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금감원에 양문석 '편법 대출' 현장검사 참여 요청"

지난 1일 오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 오후 대구 수성새마을금고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 검사팀이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갑 후보 자녀의 '편법 대출 의혹' 현장검사를 마치고 빠져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양문석(안산갑)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 관련, 행정안전부가 금융감독원에 현장검사 참여를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행안부는 양 후보가 새마을금고에서 받은 사업자 대출을 기존 대부업체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했다는 해명에 대해 금융기관간 정확한 자금 흐름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금감원에 현장 검사 동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산하 금고에 대해 현장 검사를 할 경우 철저하게 조사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각의 지적을 고려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양 후보는 지난 2020년 8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약 31억2천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샀다. 이때 금융기관에서 사업자 용도로 받은 대출금을 사실상 아파트 자금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편법 대출'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커지자 양 후보는 어제(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더 이상의 논란이 없도록 아파트를 처분해서, 새마을금고 대출금을 긴급히 갚겠다”며 “혹여 이익이 발생하면 이 또한 전액 공익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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