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비보다 여행비가 더 적게 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여행가의 알짜배기 비법을 담은 책이 나왔다. 미국의 인기 여행 블로거인 매트 케프니스가 펴낸 하루 50달러로 세계 여행하기(동양북스 刊)는 세계 여행을 꿈꾸지만 현실적 이유로 좌절하고 포기한 이들을 독려한다. 저자는 23살 때 첫 해외여행을 경험한 후 유럽,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아메리카 대륙까지 8년째 전 세계 곳곳으로 하루 50달러 예산으로 누비고 있다. 50달러면 최근 환율로 따졌을 때, 5만5천원 꼴이다. 겨우 이 돈으로 저자는 짠돌이처럼 아끼면서도 여행지의 참된 묘미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고급 호텔에 머무는 대신 다양한 무료 숙박 시설을 이용하면서 피지에서는 스쿠버다이빙을, 그랜드캐니언에서는 하이킹을, 갈라파고스제도에서는 크루즈 여행을 하는 것이다. 정말 가능할까. 의심많은 독자를 위해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알뜰하면서도 현지인처럼 제대로 매력을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알려준다. 우선 1부에서는 여행에 유리한 은행 계좌 만들기, 무료 항공권을 얻기 위한 마일리지 확보 노하우, 여행에 필요한 장비 구입과 짐 처리법 등 비행기에 오르기 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전한다. 이어 숙박비, 식비, 교통비, 체험 활동비 등 일반적 여행비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 지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여행지를 꼽아 지역별 정보를 제공한다. 숙소, 교통, 관광 명소, 문화체험 등 각 정보와 하루 예산을 상세하게 썼다. 경제적 부담에 성수기를 피해 해외 여행을 계획중인 휴가족이나 패키지 여행에 지친 이들, 장기 해외 배낭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값 1만2천500원 류설아기자 rsa119@kyeonggi.com
출판·도서
류설아 기자
2013-08-13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