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자산매각’ 재무건전성 강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항의 차질없는 항만 인프라 개발 사업 추진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에 나선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0일 관내 서구 경서동 372-3외 3개 필지, 5만6천256㎡의 부지를 일반경쟁 입찰방식으로, 갑문 친수지구(2만462㎡)는 인천시에 각각 매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PA는 해당 부지의 감정평가 용역을 발주하고 입찰참가 제안서에 대한 평가를 진행중이며 적정 매각가액이 확정되면 항만위원회 의결과 해양수산부 협의를 거쳐 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IPA의 이번 비핵심 업무용 자산 매각은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 이행을 위해 정부에 약속한 부채감축계획에 따라 오는 2017년 말까지 부채비율 42%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자구노력 차원이다. 특히 IPA는 원래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상 설정했던 부채비율(51.8%)보다 9.8%p를 더 낮추겠다는 계획을 제출한 만큼 올해 경서동 부지와 갑문 친수공간(1차 대금 입금) 매각을 통해 303억원의 매각대금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서동 부지 매각이 정상적으로 이행되지 않으면 IPA가 추진 중인 새 국제여객부두와 터미널 건설 및 항만 배후부지 조성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창수기자

올해 인천항 크루즈 입항 역대 최대치 전망

올해 인천항에 입항하는 크루즈가 연간 151척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공사를 방문한 중국 보하이크루즈사의 최고 경영자인 위신지엔 동사장 일행과 면담을 통해 지난해 19차례 인천항에 들어온 중화태산호의 입항횟수를 30회로 확대하는데 합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92척의 크루즈가 입항한 인천항에 중화태산호 등에 힘입어 64%가 증가한 151척의 크루즈 입항 스케줄이 잡혀 연간 3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하이크루즈는 지난해 6월 설립된 최초의 중국자본 크루즈선사로 지난해 8월 옌타이항과 인천 내항 서비스를 시작한 중화태산호를 소유하고 있다. 중화태산호(2만5천t)는 길이 180m, 폭 25.5m, 여객정원 1천명, 승무원 380명이 근무하는 소형 크루즈선으로 지난해 1만명의 관광객을 인천에 데려왔다. 인천항만공사는 다음 달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크루즈 행사인 크루즈 컨벤션(Cruise Shipping Miami 2015)에 참가해 글로벌 선사를 상대로 크루즈 유치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IPA 유창근 사장은 중화태산호 입항 확대를 결정해 준 보하이크루즈 임원진께 감사드린다며 CIQ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관광객들이 인천항 서비스에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경제청, 민영건설사업 대상,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목표제 시행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건설경기 침체로 인한 지역건설업체의 경영난을 덜어주기 위해 IFEZ에서 건설되는 민영건설 부문에 지역업체 참여 등 하도급율 향상을 통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경제청은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가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2월부터 인허가되는 건축 현장을 대상으로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 40% 이상을 목표로 하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목표제를 시행한다. 또 공사 착공시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서약서 작성, 착공신고 자료공개를 통해 인천 지역의 영세 하도급업체와 건설자재업체의 영업활동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시공사로부터 지역업체 하도급 참여율을 매 분기 제출받아 실적이 부진한 현장은 부진사유를 파악, 행정지도를 통한 참여율을 제고시키고 실적이 우수한 건설사에 대해서는 표창 수여와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에 나서 현재 25%에 머물러 있는 지역업체 하도급률을 40%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관련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현대제철, 새로운 철강시대 개척 ‘도전형 인재’ 육성

현대제철이 새로운 철강시대를 맞아 도전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현대제철 인천공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소통과 통합을 통한 사업역량 강화로 정하고 탄탄한 조직역량을 키워 대내외적인 경쟁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인재를 키울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현대제철의 도전형 인간이란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변화에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자세로 대처하며, 전문적인 능력과 지식을 갖추는 동시에 동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하는 인재를 뜻한다. 현대제철은 일정한 입사 절차를 거쳐 현대제철의 구성원이 된 직원들이 회사의 목표를 공유하고 함께 실행하는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 특히 현대제철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경영철학과 가치를 공유하도록 핵심가치 세미나를 열고 있으며, 구성원들이 원활히 소통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자 소통&하모니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소통&하모니 워크숍이란 각 공장에 흩어져 있는 구성원들을 한자리에 모아 대화를 나누고 토론을 하면서 업무적정서적 공감대를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이 밖에도 현대제철은 단계별 직급에 적합한 리더십과 역량을 키울 수 있게 입문교육직급별 향상 과정신임임원과정최고경영자 과정 등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사이버교육(온라인)과 사내 어학당(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조직 구성원에게 목표달성의 동기를 부여하고 업무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과 합리적인 인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동안 양적 성장에 집중했다면 올해를 기점으로 질적 성장을 이뤄내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용준기자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 바늘구멍… 탈락 저소득층 ‘생계막막’

인천지역 저소득 주민들이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에 대거 몰리고 있으나, 지자체는 오히려 예산 부족으로 채용인원을 줄여 사업 참여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2일 인천지역 기초자치단체에 따르면 대부분 지자체가 지난달 말에 상반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지원자 모집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만 18세 이상이고, 가구소득이 최저생계비의 150% 이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히 사업 참가자에게 최저생계비인 1인당 5천580원의 시급과 함께 매일 간식비 3천 원을 추가로 지급해 저소득층에게 인기가 높다. 11개 사업에 85명을 뽑는 부평구는 최근 접수마감 결과 245명이 지원해 2.9: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중 10명을 뽑는 아름다운 가로수길 조성사업에는 82명이 지원(복수지원)했으며, 나비공원 숲 체험 조성사업도 12명 모집에 66명이 신청했다. 계양구도 최근 집계결과, 7개 사업 30명 모집에 13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 4:1이 넘었다. 그러나 넘쳐나는 저소득층 지원과 달리 일선 군구는 매년 관련 예산이 줄면서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는 군구가 전체 예산 중 국비와 시비 75%를 지원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라 지자체 마음대로 사업규모를 늘릴 수도 없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지난해 3억 3천300만 원이던 사업비가 올해는 2억 4천100만 원으로 줄었다. 서구도 지난해 3억 8천300만 원이던 예산이 올해는 2억 4천200만 원으로 40% 가까이 축소됐다. 부평구는 가까스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으나, 정부와 시에서 관련 예산이 깎일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일선 구 관계자는 더 많은 지원자를 뽑을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워도 국비와 시비가 함께 들어가는 사업이라 예산이 삭감되기 일쑤라며 저소득층 생계유지란 사업취지가 퇴색될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준구기자

인천항만공사, 출범 10주년 맞아 ‘비전 2030’ 용역

인천항만공사는 5월 인천 신항 개장과 7월 설립 10주년을 맞아 인천항과 공사의 중장기 성장기반을 다지고, 새로운 도약에 요구되는 발전전략과 핵심가치를 설정하기 위한 인천항IPA 비전 2030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고 2일 밝혔다. 용역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면서, 대내외 경영여건 분석과 미래 전망을 통해 비전 달성을 위한 정책 및 사업 방향을 제시하고 사업단계별 추진 로드맵 설정과 분야별 이슈, 해결방안 모색도 함께 이뤄진다. 또 용역을 통해 공사의 조직인적 운영체계가 인천항과 공사의 비전과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하기 위한 조직진단 및 중장기 조직인력 운영방안 도출을 통해 전략 실행력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용역은 민간 전문경영인 출신 CEO로 인천항 발전에 대한 뚜렷한 목표의식과 결의를 강조해 온 유창근 사장의 경영철학 등 항만운영 및 기관경영 여건 변화를 반영하는 결과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대내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인천항과 인천항만공사가 바라보고 나아갈 좌표와 항로를 정하고, 반드시 달성해야 할 구체적 목표와 방법을 도출하는 데 있다며 의미 있는 결과 도출을 통해 IPA와 인천항의 모든 주체가 하나의 비전과 전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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