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GTX 연장”

한나라당 김문수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경기북부 일대를 돌며 잇따라 공약을 쏟아내며 표심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는 11일 도2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북부가 기회와 희망의 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도로, 철도 등 교통시설이 잘 갖춰져야 한다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연장을 골자로 하는 경기북부 종합발전대책을 발표했다. 고양에서 파주, 의정부에서 양주동두천 지역까지 GTX를 연장하겠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김 후보는 (노선 연장은) 총 연장 길이 75㎞, 사업비는 6조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중 60%는 민자를 통해 유치하는 한편 나머지 재원은 개발부담금 활용 및 복합환승센터 환승지원시설 잉여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김 후보는 또 동두천, 양주, 의정부 지역의 교통혼잡 개선을 위해 국도 39호선(송추~동두천) 확장과 제2외곽순환도로(포천~파주) 및 포천~서울 고속도로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특히 그는 북부권의 체계적 개발을 위해 경기북부 제2중기센터를 건립, 가구 및 섬유 특화산업 육성과 함께 북부 소재 기업커뮤니티 구성을 위한 종합적인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안을 밝혔다.김 예비후보는 주한미군 반환공여구역 및 군사시설 재배치 구역 체계적 개발 ▲LCD산업 클러스터, 섬유 및 가구산업 등 경기북부 특화산업단지 조성 ▲대학교 및 병원 유치 등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후보는 의정부, 양주, 동두천, 남양주, 구리 등을 잇따라 방문해 한나라당 후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공약 실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의정부=김동수기자 dskim@ekgib.com

‘김진표-유시민 단일화’ 선거인단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간 실시되는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으로 최종 선발된 인원이 9만2천여명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 과정에서 신청자 6천여명이 모집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져 경선 결과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11일 양 후보측에 따르면 김-유 후보의 공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일부터 10일 밤 10시까지 국민참여경선인단을 모집한 결과 9만7천300여명이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본인 인증이 확인된 사람은 9만2천800여명이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양 후보측은 모집 인원 가운데 경기도 유권자의 성별과 지역별, 연령별 표본 1만5천명을 추출, 11일과 12일 이틀간 지지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양 후보측은 선거인단 모집과 관련, 저마다 승리를 위한 기본 요건을 확보했다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입장이다.김 후보측의 경우 9만2천여명의 선거인단 중 6만7천여명 이상이 지지층으로, 무작위 추출로 진행되는 참여경선에서 7대3 이상의 압승을 거둘 것으로 낙승하는 분위기다.반면 유 후보측은 선거인단 모집이 끝난 직후 최소 4천에서 6천여명이 타 지역에서 신청한 인원으로, 모집단 추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2만여명 이상에 달하는 20~30대 지지층의 절대적 신뢰를 바탕으로 승리를 낙관하고 있다.김 후보측 관계자는 여론조사에서 어느정도만 선방한다면 참여경선에서 낙승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유 후보를 지지하는 세력 중 상당수가 타 지역 사람임이 밝혀지고 있는 만큼 부정한 경선 결과에 대해서는 예의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유 후보측은 여러모로 민주당이 주장하는 경선 방식에 따라 진행돼 어려움이 있었지만 확고한 지지층이 있어 승부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20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불만’

갈 길 바쁜 후보들이 선거법에 발목이 잡히면서 속이 타고 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들이나 군소정당 및 무소속 예비후보들은 더한 상황이다.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 등 예년과 달리 출마자들이 올해 62 지방선거에선 후보자 등록에도 불구, 곧바로 선거운동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이다. 11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와 출마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지난 1월15일 개정된 공직선거법 216조2항은 4개 이상 선거의 동시실시에 대해 특례를 적용, 이번 선거에서 후보자 등록기간은 선거일 전 20일부터 2일간인 오는 13일과 14일이다. 또 선거운동을 펼칠 수있는 시기는 선거일 전 13일부터인 20일부터 시작된다.이에 따라 출마자들은 선관위에 후보자로 공식등록해도 5일간 선거운동을 펼칠 수 없게 됐다. 공식선거운동기간에는 가능한 연설대담 차량을 이용한 선거운동, 읍면동별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선거방법을 동원할 수 없는 셈이다. 이는 지난 531지방선거를 비롯한 이전 선거에서 후보자등록마감일 다음날부터 곧바로 선거운동을 했던 것과 다른 점이다. 이 결과, 군소정당이나 무소속 후보 등 낮은 인지도를 보이는 후보들을 중심으로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안양 동안을 아선거구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예비후보 K씨는 당의 조직적인 지원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이어서 하루빨리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 날만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후보자 등록 후에도 5일간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등록기간을 종전보다 5일 앞당겼기 때문에 선거운동기간은 지난 선거와 같다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노벨상 도전 경기학생 육성”

62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김상곤 예비후보가 11일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수업과 평가를 혁신, 노벨상에 도전하는 경기학생을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이날 김 후보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학력은 다양성, 소통, 상상력이다. 앞으로 우리 교육은 이러한 학력 개념을 가져야 하며 이를 신장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선 경기도 학생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기초적 지성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주입식 반복수업이 아니라 토론식 모둠수업, 블록수업,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수업방식을 혁신하고 서술형 과정 중심 평가로 평가방식도 개혁하겠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선생님들이 훌륭한 자질을 연마해 학생들에게 매력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획기적인 교육 및 연수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교원자질혁신프로그램 도입,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원평가제 운영 등을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아울러 그는 개별 및 소그룹 지도를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제고하겠다면서 변화하는 대학입시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학과 진로 지도도 학교가 최고의 전문성으로 책임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정당지지도는 한나라… 시장후보 지지율은 민주당 높아

평택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김선기 후보가 한나라당 송명호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앞서 평택시장 선거는 정당이냐, 인물이냐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0일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법을 통해 평택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p.시급 현안 평택항 활성화 22.4, 미군기지 이전개발 21.2%정당지지도 한나라 34.4, 민주 25.2, 민노 3.8, 자유선진당 1.4%◇평택시장 지지도전 시장인 민주당 김 후보가 현 시장인 한나라당 송 후보를 10.4%p차로 앞선 가운데, 김 후보는 평택갑 지역인 1권역(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에서 49.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데 비해 송 후보는 평택을 지역인 3권역(팽성읍오성면청북면고덕면안중읍포승읍현덕면)에서 30.3%로 비교적 높았다.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이 평택갑, 민주당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평택을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9~29세에서 53.0%, 40대에서 46.5%의 지지도를 보인 반면 송 후보는 60대 이상 38.6%50대 31.5%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인지도에선 김 후보(71.4%)와 송 후보(66.0%)가 5.4%p차로 엇비슷하게 나왔으며,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23.2%로 조사됐다.◇정당 지지도시장후보 지지도와는 달리 한나라당(34.4%)이 민주당(25.2%)에 비해 9.2%p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 송 후보 지지도(27.2%)는 정당지지도에 비해 7.2%p가 낮은 반면 민주당 김 후보 지지도(37.6%)는 정당지지도에 비해 12.4%p가 높았다.이에따라 송 후보는 정당지지도 만큼 후보지지도를 높이고, 김 후보는 후보지지도 만큼 정당지지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주노동당은 3.8%, 자유선진당 1.4%, 진보신당국민참여당 각 0.8%, 미래희망연대 0.6%, 평화민주당 0.2%, 기타 정당 1.2%, 무당층은 31.6%를 기록했다.◇지역현안지역간 입장차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평택을 지역인 3권역에서 32.6%로 특히 높았으며, 고덕신도시 개발은 평택갑 지역인 2권역(중앙동서정동송탄동통북동세교동)에서 30.2%로 높았다.미군기지 이전 시기 및 개발사업 추진은 평택갑 지역인 1권역에서 31.5%로 높게 나타났으며, 브레인시티 개발가능여부는 전체 6.8%, 황해경제자유구역 보상은 5.0% 등으로 조사됐다.송 후보 지지층은 평택항 활성화대책(27.2%)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반면 김선기 후보 지지층은 미군기지 이전시기 및 개발사업 추진(27.7%)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했다./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도지사 지지도 김문수 40.2, 유시민 18.4, 김진표 10.6% 順도교육감 지지도 김상곤 18.2, 정진곤 6.2 부동층 58.8%◇경기지사 지지도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0.2%로, 2위를 차지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18.4%)를 21.8%p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민주당 김진표 후보(10.6%),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4.0%),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1.8%) 순으로 집계됐다.잘모름 혹은 무응답인 부동층은 25.0%다.김문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9.8%, 자영업자 56.1%, 송 시장 후보 지지자 중 71.3%, 강원춘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57.9%, 한나라당 지지자 중 76.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반면 유시민 후보는 만 19~29세에서 33.3%, 대재 이상에서 32.9%, 학생층에서 45.5%,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3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자영업자에서 21.1%,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20.9%, 민주당 지지자 중 26.2%를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경기도교육감 지지도진보성향인 김상곤 현 교육감(18.2%)이 보수성향인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6.2%)에 비해 12.0%p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부동층이 58.8%로 절반을 넘어 부동층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이어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5.0%)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4.2%)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와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각 3.9%) 순으로 지지도를 기록했다. 인지도는 김 교육감이 29.0%, 정 전 수석이 11.0%로 나타났다.

한나라 강경구, 1조원 이상 추가소요 중전철 연장 불가능

한국기자협회 인천경기기자협회와 OBS경인TV는 11일 권진수이청연나근형김실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후보)들을 초청 62 지방선거 후보자 검증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 참여한 후보들은 사전 여론조사 결과 5% 이상 지지를 얻었으며 공약 발표 및 무상급식 논란, 학력부진 해결방안, 전교조 명단공개 논란, 교육감이 갖춰야 할 요건 등에 대해 집중 토론했다. 권 후보는 인천 교육을 살리기 위해선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 등이 필요한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47개 시민사회단체가 추대한 진보진영 교육감 후보야말로 새롭게 인천교육을 바꿀 인물임을 강조,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시행을 공약했다. 나 후보는 학력관리시스템을 도입, 교사가 학생 개인별 카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평가 결과를 학부모와 공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담임선택제를 확대, 교사와 학생이 밀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인성교육과 학력향상을 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무상급식에 대한 의견과 재원 조달방안은.▲이청연:우리나라 어린이 누구도 굶주린 상태로 학교를 다녀서는 안된다. 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시행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교육감에 당선되면 5단계로 나눠 실현하겠다. 아울러 무상급식에 필요한 재원 마련은 정책의지와 사업 우선순위 등에 따라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본다.▲나근형:전면적인 무상급식을 해야한다는 데 찬성한다. 급식을 지원받는 학생들이 외부에 노출돼 마음의 상처를 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시와 교육청이 분담, 예산을 확보하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안다.▲김실:보편적 복지로서 무상급식이 이뤄져 모든 학생이 차별을 받지않고 지원받아야 한다. 소요 예산은 연간 2천억원으로 예상되는데 시와 교육청이 협조해 재원을 마련해야 한다.▲권진수:무상급식 자체는 찬성하나 막대한 재원 때문에 단계적 추진이 필요하다.우선 초등학교부터 무상급식을 시행, 점차 모든 학교에 확대하고 재정도 시와 교육청이 협의해 분담하되, 재정능력이 있는 학부모들이 기부금 형태로 부담하는 방안도 고려해볼만 하다.◇인천 학력 저하의 원인과 해결방안은.▲나근형:학력향상대책을 세우기에 앞서 학력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수능성적이 전국 최하위수준은 사실이지만 학업성취도평가 결과를 보면 수도권에서 인천이 가장 앞서며 전국 중상위권에 속한다. 이에 따라 학력실태를 정확하게 분석, 여기에 맞는 처방을 하면 된다. 특목고가 없어 우수 학생이 유출되는 것도 인천교육의 문제다. 이는 정부가 특목고 신설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이지, 인천이 의지나 재원 등이 없어 못한 건 아니다. 특목고를 신설, 우수 학생들이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김실:교육정책에 철학이 없이 맹목적으로 추진해온 점이 문제다. 학력 향상을 위해선 무엇보다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자질과 능력 등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교사들이 자기개발을 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연수를 강화하고 각종 인센티브를 줘 이들에 대한 사기를 높여줘야 한다. 교사들이 잘 가르치면 학생들도 잘 따라오기 마련이다.▲권진수:인천의 학력이 떨어지는 근본 원인은 교사들의 열정 부족 때문이다. 다시 말해 교사들의 열정을 떨어뜨리게 만든 불공정한 인사에도 원인이 있다. 능력 있는 교사들에 대해선 인사상 혜택과 인센티브를 주면 열정은 자연스레 되살아난다.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 능력이 부족한 교사들은 연수를 통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면 된다.▲이청연:인천 학력이 꼴찌에서 탈출하려면 교육청이 추진했던 방식으로는 안된다. 그동안 학력 신장이 성과 없이 실패한데 대해 책임자들은 자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아울러 지금부터라도 기초학력 전문책임교사제를 시행, 다수의 학생들이 목표를 갖고 신바람 나게 공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전교조 교사 명단공개에 대한 견해는.▲나근형: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사는 스스로 떳떳하고 당당한 게 아니냐. 명단 공개 역시 스스로 밝혀야 하고 모든 교원단체 가입 공개는 학부모와 학생에 대한 최소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김실:(나 후보와) 견해를 같이 한다.▲권진수: 명단공개 여부를 놓고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 명단 공개의 근본 취지는 교사들의 올바른 행위를 유도하는 것이다. 교육적인 본질에 입각, 찬반을 논해야 하고 이같은 의미에서 교사들이 스스로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이청연:교육감이 나서 교육현장 갈등을 일으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교육감선거에서 전교조 교원 명단 공개 찬반을 논할 게 아니라 인천 교육을 살리는데 초점을 두고 정책선거를 펼쳐야 한다.◇인천시교육감으로서 갖춰야 할 요건은.▲김실:교육은 교육수장의 경륜과 지식, 학교현장 경험 등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인천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은 기본이며 일반 선출직 보다 더욱 엄격한 도덕성이 요구된다.▲이청연:교육민주화와 투명한 교육행정은 시대적 정신이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남다른 교육개혁 의지가 있는 교육감이 당선돼야 한다.▲나근형:40년 넘는 교직경험을 통해 인천 교육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인천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후보가 교육감에 선출돼야 한다. 학교가 어디에 위치했는지도 모르는 후보가 어떻게 교육감이 될 수 있는가.▲권진수:인천에서 사범대학을 나오고 인근(경기도)에서 5년 동안 교직에 헌신했지만, 다른 후보들보다 교직경험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27년 동안 교육부 등에서 행정을 배웠다. 교육감은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실력보다 행정력, 정치력, 육찰력, 글로벌마이드 등을 고루 갖추는 게 더 중요하다.◇방과후 수업 무상교육과 무상급식, 학력향상방안 등에 대한 견해는.▲권진수:방과후 수업의 무상교육을 실시하겠다. 학교별로 방과후 수업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수익자 부담원칙이어서 아직도 학부모 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우선 영어와 독서논술 등을 무상으로 시행, 학부모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청연:친환경 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연간 3천만원 소요되는 친환경 무상급식 기본계획을 준비해 놓은 상태다. 정치적 논리로 무상급식을 논하지 말고 우리 아이들이 당연히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듯, 학교에서의 급식지원도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인식해주길 바란다.▲나근형:학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학력관리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겠다. 학생들에게 각자 성취목표를 주고 교사들이 학생 개인별로 카드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가는 방식이다. 평가 결과는 학부모에게 통보, 자녀의 학업수준을 자세하게 알려주고 함께 지도해나가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본다. 학력 신장을 위해선 진단, 즉 학생 개개인의 학습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지도가 필요하다.▲김실:담임선택제를 확대하겠다. 지금의 교육현장은 일방적인 교육행정에 의해 학생들의 선택권은 무시된 채 담임교사가 배정돼 왔다. 하지만 이제는 학생들이 담임교사를 선택하는 추세로 바뀌어야 한다. 학교현장에서 교육 시발점은 교사인만큼 학생들이 어느 교사를 만나느냐가 중요하다. 과거 교장 재직시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교사와 학생이 서로 신뢰와 믿음을 갖고 돈독해지는 효과를 거뒀다. 서로가 밀접한 인간관계 속에서 인성교육과 학력신장 등을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교육과정이 다양한 고학년부터 시행해 나가는 방안이 필요하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김포시 경전철 놓고 ‘한판승부’

재선에 도전하는 강경구 현 시장이 최근 당내 경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이번 시장선거는 한나라당 강경구 예비후보와 민주당 유영록 예비후보, 무소속 김동식 예비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 이은 리턴매치로 치르게 됐다. 여기에 국민참여당(이하 참여당) 정왕룡 예비후보가 가세하면서 4파전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한나라 강경구, 1조원 이상 추가소요 중전철 연장 불가능민주당 유영록, 도시철도 9호선 연장 중전철 도입 약속국민참여 정왕룡, 경전철 계속 추진여부 주민투표 제안무소속 김동식, 고가전철은 거대 흉물 지하철이 최적그러나 유정 후보 진영은 여전히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히고 있어 김포의 이번 시장선거 경쟁은 본선보다도 야당 후보들의 단일화 여부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형국이다.김포는 전형적인 도농 복합도시로 통진읍, 월곶대곶면 등지의 인구 증가와 도시 개발 등에서 큰 변화가 없는 북부 농촌지역과 신도시 개발 등으로 급속히 발전하고 있는 김포12동, 사우풍무동, 고촌읍 등 남부 도시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전반적으로 1~2대 민선 군수와 시장을 지낸 한나라당 유정복 국회의원의 정치적 텃밭으로 여겨져온 탓에 북부지역은 정당 지지도에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남부지역이 표심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때 김포 인구는 20만7천여명. 지난 3월말 김포시 인구는 22만8천여명으로 2만여명의 표심이 선거지형에 어떤 변화를 줄 지가 관건이다.이런 가운데 지역 최대 현안인 김포도시철도(경전철) 건설사업에 대해 야당 후보자들이 핵심 공약으로 중전철 도입(9호선 연장), 경전철 찬반 주민투표 실시, 지하철 건설 등을 들고 나와 김포도시철도의 중경전철 논란이 2006년 선거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최대 쟁점으로 떠올라 유권자 표심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게 지역정가의 중론이다.한나라당 강 후보는 재임기간 동안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온 한강신도시와 시네폴리스, 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 한강철책 제거, 종합폐수처리장 건설 등을 확실하게 마무리하겠다며 강력한 재선의지를 보이고 있다.강 후보는 김포 토박이로 민선시장 4년을 포함해 40여년의 공직생활의 풍부한 행정경험과 현역 프리미엄, 지난 4년의 다양한 시정성과를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선을 자신하고 있다.민주당 유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포시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을 치렀다. 반드시 야당 후보 단일화를 성공해 필승을 이뤄내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며 지역내 진보세력의 결집에 나선 유 후보는 시민과 통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슬로건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유 후보는 특히 고가경전철반대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을 맡아 김포도시철도의 9호선 연장 중전철 도입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어 경전철을 추진하고 있는 한나라당 강 후보를 공략하고 있다.참여당 정 후보는 현 시의원으로 이번 시장 출마를 계기로 당 지역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정 후보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으나 민주당으로 통합되면서 민주당 소속 시의원으로 활동해오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계기로 지난 해 민주당을 탈당, 노 전대통령 지지세력을 결집해 당 김포지역위원회 출범의 산파역할을 해왔다.지난 민선3기 김포시장을 역임한 무소속 김동식 후보는 제4대 경기도의원을 지냈으며 이명박 대통령 선거때 김포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김 후보는 무소속이 아닌 김포시장 후보라고 자칭하며 변화된 시민의식이 정당 깃발만 보고 표를 던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이번 선거에 자신감을 보이는 등 4년전 패배의 설욕을 다지고 있다./김포=양형찬기자 yang21c@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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