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 기간의 첫 주말인 30일 인천 민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중·동·미추홀·연수·부평·계양·서구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후보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10시50분께 인천 부평구 갈산동 서울지하철 7호선 굴포천역 인근을 찾아 지지자와 시민 등 수백여명 앞에서 이현웅 부평구을 후보를 지원 유세했다. 한 위원장이 인천 선거 유세 지원 첫 일정으로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부평구을 지역을 찾은 것은 민주당 강세 분위기 반전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부평구을 선거구는 지난 2009년 재보궐 선거부터 민주당이 내리 승리했다. 한 위원장은 “부평지역은 전국 총선을 이기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곳”이라며 “부평을 선거구는 그동안 4번 연속 민주당이 당선되면서 바뀐 것 없이 그대로”라고 했다. 이어 “부평을 새롭게 바꿀 사람이 이현웅”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민주당 박선원 부평구을 후보의 과거 발언을 저격하기도 했다. 앞서 박 후보는 천안함 사건의 원인이 ‘선체 결함’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광주 5·18민주화 운동과 천안함 사건에 대해 과도한 망언을 하는 사람은 정치인의 자격이 의심된다”며 “천안함 폭침의 음모론자를 부평을 대표하게 놔둘 것이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당선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며 “그동안 멈춰 있던 부평을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 후보 지원 유세를 마친 뒤 부평동 부평 문화의거리를 찾아 유제홍 부평구갑 후보 지원을 이어갔다. 부평 문화의거리는 부평지역 중 청년들이 많이 오가는 곳이다. 한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유 후보가 부평에서 정치생활을 오래 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부평지역 인천시의원을 지냈지만, 민주당 노종면 부평구갑 후보는 전략공천으로 출마하는 점을 비교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노 후보보다 부평 구석구석을 아는 유 후보가 부평을 더 발전시킬 수 있다”며 “부평 발전을 위해 반드시 투표장에 가달라”고 덧붙였다. 유 후보는 “부평 발전을 위해선 정부와 연계할 수 있는 여당이 많이 당선돼야 한다”며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인천 남부권에서도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미추홀구 신기시장을 찾아 심재돈 동·미추홀구갑 후보, 윤상현 동·미추홀구을 후보와 함께 시민들을 만났다. 한 위원장의 미추홀구 지원 유세는 지난 27일에 이어 3일 만이다. 오후 1시10분께는 인천 연수구 옥련동 옥련시장을 찾아 정승연 연수갑 후보와 김기흥 연수을 후보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 유세장에는 지지자 500여명이 모여 한 위원장을 맞았다. 한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오십보백보가 아니라 범죄자와 연대한 자와 선량한 시민의 대결이다”며 “선명한 명분이 있는 싸움으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국이라는 분이 당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자기 이름을 앞세워서 당을 만드는 정치를 본 적 있느냐”고 밝혔다. 그는 “후진국 중에는 권력을 잡은 사람들이 본인 가족은 범죄든 뭐든 해도 되는데, 반대하는 사람들을 탄압하는 나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그런 나라가 아닌데 이 사람들을 뽑아주면 그런짓을 계속 해도 된다는 면허장을 주는 것이다”이라며 “여러분이 투표해 주시면 김기흥과 정승연 후보가 국회로 갈 수 있다”고 했다. 정승연 연수갑 후보는 “원도심이 그동안 발전을 못했고 잃어버린 8년의 시간을 보낸 셈”이라며 “연수구의 도약을 위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승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흥 연수을 후보는 “미래를 준비하려고 해도 항상 발목을 잡혀 왔다”며 “제대로 일할 수 있는 환경, 대한민국 자녀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저희를 찍어달라”고 밝혔다. 동춘동에 사는 김옥선씨(68)는 “한동훈 위원장이 와서 국민의힘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줘서 너무 좋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난 4년간 연수구가 발전이 하나도 없었는데, 원도심과 신도심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힘 있는 여당의 후보가 당선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계양구 계산동 계산역 집중유세를 끝으로 인천 지원유세를 마쳤다. 오후 3시50분께 이곳을 찾은 한 위원장은 최원식 계양갑 후보와 원희룡 계양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의 눈이 계양에 집중돼 있는데, 계양에서의 승부가 대한민국에서의 승부이기 때문”이라며 “계양의 두 후보가 당선되는 건 단순히 국회의원 한두 석의 문제가 아니고 대한민국의 정치가 깨끗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원식 계양갑 후보는 “이번 총선은 민주주의와 이재명 정당, 이재명 전체주의, 계양 전체를 방관하고 발전을 가로막는 민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계양 전체를 확 바꾸겠다”고 했다. 원희룡 계양을 후보는 “이재명 후보는 2년 전 선거 공약은 그대로 현수막만 새 걸로 바꿨다”며 “이 후보가 죽었다 깨어나도 쓸 수 없는 ‘정직한 정치’를 내걸고 정치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의정부 이재강-박지혜에 공인중개사 정책 전달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후보(의정부을)는 29일 오후 선거사무소에서 박지혜 후보(의정부갑)와 함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회 정책전달식을 개최했다. 정책전달식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회가 부동산중개업 제도개선 관련 5개 사항의 정책을 전달하고 종사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회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법정단체 전환, 불합리한 농지법 개정,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기준 정상화, 권리금계약을 중개대상물로 포함, 과태료 부과체계 개선을 통한 과태료 경감 등 부동산중개업 제도개선 관련 정책을 전달했다. 이재강 후보는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의정부시지회의 정책 제안과 현장의 고충을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국회에 들어가게 되면 제안하신 정책을 면밀하고 체계적으로 검토하여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전희경 의정부갑, “사회복지사 복지 제가 챙기겠다”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의정부갑)가 ‘제18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사회복지사의 복지는 제가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전 후보는 30일 논평을 내고 “사회복지사는 저임금·고노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후보는 “헌신에 상응하는 처우개선과 노동에 대가가 주어져야 한다”며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전문가, 그 숭고함에 실체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전 후보는 “사회복지사는 어려운 분들이 만나는 가장 가까운 얼굴이자 가장 처음 마주 잡는 손”이라며 “결국 사회복지사분들이 행복해야 수혜자분들도 행복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근로환경 개선, 사회복지 예산 확보에 나서겠다”며 “사회복지 환경 변화에 대응한 전문성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회복지사의 날은 지난 2011년 3월 30일 ‘사회복지사 등의 처우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 제정을 계기로 사회복지사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격려하기 위해 매년 3월 30일을 ‘사회복지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김용만 후보 재산 누락 및 하남거주 3년 의혹” 하남시을 국민의힘 이창근 후보 캠프가 30일 더불어민주당 김용만 후보에 대한 선관위 ‘후보자 정보’에서 재산누락 의혹 등을 제기하고 나섰다. 또 하남 3년 거주 사실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며 전세계약서 등 거주 사실을 명명백백하게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금광연 캠프 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창근 후보는 당협위원장을 역임하고, 지역에서 26년을 살아온 검증된 인물”이라며 “반면, 갑작스럽게 전략 공천된 김용만 후보에 대한 인물 검증은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용만 후보는 자신 블로그에 ㈜범부 등 두 회사를 창업했다고 하나 후보자 정보 재산 현황에 소유 주식에 대한 내용이 없다”면서 “이에 2회사 지분에 대한 재산신고 누락 의혹을 제기할 수 밖에 없고 설령 지분이 없었더라도, 본인 스스로 위 두 회사를 ‘창업’했다고 홍보하는 것은 허위사실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지적했다. 또 “김 후보는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하남에 3년 여 거주했다고 했으나 자신이 설립했다는 회사 법인등기부 등을 보면, 올초까지 법인등기와 주소는 ‘서초구 우면동’으로 돼 있다”면서 “만약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거짓말을 한 것이 되고 설령 실제 하남에 거주했다 하더라도, 이는 현행법인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범법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민주 염태영, 선거운동 첫 주말 수원무 지역 곳곳 동분서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무 후보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인 30일 지역 곳곳을 동분서주하며 시민들과 소통에 나섰다. 염태영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천을 찾아 ▲수원천 주변 산책로 재정비 ▲수원천 축제 복원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사업 완수를 통한 수원천 전 구간 개방 등을 약속했다. 환경 시민운동가 출신인 염태영 후보는 지난 1995년 수원천 복개 사업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을 때 ‘수원천 되살리기 운동’을 주도, 자연형 하천으로의 복원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염 후보는 “현재 수원천 하류 구간에서 황구지천 합류부까지의 일부 구간이 수원화성 군공항으로 인해 단절돼 있다”며 “군공항 이전 사업을 반드시 마무리 짓고 수원천 전 구간을 수원시민들의 품으로 되돌려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염 후보는 수원시 권선구 이마트 수원점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한편, 4·10 총선을 통한 심판 필요성을 강조했다. 염 후보는 “저 염태영은 ‘진짜 민생’으로 수원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며 “윤석열 정부가 외면한 민생, 망쳐놓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당장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내일이 안 보여서, 가족이 아파서, 일자리가 없어서 눈물 흘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라 내일이 기대되고, 어려운 일을 당해도 걱정 없는 대한민국과 수원을 만들겠다”고 힘줘 말했다.
4·10 총선 수원정 선거구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와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교통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 후보의 서울 3호선 연장 민자 유치에 대해 시민 부담을, 이 후보는 김 후보의 트램 설치에 대해 차량 체증을 각각 우려했다. 김 후보는 지난 29일 중앙선거방송토론회위원회가 주관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서울 3호선 연장과 관련, 민자 유치의 부작용을 지적했다. 서울 3호선 연장은 두 후보 모두 내세운 사안이지만, 이 후보가 민자 유치 방법을 내세운 만큼 김 후보가 시민 부담 가중을 꼬집었다. 김 후보는 “민자 유치 과정에서 수익성을 잘못 계산하면 재정 부담이 늘어난다. 게다가 민간 자본이 과도하게 부동산 건설이나 사회간접 부문에 투입되는 것이 국가나 지자체의 성장 잠재력 확충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반 고속도로 2배에 가까운 통행료를 받는 인천공항 고속도로처럼 민간이 수익성을 위해 시설 이용료를 올릴 경우 국민에게 부담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건설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국가 재정이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 언제까지 국가 재정만 믿고 기다리다간 10년이 돼도 3호선 연장은 어려울 수 있다”며 “이 부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던 차에 오산시장께서 이미 사업성 검토까지 다 한 특정 PF가 있다는 사실을 말해줬다”며 민자 유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반면 이 후보는 김 후보의 법조타운 구동형 트램 공약을 문제 삼았다. 트램이 도로 위를 달려 차로를 잠식하는 만큼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 후보는 “3~4차선을 차지할 수 있는 트램을 설치하게 되면 현재 광교의 교통 상태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리는 사람들이 생기는 게 아닌가”라며 “대전시에서도 트램 설치를 시도를 하다가 결국은 시행하지 못했는데 그 이유는 트램의 평균 속도가 20㎞ 이상 나오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지역 경제 활성화로 맞받아쳤다. 그는 “법조타운 일대가 굉장히 교통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이기에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며 “트램 전문가들과 논의를 진행한 결과, 광교중앙역~수원컨벤션센터 앞까지 (트램을) 연결하고 수원컨벤션센터~법조타운~상현역 등 4곳만 트램을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두 후보는 어린이 전문병원 설립, 지역 발전의 책임론 등과 관련해 논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29일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김준혁 후보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군 위안부를 비하하고, 수원 화성을 여성 가슴에 빗대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강력 비난했다.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위원장 손인춘)는 이날 성명을 내고 “김 후보는 수원 화성의 풍수지리학적 의미를 성적 대상화하고 입에 담기 힘든 성적 농담을 쏟아냈다”며 “지난 2017년 9월 방송을 통해 수원 화성을 여성의 신체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까지 한 것인데 국회의원 후보 자질이 없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중앙여성위는 또한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정희 대통령과 위안부에 대해서 본인의 상상력을 동원해 모욕하며 저급한 욕설을 내뱉어 시청자를 우롱했다”며 “민주당에서 줄줄이 터지는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청하는 것도 지쳤다. 여성비하, 노골적인 성적발언을 일삼는 저질정치를 4월 10일, 꼭 종식시켜 주길 국민들께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밝혔다. 중앙선대위 공보단도 논평을 통해 “김 후보가 과거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질 낮은 비난을 퍼붓고 박 전 대통령과 위안부 피해자들을 연관지으며 모두를 싸잡아 모욕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도대체 제정신이냐, 역사적 아픔을 김 후보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 충격을 넘어 그 인격과 이성적 판단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공보단은 특히 “다른 유튜브에서는 수원 화성을 여성의 신체부위에 비유하는 등 저질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며 “수원에서 활동해온 역사학자라는 사람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어째서 이렇게 하나같이 천박하고 저질스러운 거냐, 김 후보는 더 이상 역사를 왜곡하며 정치에 이용하지 말고,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2017년 9월, 방송인 김용민 씨가 진행하는 ‘국민TV’에 출연해 수원 화성을 여성의 가슴에 비유하는 발언을 했다. 김 후보는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를 수원으로 옮기는데 그 자리가 천하명당자리라고 하는데 모든 풍수지리가들이 이렇게 이야기한다”며 “이 자리는 바로 여인의 젖가슴 자리고 그래서 이 자리는 유두다. 젖이 나와서 사람들에게 젖을 주는 자리”라고 말했다. 또한 2019년 2월에는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민TV’의 '김복동 할머니 그리고 일본군인 박정희' 편에 출연,“박정희라고 하는 사람은 그 사람도 역시 마찬가지로 일제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입장문을 내고 수원 화성 비유와 관련, “제 주장이 아니라 전통적인 풍수가들의 견해를 인용한 것”이라며 “그 분들은 한결같이 수원 화성의 터가 천하명당이라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 발언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여성비하 또는 성희롱으로 매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박 전 대통령이 1940년대 관동군 장교로서 해외파병을 다녔던 만큼, 확인된 바는 없지만 당시 점령지 위안부들과 성관계를 가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역사학자로서 언급한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이 우리나라 위안부 할머니와 성관계했을 수도 있다는 내용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총괄선대위원장이 평택을 찾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에 불을 붙이며 세 결집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유의동(평택병)·한무경(평택갑)·정우성(평택을) 후보 지원을 위해 29일 오후 5시30분께 평택 송탄시장을 찾아 “언론에서 우리가 뒤처지는 이야기가 나와도 불안할 필요가 없다. 우리가 이긴다”며 지원 유세를 펼쳤다. 유세에 나선 그는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을 정의롭게 할 것인지, 범죄자가 지배하게 할 것인지 1987년 이래 가장 중요한 운명을 정하는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여러분을 위해 정치 개혁을 하고 민생 개혁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두 가지를 해내기 위해서 이재명 대표와 조국 대표 같은 범죄 관련자들을 정치에서 지워버리겠다”며 이조 심판론을 언급했다. 또 “조국 대표에 대해 잊으신 것 같은데 과거에 ‘조로남불’이라고 하지 않았느냐”며 “이 분이 그 버릇을 아직 못 고친 상태에서 선거에 나온 것이고, ‘조로남불’을 대한민국 전체 스케일로 퍼트리겠다는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양문석·박은정 등 야권 후보에 대한 공세도 이어갔다. 우선 그는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후보의 남편에 대한 ‘전관예우 논란’을 꼬집었다. 박 후보의 남편은 피해액수가 1조원대에 달하는 다단계 사기 혐의를 받는 업체의 변호를 맡아 수임료 등 약 22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2억을 단번에 버는 방법을 아느냐”며 “조국 대표가 만든 비례정당 후보의 가족처럼 검사장을 하고 사기꾼을 변호하면 22억원을 바로 당길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다단계 사기꾼이 10만명의 피해자로부터 뜯어낸 22억원을 전관예우랍시고 나눠 가진 것에 절망감을 느낀다”며 “선량한 법을 지키고 살아가는 시민을 지배하려 드는 것이 너무 황당하고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양문석 안산갑 후보를 겨냥해 “대학생 딸이 사업자 등록을 가장해 사업자만 받을 수 있는 대출 11억원을 받아서 아파트를 샀다”며 “시민들은 대출 안 받고 힘들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을 때 민주당의 양문석이란 사람은 대학생 딸 명의로 사업자 등록을 내고 11억원을 대출받아 아파트를 샀는데 용인할 수 있느냐”고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조 대표와 이 대표 입장에선 자신들에게 주르륵 달린 범죄를 생각할 때 비슷한 사람들과 같이 갈 수밖에 없다”며 “도대체 어떻게 그런 사람을 쏙쏙 모아 우리 선량한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는데 그것을 막지 못하면 나라가 정말 어지러워질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이런 사람들과 싸우는 것인데 져야 되겠느냐”며 “우리는 법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이고 그런 일은 꿈에도 생각지도 못한 사람들”이라며 “이것은 정치적 승부가 아닌 정의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택지역 3개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에 대한 지지도 호소했다. 그는 “투표를 해야 평택이 발전한다”며 “투표장에 가서 오로지 국민만을 보고 국민이라 쓰인 곳을 찍으면 유의동이 다시 국회에서 뛸 것이고, 한무경이 국회에서 뛸 것이고, 정우성이란 엘리트가 여러분을 위해 뛸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상황이 어렵다고들 하지만 우리는 진짜 어려울 때 빛나는 사람들”이라며 “평택은 이미 발전하고 있지만 정말 차원이 다른 발전을 할 수 있다. 우리 정부가 3년이 남았고 추진력이 있다. 잘못될 때 바로잡고 원팀으로 뛸 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29일 경기남부 최대 격전지인 화성을 찾아 표심 공략에 나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4시20분 화성 향남 로데오거리에서 화성지역 선거구 4곳에 출마한 홍형선·한정민·최영근·유경준 후보, 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연숙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유권자들을 향새 “법을 지키며 선량하게 살아가는 시민들이 범죄자들 앞에서 기죽을 필요가 없다”며 “총선 승리로 이들을 심판하고 사적보복 등 사익이 아닌 공익을 위한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화성은 계속해서 뻗어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임에도 현재 민주당의 발전 방향이 과연 올바른 방향인지는 의문”이라며 “화성발전과 교육 등 지역현안을 해결할 능력을 갖춘 의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국회 사무처장으로 국회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홍형선, 당의 전략과 이를 실천시킬 능력을 갖춘 유경준, 화성과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젊은 일꾼 한정민, 화성시장을 2번 역임하며 지금의 화성을 만든 최영근이 적임자”라며 “총선에서 승리해 시민들의 자긍심이 될 수 있는 화성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성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싶은 후보들의 마음과 각오를 시민들이 알아주길 바란다”면서 “민주당과 조국당이 사익을 위해 정치하는 것을 막고 우리 사회와 화성이 전진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화성 방문에 앞서 한 위원장은 안산병 선거구를 찾아 김명연 후보도 지원했다. 이날 단원구 선부광장에서 열린 한 위원장의 지원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 배현진 서울 송파을 후보를 비롯해 김명연·(안산병)·장성민(안산갑)·서정현(안산을) 후보,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진희 후보 및 지지자 등 1천500여명이 운집해 선거 열기를 더했다. 김 후보는 “제가 국회로 가면 안산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 지역 경제 살리겠다”고 밝힌 뒤 “신길온천역부터 상록수역까지 지하화해 안산에 거주하는 청년들에게 주택을 우선 공급하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안산시민들을 위해 스타필드 같은 복합문화쇼핑센터 유치, 수원으로 서울로 안 가도 여기서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겠다며 저도 죽어라 뛰겠다. 민주당이 4년 동안 안산에서 얼마나 무능했는지 입증하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도 “우리가 안산에 이런 걸 하겠다는 것이다”라고 화답하며 “안산에 그냥 꽂히듯이 와서 이재명 대표를 옹위하고 거기에 아첨하려는 사람을 뽑으실 거냐 아니면 이렇게 안산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을 뽑으실 거냐”고 김명연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범죄자 대 선량한 시민의 대결”이라고 주장하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눈치만 본다. 국민에게 선택받고 싶고 사랑받고 싶다. 민주당은 그러느냐”라고 반문했다.
■ 선거 벽보에 나태근 누락…윤호중 포스터는 두 장? 구리시에 부착된 한 선거 포스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장이 붙은 반면, 국민의힘 후보가 누락되는 소동이 발생했다. 29일 구리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구리시 동구동에서 기호 2번 국민의힘 나태근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발견됐다. 벽보에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후보 포스터 2장이 나란히 부착돼 있었고, 그 옆에는 기호 7번 개혁신당 김구영 후보 포스터 1장이 붙어 있었다. 문제는 이 지역 국민의힘 후보자인 나 후보의 포스터가 누락돼 있었던 것. 이를 본 한 시민이 민원을 제기해 선관위가 새로 벽보를 붙였다. 선관위 측은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나 후보는 구리 선관위를 방문해 항의했다. ■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측, 국힘 한길룡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경찰 고발 민주당 파주을 박정 후보 뜸부기 선대위원회는 국민의힘 한길룡 후보 캠프 K 총괄선대본부장을 경찰에 고발등 했다고 29일 밝혔다. 박정 후보 선대위(이하 선대위) 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K 총괄선대본부장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와 형법상 명예훼손죄로 고발하는 한편 파주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법 위반 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선대위는 K 총괄선대본부장이 지난 23일 한길룡 후보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박정 의원이)2~3개월 전에 국회 내에서 송영길 의원이 돈 봉투를 21명을 돌렸는데 그중에 두 번째로 받았습니다.”, “300명 국회의원 중에 악의 모양을 가장 많이 키운 사람이 바로 이 지역 박정 의원입니다”라고 발언한데 대해 ‘앞의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공표죄이고, 후의 발언은 명예훼손죄에 해당하기에 부득이하게 고발장을 접수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 지난 3월 25일 선대위 대변인 논평을 통해 ‘3월 28일 공식선거운동 전까지 K 총괄선대본부장 해임과 한길룡 후보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면서 “ 한길룡 측은 무대응 원칙 입장을 모 언론사 보도를 통해 밝힌 것도 이번 고발을 불가피하게 만든 요인이다”고 덧붙였다. 박정 후보 선대위 대변인은 “우리는 해당 발언을 정정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라며 “최대한 법적 다툼을 피하고자 시간을 준 것인데, 돌아온 답변은 무대응 원칙이었고, 오히려 곽 본부장의 발언에 대해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 논평에 밝힌 바처럼 법적 책임을 단호히 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고 덧붙였다. ■ 최돈익, "박달역 조기 착공, 박달스마트밸리 국가주도 사업으로 시행하겠다" 최돈익 안양 만안 국회의원 후보가 "박달역 조기착공을 추진하고, 박달스마트밸리를 국가주도의 사업으로 시행하겠다"며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 최 후보는 29일 안양 삼덕공원 유세에서 "안양에 많은 현안이 있지만 특히 박달스마트밸리 사업은 20년이 넘도록 진척사항이 없었다"며 "더 이상 의지만 보이는 희망고문의 대상이 아닌 실천력을 보여주겠다"고 연설했다. 이어 "역세권 주변지구와 재개발, 재건축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겠다"며 "한동훈 위원장과 함께 만안의 미래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날 최 후보의 유세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배현진 국회의원, 안양 동안을 심재철 후보, 안양 동안갑 임재훈 후보 등이 동참해 힘을 모았다. 한 위원장은 최돈익 후보와 임재훈 후보, 심재철 후보를 적극 띄웠다. 한 위원장은 "최 후보는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이고, 심 후보는 언제나 굳건했다. 임 후보의 가족 4명 중 3명은 가슴으로 낳은 자식이다. 이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정치해야 한다"며 "우리에게 맡겨주면 안양 박달역, 재건축 문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안양을 만족하느냐. 내가 법무부장관을 할 때 안양구치소 이전에 대해 강력하게 외쳤고, 안양 시민들의 삶이 개선되기를 바랬다"며 "그러기 위해 우리가 내세운 사람들이다"라고 강조했다. 배현진 의원은 "학창시절 시험이 끝나고 나면 늘 오던 곳이 안양일번가였다"며 "내가 고등학교 때 이후 안양일번가는 옛날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발전이 없었다. 안양을 24년 전 모습 그대로가 아닌 미래의 모습을 만들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한 위원장은 범야권 200석을 막아야 하는 이유로 '개헌 저지'를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범죄 혐의를 주렁주렁 달고 있는 사람들이 뻔뻔하게 나서고 있다"며 "이들이 주장하는 200석의 의미는 바로 헌법 개정이다. 개헌은 정권이 바뀌는 문제가 아니라 나라가 완전히 바뀌게 되는 것"이라며 반드시 막아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 의왕 내손 미래학교 자율형 공립고 2.0 지정 추진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왕·과천 후보는 “내년 3월 개교하는 의왕 내손 중・고통합 미래학교의 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고등학교 1학년 신・입학 모집이 이뤄지는 2026년 3월부터 자사고・특목고 수준의 자율성이 부여되는 ‘자율형 공립고’로 운영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자율적 교육모델 운영으로 공교육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지자체・대학・기업이 보유한 인・물적 자원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과 각종 심화학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지역 교육여건을 개선하는 학교를 의미한다. 학교당 2억원 이상의 지원금도 주어진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군포 중앙고와 파주 운정고 등 전국 40개교를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지정했으며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후보는 “내손 미래학교는 학생주도의 미래역량 함양 교육을 목표로 삼고 설립을 추진해 왔기에 ‘자율형 공립고 2.0’에 주어질 교육과정 및 운영방식 등에 관한 다양한 특례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4년 전 미래학교 설립을 약속드리고 내년 3월 개교를 확정 짓기까지 총력을 쏟았던 것처럼 대한민국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자율형 공립고로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후보 “장안구 주변 통학로 안전 확보” 국민의힘 김현준 수원갑 국회의원 후보가 장안구 지역 학교 주변 통학로의 안전 확보를 다짐했다. 김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통학로는 단 한명의 학생이 이용하더라도 안전해야 한다”며 “장안구 내 통학로에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안전 인프라 확충 ▲통학로 환경개선 ▲위험도로 집중관리제 시행 계획 등을 구상했다. 그는 “안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능형 CCTV를 확충하고, 횡단보도의 색상을 밝게 정비해 시인성을 개선할 예정”이라며 “통학로 환경개선에 대해선 보차겸용 도로 내 인도를 확보하고, 학교 주변에 일반통행로를 확대하도록 하겠다. 또 장안구 내 전체 통학로의 안전 환경을 분석해 위험도로를 분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전한 통학로 구축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대책과 함께 학교, 학부모, 지역사회 등 관계자의 인식 제고와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수원시 및 경찰청, 교육청, 학교, 지역주민 등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與 한정민 “공영운, 후보직 내려놓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 보내길” 4·10 총선 화성을에 출마한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는 29일 서울 성수동 주택을 군 복무 아들에게 증여해 ‘아빠 찬스’ 논란이 일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에 대해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개혁신당 대표인 이준석 후보도 “(공 후보는) 동탄의 주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리는 등 화성을 선거 열기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오후 동탄2LH26단지아파트 앞 사거리에서 공 후보의 부동산 투기와 편법 증여 의혹을 강력히 규탄하고, 공 후보의 자진 사퇴 및 민주당 차원에서의 공천 취소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 후보는 “동탄의 국회의원 후보이자 착실하게 월급 모아 전세집을 마련했던 평범한 직장인으로서 분노를 참을 수 없다”며 “공 후보는 주택의 증여를 세무사와 부동산에 일임했다고 하는데 이는 아내가 자기와 상의 없이 투기를 했다던 흑석 선생보다 더한 변명”이라며 공 후보를 ‘성수’ 공영운 선생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제라도 공 후보는 후보직을 내려놓으시고 시세차익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내길 바란다”며 “그것이 아끼고 아껴 집 하나를 마련한 동탄의 신혼부부에게 더 이상의 상처는 주지 않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이날 페이스북에 “공 후보의 오늘 아침 라디오 인터뷰 잘 들었다”면서도 “해명에 해명을 더하니 의혹만 커진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동탄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식에게 좋은 교육을 물려줄 정도의 욕구와 기대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지 20대가 됐을 때 30억 상당의 건물을 증여받아 근저당 하나 설정 안 된 건물의 건물주가 되는 삶은 꿈꾸기가 어렵다고 한다”며 “20대의 자녀가 30억 건물주가 되는 것도 비현실적인데, 현실에서 그보다 더 희귀한 것이 ‘빚 없는 건물주’”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동탄의 주민들과 다른 세상에 살고 있기 때문에 해명이 명쾌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특히 허가구역 지정 시점과 관련, “말이 계속 꼬이고 있다”며 “처음엔 허가구역 지정될 것을 몰랐다고 했으면서 이제는 이미 서울시에서 공고를 해놓은 사항이라 누구나 다 아는 정보였다고 말하고 있다. 왜 말이 바뀌냐”고 직격했다. 특히 “이 황제증여 논란의 본질은 30억짜리 건물을 '얼마에 증여했는지', 즉 증여가액에 있다”며 “이 건물을 구입했던 가격은 얼마이고 증여가액은 얼마인가, 30억짜리 건물을 아들에게 제대 선물로 선사하며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는 얼마나 냈느냐”고 질의했다. 앞서 민주당 공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민간인 신분으로 있을 때 있었던 일이지만 공직에 출마하는 입장에서 지역민들에게 불편한 마음을 끼쳐드린 것 같아서 우선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며 “공직에 나가게 될 경우 더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겸손하게 처신해라 이런 준엄한 지적으로 받아들이고 제 마음을 다시 잡는 그런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하루 전에 증여했다 이렇게 돼 있는데 하루 전이라고 하지만 사실 알려지지 않은 정보가 아니고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 서울시가 공고를 한 사항”이라며 “언제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을 한다라고 공고를 해놓은 사항이라 누구나 다 아는 정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걸 마치 제가 남몰래 정보를 입수해서 (증여를) 한 것으로 뉘앙스를 풍겼는데 그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일을 맡긴 세무사하고 부동산에 확인을 해보니 그렇게 공고가 있었더라”고 말했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이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 등 논란에 대해 "이미 다 지나간 일”이라고 평가했다. 인 위원장은 2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민주당 사람들이 잘하는 것은 고장난 축음기처럼 프레임을 짜서 다 지나간 일을 가지고 또 얘기하고 거기에 집중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거기에 끌려다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뉴욕에서 4년을 살았는데 마피아 조직도 아이하고 그 집안 부인은 건드리지 않는다"며 "다 지나간 일이다. 우리가 할 일이 많은 상황에서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며 “전 세계는 계속 뛰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같이 뛰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이익을 찾아야 한다”고 일축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서는 “굉장히 인간적이지만 비판할게 딱 하나 있는데 정(情)이 너무 많다”고 평가했다. 인 위원의 발언에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혁신당 등 야권은 즉각 반박했다. 이경은 더불어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인요한 위원장이 다 지나간 일이라고 말하는 김건희 여사 문제는 단순한 가십이 아니라 범죄혐의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유권자들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을 통해 김 여사가 23억원의 범죄수익을 올렸다는 범죄혐의가 다른 공범의 재판을 통해 입증된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며 폭로된 영상을 통해 300만원 상당의 디올 명품백을 수수하는 장면을 직접 봤다. 이는 명백히 뇌물수수에 해당하며 김영란법에 저촉되는 행위”라며 “인 위원장아 김 여사의 범죄를 ‘다 지나간 일’이라고 주장한 것은 범죄를 처벌하지 말자는 말과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같은날 조국혁신당도 이지수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 중 지나간 일은 딱 하나 있다. 외제 명품 백을 받았다는 사실”이라며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받은 것으로 확정된 일이다. 다만 왜 받았는지, 무슨 죄인지 밝혀져야 한다”고 짚었다. 또 “인 위원장이 마피아 조직을 잘 아는 것처럼 말했는데 저도 뉴욕에서 10년을 살았지만 마피아라고 주장하는 사람을 마주친 적도 없다”며 “다가올 총선은 마피아가 아닌 국민의 대표를 뽑는 날이다. 윤석열 정권 심판을 앞둔 중요한 선거에서 마피아 운운하며 정치를 희화화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수원정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수정 후보가 “대파 한 단이 아닌 한 뿌리”라고 답해 논란을 빚은 점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 후보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생을 모른다는 지적이 부당하다고 생각해 잠시 이성을 잃고 실수의 말을 했다”며 사과했다. 이 후보는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제 순진함을 자책해봐야 무슨 소용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민생을 더 깊게, 촘촘히 챙기는 것을 약속드리겠다”며 “다시 한번 걱정시켜 드린 점 사죄드리며 저를 믿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불법과 불의가 판치는 이 순간 우리 아이들은 혼란된 가치 속에서 자라게 될 것”이라며 “불법과 합법의 경계를 알고 자유민주주의 기틀 속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무도한 의회 권력에 저항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5일 한 유튜브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에 875원이라고 설명한 것”이라고 옹호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다음 날에는 자신의 SNS에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린 후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한다. 이쪽 한 단에는 7뿌리, 나머지 한 단에는 8뿌리가 들었다.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천500원씩 해서 5천원 밖에 안 한다”며 “15뿌리에 5천원이면 한 뿌리에 얼마일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올린 직후 삭제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참석한 현장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있던 혐의(경범죄처벌법상 흉기 은닉 등)로 조사한 20대 남성을 귀가 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8일 오후 5시3분께 인천 부평구 부평역 북광장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로 돌아다닌 혐의다. 당시 이곳에서는 이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인천 지역구 후보들의 총선 출정식이 열리고 있었다. 경찰은 선거 차량 주변에서 A씨가 흉기를 품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현재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고 있다”며 “회칼을 갈러 심부름 가는 길이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서울의 한 예식장 주방에서 일하는 아르바이트생이라는 점과 부평시장 쪽에 칼갈이로 유명한 곳이 있는 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진술한 내용과 동선은 일치한다”며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