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전신협 지방선거 공동여론조사 - 평택시
평택시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한 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김선기 후보가 한나라당 송명호 후보에 비해 다소 앞서고 있는 가운데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이 앞서 평택시장 선거는 ‘정당이냐, 인물이냐’의 대결이 될 전망이다.
이는 경기일보·중부일보·기호일보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 지난 10일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비례 할당 표본추출법을 통해 평택시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8%p.
시급 현안 ‘평택항 활성화’ 22.4, ‘미군기지 이전·개발’ 21.2%
정당지지도 한나라 34.4, 민주 25.2, 민노 3.8, 자유선진당 1.4%
◇평택시장 지지도
전 시장인 민주당 김 후보가 현 시장인 한나라당 송 후보를 10.4%p차로 앞선 가운데, 김 후보는 평택갑 지역인 1권역(진위면·서탄면·지산동·송북동·신장1동·신장2동)에서 49.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은 데 비해 송 후보는 평택을 지역인 3권역(팽성읍·오성면·청북면·고덕면·안중읍·포승읍·현덕면)에서 30.3%로 비교적 높았다.
한나라당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이 평택갑, 민주당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이 평택을인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의 결과다.
연령별로는 김 후보가 만 19~29세에서 53.0%, 40대에서 46.5%의 지지도를 보인 반면 송 후보는 60대 이상 38.6%·50대 31.5%를 받아 대조를 보였다.
인지도에선 김 후보(71.4%)와 송 후보(66.0%)가 5.4%p차로 엇비슷하게 나왔으며, 민주노동당 김용한 후보는 23.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시장후보 지지도와는 달리 한나라당(34.4%)이 민주당(25.2%)에 비해 9.2%p 앞선 가운데, 한나라당 송 후보 지지도(27.2%)는 정당지지도에 비해 7.2%p가 낮은 반면 민주당 김 후보 지지도(37.6%)는 정당지지도에 비해 12.4%p가 높았다.
이에따라 송 후보는 정당지지도 만큼 후보지지도를 높이고, 김 후보는 후보지지도 만큼 정당지지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민주노동당은 3.8%, 자유선진당 1.4%, 진보신당·국민참여당 각 0.8%, 미래희망연대 0.6%, 평화민주당 0.2%, 기타 정당 1.2%, 무당층은 31.6%를 기록했다.
◇지역현안
지역간 입장차가 크게 엇갈린 가운데, ‘평택항 활성화 대책은 평택을 지역인 3권역에서 32.6%로 특히 높았으며, ‘고덕신도시 개발’은 평택갑 지역인 2권역(중앙동·서정동·송탄동·통북동·세교동)에서 30.2%로 높았다.
‘미군기지 이전 시기 및 개발사업 추진’은 평택갑 지역인 1권역에서 31.5%로 높게 나타났으며, ‘브레인시티 개발가능여부’는 전체 6.8%, ‘황해경제자유구역 보상’은 5.0% 등으로 조사됐다.
송 후보 지지층은 ‘평택항 활성화대책’(27.2%)를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꼽은 반면 김선기 후보 지지층은 ‘미군기지 이전시기 및 개발사업 추진’(27.7%)을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지적했다.
/김재민·김동식기자 jmkim@ekgib.com
도지사 지지도 김문수 40.2, 유시민 18.4, 김진표 10.6% 順
도교육감 지지도 김상곤 18.2, 정진곤 6.2… 부동층 58.8%
◇경기지사 지지도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40.2%로, 2위를 차지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18.4%)를 21.8%p차로 크게 앞선 가운데 민주당 김진표 후보(10.6%), 민주노동당 안동섭 후보(4.0%),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1.8%) 순으로 집계됐다.
잘모름 혹은 무응답인 부동층은 25.0%다.
김문수 후보는 50대 이상에서 59.8%, 자영업자 56.1%, 송 시장 후보 지지자 중 71.3%, 강원춘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57.9%, 한나라당 지지자 중 76.2%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유시민 후보는 만 19~29세에서 33.3%, 대재 이상에서 32.9%, 학생층에서 45.5%,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3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진표 후보는 자영업자에서 21.1%, 김상곤 도교육감 후보 지지자 중 20.9%, 민주당 지지자 중 26.2%를 각각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교육감 지지도
진보성향인 김상곤 현 교육감(18.2%)이 보수성향인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6.2%)에 비해 12.0%p차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부동층이 58.8%로 절반을 넘어 부동층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어 조창섭 단국대 교육대학원장(5.0%)·문종철 전 수원대 대학원장(4.2%)·한만용 전 대야초교 교사와 강원춘 전 경기교총 회장(각 3.9%) 순으로 지지도를 기록했다. 인지도는 김 교육감이 29.0%, 정 전 수석이 11.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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