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기업들은 내년 13월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인천지역 내 제조업체 250곳을 대상으로 2015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 전망지수는 올해 1분기(92)보다 6포인트 하락한 86으로 향후 경기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았다. 지속적인 가계부채 부담으로 소비심리가 살아나지 못한데다 내수침체로 이어져 올해 4분기 BSI 실적지수는 60을 보여 지난 2010년 4분기 이후 17분기 동안 기준(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여 실제 체감 경기는 여전히 낮은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인천상의는 유로존 장기침체,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둔화, 지정학적 리스크, 내수부진, 환율불안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면서 경제환경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년 1분기 대외여건 가운데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엔저 장기화(29.1%)를 가장 높게 꼽았으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26.6%), 중국경제 둔화(25.1%), EU경제 둔화(8.9%), 신흥국 경제불안(4.4%) 등이 뒤를 이었다. 경영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경영애로요인은 판매부진(51.2%), 자금난(20.7%), 환율불안(17.4%), 인력난(4.7%)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52.2%의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내수진작)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다. 김창수기자
인천경제
김창수 부장
2014-12-29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