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공항상 10연패·명예의 전당 비결은?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상 10회 수상과 명예의 전당 등재라는 유례없는 성과를 이뤄낸 배경에는 공항공사와 공항 내 상주기관, 업체들의 끈끈한 협업이 있다. 1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인천공항의 23개 상주기관과 900여 개 업체, 4만여 종사자는 세계 최고의 서비스를 공동의 목표로 유기적인 협업과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소통위원회와 서비스개선위원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현장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위해 VOC위원회고객위원회CS닥터제도 등을 도입하고, 서비스 실무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실시간 고객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했다. 또 서비스개선위원회를 통해 각 기관 경영진이 서비스 정책을 함께 결정하는 등의 노력이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세계 최고 서비스의 원동력이 됐다. 인천공항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또 다른 비결은 세계 최고의 면세점 쇼핑공간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통합브랜드인 에어스타 애비뉴는 올해 비즈니스 트래블러 아태판에서 4년 연속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선정됐고, 영국의 여행리테일 전문지 프론티어지에서도 2년 연속 세계 최고 면세점으로 뽑히는 등 세계가 인정하는 최고 면세점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와 안전문화를 구축함으로써 항행안전시설 11만 시간 무중단 운영, 항공기 운항 무사고 200만 회 달성을 비롯해 개항 이후 무사고 무재해 기록을 이어오는 점도 높이 평가받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거는 인천공항이 전 세계 항공사 조종사들이 평가한 항행안전시설 조종사 만족도 조사에서 5회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공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위해 공항에 문화예술을 접목시킨 컬처포트(Culture-port)로 거듭나 공항업계에 공항 운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앞으로도 세계 최고 공항 면모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10번째 ‘세계 최고 공항상’ 첫 ‘명예의 전당’ 등재

인천국제공항이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9연패에 이어 세계 최초로 글로벌트래블러사가 선정하는 세계 최고공항상을 10번째 수상하며 명예의 전당에 등재되는 쾌거를 거뒀다. 16일 미국 LA 페닌술라 비버리힐즈 호텔에서 열린 세계적인 비즈니스 여행 전문지 글로벌 트래블러사 주관의 2014 GT 독자대상에서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공항상(Best Overall Airport in the World)을 수상했다. 인천공항은 이번까지 총 10번째 세계 최고 공항상을 수상함으로써, 글로벌 트래블러 명예의 전당(GT Hall of Fame)에 등재됐다. 전 세계 공항 중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인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앞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ASQ 9연패 및 명예의 전당 등재라는 대역사를 쓴 인천공항은 이번에 수상과 명예의 전당 등재라는 공항 역사상 유례가 없는 기념비적 성과를 또 한 번 달성했다. 이번 세계 최고 공항상 부문에선 창이공항과 스키폴공항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하며 인천공항의 뒤를 이었다.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수상을 통해 인천공항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가 한층 향상됨으로써 공항복합도시 투자자 유치와 해외사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통과 협력의 정신으로 오늘의 결실을 함께 이뤄낸 정부와 상주기관, 협력사 등 4만여 공항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민우기자

포스코건설, 호주 철도와 항만 포함된 30억불 규모 터미널건설 수주

포스코건설은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이자 최대 석탄수입업체인 아다니 그룹(Adani Group)의 호주 자회사인 아다니 마이닝으로부터 호주 보웬지역 인근의 애봇 포인트에 10억 달러 규모의 수출항만인 터미널 제로 건설을 위한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호주 퀸즈랜드주의 카마이클 광산과 애봇 포인트 항만을 잇는 20억 달러 규모의 철도건설(길이 388㎞)에 이어 항만건설까지 30억 달러 규모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확보했다. 터미널 제로 항만건설은 아다니 그룹의 호주 내 첫 번째 투자사업으로, 향후 카마이클 광산 등에서 채굴된 고품질 석탄을 아시아 지역에 수출하기 위한 요충지 역할을 하게 된다. 아다니 그룹은 인도 최대 민간발전사업자 겸 항만 인프라 개발사업자로 현재 총 9천240MW 규모의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세계 최대규모의 석탄 수입항인 인도 문드라(Mundra) 항을 포함해 8개 민자항만을 보유하고 있다. 아다니 마이닝사의 제야쿠마 대표는 철도사업을 통해 포스코건설과 구축한 신뢰를 바탕으로 항만사업 EPC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게 됐다며 우선협상자 선정으로 2017년 예정된 첫 석탄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 황태현 사장은 양사가 그동안 쌓은 신뢰가 이번 항만 프로젝트 EPC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까지 이어진 밑바탕이 됐다면서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여러 사업에서 축적한 시공능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다니사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수기자

국내 매출 1천대 지역기업 39곳...올 매출 최대, 수익은 줄어

국내 1천대 기업에 속하는 인천기업의 지난해 매출은 경기침체 속에서도 최대를 기록했지만, 순익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결산자료를 토대로 국내 1천대 기업(매출액 기준) 중 인천에 본사를 둔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매출액 1천대 기업 중 인천기업 변화 분석을 했다. 분석결과 국내 매출 1천대 기업 중 인천업체는 39개로 전년대비 4개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천대 기업을 유지한 업체는 30개로 9개사가 신규 진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및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가 부진해 전년보다 진입 실패가 많은 반면, 본사를 이전한 대기업(SK 인천석유화학포스코엔지니어링) 등이 신규 진입했다. 1천대 기업에 든 인천 39개사의 매출액은 56조 3천573억 원으로 전년대비 6.9%(3조 6천553억 원) 증가해 광역시 1천대 기업 매출액 비교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천대 기업 중 인천기업의 순이익은 1조 1천834억 원으로 전년대비 3.6%(448억 원) 감소했다. 이는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채산성 악화와 영업 외 손실 발생 등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기업의 재무현황을 살펴보면 부채는 51조 1천95억 원으로 전년대비 10.0%(4조 6천321억 원) 증가했고, 자본은 33조 4천882억 원으로 총자산 84조 5천810억 원을 기록, 전년대비 14.1%(10조 4천318억 원) 증가했다. 김창수기자

‘기술력 승부’ 강소기업들 빛났다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승부하고 대기업이 못하는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중소기업이라도 글로벌 기업이 될 수 있습니다. 11일 2014 인천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자동차부품 AS마켓 전문 중소기업 (주)에센은 북미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로 뻗어가는 수출기업이다. 에센의 윤문섭 대표는 대우자동차 출신이다.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1999년 에센을 설립, IMF 경제 위기와 글로벌 경제위기를 뚫고 전문영역과 틈새시장을 공략해 달성한 성과다. 윤 대표는 직원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내년에도 에센은 20~30%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에센의 내년도 목표는 1천만 달러 수출탑이다.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인천지역 수출기업의 활약이 눈부시다. 올해 인천지역 무역수출탑 수훈기업은 모두 97곳으로 10월 말 기준 수출 250억 달러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수출 300억 달러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100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주)도담MS는 내년에는 300만~500만 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희망을 키우고 있는 개인용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다. 가격 경쟁력과 세련된 디자인, 기술력을 갖추고 동남아시장에 진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담MS의 조재영 대표는 우리 회사는 콩 한쪽도 나눠 먹는 가족 같은 분위기라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화합이 잘된다며 덕분에 세계에서도 통하는 제품을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1천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동국성신(주)의 강신우 대표는 올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예상 밖으로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내년에는 악재가 많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고 생각하고 돌파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동국성신은 베트남 현지법인을 설립해 동남아 시장을 두드리고 있으며, 중국 공장도 확대하는 등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 20여 년간 축적된 독자적인 기술로 철강용 나이프를 생산하고 있는 대원인물(주)은 지난해 처음 해외시장에 진출, 올해 100만 달러 수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포스코, 현대제철 등 대기업과 동반성장 전략으로 탄탄한 수출기반을 다지고 있다. 최도현 대표는 올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에는 중국시장에도 진출해 올해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자동차 오토미션 생산업체인 신창이엔지(주)는 중국, 유럽 등 전 세계를 상대하고 있다. 윤흥수 대표는 22년 전 기술력만 믿고 기계 한 대로 힘들게 사업을 시작했는데 오늘 300만 달러라는 성과를 거두고 나니 새삼 감격스럽다며 앞으로 1억 달러 수출탑을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출 500만 달러에 빛나는 ATI(주)는 반도체 광학검사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선도기업이다. 이중근 대표는 내년 수출 1천만 달러 달성을 확신하고 있다. 7천만 달러 수출탑을 받은 코스닥 상장법인 (주)일야는 1978년 설립돼 37년 동안 휴대전화 부품, 무선 IT기기 등을 생산해온 전문기업이다. 동종 업계에서도 기술력과 경쟁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정훈 대표는 모든 것이 직원들 덕분이라며 내년에는 1억 달러 수출탑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미경박용준기자

IFEZ, 대한민국 경제·인천의 ‘성장 엔진’

2014년 한 해 동안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이뤄낸 성과는 눈부시다. 한 해 동안 유치한 외국인 직접투자(FDI)액이 지난 11월 말 기준 16억 9천400만 달러(총 누적금액은 67억4천900만달러)에 달했고 글로벌 기업들과 세계 유명대학의 송도 입주가 잇따랐으며 LOCZ(리포&시저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전심사 통과와 하나금융타운 기공 등으로 개발에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 및 세계명문대 송도 입주가 러시를 이뤘다. 보안 관련 세계 1위의 다국적 기업인 ADTCaps가 지난 1월, 포스코엔지니어링이 3월에 각각 송도에 둥지를 틀었다. 떠 건축의 기획,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의 수행능력을 갖춘 포스코 A&C는 내년 4월, 글로벌 기업인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 1월에 각각 송도국제도시 NEATT(동북아트레이드타워)에 입주한다. 이와 함께 미국 뉴욕주립대(2012년 3월)에 이어 세계대학 순위 70위권인 미국 조지메이슨대가 3월에, 85위권인 미국 유타대와 벨기에 겐트대가 지난 9월 공동 개교함으로써 세계적 명문대학이 종합대학을 이루는 컨셉으로 송도를 글로벌 교육의 허브로 도약시켰다. 독일, 미국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770억 원을 들여 축구장 33개 크기(24만㎡)로 영종에 만들어진 BMW 드라이빙센터가 지난 8월 일반에 개장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3월 영종에 복합리조트(외국인전용카지노)를 개발한다며 1천만 달러를 입금한 LOCZ의 카지노 사전심사를 통과시켰다. 이와 함께 지난 7월에는 하나금융그룹이 청라지구에 그룹 전체의 금융 연관기능 집적을 위한 하나금융타운 조성사업 협약이 체결됐고, 10월엔 IFEZ내 첨단산업 분야 최초로 영국기업인 헨러만타이툰사가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에 생산 및 연구시설 건립을 위한 협약이 채결했다. 인천경제청 조동암 차장은 IFEZ가 대한민국 대표 FEZ를 넘어 세계적인 친환경 글로벌도시로 발돋움했으며, 대한민국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지역으로 부상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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