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세계와 미래로… 명문 국립대 쉼없는 도전”

“세계와 미래로 나아가는 국립 인천대학교를 만들겠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은 4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는 위기를 맞고 있다. 모든 위기는 위협과 기회로 구성된다. 인천대도 예외는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총장은 “위협은 자립해야 한다는 과제이고, 기회는 자율로부터 생기는 가능성”이라며 “인천대는 2013년 국립화 이후 첫 5년간 인천시로부터 필요 예산을 보장받았다. 외부적으로 받은 예산 지원과 내부적으로 법인이 누리는 자율성을 기반으로 인천대는 교육과 연구에서 빠른 변화와 큰 발전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천대의 목표는 다른 곳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대학”이라며 “우리의 평가 기준은 ‘일등(the first)’이 아니라 ‘유일한(only one)’ 대학”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조 총장은 취임 당시 밝혔던 연구 중심 대학으로의 전환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연구 중심 대학은 교수가 자신의 연구 결과를 가지고 교육하는 대학, 교수와 학생이 함께 연구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육이 이뤄지는 대학”이라며 “이것이 인천대가 국립이 된 이유”라고 했다. 조 총장이 말하는 ‘연구 중심 대학’은 매출액 1조원을 올리는 창업기업 1000곳을 만드는 대학이다. 이를 위해 ‘세계 100대 대학 진입’이라는 구체적 목표도 정했다. 조 총장은 “교육에서는 매트릭스 칼리지(Matrix College)를 도입하기로 했고, 매트릭스 칼리지는 대학 속 기업”이라며 “국제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교과목을 미래 사회에 필요한 지식과 지혜를 다룰 수 있게 구성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영민기자

정부 ‘교장공모제’ 확대… 우려반 기대반

교장공모제를 두고 인천 교육현장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지난달 발표한 ‘100대 국정과제’에 내년부터 교장공모제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인천시교육청도 지난 2010년 도입된 교장공모제를 적극 활용, 이청연 교육감의 핵심공약인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 교장을 공모제로 선임한 바 있다. 하지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교사의 교장 만들기가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원인사과는 지난달 4~5일 오는 9월1일자 인사기준 교장공모제 추진을 위한 교육(지원)청 공모교장심사위원회를 열었다. 심사 대상은 공모교장 2차 심사대상자로, 심의위원회는 모집 인원의 2배수를 추천해 인사담당자인 부교육감(교육감 권한대행)에게 넘겼고 초등 5개, 중등 6개 등 11개 학교에서 근무할 교장선발을 마쳤다. 교장공모제는 일선학교가 교장 후보자를 공개 모집하고 학내 구성원들의 심의를 거쳐 교장을 임용하는 제도로, 크게 초빙형·내부형·개방형으로 나뉜다. 문제는 내부형 공모제의 확대를 두고 찬반론이 팽팽하다는 점이다. 내부형 공모제는 교장자격증을 소지한 교사만 교장이 될 수 있는 초빙형과 달리, 교육경력 15년 이상이면 별도의 자격 없이도 교장 임용이 가능하도록 한 제도다. 진보 성향의 이 교육감은 전교조 등 교원단체소속 교사에 대한 내부형 공모제를 확대했다. 일부 행복배움학교에 전교조 출신 교사들이 공모제를 통해 교장으로 선임됐다.반면, 교장 승진을 위해 기피 보직 등을 도맡아온 교사들이 역차별을 당한다는 점과 특정 교원단체에만 유리하게 작용해 ‘코드 인사’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교장공모제 확대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이들이 지적하는 특정 단체란 전교조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실례로 최근 한 행복배움학교에서 벌어진 운동부 관련 논란이 일자 해당 교장이 공모제 전교조 출신 교장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부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기도 했다.시교육청 관계자는 “특정단체 출신에게 교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준다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교장공모제는 교장 임용의 다양성을 살리기 위한 정책으로 교원 누구에게나 그 기회가 열려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수업시간 어린 제자에 ‘폭언 교사’ 인천시교육청 본격 감사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다른 학생에게 이를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해 논란이 일고 있단 본보 보도(7월31일자 7면)와 관련, 인천시교육청이 본격적인 감사에 착수했다. 1일 시교육청과 학부모단체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인천의 한 초등학교 담임교사가 수업시간에 자신의 반 학생에게 폭언을 하면서 다른 학생들에게 ‘동영상으로 찍어 인터넷에 올리라’고 했다.일부 학생은 교사의 말에 따라 실제로 당시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동영상을 확인해보니 해당 교사가 입에 담기 힘든 심한 폭언을 했다”며 “아동학대로 판단해 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학교와 담당 교육지원청은 담임교사와 학생들을 분리하고 학급 전체 학생을 상대로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는지 엄정하게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교사는 지난 6월 중순께 한 학생을 칠판 앞에 앉혀놓고 “야 XX야. 안경 똑바로써. 책 똑바로 안 펴 XX”등 욕설과 막말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당시 상황을 보고 있던 학생들에게 “이런 XX는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도 돼”라고 하면서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도록 했다. 주영민기자

가천대 이소민 학생, SCOPUS급 논문 게재

▲ 이소민씨. 사진=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는 방사선학과 4학년 이소민씨가 가천대 바람개비 보건과학사업단의 학부생연구프로그램을 통해 국제학술지(SCOPUS)에 제1저자로 논문을 게재했다고 31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요양원 노인여성에서 우유섭취와 전신 진동운동이 골밀도에 미치는 영향(The Effects of Milk Intake and Whole-Body Vibration Exercise on Bone Mineral Density in Elderly Women in Nursing Homes)’으로 약물요법의 특화저널인 ‘물리치료과학회지(Journal of Physical Therapy Science)’에 게재됐다. 이번 실험은 약 12주 동안 인천의 요양원 3곳의 노인 총 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실험군은 소화가 잘 되도록 하는 락토프리 우유 190㎖를 섭취하도록 하고, 전신운동을 하도록 했다. 대조군은 일상적인 요양원 생활을 하는 것으로 분류했다. 실험군은 1명당 락토프리 우유를 섭취하고 보행보조기를 5분간 시행했으며 실험군과 대조군의 골밀도 차이를 통계를 내기 위해서 골밀도측정을 시행했다. 그 결과 우유를 지속적으로 섭취하고 전신진동운동을 하는 것은 골다공증을 지연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요양원에서의 칼슘섭취와 운동이 골절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소민씨는 “이번 연구가 꾸준한 우유 섭취가 골밀도를 증가시키고 실외운동이 비타민 D를 생성해 골밀도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공포의 교실… 초교 교사 또 욕설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에게 입에 담기 힘든 욕설과 막말을 한 것도 모자라 다른 학생에게 동영상으로 촬영하게 했다는 익명의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민원을 접한 인천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했지만, 해당 학교는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열고도 익명 민원이라는 이유로 해당교사에 주의처분하는 데 그쳤다. 30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초교 3학년 담임인 B교사가 지난 6월 중순께 다른 학생이 보는 앞에서 학생 C군을 칠판 앞에 앉혀놓고 “야XX야 안경 똑바로써. 책 똑바로 안 펴 XX”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민원에는 B교사가 당시 상황을 보고있던 다른 학생들에게 “이런 XX는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도 돼”라고 하면서 자신이 해당 학생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는 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학부모들의 민원으로 A초교를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이 사실 관계 조사를 진행했고, 시교육청 감사관실은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자료를 넘겨 받아 조만간 감사를 진행키로 했다. 특히 A초교는 학부모 민원이 제기되면서 학폭위도 열었지만, 해당 민원이 익명으로 들어 왔다는 이유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학교측은 B교사에 대해 주의 처분을 하고 일부 학부모들이 요구하고 있는 교사 교체 등은 시교육청 감사결과를 지켜본후 처리키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학교 관할 교육청에서 사실관계를 조사한 내용을 받는데로 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아직 감사를 하지 않은 내용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자세한 내용을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하대 국어문화원 ‘인천 우리말 가꿈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앞장

인하대 국어문화원이 운영 중인 ‘인천 우리말 가꿈이’가 최근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는 바르고 아름다운 우리말과 우리글 사용에 앞장서는 대학생 중심의 동아리 활동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전국국어문화원연합회가 주최하고 각 지역 국어문화원이 주관하고 있다. 인천 지역 대학생 30명으로 구성된 ‘인천 우리말 가꿈이’는 지난 4월 발대식 이후, 생활언어 환경 감시 및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천 우리말 가꿈이’는 최근에는 청소년 언어 환경 개선을 위해 나섰다. 이들은 청소년들을 직접 만나 소통하고 언어문화 개선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인천지역 고등학교인 인하대사범대 부속고교와 정석항공과학고교를 최근까지 2차례 방문했다. 이들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언어사용 실태 설문조사와 비속어와 은어 사용 관련 동영상 방영, 비속어의 어원 알아보기와 순화해 보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인천 우리말 지킴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인천 지역 청소년 언어 사용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활용해 청소년 언어문화 개선 교육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11개월 쪼개기 계약 언제까지” 초교 스포츠강사 처우개선 촉구

일명 11개월 쪼개기 계약으로 고통받는 인천지역 초등스포츠 강사들이 인천시교육청에 처우개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문재인 정부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정책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40%에 달하는 학교비정규직에 대해 교육당국이 뒷짐만 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인천지부는 26일 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의 초등스포츠 강사들은 한해 11개월 쪼개기 계약으로 눈물짓고 있다”며 “당장 2018년 2월에는 또다시 학교 바깥에서 실업자 신세로 살아갈수 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인천 초등스포츠 강사들은 지난 2007년부터 10년 동안 10개월, 11개월 쪼개기 예약으로 인해 매년 1~2개월간 실업자 신세를 면치 못했다. 이들이 손에 쥐는 월급은 150여만원으로 지난 10년 동안 12만원밖에 오르지 않았다는데 학비노조의 설명이다. 이 같은 열악한 조건으로 2013년 229명이었던 인천 초등스포츠 강사는 올해 49명으로 줄었다. 학교체육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임에도 최하위 임금을 받는 등 무기계약전환 제외 직종으로 분류돼 해마다 고용불안을 겪어왔는 것. 이처럼 무기계약전환에서 제외됐던 이들은 이번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이드라인에 큰 기대를 걸었지만, ‘다른 법령에서 기간을 달리정하는 강사 등 특성상 어려운 경우’에 해당된다는 이유로 가이드라인에 들지 못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당장 12개월 연장하려고 해도 현재 교육부 지침이 11개월로 하게끔 돼 있어서 올해까지는 지침을 따르고 있는 사안”이라며 “현재 노조와 교섭중인 사항으로 2차교섭이 진행되는 등 처우개선을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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