기도내 후보들이 공보물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각 가구에 배부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후보의 이름을 각인할 수 있으나 세부 내용 파악에는 한계가 있기에 결국 후보와 정당의 신뢰가 이들의 마음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31일 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선관위는 이날까지 도내 총 60개 선거구, 148명의 후보 정견·공약, 재산·병역사항·세금납부 등 인적사항뿐만 아니라 정당의 정책을 담은 선거 공보물을 경기지역 603만6천633가구에 발송했다. 선거인 명부 확정 결과, 도내 선거인은 1천159만1천379명(도내 총 인구수 1천364만605명, 85.0%)으로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 정가에선 유권자들이 그동안 언론보도,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으로 후보를 파악했던 것과는 다르게 공보물은 집으로 배달되기에 이를 들여다볼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용인갑 등 일부 선거구는 최대 4명의 후보가 등록한 만큼 공보물 양이 상대적으로 많다. 이 때문에 디자인을 외주로 맡긴 도내 후보 선거 캠프는 유권자들이 자기 후보 정보를 30초 안으로 파악할 수 있게 업체와 협업을 이어갔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선거 공보물을 세세하게 읽어보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후보의 출신, 병역사항, 재산 등 인적 사항만 부각하되, 공약은 외면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후보자들 사이에선 지역 공약의 경우 결국 실현 가능성이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그동안 후보자를 비롯해 정당이 유권자들과 얼만큼 신뢰를 쌓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공보물 특성상 공약의 명칭만 담을 뿐 세부적인 사항 기재는 한계가 있는 만큼 결국 후보·정당과 유권자 간 신뢰가 관건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특히 총선은 현 정권의 중간 심판 성격이 강하기에 후보 개인보단 중앙정치 사정 등 정당의 바람 영향이 커 신뢰도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4·10 총선이 열흘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역 후보들이 치열한 슬로건 전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양당 후보들은 상대 후보와 차별화되는 각양각색의 이색 슬로건을 내세워 유권자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1대 총선에서 양당 후보들은 ‘더 열심히 뛰겠다’, ‘한번 더’ 등의 슬로건을 많이 사용한 반면, 이번 22대 총선에선 자신이 출마한 ‘지역’이나 ‘이름’을 강조한 슬로건 등의 사용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짧은 슬로건 안에 자신의 이름을 넣어 유권자들에게 자신들의 이미지를 각인시카고 표심을 자극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국민의힘 안기영 동두천·양주·연천갑 후보는 ‘계파정치 OUT 바꾸자 안기영’으로 이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안기영과 함께 위대한 양주 시민의 힘으로 변화의 시작에 함께 동참해 달라”고 외치면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다. 같은 선거구에서 5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정성호 후보는 ‘양주 지역 최초 5선 도전’이란 슬로건을 내걸고 비교적 조용한 선거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검찰과 경찰 출신 대결로 관심을 끄는 용인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이원모 후보가 ‘월드 베스트 처인’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역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비상하는 처인, 실력 있는 리더’를 앞세워 민주당의 총선 기조인 정권 심판과 검찰 개혁을 강조하고 있다. 의정부갑은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가 ‘의정부가 키운 사람, 의정부를 키울 사람’을, 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는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선택, 박지혜’를 각각 내세웠다.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은 ‘반전 돌파구 찾기’에,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리스크 차단’에 각각 주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31일 여야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른바 ‘용산발 리스크’로 인해 야당의 정권심판론이 힘을 받으면서 위기감이 커진 상황이다. 당 일각에서는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수도권 참패는 물론 중도층 이반으로 인해 지역구와 비례대표 의석 합쳐 100석도 넘지 못해 21대 총선(103석) 때보다 못한 성적표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총선 판세를 위기 상황으로 규정하고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사퇴 등 용산발 리스크를 해소해가는 과정에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물밑 노력이 있었다는 점을 부각시켜 정권 심판론의 예봉을 무디게 하고 있다. 특히 민주당 화성을 공영운·안산갑 양문석 후보의 부동산 의혹, 수원정 김준혁 후보의 저질 발언,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거액 수임 논란 등에 대해 화력을 집중하며 총공세를 펴는 중이다. 특히 이같은 공세 포인트를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유세전에서 최대한 활용,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수도권 민심을 겨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의 불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여러분을 섬기고 종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낮은 자세로 뛰고 있다”며 몸을 바짝 낮춰 읍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민주당은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잇따라 터지고 있는 일부 후보들의 부동산 의혹 등에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단독 과반”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층을 자극할 수 있는 이슈가 터지고 있기 때문이다. 공영운 화성을 후보가 군복무 중인 아들에 서울 성수동 주택을 증여해 제기된 ‘아빠찬스’ 논란을 비롯, 양문석 안산갑 후보가 대학생 딸 명의로 11억원을 대출받아 서울 잠원동 아파트를 산 ‘편법 대출’ 의혹에 대한 파장을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후보 개인이 대응할 문제라고 보고 있으나 부동산 문제가 중도층뿐만 아니라 2030을 자극할 수 있는 사안이라 자칫 정권심판론 구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우려한다. 이에 공 후보와 양 후보는 빠르게 사과하며 파장 축소에 주력했다. 특히 양 후보는 “편법 대출 행위는 비판받아 마땅하지만 ‘불법 대출(사기 대출)’은 아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하지만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이 “사기대출이라고 한 사람들을 다 고소하겠다고 하는데 그거 사기대출 맞다”며 ”저를 먼저 고소하라”고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어 민주당의 대응이 주목된다.
■ 한동훈, “박성중 후보, 부천 대변혁을 반드시 실현할 것” 국민의힘 박성중 부천을 국회의원 후보는 지난 30일 오전 10시, 부천시 상동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총선 대승을 목표로 유세 활동에 나섰다. 한동훈 위원장은 약 45분간의 이례적으로 긴 연설에서 “민주당 김기표 후보는 자기 식구 감싸기로 유명했던 문재인 정부에서도 감싸지 못할 정도의 무지막지한 투기로 청와대 비서관에서 해임된 사람”이라며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선거에 출마하기 전에 투기한 부동산을 처분했어야 하지만, 수십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 이는 부천 시민에 대한 모욕이며, 투표로 이를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박성중 후보는 싸워야 할 때 싸웠고, 이겨야 할 때 이길 줄 알았던 사람이다”라면서, “남들이 겁나서 싸우지 않을 때 몸 사리지 않고 싸웠으며, 어려울 때 이겼다. 박성중 후보가 바로 지난 국회에서 그런 일을 했던 사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박성중 후보는 “저는 행정고시 출신, 도시행정학 박사, ESCI 논문 등재, 대학 강의 등을 통해 깊이 있게 다져진 전문적 이론을 바탕으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서울시 버스전용차로 및 지하철 7호선 부천 구간 기획, 서초구 70개 단지 재건축 경험 등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다”라면서, “대통령, 중앙정부, 서울시장, 국회와 통하는 여당의 추진력을 겸비해 이론·실무·추진력 3박자를 두루 갖춘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부천 대변혁을 반드시 실현할 것임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후보는 ▲중·상동 1기 신도시 재정비 ▲지하철 7호선 급행 추진 및 증차 ▲메가시티 부천 ▲경인고속도로·경인 전철·제1 순환 고속도로 지하화 ▲계남·신흥·무지개 고가도로 철거 및 개발 ▲상동 영상문화단지 복합개발 ▲GTX-B 노선 상동 고압변전소 저지 ▲특수목적 과학영재학교 유치, 명품 교육특구 지정 등 부천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한 확고한 의지와 실현 방안을 강조했다. ■ 한동훈, 김포 구래역 광장 홍철호 지원 유세…‘김포·서울 통합’ 실행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30일 김포 구래역 광장에서 국민의힘 홍철호 후보(김포시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박진호 김포갑 후보도 함께 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홍철호 후보의 대표 공약인 ‘김포·서울 통합’을 실행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서울 편입을 하겠다는 실천적인 공약을 했다”며 “여러분이 원하시면 김포가 서울이 될 것이고, 서울은 김포를 통해 바다와 접한 도시가 된다”고 말했다. 홍철호 후보는 “김포·서울 통합 실천에 대한 한동훈 위원장의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실천하는 여당의 힘으로 서울 통합은 물론이고, 수도권 전철 5호선 연장 착공, 수도권 전철 2호선 구래·마산 연장을 무조건 실현시키겠다”고 밝혔다. ■ 나태근 “후보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활성화 위한 맞춤형 지원책 마련하겠다” 국민의힘 구리시 국회의원 나태근 후보는 최근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중도매법인조합연합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구리시 경제를 살리기 위한 나 후보의 비전을 이야기하고 상인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연합회 측은 “현재 가장 우려되는 것 중 하나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계획”이라며 이에 대한 나태근 후보의 계획을 물었다. 나태근 후보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구리시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구리시의 도매시장 이전 계획에 따라 중도매인을 위한 맞춤 지원 정책을 마련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나 후보는 특례보증 등 정책금융 지원 확대와 기존 상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책 등을 그 예로 들었다. 특히 중도매인 연합회는 ▲온누리 상품 사용 가능한 골목상권 지정 요청 ▲시장 환경 개선 요청 ▲지역 특성을 살린 시장 활성화 방안 및 민관 협력체계 구축 ▲행정처분 개선사항 등 코로나 이후 침체된 도매시장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나대근 후보는 “연합회 의견에 대해 정부 정책과 상위 법률 및 조례 개정 검토를 약속하고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 환경개선 사항과 현장의 소리를 더욱 경청하기 위한 현장점검에 나서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약속한 현장점검은 4월4일 오전 6시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 조광한 국민의힘 남양주병 후보, ‘덕소역 교통대책 마스터플랜’ 발표 국민의힘 조광한 남양주병 후보가 지난 30일 오전 덕소역 앞에서 철도교통전문가 김시곤 교수와 함께 덕소역 교통대책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마스터플랜은 ▲덕소역 지하화 GTX-D,E,F 노선의 경유 및 정차 ▲ 덕소역을 GTX,KTX,SRT 출발역으로 추진 ▲지상부지 복합 개발 등이다. 조 후보는 “남양주의 지하철시대를 열었던 저 조광한이 GTX 덕소역 정차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2~3대 정차 수준이 아닌 청량리역의 기능을 대폭 덕소역으로 가져와 와부지역 철도교통 정책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수서~부산~목포구간 SRT가 개통돼 수도권 전철 3호선 수인분당선과 3개노선의 환승역으로서 강남지역와 전국 주요도시를 연결하고 있는 환승역으로서 기능이 증대된 서울 수서역을 모델로 덕소역에서 부산 해운대까지 3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명실상부 수도권 동북부 중심역”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 교통 격차 해소 내건 최영근 화성병 후보, 한동훈 "적극 지원" 약속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교통격차 해소 공약을 내건 같은당 최영근 화성병 후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31일 최 후보는 “신분당선을 수원-봉담-향남-조암-우정까지 끌어오겠다”며 “한동훈 위원장도 교통 격차 해소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 한 위원장은 오후 4시 화성 향남2지구를 방문해 관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는 지원유세를 펼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 후보는 화성시장을 2번 역임하며 화성 곳곳을 발전시킨 인물”이라며 “최 후보의 교통 공약이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최 후보는 “집권 여당의 공약은 ‘약속’이 아닌 ‘실천’”이라며 “교통 문제 해결을 통해 지역 발전을 촉진시키고 더 나은 화성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다짐했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이하 도선관위)는 31일 4·10 총선 도내 투표소 3천263곳(전국 1만4천259곳)을 확정하고 거소투표신고자 1만7천여명(전국 7만9천여명)에게 거소투표용지 등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도선관위는 선거인의 투표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총 투표소 3천263곳 중 3천216곳(98.55%)의 투표소를 지상 1층 또는 승강기 인근 장소에 설치했다. 노인·장애인 등 보행 약자가 투표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층 또는 승강기 등 설비 시설을 최우선으로 확보한 것이다. 또 각 세대에 배달한 투표 안내문에는 투표소가 설치된 건물명과 약도를 기재해 편의성을 높였다. 여기에 유권자들은 지방자치단체의 ‘선거인명부 열람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투표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도선관위 관계자는 “유권자들은 투표 안내문을 통해 자신의 투표소 위치를 확인한 후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 윤호중 후보, 구리전통시장에서 집중유세 펼쳐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구리시 제22대 국회의원 후보는 최근 구리전통시장 입구에서 이기영 배우의 지지연설을 시작으로 집중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 후보는 구리전통시장에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는데, 세상 물정 모르는 대통령은 대파 한단에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대놓고 국민들을 우롱하고 있다”며 “대파 한단 값도 모르는 대통령이 어떻게 국민의 삶을 알 것인가”고 날을 세웠다. 이어 “바이든 날리면으로 외교파탄, 세계적으로 망신 당한 잼버리 파탄, 119대 29로 부산엑스포 파탄,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벌이는 의료파탄,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을 적으로 돌려 세운 안보와 평화 파탄, 대한민국의 곳곳이 파탄, 파탄, 파탄”이라며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 파탄난 대한민국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외쳤다. 또 “4월10일 국민이 이기고, 국민이 승리하는 심판의 날”이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대한민국 바로 세우자. 구리가 앞장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윤호중 후보는 “국회의원 4선을 하면서 구리에 필요한 여러 사업을 진행해왔는데, 특히 구리의 지하철 시대를 여는 별내선 완공의 힘으로 GTX-B노선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한강동부 하저도로 건설, K1기지 국가통합데이터센터 설치, 토평2지구 첨단기업 유치, 왕숙천 환경시설 지하화하고 그 상부에 시민 스포츠파크 건설 등을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호중 후보는 선거운동 첫날 구리역 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 구리 곳곳에서 시민들과 만나며 거리유세를 펼치고 있다. ■ 곽관용 국민의힘 남양주을 후보, 이색 선거운동 ‘토크콘서트’ 개최 국민의힘 남양주을 곽관용 후보가 지난 30일 저녁 진접농협 연평지점 인근에서 이색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날 선거운동에서 곽 후보가 직접 사회를 맡았고 각계각층 지지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연설을 이어나가는 형식의 토크콘서트를 기획하고 진행했다. 곽 후보는 남은 선거 유세 기간 동안 남양주을 곳곳에서 ‘체인지로드’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기존 선거 문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이색 선거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곽 후보는 “이제는 상대를 비방하거나 비매너적인 행위를 하는 등 시민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선거문화는 바뀌어야 한다”며 “토크콘서트라는 차분한 방법으로 시민분들을 설득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파주갑 민주당 윤후덕·국힘 박용호후보, 운정연 요구 20개사항 수용 추진 밝혀 4.10총선 파주갑선거구에 출마한 기호1번 민주당 윤후덕 후보와 기호 2번 국힘 박용호 후보는 31일 운정신도시연합회(운정연)가 요구하는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 등 20개 주요 현안을 수용하며 적극 추진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31일 운정연(회장 이승철)과 여야후보선거캠프에 따르면 운정연은 전날 운정신도시 산내마을 9단지 관리동 클럽하우스회의실에서 파주갑 여야후보를 각각 초청 정책 간담회를 연 결과 운정연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주요 현안 해결위해 법안발의등 추진의지를 분명히 했다. 후보들은 이번 정책간담회참석외에도 서면으로도 공식 입장을 전달했다. 운정연이 요구하는 현안은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연장사업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성공적 추진 ▲경제과학진흥원 조속 파주 이전 ▲운정역앞 P1P2 고도제한 철폐 ▲평화경제특구 지정 ▲가칭 운정 경찰서 신설 등 20개 사항이다. 수도권 전철 3호선 파주 연장사업과 관련, 윤후덕· 박용호 후보는 예비타당성조사면제를거론하며 국가재정법개정 추진을 약속했다. 윤 후보는 이미 민주당 당론임을 강조했고 박 후보는 1호법안 발의를 약속했다. 아주대병원 등이 들어설 예정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성공적 추진해 대해 양 후보는 운정신도시 핵심사업이라며 이미 시행사가 PF자금(1조2천억원)을 확보한만큼 마지막 퍼즐인 시공사 선정을 위해 돕겠다고 말했다. 윤·박후보는 이재명 도지사 당시 이전이 확정된 경제과학진흥원파주이전이 조속히 이뤄지도록 김동연도지사와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운정역앞 P1/P2지역 고도제한 철폐문제에 대해 윤 후보는 감사원 규제철폐 등을 이끌어 냈다며 마지막 절차인 행정협의조정위원회 절차도 국방부에게 중단하라고 요구하는 등 사실상 마무리됐다고 언급한 가운데 박 후보는 국힘도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평화경제특구 파주유치와 운정신도시에 가칭 운정경찰서신설에 대해서도 윤·박후보는 조속 추진에 한 목소리를 냈다. 이승철 운정연회장은 “파주갑에 출마한 여야후보들이 서면 및 구두로 약속한 사항인 만큼 공수표가 아닌 적극적으로 추진 될 수 있도록 운정연도 힘껏 돕겠다”고 말했다. ■ 하남시갑 국민의힘 이용, 청년 콘서트 등 청년 소통 행보 지속 하남갑 국민의힘 이용 후보는 하남 지역 청년들과 하남시와 국가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청년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콘서트에는 예술 단체 ‘Ready to play artist company’, 하남시 러닝크루 HMR, 칼리스데닉스협회, 우리소리봉사단 등 하남시에 거주하는 2030청년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청년들과 허물없이 소통하는 취지에서 기존 선거 캠프의 행사와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로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지역 청년들은 하남시의 문화·체육시설 기반 확충 문제, 교통 개선 문제뿐만 아니라 요즘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들을 토로했고, 이용 후보는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청년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또 이들 단체의 대표들을 청년 서포터즈로 임명했다. 이용 후보는 “청년들과 보다 더 편한 환경에서 소통하고자 색다른 행사를 준비했다”면서 “앞으로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눈을 맞추며 손을 잡고, 청년들이 맘껏 꿈을 펼치며 원하는 길을 당당히 갈 수 있도록 멘토로 관심과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윤식 국민의힘 시흥을 후보 이색 '찾아가는 천막형 선거사무소' 설치...지지 호소 김윤식 국민의힘 시흥을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 기간 동안 더 많은 시민과 직접 만나고 소통하기 위해 ‘찾아가는 천막형 선거사무소’를 열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 행보로 지난 30일 시흥시 정왕동 시화 5일장 옆에 천막을 치고 유권자를 맞았다. 그는 “시흥시가 제2의 도약을 하느냐, 장기간 정체의 늪에 빠져 그저 그런 도시로 남느냐는 갈림길에서 4월 총선을 맞았다”며 “국가가 쳐 놓은 이중 삼중의 규제에 갇혀 있는 시흥의 시장으로 일하는 동안 지역 국회의원이 제 역할을 못하는 것에 답답했고 한이 맺혔다”고 전했다. 이어 “왜 무능한 5선 의원을 여기서 멈추게 하고 6선을 저지해야 하는 이유를 국회의원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고 우리 지역에 제2의 도약을 위해서 풀어야 할 숙제가 무엇인지 설명 드리고자 한다”며 “3선 시장을 했던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책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차려놓은 밥상에 숟가락만 얹는 무능한 정치인에게 할 일 많은 이 도시의 미래를 더 이상 맡겨둘 수는 없다”면서 “시민들분들께 이러한 호소를 전하기 위해 절박한 심정으로 천막 선거사무소를 열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4·10 총선’ 공약으로 “내년 5세부터 무상교육·보육을 실시하고 4세·3세로 단계적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성남 분당 연음홀에서 ‘국민 공약’ 발표를 통해 “어린이집이나 공립유치원에 다니는 유아의 경우 학부모 부담이 거의 없지만 사립유치원은 시도별로 많게는 월 20만원을 부담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추가 부담을 대폭 덜어드리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현재 3∼5세 유치원, 어린이집 재원에 국고로 공통 지원되는 유아교육비와 보육료 월 28만원을 유치원은 표준 유아교육비 수준인 55만원까지, 어린이집은 표준 보육비 포함해 현장학습비, 특성화활동비 등 기타 필요경비 수준까지 대폭 상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영유아 보육의 질 제고를 위해 표준 보육비 또한 현실화 내지 상향시켜 나가겠다”며 “이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 지원을 추진한다”도 피력했다. 이어 “태권도·미술·피아노·줄넘기 학원 등 예체능 학원비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예체능 학원 수강료에 대한 자녀교육비 세액공제 대상을 현재 미취학 아동에서 초등학생까지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올해 2학기부터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가 전면 시행됨에 따라 늘봄학교 운영시간을 부모 퇴근 시간까지 연장한다”며 “방학 중 늘봄학교를 상시운영으로 확대하고 특히 점심 전후로 활성화해서 맞벌이 자녀의 급식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초등 늘봄학교로 시작된 국가 책임 교육·보육을 영유아 무상교육·보육으로 확대해 저출생의 주요 원인인 양육비 부담 해소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용인 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들이 한국노총 용인지회를 만나 노동계 현안을 경청했다. 30일 각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한국노총 용인지역지부 1층 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상식 용인갑 후보, 손명수 용인을 후보, 부승찬 용인병 후보, 이언주 용인정 후보가 원팀으로 참석해 노동자들의 요구안과 산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간담회에서 한국노총 용인지부 측은 ‘노동자와 함께 만드는 지속 가능하고 정의로운 사회 건설’에 동참해달라는 요구안을 후보들에게 전달했다. 요구안에는 현재 용인 관내에서 공사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자리 문제, 노동 현장의 산업안전 예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현장에서 이상식 후보는 한국노총 산하 레미콘 운송 노조와 정책 협약서도 체결했다. 협약서에는 레미콘 운송 종사자의 건강권 보호와 근무환경 개선, 노동3권 보장 등이 담겼다. 후보들은 “노동자들의 안전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윤석열 정부 2년 동안 노조 탄압이 극에 달한 만큼, 노동자가 존중받고, 대우받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4·10 총선 수원갑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후보와 국민의힘 김현준 후보가 지역 최대 현안인 노후 도심 교통망 확충 문제를 두고 날 선 공방을 펼쳤다. 지난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승원 후보는 김현준 후보의 트램 설치 공약에 대해 질의했다. 김승원 후보는 “김 후보의 선거공약서에는 한일타운과 수원 화성행궁, 수원역을 연결하는 트램 공약이 나온다. 하지만 사업비가 얼마나 소요될 것이냐에 더해 팔달문 주변 주민들은 교통 체증 우려로 트램을 반대하는 상황”이라며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와 구체적인 노선, 사업 계획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현준 후보는 “트램에 대해서는 현재 수원시가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 화성에 관광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이들을 장안구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트램이 한일타운 쪽으로 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수원시가 계획하는 트램 건설에 대해 적극 찬성하면서 한일타운에서 북문, 행궁을 거쳐 수원역으로 해 왕복하는 노선을 수원시와 같이 추진하려고 공약에 추가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수원시와 협의을 통해 추가 보완할 사항 등을 추후에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김승원 후보는 “트램은 (예비타당성) 평가도 했는데 B/C(비용대비편익) 값이 잘 안 나왔다. 이 때문에 부산시에 트램 (시범사업)을 뺐겼고, 국비 50%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이번에 반드시 트램을 만들되 장안형, 문화관광형 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준 후보는 김승원 후보에게 인덕원~동탄선 착공, 신분당선 연장 사업 지연에 대해 질문했다. 김현준 후보는 “지난 총선 때 김승원 후보는 2025년 신분당선 연장선 개통을 공약했지만 (예정대로 개통이) 안됐다”며 “이 부분에 책임감을 갖고 유감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승원 후보는 “당시 국토교통부 등이 계획대로 진행한다고 해 주민들에게 말씀드린 사안으로, 여러 교통영향평가나 노선 검토 등이 추가돼 늦어진 면은 있다”면서도 “다만, 4년간 예결위로부터 사업 예산을 받아온 것은 바로 저”라고 답했다. 이어 “동탄∼인덕원선도 공사가 이미 시작돼 언제 개통하느냐만 남아 있는 상황으로 그곳에 필요한 예산도 제가 확보했다”며 “신분당선 연장선 역시 2027년 개통을 예정으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힘 있는 재선 국회의원으로서 기획재정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가 돼 더 빠르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개혁신당 정희윤 후보는 토론회에 참가하지 못하고 토론 방송 이후 TV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밝혔다. 정 후보는 “장안구에 맞는 공약은 재개발, 재건축이라고 본다. 22대 국회에 입성하면 원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입법을 추진, 확실한 보상을 통해 재개발, 재건축을 빠르게 추진하겠다”며 “장안 주민의 소중한 표를 받아 국회에 꼭 입성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공식 선거운동 첫 주말을 맞아 찾은 인천 유세지원 현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정조준하며 ‘범죄자’ 대 ‘시민’의 프레임을 씌웠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12시50분께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에서 “이번 선거는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지’에 대한 운명을 건 선거”라며 “이를 위해 인천에서는 심재돈과 윤상현이 선공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범죄자vs시민’ 프레임을 내세우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서는 국민의힘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범죄자들과 싸우는, 선량하게 법을 지키며 사는 시민”이라며 “우리가 범죄자들 앞에서 기죽을 이유가 있느냐. 눈 앞을 가로막는 범죄자들을 치워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 전당대회서 돈봉투를 수수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허종식 동·미추홀구갑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인천에서는 허 후보 외에 이성만(부평갑)·윤관석(남동을) 의원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유제홍 부평구갑 후보 지원유세에서도 “부평에 민주당 노종면 후보 말고도 유명한 사람이 또 한 명 이름을 내밀고 있다”며 “바로 노종면 후보와 단일화한 이성만 후보”라고 꼬집었다. 이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돈봉투, 돈봉투를 받은 사람이 밀어주는 선거, 그런 사람을 부평의 대표로 뽑을거냐”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는 범죄자들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전 투표든 본 투표든 무조건 밖으로 나가 2번만 보고 찍어달라”며 “무조건 투표해야 범죄자들로부터 선량한 시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