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 신입생 모집

인천자유경제구역청은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입주한 한국 뉴욕주립대학교가 교육부로부터 기계공학과(Mechanical Engineering) 학부와 대학원 과정 개설을 승인받아 2015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교육부 승인을 얻은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브룩 대학 기계공학과는 미국공학기술인증원인 ABET(http://www.abet.org)의 인증을 받은 과정으로 본교 교수진이 같은 커리큘럼으로 수업한다. 특히 기계공학과 대학원 과정은 로보틱스(Robotics), 전산유체역학(CFD:Computational Fluid Dynamics), 스마트 에너지 (Smart Energy), 전기자동차 (Electrical Vehicle)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연구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기존에 개설된 우수 공과대학과 신설 학과 간 융합연구는 물론 미국 스토니브룩대학 기계공학과와 국제학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국내외 우수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한국 뉴욕주립대학교는 이번 기계공학과 개설을 계기로 한중미 혁신연구센터와 한미이스라엘 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해 국내를 넘어 해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협력관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한국 뉴욕주립대 기계공학과 개설은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의 기계공학연구 발전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기획] 허허벌판 갯벌 ‘동북아 비즈니스 허브’ 기적… 달러가 몰려온다

45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가 열전을 거듭하면서 인천과 우리나라 발전에 견인차 구실을 하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IFEZ은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한 대한민국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1년 전인 2003년 8월 우리나라 경제자유구역(FEZ) 가운데 최초로 지정됐다. 당시 동북아시아 지역이 세계 3대 교역권의 하나로 부상하는 가운데 동북아 물동량 선점 및 비즈니스 거점화를 위한 일본과 중국 등 주변국간 경쟁이 가속화 되는 상황을 탈피하기 위해서였다. 한마디로 선진국과의 속도 경쟁에서 앞서 나가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 절실한 가운데 IFEZ이 태동했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 IFEZ 개청 10주년을 맞아 발간된 기념화보 길은 도전하는 사람에게 열린다의 앞부분에 이렇게 적고 있다. 대한민국은 세계로 나가길 원했고, 세계는 새로운 터전을 원했다. 반도를 휘감던 기운이 인천에 정착하자, 탄생을 향한 소리 없는 발길질이 시작됐다며 IFEZ 지정 배경을 잘 설명하고 있다. ■ 세계 3대 FEZ 조성 목표 송도국제도시와 청라, 영종 등 3개 지구로 구성된 IFEZ은 전체 면적 132.9㎢에, 계획인구는 52만 6천 명(송도 25만 명영종 17만 명청라 9만 명)이다. IFEZ은 오는 2022년 세계 3대 FEZ 조성을 기치로 3단계로 나눠 개발 중이다. 송도와 영종, 청라를 합쳐 기반시설은 33.2%가 개발됐으며, 건축 등 도시개발은 22.2%가 진행 중이다. 영종과 청라를 제외하고 갯벌을 메워 개발이 진행 중인 송도는 55.9%가 진행됐다. ■ 인천공항 등 세계 최고의 인프라 IFEZ의 강점은 인천국제공항이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글로벌 네트워크의 거점인 인천공항은 비행시간 3시간 이내 20억 인구, 인구 100만 명 이상 61개 도시의 허브에 자리 잡고 있다. 공항 서비스 9년 연속 세계 1위, 세계 국제화물 운송 2위, 취항 항공사 89개, 취항 도시 194개에 달하는 전 세계의 허브 공항이다. 아울러 인천항은 환 황해권 거점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송도 앞바다에 신항이 건설되고 있다. 특히 對 중국 물동량의 61%를 처리하고 있는 거점항이다. 제123 경인고속도로, 인천대교, 영종대교 등 사통팔달의 거미줄로 엮인 육상교통 인프라는 IFEZ의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IFEZ, 상전벽해 지정된 지 11년째인 IFEZ의 인구는 지난 8월 말 현재 21만 명에 달하는 등 급속히 늘고 있다. 특히 지정 당시 갯벌이었던 송도국제도시는 인구가 8만 1천 명으로 급증, 상전벽해(桑田碧海)를 실감케 하고 있다. FDI(외국인 직접투자) 실적은 지정 이듬해인 2004년 100만 달러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누적 금액이 66억 1천400만 달러에 달할 정도로 급증했다. 특히 지난 2012년은 IFEZ 개청 이후 최대의 실적을 거둔 해로 21억 달러에 달했다. 외국인 투자기업은 72개사이며, 입주기업은 총 1천147개(지난 2012년 12월 말 기준)로 집계됐다. 코오롱 글로벌과 코오롱 워터앤에너지, 포스코엔지니어링 등 대기업이 잇따라 IFEZ에 둥지를 틀었고 글로벌 기업 대우인터내셔널의 NEATT(동북아트레이드타워) 입주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세계 녹색성장의 거점이 될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World Bank)을 비롯해 UNESCAP(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 등 13개의 국제기구가 잇따라 송도에 입주해 IFEZ은 이제 글로벌 도시라 할 만하다. 한국 뉴욕주립대와 한국 조지메이슨대에 이어 최근 벨기에 겐트대와 미국 유타대 등 2개교가 함께 개교한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는 외국대학들의 경쟁력 있는 학과 집적을 통해 전체적으로 종합대학 콘셉트를 이루는 특유의 모델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동북아의 교육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있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굴지의 기업이 입주해 오는 2016년이면 세계 최대 바이오 제약 메카로의 도약이 확실시되고 있다. 남미 에콰도르에 대한 IFEZ 개발 모델 수출은 IFEZ 브랜드의 글로벌라이징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그동안 송도보다 개발이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 온 청라국제도시와 영종 지구는 고용창출 3만 5천 명에 달하는 영종 미단시티 카지노 복합리조트, 고용창출이 5천800명에 달하는 청라 하나금융타운 등 키-앵커사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규제완화 Test-Bed 승부수 IFEZ은 글로벌 서비스산업의 전진기지화를 목표로 대한민국의 성장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전력투구 중이다. 서비스산업은 제조업 위주인 대한민국 경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보약이며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향한 필수적인 전략이다. 서비스산업은 집적화 효과가 큰 만큼 IFEZ에 집적화돼야 한다는 것이 인천경제청의 판단이다. 규제완화 테스트 베드는 인천경제청이 역점을 기울이는 또 하나의 전략이다. 우리나라 전 국토면적의 0.2%, 전체 인구의 0.4%로 규제 완화에 따른 기존 질서 혼란 등 일부의 우려와 부정적 시각을 최소화할 수 있는 규모를 가진 IFEZ을 규제완화 테스트 베드로 지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IFEZ은 대한민국의 경제 엔진이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이며, 인천의 새로운 경제 엔진이자 자부심이다며 열정과 자부심(Passion & Pride)을 갖고 IFEZ이 규제완화 테스트 베드가 되고 그 힘으로 대한민국의 서비스산업 육성을 이끄는 전진기지가 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김창수기자

인천지역 제조업체들 여전히 경기상황 악화로 전망

인천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2010년 이후 16분기 동안 하향 국면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최근 관내 3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 89를 기록, 2010년 4/4분기 이후 16분기 동안 기준치(100)보다 낮은 수치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업종별 BS를 살펴보면 전자(131), 목재나무(129), 화학(106)이 기준치 100을 웃돌며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고무플라스틱(57), 1차금속(73), 자동차(78), 음식료(86) 등의 업종은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부문별 경기는 매출액(100), 설비투자(100)는 기준치 수치로 나타났으나 대외여건(83), 자금사정(86), 내수(87), 대내여건(88), 수출(96), 생산량(97) 등은 전분기에 이어 악화로 나타났다. 특히 대외여건 중 기업경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34.8%), 중국경제 둔화(22.5%), 엔저 장기화(20.1%), EU 경제 불안(15.2%) 순으로 조사됐다. 또 경영애로 요인으로 판매부진(45.4%)이 가장 많았고 환율불안(19.9%), 자금난(19.9%), 인력난(9.3%), 기업관련 정부규제(4.2%)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따라 상의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하락과 엔저현상에 따른 원화가치 상승이 수출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는 데다 국내 가계부채 상승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기업 수익성 악화에 따른 설비투자 부진 등이 기업의 체감경기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천지역 기업이 정부에 원하는 정책과제로는 경기 활성화(43.6%), 자금난 해소(26.6%), 환리스크 관리지원(12.4%), 규제완화(7.8%), 인력난 해소(7.8%) 순이다. 김창수기자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4개월 연속 20만TEU 상회

인천항의 월간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실적이 4개월 연속 20만TEU를 넘어섰다. 24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8월 인천항에서 처리한 컨테이너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한 20만 4천109TEU를 기록했다. 8월까지의 누적 증가율은 9.83%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지난 5월 월 처리 컨테이너 물량이 20만TEU를 처음 돌파한 이후 4개월 연속 20만TEU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8월 중 수입은 10만 4천281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수출은 9만 8천294TEU로 18.1% 증가했고, 환적 물량은 1.9% 감소한 1천534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 교역량이 12.3%(1만 3천186TEU) 증가한 12만 529TEU를 기록했고, 베트남은 40.9%(4천103TEU) 증가한 1만 4천126TEU, 말레이시아도 35.3%(2천147TEU) 늘어난 8천224TEU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극동아시아 물량이 14만 6천707TEU로 9.7%(1만 3천29TEU), 동남아시아 3만 7천829TEU로 23.9%(7천305TEU)씩 물량이 많아졌다. 화물 종류별로는 방직용 섬유류(146만 1천 RT)가 전년 동월 대비 10.5% 늘어났으며, 기타 동식물 생산품(11만 1천 RT)이 260.8%, 목재류 120.4% 등 인천항을 통해 수출입이 이뤄지는 대부분 품목에서 물량이 증가했다. 인천항만공사 물류산업육성팀 김종길 실장은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하역능력(112만TEU)에 비해 실제 처리하는 물동량 실적이 160%를 초과했다며 내년 상반기 인천 신항이 개장되면 시설공급 효과와 항만물류 서비스 수준 상승효과로 물동량 증가세가 비약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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