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자대학교는 2018학년도 수시1차 모집을 통해 간호학과(4년), 유아교육과, 항공관광과, KWPPA웨딩플래너과 등 25개 학과에서 1천35명을 선발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인여대는 일반고·특성화고전형 등 정원 내 전형에서 782명, 전문대졸 이상·농어촌·외국인·새터민 등 정원 외 전형에서 253명 등을 모집한다. 수시 1차 정원 내 정원에서 모집하는 인원은 전체 1천668명의 46.9%에 해당된다. 2018학년도부터 스마트미디어과가 ‘스마트IT과’로, 차이나비즈니스과는 ‘글로벌비즈니스과’로, 아동미술과와 아동보육과는 각각 ‘아동미술보육과’와 ‘아동건강보육과’로 변경된다. 학과 간 복수지원이나 주·야간 복수지원이 가능하지만, 같은 학과의 다른 전형에 복수 지원은 할 수 없다. 또 수시 6회 지원 제한에 해당하지 않아 이번 수시1차 모집에 지원한 학생은 합격 여부와 상관없이 수시2차 모집에도 지원할 수 있다. 학생부성적반영 방법도 작년과 달라졌다. 전체학과가 종전 1~2학년 4개 학기 성적반영에서 1~3학년 1학기 중 최고 2개 학기 성적으로, 간호학과가 2~3학년 1학기 3개 학기 성적반영에서 1~3학년 1학기 5개 학기 모두 반영으로 변경됐다. 면접·실기고사는 10월 12일~14일 치러지며, 면접을 치르는 학과는 금융비즈니스과, 비서행정과, 사회복지과(주), 세무회계과, 스마트IT과, 식품영양과, 아동건강보육과, 패션·문화디자인과, 피부미용과(주), 항공관광과, 호텔&카지노과, I Belle헤어과, 웨딩플래너과로 전체 25개 학과 중 13개 학과이며 학과별 면접비율은 30~60%이다. 학과별 면접비율은 항공관광과 60%, I Belle헤어과와 아동건강보육과 40%, 나머지 10개과는 30%다. 특히 패션·문화디자인과와 세무회계과는 올해 처음 수시에 면접전형이 신설됐다. 실기시험 시행학과는 실용음악과로 90%가 반영된다. 경인여대에 합격확률을 높이기 위해선 시기별로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에서 유리한 학과를 찾아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간호학과와 유아교육과의 경우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에서 선발하는 인원이 많으므로 정시모집 지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고, 항공관광과의 경우는 정원의 53%를 선발하는 수시1차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수시1차 원서접수는 다음달 11일부터 29일까지다. 진학사, 유웨이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접수로만 가능하다. 수시모집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화(032-540-0031~3) 또는 입학홈페이지 Q&A 메뉴(start.kiwu.ac.kr)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교육청이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도림고 이전에 대한 설명회를 열고 학부모 설문조사와 지역주민 여론조사를 통해 학교 이전 관련 의견을 수렴한다.2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도림고 학부모를 시작으로 남동구 지역 초등학교 26교, 중학교 13교의 예비학부모를 대상으로 학교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또 도림고 인근 4㎞반경 내 지역주민 약 30여만명에 대한 표본 1천500명 이상을 확보해 여론조사도 실시한다. 도림고 이전 문제는 인천시가 운영하는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이 2019년까지 학교에서 불과 80m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는 것이 결정되자 학부모들이 교육환경 악화를 우려하면서 촉발됐다. 학교 인근에 시의 남촌일반산업단지(면적 26만7천464㎡)와 도시첨단산업단지(면적 23만3천141㎡) 조성계획이 수립돼 도림고의 교육여건은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 시 학부모 의견만을 조사했지만 조사범위를 예비학부모와 학교 주변 지역주민까지 확대하고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맡기는 것은 선례가 없었다”면서도 “남촌, 도림동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대해 설명회를 통해 이전 불가피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공정한 여론조사를 근거로 정확한 주민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이전에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림고는 1971년 초등학교로 개교해 2004년 도림고등학교로 전환한 학교다. 현재까지 강당조차 없고, 학교와 근린생활주거지역이 인접해 있지 않아 접근성도 떨어지는 등 학교의 교육여건이 다른 일반고등학교에 비해 열악하다는 학부모들의 지속적인 불만이 제기돼 왔다. 주영민기자
인천재능대학교가 조리교육의 국제적 능력을 확보하고자 실시하고 있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이 세계적 수준의 조리자격증 취득으로 그 빛을 더욱 발하고 있다. 22일 인천재능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천재능대 호텔외식조리과 학생 12명 전원이 영국 킹스웨이칼리지에서 국제 조리 자격증 2급(WKC International Culinary Diploma Level 2) 취득에 성공했다. 이 중 신준왕 학생과 안소형 학생은 최근 Level 3 자격증을 최종 취득하고 국내로 돌아왔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국제적으로 검증된 조리자격증을 따낸 인천재능대 학생들은 해외 취업도 활발히 이뤄져 글로벌 쉐프로도 활동하고 있다. 먼저 Level 3 자격증을 취득한 이상엽씨(2016년 졸업)와 Level 2를 따낸 정종인씨(2016년 졸업)는 영국 현지 유명 레스토랑에 취업해 실력을 쌓고 있다. 또 올해 조리자격증을 취득한 12명을 포함해 영국, 호주, 싱가폴 등 10여명의 졸업생들이 취업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인천재능대의 설명이다. 인천재능대는 세계 3대 조리 대학 중 하나인 킹스웨이칼리지와 협약을 맺고 2016년부터 학생들을 영국 현지로 보내 연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2회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해외 연수를 보냈다. 한편, 인천재능대는 특화사업으로 ‘WCC 글로벌 엘리트 코스(Global Elite Course)’라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구상해 해외 고용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발전 가능성이 큰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여 총 4단계로 프로그램을 구성, 차별화된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고 있다. 주영민기자
인천대학교는 전자공학과 DSP-IN-U 스마트 디바이스 인재 육성 사업단이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수도권대학 특성화사업(CK-II) 3차년도 연차평가에서 A등급(최우수) 평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9개 대학, 323개 사업단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대학 소재지(수도권, 지방) 및 대학 규모(대규모, 중소규모)를 고려한 상대평가를 통해 A·B·C 등급으로 평가됐다. 사업단은 경기-인천 대학자율 공학(소형)분야 종합순위 1위를 차지해, 전체 상위 20%인 A등급 중에서도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사업단은 특성화 사업단 전임교원 확보율 개선정도, 재학생 충원율, 사업단장의 책무성,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 계획 등 총24개 평가지표 중 13개 지표에서 1위로 평가 받았다. 서정현 사업단장은 “이번 평가 결과는 학과 교수진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활동으로 거둔 의미있는 결과”라며 “앞으로도 스마트 디바이스 산업 실무 및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글로컬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SP-IN-U 스마트 디바이스 인재 육성사업단은 학생 개개인의 꿈(Dream)?전문성(Speciality)?자기주도형 포지셔닝(Positioning) 전략 교육에 주력하며 융복합 교육과정을 위한 플랫폼 구축, 다양한 교과과정 및 비교과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전국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7년도 기록관리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가 등급)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기록관리 평가는 공공기관의 기록관리 역량 평가 및 제도 정착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올해 기록관리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시ㆍ도교육청, 교육지원청 등 전국의 47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기록관리 업무기반, 업무추진 내용, 서비스ㆍ업무개선’ 등 25개 지표를 적용해 평가했다. 평가에서 시교육청은 25개 지표 중 기록물 평가ㆍ폐기 절차 준수, 정보서비스제공, 학교기록물관리 환경의 적절성 등 23개 지표에서 만점을 받는 등 기록관리 전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교육지원청 평가에서는 남부ㆍ북부ㆍ동부교육지원청이 최우수 등급에 포함됐다. 이훈영 정보지원과장은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 구현을 위해서는 모든 업무에 기록관리가 선행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기록관리 업무 추진을 통해 올바른 기록관리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교육청은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에 966억원을 증액 편성해 21일 인천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1회 추경에 이어 2회 추경에도 교육환경개선과 학교시설 개선에 집중 반영해 안전하고 쾌적한 학교 환경과 내수 경제 진작을 고려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세출 항목을 살펴보면 5교의 학교대수선(리모델링)을 비롯해 냉난방시설 개선 20교, 노후화장실 개선 4교, 창호교체 9교, 옥상방수와 LED조명 교체 12교, 노후급식실 개선과 조리기구 교체 167교, 그밖에 학교에서 요구하는 각종 환경개선 사업에 165교를 지원하는 등 교육환경개선에 566억원을 편성했다. 대부분 재정규모가 크고 일정 기간 공사가 필요한 사업이다. 또 수업에 활용하는 교실의 영상, 음향기기와 칠판을 개선하는데 160여개교에 학교당 5천만원을 편성하고, 240개 특별교실(과학실, 실습실, 컴퓨터실 등)과 52개 보건실, 40개 특수학급 환경 개선에 110억원을 편성했다. 특히 시교육청은 교육부 방침에 따라 초등학교 공기정화장치 설치에 8억원을 편성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이번 추경 예산안은 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달 8일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2차 추경안은 일선 학교의 교육환경을 개선하는데 추가로 필요한 예산을 위주로 편성했다”며 “대부분 예산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들로 일정기간의 공사가 진행되야 하는 등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하대가 교수들과 만남의 시간을 갖고 학교 발전을 함께 논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최순자 인하대 총장은 21일 임용 4년 미만 교수들과의 간담회를 열고 학교 발전에 기여해주기를 당부했다. 올해 새로 임용된 교수 43명 등 임용 4년 미만 교원 112명이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21일에 이어 22일과 24일에도 계속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신임 교원 20명을 비롯해 최순자 총장과 이기우 교학부총장, 김계현 기획처장, 김목순 교무처장, 구영민 스마트캠퍼스추진단장, 이수미 교무2부처장 등이 함께했다. 올해 임용된 박현순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앞서 임용된 교수들에게서 학교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큰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순자 총장은 “훌륭한 교수들이 새롭게 함께 하게 된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인하대를 만드는 데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이보다 앞선 지난달에는 최근 5년간 우수한 연구 업적을 내놓은 교수 85명을 선정해 격려와 감사를 전했다. 해당 행사는 공과대학 등 8개 단과대와 법학ㆍ의학전문대학원 등 2개 전문대학원 등 모두 10개 단과대학과 전문대학 교수 83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포상은 최근 5년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수와 특허받은 기술, 학술대회 참가 기록, 연구비 지원 등을 평가항목으로 삼아 상위 20%에 해당하는 교수들에게 주어졌다. 김준구기자
인천대학교는 18일 오전 11시 송도캠퍼스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학위수여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김학준 인천대이사장, 김광오 인천대총동문회장을 비롯해 졸업생과 학부모 1천500여명이 함께했으며 박사 15명, 석사 152명, 학사 923명 등 총 1천90명에게 학위가 수여됐다. 유 시장은 축사에서 “인천대는 과거 사립대부터 현재 국립대까지 놀라운 발전을 이루어냈고 앞으로 세계 100대 대학 진입 목표를 이루어 낼 것”이라며 “시민, 대학 구성원 그리고 졸업생 여러분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동성 총장은 “요즘 사회나 기업에서는 전문 능력뿐만 아니라 ‘인성’을 중요한 덕목으로 생각한다”며 “인성을 갖춘 인천대인으로써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당당히 세상에 나아가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또 다시 교사가 학생들에게 막말을 했다는 민원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여름방학 기간 동안 교사 연수를 통해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교육을 했다는 입장이지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막말 교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시민동맹 산하 ‘경찰고발센터’에 따르면 민원인 A씨는 "인천 서구 B초교 음악선생인 C씨를 고발하려 한다"는 제하의 게시물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에는 B교사가 아이들을 쓰레기 취급하며 "갖다버려야 한다"는 막말을 하고, 웃음소리가 특이한 아이에게 "정신병자같다. 너희들은 가르칠필요가 없다"는 등 상처주는 말을 일삼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실내화는 1주일에 1번씩 빨아 신는게 다반사인데 너희는 빨아 신지도 않느냐"는 등 일부 학생에 상처를 주는 말을 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지난달에는 인천 D초교 3학년 담임인 E교사가 지난 6월 중순께 다른 학생이 보는 앞에서 학생 F군을 칠판 앞에 앉혀놓고 “야XX야 안경 똑바로써. 책 똑바로 안 펴 XX”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학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돼 시교육청이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당시 민원에는 E교사가 당시 상황을 보고있던 다른 학생들에게 “이런 XX는 동영상을 찍어서 인터넷에 올려도 돼”라고 하면서 자신이 해당 학생에게 욕설과 막말을 하는 모습을 핸드폰 동영상으로 찍도록 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처럼 일부 교사들의 막말로 인한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시교육청은 전수조사 등을 하기 어렵다는 입장으로 보이고 있다. 학생들에게 무리한 설문이 될 수 있고 교육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시교육청은 방학 기간 동안 열리는 교사 연수시 해당 막말 사례에 대해 안내하고, 교육현장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교육을 하는 방법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는 견해를 보였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막말하는 교사가 있다고 전체 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을 하는 전수조사는 교육적으로도 그렇고 어렵다”며 “방학중 교사 연수시 해당 사례에 대해 안내하고 재발 방지에 주력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오는 21일 개정된 규칙을 공포하고 연간 3조2천여억원에 달하는 인천교육예산을 4년간 맡게될 교육금고 선정에 나선다. 그러나 개정된 규칙이 현재 교육금고를 맡고 있는 NH농협은행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9월중 교육금고 공개경쟁 입찰 공고를 낸 후 금고지정 계획공고, 금고지정심의위원회 심의 및 확정 등을 거쳐 늦어도 10월중 금고 약정을 체결해 내년 1월1일부터 교육금고 업무를 수행토록 할 예정이다. 금고의 약정기간은 4년이며, 주요 업무는 각종 세입급의 수납 및 보관, 세출금의 지금, 자금이 예치 및 관리 등이다. 문제는 4년전인 지난 2013년 금고 선정시 기존 금고인 농협에게 유리했던 ‘교육기관에 대한 기여’ 및 ‘교육청과의 협력사업’에 대한 ‘실적’은 배제하고, 향후 ‘계획’만 평가에 반영해 금고 지정시 많은 은행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했던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다는 점이다. 이번에 개정된 규칙은 교육기관에 대한 기여실적을 다시 ‘실적’으로만 바꿔 그동안 교육금고를 맡아 왔던 농협에 유리한 방향으로 수정된 것이다. 4년 전 국민권익위 권고와 시민사회단체의 지적에 따라 ‘실적’을 배제하고 ‘계획’으로 평가하게 했던 것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의미다. 당시 평가결과를 살펴보면 이번 규칙 개정이 불러올 파급효과가 얼마나 큰지 추론할 수 있다. 2013년 11월27일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심의위원장으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열고 공개입찰에 응한 농협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정량·정성평가를 실시했다. 평가결과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농협이 965점, 기업은행이 927점을 얻어 농협이 38점차로 교육금고로 지정됐다. 이번에 새롭게 규칙이 바뀐 ‘교육기관에 대한 기여실적’이 1000점 만점 기준에서 차지하는 점수가 50점(100점 만점 기준 5점)인 점을 감안하면, 올해 선정에서는 농협이 최소 50점은 타 은행에 비해 앞서 나갈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개정 규칙이 특정은행에게 유리할수 밖에 없는 구조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예규가 바뀌면서 시교육청도 규칙을 교육부 예규에 따라 조정한 것”이라며 “교육부 예규는 행정자치부의 예규를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영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