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가 승패 가른다… 여야, 읍소·구애·호소 [4·10 총선]

한동훈 “무조건 투표장으로 나가 찍어야 범죄자들 선량한 시민 지배 막을 수 있어”
이재명 “박빙승부처 전국 49곳 투표 절실”
이해찬 “반드시 한표… 물가폭등 막아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아산시갑) 후보, 전만권 후보(아산시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 앞 광장에서 김영석(아산시갑) 후보, 전만권 후보(아산시을)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사전투표가 5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여야가 사전투표 독려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번 개표가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점을 부각하고 더불어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유리했던 과거를 비춰 투표를 독려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일 충남 당진시 지원유세에서 “3일 뒤 금요일부터 우리의 투표가 시작된다. 이번 선거부터 저희가 강력히 주장해서 수개표를 병행하게 됐다”며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는 것 안다. 여러분, 저를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제가 확실하게 감시 감독하겠다. 여러분, 무조건 투표장으로 나가야 한다”며 “투표장에 나가야 범죄자들로부터 우리 같은 선량한 시민들의 생활과 미래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전역 동해선 지원유세에서도 “우리 정부가 노력해서 이번 선거부터 투표에 있어서 수개표가 병행된다”며 “저희를 믿고 걱정하지 마시고, 제가 잘 감시할 테니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무조건 나가서 찍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무조건 나가서 투표해야 범죄자들이 여러분처럼 법 지키면서 사는 선량한 사람들을 지배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투표율이 65%를 넘기면 선거에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 사전투표 독려를 촉구하고 있다.

 

앞서 민주당은 직전 21대 총선에서 투표율 66.2%를 기록해 180석을 자치했고, 60.6%의 투표율을 기록한 지난 2004년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이 과반 의석을 차지했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행사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사전투표 독려 행사를 하고 있다.왼쪽부터 민주당 김부겸, 이해찬 공동상임선대위원장, 민주연합 윤영덕, 백승아 공동대표. 연합뉴스

 

이해찬·김부겸 상임 공동선대위원장과 윤영덕·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대표는 지난 1일 “사전투표로 민생경제 회복하자”, “사전투표로 물가폭등 막아내자” 등 구호를 외치며 선거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사전투표 독려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모든 캠프 구성원은 SNS를 통한 해시태그 운동 등 사전투표 인증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재명 대표도 이날 유세 지원에 나서며 “수백∼1천표 정도로 결판나는 곳이 전국 49군데”라며 “이번 선거는 어느 쪽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느냐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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