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안여객터미널 행복한 설 귀성길 프로그램 운영

인천항만공사(IPA)는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행복한 설 귀성길 만들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IPA는 서해 도서민의 귀성이 시작되는 17일부터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여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 편의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선 선물과 짐이 많은 명절임을 감안, 친절도우미 배치해 이용객들의 무거운 설 선물 운반을 도와주고 터미널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질서유지를 강화하는 등 터미널 내 대기와 승하선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또, 귀성객들이 터미널에 대기하는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따뜻한 전통차를 무료로 제공하고, 새해 소망을 적어 다는 소망나무와 민속놀이 마당을 설치하는 등 다양하고 정감있는 행사로 명절의 정취를 살릴 예정이다. 특히 혹시 있을지 모르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인근 현대유비스병원과 제휴, 응급서비스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연안터미널 주차장(266면)과 제1국제여객터미널(366면)은 어려운 경제여건을 반영, 귀성객 부담을 덜기 위해 주차요금을 50% 경감한다. IPA 유창근 사장은 인천 앞바다 섬에서 명절을 보내실 분들이 연휴기간 편안하고 안전한 귀성길을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IPA, 신항 개장 앞두고 인천지역 급유업체 초청 간담회 열어

인천신항 개장을 앞두고 인천항만공사가 대형 선박의 원활한 급유를 위해 인천지역 선박급유업체와 간담회를 열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16일 오전 사내 중회의실에서 인천지역 선박급유업체 관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열고 인천신항의 성공적 개장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특히 간담회는 신항과 인천항 입항 선박들을 대상으로 연관부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업계와의 소통을 확대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 자리에서 IPA는 급유업계 관계자들에게 인천신항 건설 현황과 운영계획을 소개하고, 물동량 증대 마케팅과 원활한 부대 서비스로 인천항에서 동반성장해 가는 건강한 파트너십을 공유하자고 제안했다. 또, 향후 입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형모선의 급유 서비스 제고를 위한 업계와 IPA의 준비사항 등을 논의했다. IPA 김순철 팀장은 신항 개장, 정기선 운항현황 등 업계가 궁금해하는 이슈와 정보를 바로 알려 급유업체들이 더욱 다양하고 편리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도울 예정이라며 업계와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실제 물동량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중소기업 ‘내 공장’ 꿈이 현실로…

인천상공회의소가 공장임대료로 고통을 겪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임대료만 가지고도 강화산업단지에 내 공장을 만들수 있도록 지원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어려운 경제여건에도 불구 그칠 줄 모르고 오르는 공장임대료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에는 집없는 서민을 울리는 전세가 폭등과도 같은 공장임대료의 고충에서 벗어날 수 있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인천상공회의소가 관내 부동산을 통해 조사(2015년 1월 26일)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남동산업단지와 부평산업단지의 경우 임대료율이 시중 금리의 서너 배가 넘는 연 9%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표1> 이 밖에 최근에 조성된 검단산업단지와 김포의 양촌산업단지 등은 연간 임대료율이 이들 산단 보다도 더 높은 10%대를 훨씬 웃돌고 있어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천상의는 이러한 지역경제의 현안을 해결하고 중소기업들이 높은 임대료로부터 벗어 날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임대료로 내 공장 만들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상의는 자금이 없어 공장을 임대하고 있는 기업 중 유망기업이 강화일반산업단지(3.3㎡당 분양가 95만원)에 입주하면 정부의 각종 정책자금을 활용해 현재의 임대료만 가지고도 자신의 공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초기 사업계획서부터 자금조달, 공장설립운영까지 컨설팅을 지원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중소기업이 이 프로그램을 활용, 1천650㎡의 공장을 마련할 경우, 부지가격 4억7천500만원을 포함해 10억원 정도의 자금이 소요되는데, 이중 8090%를 정책자금으로 활용한다면 자기자금 1억2억원과 임대료에서 발생하는 차익을 가지고 5년안에 내 공장을 가질 수 있게 된다.<표2> 인천상의는 입지적으로 유리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을 모집중이며 지역경제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관련기관의 협조를 받아 많은 중소기업이 참여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김창수기자

신기술 결정체… 친환경 명품발전소

인천 옹진군 영흥도에 있는 한국남동발전의 코어 발전소인 영흥화력본부는 발전산업계에 있어 혁신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우리나라 최북단에 건설된 최초의 대용량 석탄화력발전소이자 가장 최신의 발전설비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상업운전을 개시한 영흥화력 56호기는 톡톡 튀는 신기술이 요소요소에 접목돼 국내 최초를 넘어 세계 최고의 친환경 명품 발전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 수도권 전력수급 안정화 일등공신 1995년 발전소 건설의 첫 삽을 뜬 이후 2004년 12호기, 2008년 34호기를 준공했다. 당시만 해도 80만kW급 발전기를 최초로 도입한 발전소였기에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지만, 값싸고 품질 좋은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야한다는 사명감 하나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리고 지난해 6월과 12월에 각각 영흥화력 56호기가 준공됐다. 현재 영흥화력 총 설비용량은 1~4호기(3천340MW)와 5~6호기(1천740MW)를 합쳐 총 5천80MW로 수도권 전체 전력수요의 25%를 책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전력수요의 40%가 수도권에 집중된 반면 발전소 대부분이 충남 이남에 위치, 매년 수백억 원의 송전손실비용이 발생하고 영흥화력은 이를 줄임으로써 국가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도권에 안정적 전력공급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56호기 준공은 최근 수년째 전력산업계의 걱정거리였던 전력수급 불안 사태를 해소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앞으로 영흥화력 78호기 건설도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건설사업은 91.2%라는 지역주민의 압도적인 자발적 유치 동의를 통해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됐다. 이는 수많은 갈등과 난관이 있었지만, 소통과 공감으로 상생의 길을 찾은 결과이기에 더욱 빛이 난다. ■ 56호기 혁신의 아이콘 급부상 영흥화력 56호기(870MW2)는 1~4호기에 비해 향상된 고효율 발전설비 및 환경설비를 갖춤으로써 대기영향물질 배출 감소는 물론 전기요금 상승 억제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새롭게 도입된 시스템 중 단연 눈에 띄는 부분은 환경 분야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영흥화력 56호기는 보일러 증기세척 공정에 플라즈마 버너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고온(4,000~1만℃)의 플라즈마 이온을 만들어 경유 등 오일을 이용한 점화원 없이 석탄에 불을 붙이는 시스템으로, 발전소 기동 시 고가(석탄 대비 4배)의 오일 사용을 대체해 전력생산단가를 낮추는 설비를 말한다. 이를 통해 영흥화력 56호기 석탄연소 시 발생하는 질소산화물(NOx) 저감은 물론 오일연소대비 39억 원의 연료비를 절감하고 있다. 또 고효율 발전설비를 적용,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45도 회전날개를 적용, 기존 발전소 대비 효율을 0.4%~0.7% 상승시킴으로써 연료 사용량을 줄여 온실가스 및 대기영향물질 배출을 최대한 억제했다. 최첨단 환경설비도 적용됐다. 세계 최첨단 고효율 환경설비인 탈황설비(효율 98.3% 이상), 탈질설비(92.7% 이상), 전기집진기(효율 99.7% 이상)를 도입, 타 발전소보다 강도 높은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음에도 더 낮은 자체기준으로 설비를 운영해 대기오염을 최소화하고 있다. ■ 지역주민과 하나가 되다 영흥화력본부는 지역주민과의 상생협력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지 못한다면 성장할 수 없다는 믿음 때문이다 . 영흥도는 과거 섬이었지만, 2000년 선재대교, 2001년 영흥대교가 놓이면서 사실상 육지가 됐다. 228억 원을 투입해 경기도 화성시와 공동으로 팔당댐부터 영흥도에 이르는 총 길이 71.26㎞의 상수도 공사를 진행, 영흥도와 선재도 전 세대에 깨끗한 상수도를 공급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자치단체와 함께 바지락 종패 살포, 친환경 농업마을 육성 등 다양한 지역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도심에서 떨어진 발전소 주변지역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및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이 어려운 공공시설 개선사업을 펼치는 등 지역주민의 소득증대 및 생활환경 개선 등에 1천636억 원을 지원했다. 이 밖에도 영흥화력은 40억 원의 기금을 출연해 설립한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지역학생 장학사업을 펼쳐 1997년부터 지난해까지 6천821명에게 45억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창수기자 [Interview] 김학빈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장 화력발전+신재생에너지 조화 그린발전소 넘어 행복발전소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Green 발전소, 국민에게 사랑받는 공기업이 되고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를 이끄는 김학빈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장의 일성이다. 다음은 김 본부장과의 일문일답. Q 발전소 경영방침은. A 영흥화력본부의 사명은 수도권의 안정적 전력공급이다. 이를 위해 고장정지율 및 비계획손실 최소화 등을 통한 고장 제로화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민이 공기업에 원하는 윤리, 안전 등 고강도 변화요구에 부응해 청렴 기본기 강화, 재난대응력 제고, 안전사고 제로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발전소 운영에 따른 각종 이슈가 발생하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만큼 이러한 이슈를 유연하고 명확하게 풀기 위한 정보를 공개해 경영투명성을 높이고 전략적 지원사업, 적극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Green 발전소가 되겠다. Q 국내 최대 석탄화력 발전단지이면서도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는데. A 영흥화력본부는 5천80MW급 국내 최대 화력발전소로서의 입지뿐만 아니라 태양력, 풍력, 소수력 등 총 60.6MW의 다양한 신 재생 에너지원 발전설비를 보유한 대한민국 유일의 친환경 복합 에너지 단지이다. 2006년 당시 단일용량으로 국내 최대 규모인 1MWp급 태양광발전 단지조성을 시작으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3차례에 걸쳐 12.7MW급 해양 소수력 발전소를 지어 연간 2만 4천t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보고 있으며 2013년 총 설비용량 46MW급 순수 국산풍력발전 단지도 준공했다. 특히 영흥풍력발전설비는 독일 등 외국산 기술 수입이 아니라 순수 국산기술로 건설돼 그 의미가 남다르다. Q 지역주민과 함께하기 위한 본부만의 노력이 있다면. A 영흥화력은 지리적 환경 때문에 소외됐던 영흥도의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지난 18년간 3천억 원을 지원했다. 그 결과 영흥대교와 선재대교가 건설돼 수도권 관광객이 찾아들고 수협직판장 건설, 치어 방류 사업 등은 주민 소득을 높여 지역경제가 활성화됐다. 또 도로 개선 및 상수도 제공, 방파제 건설은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켰다. 특히 문화나눔 프로젝트를 통해 문화 사각지대인 영흥도를 최신영화, 음악회,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으로 문화 수혜지역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발전소 직원으로 구성된 합창단과 봉사단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장학사업 등을 통해 미래 인재 양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창수기자

IFEZ, 사회공헌 사업에 본격 시동 걸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이 발전 성과를 원도심과 나누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IFEZ는 올들어 처음 펼치는 사회공헌 사업의 하나로 어려운 이웃 생필품 나누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인천광역푸드뱅크 사무실에서 생필품 나눔 전달식을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조동암 IFEZ 차장과 한창원 인천광역푸드뱅크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기부된 라면 3천박스는 인천광역푸드뱅크와 연계해 저소득층에 전달되거나 인천시 15곳에 설치된 매장형 푸드마켓을 통해 이용자로 등록된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또 일부 가구에는 IFEZ의 대외협력팀 직원이 자원봉사자와 함께 직접 전달한다. 인천광역푸드뱅크는 식품과 생활용품 등을 개인이나 기업 등에서 기부받아 저소득 소외계층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식품기부 활성화에 관한 법률 및 인천시 조례에 따라 인천사회복지협회에서 운영 중이다. 조동암 IFEZ 차장은 설 명절을 맞아 전달한 생필품이 저소득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IFEZ는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대상으로 사랑의 연탄과 생필품 나눔, 자라는 미래 세대를 위한 IFEZ 축구교실, 학습 멘토링 등의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시-홍콩 CTF그룹,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MOU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인천시청에서 홍콩의 글로벌기업 주대복 그룹(이하 CTF)과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TF 그룹은 지난해 11월16일 유정복 시장의 홍콩 본사 방문 시 최소 미화 10억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영종복합리조트 조성 사업의 공식적인 인천시 사업파트너로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CTF 그룹은 이달 중 인천에 한국법인을 설립하고 상반기 중 사업계획서를 완성해 문화체육관광부의 복합리조트 선정절차에 따른 사전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CTF 그룹은 영종도 미단시티 내 9만 4천121.2㎡ 부지에 총 26억 달러(한화 2조 6천250억 원)를 투자해 2단계로 나눠 외국인 전용카지노, 특급호텔, 쇼핑시설, MICE 산업시설, 엔터테인먼트 시설, 부동산 투자이민제 시설 등 복합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CTF 그룹의 Mr. Patrick CEO 겸 회장은 유정복 시장이 홍콩 CTF 그룹 본사를 직접 방문, 복합리조트 투자유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 CTF그룹의 신속한 투자결정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본 사업이 계획에 따라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홍콩의 세계적 글로벌 기업인 CTF 그룹과 공식적인 사업 파트너가 된 것을 환영한다며 본 양해각서 체결로 영종복합리조트 집적화 사업이 가속화 된 만큼 향후 중앙정부에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市, 제3연륙교 해법 마련… 준설토 투기장·통행료↓ 빅딜 ‘추진’

민선 4기때에도 같은 방법 제시했지만 당시 국토부 준설토 투기장 이양 거부 해수부, 여전히 난색 빅딜안 비관적 인천시가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를 통해 제3연륙교와 영종하늘도시 등 주요 현안을 한 번에 풀겠다는 해법을 내놔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천시는 10일 인천대교 측에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등 수익성 토지를 제공하고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제3연륙교와 영종하늘도시, 청라국제도시, 루원시티 등에 이르는 현안을 풀려면 인천대교 통행료를 낮춰야 한다고 분석했다. 통행료를 낮춰야 영종에 인구와 기업유치를 할 수 있고, 통행수요가 늘어나 제3연륙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청라와 루원시티까지 긍정적인 여파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생각이다. 시의 분석 결과, 제3연륙교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인천대교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영종대교) 최소수익보장제(MRG)다. 영종대교는 MRG 기간이 2020년, 인천대교는 2024년 종료된다. 특히 인천대교는 MRG기간이 끝나더라도 사업자인 인천대교(주)가 2039년까지 운영권을 갖기때문에 보장규모도 클 뿐만 아니라 시민들은 계속 비싼 통행료를 내야 한다. 영종지역 주민들의 통행료(1일 왕복 1회 7천400원)를 지원해주는 예산도 부담이 된다. 현재 영종지역 인구는 5만 명 가량으로 연간 100억 원 가량을 지원해주고 있지만 계획대로라면 인구는 앞으로 15만 명까지 늘어나는 만큼 재정적 지원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시는 인천대교 통행료를 낮추면 인천대교 사업자와 맺은 MRG보장 협약 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료가 낮아지는 만큼 통행량이 늘어나고 제3연륙교나 영종대교와 비교해도 요금경쟁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 입장에서는 주민 통행료 지원예산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MRG 보장 규모도 객관적인 기준을 마련해 정확한 예측치를 내놓을 생각이다. 이런 가운데 시가 인천대교 측에 제공할 수익성 토지는 영종도 준설토투기장 등 매립으로 조성된 신규토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준설토투기장은 현재 관련법상 해양수산부 소유지만 인천시는 시(인천경제자유구역청)나 개발사업자가 조성원가에 토지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올해 안으로 해수부 등 중앙정부와 의견을 조율해 결론을 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국환 경제부시장이 11일 인천대교 측과 직접 만나 이같은 내용으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대교 측에 토지개발권을 주고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은 지난 민선 4기인 안상수 전 시장 재임기간부터 추진하려다 무산된 방식이다. 인천대교 측이 토지개발이익을 얼마나 기대할 수 있는지도 미지수이고, 해수부가 준설토투기장 소유권을 내놓는 것에 부정적인 것도 전망을 어둡게 한다. 배 경제부시장은 제3연륙교를 비롯해 인천의 난제를 해결하는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이 통행료다. 사업자가 수천억 원을 투자한 것이니 그에 상응하는 대가로 수익성 토지를 제공하고 통행료를 낮춘다면 영종이 살아날 수 있다며 올해 안으로 인천대교 측 사업자, 중앙정부 등과 큰 틀에서 합의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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