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수사과는 25일 무면허로 환자들을 진료해 주고 한약을 조제해 온 혐의(의료법 위반)로 엄모씨(43·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엄씨는 한의사면허도 없는 상태에서 지난 4일 서울 노원구 창동 모 아파트에서 환자의 진맥을 봐주고 한약을 조제해 주는등 최근까지 같은 수법으로 모두 1억2천만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가 추진중인 남구 도화2동 제물포역 북광장 공영주차장(철골) 철거 사업과 관련, 구·시의원·주민간 찬반론이 엇갈리며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25일 시에 따르면 승용차의 불법주차 등으로 혼잡을 빚던 제물포역 북광장 주변의 불법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93년 2월 북광장 대지 180여평에 주차면수 77대 규모의 철골조 주차장을 설치했다. 그러나 시는 최근 그 동안 ‘공영주차장을 철거해 달라’는 일부 주민들과 시의원의 청원이 수차례 제기됨에 따라 이를 철거하고 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남구의회 의원 12명은 25일 구의회에 ‘철거 반대안’을 제출하고 철거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구의원들은 반대안을 통해 “주변 상권이 위축되고 주차난과 청소년 탈선이 조장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주민들과 시·구의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만큼 용역을 착실히 추진하고 주민 공청회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24일 오후 7시10분께 경기도 화성군 팔탄면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인천기점 50.5㎞ 지점 갓길에서 아반떼 승용차(운전자 김주영·30)가 고속도로순찰대 소속 프린스 순찰차(운전자 홍광표·32·경장)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있던 김씨 부인 이모씨(29)가 숨지고, 김씨와 김씨 아들, 홍경장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인근 아주대병원 등지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순찰차는 교통사고 조사를 위해 사고현장에 출동, 갓길에 정차해 있다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김씨가 편도 3차선도로중 3차로를 이용해 운전을 하다 운전부주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중이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구 도화동 ‘AID아파트´가 철거되고, 그 자리에 도시 공원이 조성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75년 건립돼 위험시설물 C등급으로 분류된 남구 도화동 AID아파트(10개동 506가구, 부지 8천900여평)를 매입, 철거한 뒤 그 자리에 오는 2004년까지 도시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위해 올해 말까지 아파트부지에 대한 공원시설 지구 지정 및 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중 아파트와 부지에 대한 감정 실시 및 주민들의 부평삼산1지구 주공아파트 특별 입주 알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2002년 초 아파트를 철거한 뒤 2004년까지 공원 조성 공사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경찰이 사기업체는 물론 군인, 검찰, 일반공무원보다 열악한 대우를 받고 있다며 임금문제에 대해 공개적인 목소리를 내는등 임투(賃鬪)에 나섰다. 경찰청은 지난달 열린 전국지방경찰청 공보관 회의에서 임금문제의 심각성을 국민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취지에서 신문의 독자투고란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일선경찰서에 이같은 내용을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최근 각 언론사마다 경찰관이나 경찰가족 명의의 낮은 임금 때문에 ‘살기가 어렵다’는 내용의 투고가 봇물을 이루고 있어 국가공무원 신분인 경찰의 임금인상 요구가 어느정도 반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경찰관의 봉급은 같은 국가공무원인 군인보다 10%, 검찰직원보다는 5%정도 낮게 책정돼 있으며, 근무기간이 길어질수록 같은 직급의 일반 공무원과의 격차가 심해져 내부적으로 불만이 팽배해 왔다. 또 지난 92년 책정된 수당체계가 아직까지 존속되고 있어 현실감이 떨어지는데다 내근 경찰의 경우 초과근무수당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직 경찰간부인 김모경감(47)은 “봉급이 다른 직장에 다니는 친구들의 70%밖에 안되는데도 근무환경이나 근무강도는 비교도 안되게 열악하다”며“갈수록 격차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근무의욕이 상실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중국산 타일이요. 없어서 못팔죠” 25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주택가 건축자재 야적장에서 만난 정모씨(46)는 야적장 뒷편에서 노란색 비닐에 덮인채 쌓여 있는 중국산 타일박스들을 가리키며 물량만 충분하면 박리다매(薄利多賣)로 목돈도 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대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동암전철역 인근 건축자재 도매상 야적장에서도 중국산으로 보이는 석재가 8t화물트럭에 실려 나가고 있었다. 인부 K씨(28)는 “지난주 인천항에서 들여온 중국 꽝조우(廣州)산 석재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인천시내 일부 건축자재 도매상들에 의해 인천항을 통해 비공식 통로로 반입된 중국산 타일과 석재 등이 국내산의 반값 정도로 건축현장에 공급되고 있어 국내 건축자재시장을 어지럽히고 있다. 더욱이 이들 중국산 제품들은 품질이 검증되지 않아 부실시공마저 우려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타일(외장타일 포함)의 공장도 가격은 평당 1만1천∼1만2천원이며 건축현장 공급가격은 평당 1만3천원선이다. 반면, 중국산은 평당 6천∼7천원에 국내로 반입된 뒤 평당 8천원선에 공급되고 있으며, 석재도 국내산의 40∼50%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반입된 제품들은 연수구 연수동과 동춘동, 남동구 남동공단 일대, 부평구 십정동, 계양구 계산동, 서구 공촌동 등지의 건축자재 야적장에서 은밀하게 거래되고 있다. 모 타일제조업체 대표 김모씨(43·부평구 산곡동)는 “중국산 건축자재의 대금결제는 신용장 개설 등이 아닌 현지직불방식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인천본부세관 관계자는 “요즘들어 중국산 타일이나 석재 등의 반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은밀하게 이뤄져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인천시 남구가 구 시민회관 인근에 700석 규모의 공연장 건립을 시에 건의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구는 주안1동 190 일대 구 시민회관 부지에 조성되는 도심소공원과 관련, 이곳에 숙원사업인 700석 규모의 공연장을 설치키로 하고 시에 이를 건의했다고 25일 밝혔다. 당초 이곳에는 200석 규모의 공연장 또는 전시장 신설이 추진됐으나 여건상 이 일대를 제외하고는 700석 규모의 문화시설 건립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연평도에 조기역사관과 연평해전 전시관이 건립된다. 옹진군은 조기잡이풍물을 재조명,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난해 서해교전 당시 자료들을 보관하기 위해 연평도에 등대를 복원하고 등대 옆 부지 480여평에 지상 2층, 건평 50여평 규모의 조기역사관과 연평해전 전시관을 건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건물 1층에는 전시관이, 2층에는 전망대가 각각 설치되며, 전시관은 조기잡이 풍물(어구 낚시대 고서 선원복 호롱불 등), 연평해전자료, 특산품 모형 등의 진열시설이, 2층엔 해군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지난해 교전 당시 물품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게 된다. 옹진군은 이를위해 국립영화제작소와 KBS영상사업단, 국정교과서㈜ 등으로부터 자료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자료 기탁을 희망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옹진군 문화관광과(032-880-2224)나 연평면사무소(032-880-2602)로 문의하면 된다. /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내년 해수면의 수위가 올해에 비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25일 국립해양조사원이 간행한 2001년 조석표에 따르면 내년에는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1∼3월과 6∼9월에 올해보다 수위가 다소 올라갈 것으로 예보했다. 내년 최고치는 8월 19∼21일 사이 인천 961㎝ , 군산 809㎝, 목포 514㎝, 부산 156㎝, 여수 398㎝, 제주 306㎝로 올해보다 최고 15㎝ 가량 높아질 것으로예 상됐다. 특히 수위가 연중 최고로 상승하는 시기가 태풍이 찾아오는 8월인 점을 감안할때 서해안 저지대의 침수피해 등이 우려된다. 한국판 ‘모세의 기적’으로 알려진 전남 진도의 해할(바다갈라짐) 현상은 6∼9월에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또 내년 백중사리때인 9월 3일(음력 7월15일)께 예상수위는 인천 853㎝, 군산735㎝, 목포 444㎝ 등으로 예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2001년판 조석표는 국립해양조사원이 인천과 부산항 등 전국 40개 주요 항에 대한 내년도 조석변화를 일별로 예측, 수록한 것으로 전국의 수로도서지 판매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인천시가 다음달 초 5급 이하 중·하위직에 대한 승진인사 등을 계획하고 있으나 구조조정과 산하 단체의 민간위탁으로 서기관·사무관급 자리가 크게 줄어 승진적체 현상이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시에 따르면 지난 21일자로 서기관급 인사단행과 다음달 초 조직개편안이 시행됨에 따라 다음달 10일을 전후해 5급 이하 직원들에 대한 승진과 보직변경 인사를 계획하고 있다. 시는 해외연수 2명과 인천발전연구원 행정실장 자리의 직급상승으로 서기관급 자리 세곳이 공석으로 남아 이번에 승진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사무관급 8∼9년차 승진 대상자들이 줄잡아 10명을 넘어서고 있어 승진후보자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급이 관장으로 있는 여성문화회관의 민간위탁으로 4급 승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또 이번 조직개편으로 사무관이 팀장을 맡고 있는 조직 2∼3개가 축소될 것으로 예상돼 6급 직원들의 승진은 이번에 거의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이와함께 7급 직급도 4∼6곳이 줄어들 전망이어서 8급들의 승진도 10여명을 넘지못할 것으로 예상되는등 하위직들의 승진 적체도 심화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조직개편안이 최종 마무리 되는대로 후속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나 조직축소와 민간위탁 등의 원인으로 승진인사가 소폭에 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