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2000 실내악의 향기' 공연

대형 오케스트라가 주는 웅장한 감동과는 또다른 느낌의 실내악 연주회가 마련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000 실내악의 향기(|)’을 공연한다. 흔히 실내에서 연주하는 음악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실내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모로 그 정의가 변해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실내악 음악의 내용이 매우 진지하며 음악적으로도 충실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악의 멤버가 되려면 기술적으로 기량이 우수해야 그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으므로 실내악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문음악가들이 하는 연주를 말하는 것이다. 시민들에겐 다양한 음악형태를 들려주고 단원들에겐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펼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열리는 수원시향의 실내악 연주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는데 이번 지휘는 현재 뉴서울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김봉씨가 맡는다. 이번 실내악 연주회에서는 플룻과 하프를 위한 듀오소나타, 금관앙상블, 현악기를 위한 챔버 오케스트라 등 실내악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곡을 연주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실내악 앙상블이 전할 수 있는 정갈하고 정제된 조화미를 통해 기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조화와는 사뭇 차별화된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선 생상의‘플룻과 팀파니를 위한 로망스’, 클락의 ‘금관과 팀파니를 위한 -왕의 행진과 유진왕자의 행진’, 그리그의 ‘홀베르그 조곡’,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가 연주된다. (0331)233-345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극단 춘벽 '추락천사' 정기공연

‘미성년자 관람불가’라는 딱지가 붙은 본격 성인연극이 수원에서 공연돼 관심을 끌고있다. 극단 촌벽이 제8회 정기공연으로 오는 24일부터 3월26일까지 도문예회관 옆에 위치한 촌벽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추락천사’가 그것으로 잔혹하고 공포스러운, 또 섹스 장면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추락천사’(최현묵 작·정운봉 연출)는 80년대말 혼란기에 권력과 폭력 앞에서 한없이 무력하게 파괴되어가던 동시대의 삶을 풍자적으로 그린 작품. 새천년을 맞아 첫 작품으로 무대에 올리는 이 작품은 외부의 권력과 폭력의 힘을 인간소외와 상실로 대치시켜 인간의 삶에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케한다. 모두 네개의 장면으로 구성된 공연은 한남자가 여자를 강제 납치해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영문도 모르고 끌여온 여자는 배후자를 등에 업고 농락하는 남자의 굴욕적인 지시에 복종할 수 밖에 없게 되고 남자는 힘의 자유를 만끽한다. 그러나 잠시 후 배후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그 순간 극은 반전되어 이제 여자가 남자의 우위에서 군림하게 된다. 여자는 앞서 남자에게서 당한 치욕을 그대로 복수하고 남자는 비굴할 정도의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만 이것도 잠시. 또 다시 울리는 한 통의 전화에 의해 상황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어 두 사람은 서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으르렁댄다. 여자는 힘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칼로 남자를 위협하며 맞서면서 싸우지만 생명줄과도 같은 열쇠를 잃어버리게 된다. 결국 고립당한 두 사람은 자신들에겐 미래를 결정할 그 무엇도 없다는 사실을 느끼고 버림받은 인생을 살아온 자신들의 과거를 고백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을 느끼게 된다. 마침내 두 사람은 자신들을 옭아맨 구속과 압박으로부터 자유를 위한 영원한 탈출을 시도한다. 살아남기 위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공포와 폭력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두 인간의 처절한 절규를 다룬 이 작품은 외부의 힘과 그에 의해 조정되고 파괴되어 가는 인간의 심리묘사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때로는 강렬하고 때로는 미명같은 빛을 사용하면서 무대도 사실적인 장치보다는 상징적으로 처리할 예정이다. 평일 7시30분, 토·일 4시·7시 (0331)225-0159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마당극단 '해오름' 성공적 해외공연

어린학생들로 구성된 마당극단‘해오름’이 해외교포들을 위한 설맞이 신판 흥부전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8일 귀국했다. 극단 해오름은 용의 눈물 등을 작곡한 임택수씨(60)의 총지휘아래 MBC 제작위원 강벽학(49)단장 등 스텝진과 광명시립소년소녀합창단(지휘자 송영주) 38명, 서울 강남초등학교 사물놀이팀, 서울 국악예술고 학생 등 60여명으로 창단됐다. 신판 흥부전은 극중에 등장하는 제비왕이 랩을 하는 등 우리의 고전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풍자적인 요소를 가미하여 고금을 융합하고 재즈발레와 사물놀이, 판소리 등을 접목시켰다. 지난 1일 아틀란타 귀넷 시빅센터에서의 공연에는 7백여명에 이르는 교포 및 외국인들이 관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3일에는 일정에도 없던 에모리대 소수민족 페스티발 한민족의 날 행사에 한인학생회의 초청으로 공연을 갖어 여러나라 학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으며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지난달 31일로 예정되었던 아틀란타 클레이튼 아트센터에서의 공연이 기상이변으로 취소됨에 따라 많은 관람객들이 발길을 되돌리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와함께 지난 4일과 5일 보스턴 앤도버 하이스쿨센타에서 열린 공연에는 한국전쟁 참전용사로 구성된 미 재향군인회 소속 20여명이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으며 동포들의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다. 이번 공연은 두달여에 걸친 어린 단원들의 피나는 연습과 스텝, 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성공적인 공연을 마침으로서 벌써부터 LA와 샌프란시스코 등 한인회에서 초청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 수원서 열려

라이브황제의 자리를 굳게 지켜온 가수 이승철의 라이브 콘서트가 19일 오후 4시·7시30분 수원 경기도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15년의 가수생활동안 모두 18개의 앨범을 발표하는 등 뛰어난 가창력과 화려한 무대매너의 최고의 뮤지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이승철은 지난 8월 힐튼호텔과 전국투어엥서 전회 매진을 시키는 기록을 세우고 아울러 99년12월23일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더 퓨젼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공연을 대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더 퓨젼 퍼포먼스’는 2000년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공연으로서 준비하는 내용도 더욱 다채롭고 풍부하다. 전문댄서들의 화려한 의상과 테크노댄스로 시작하는 이번 공연은 미국뮤지컬의 스템프의 리듬을 이용해 행위예술과 대중음악의 접목을 시도한다. 여기에 최근에 다시 주목받고 있는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재편곡하여 이승철의 탭댄스와 함게 선보일 예정이며 공연의 클라이막스에서는 사물놀이를 동원한 ‘난타’를 재현할 예정이다. 라이브 음악에 다양한 퍼포먼스를 융합시켜 전혀 새로운 형식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대에서 이승철은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마지막 콘서트’ ‘희야’ ‘오늘도 난’ ‘방황’ ‘소녀시대’ ‘오직 너뿐인 나를’를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곡들과 또 이들을 재편곡한 곡들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0331)224-8125∼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로버트 김 석방위한 자선 콘서트

국방기밀취득음모죄로 2년 6개월째 미국 교도소에서 복역중인 로버트 김(한국명 김채곤)의 석방을 위한 자선콘서트 ‘알렌우드로 보내는 편지’가 2월1일 오후 7시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공동대표 이세중 환경운동연합 대표·유재건·이태섭 국회의원)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한국을 돕다가 미국 감옥에 갇혀있는 로버트 김에 대한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 그에게 격려와 힘을 실을 수 있는 석방위원회의 지역별 본부 조직화하는 한편 석방을 위한 범국민적 서명운동과 함께 변호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로버트 김은 1978년부터 미국 해군 정보국에서 컴퓨터 분석관으로 근무하던 중 자신이 다루는 정보들 중에서 39건의 자료를 주미 대한민국 해군 백동일 대령에게 전달, 감첩음모죄로 1997년 7월 9년형 징역에 3년의 보호감찰을 선고받고 현재 펜실베이니아 알렌우드 연방교도소에 복역중이다.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는 “그가 전달한 자료는 아시아 주변국의 정향이나 북한 경제에 관한 자료들로 특별히 미국의 안보를 위협할 만한 자료들은 아니었으며 호주나 다른 우방국에서는 전해지면서 유독 한국에서만 전해지지 않은 정보들이었다. 물론 로버트 김에게 특별한 대우가 보상된 것도 아니었으며 그의 행동은 단지 가난한 친정을 돕는 마음과 같은 모국애에서 우러나온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로버트 김에 대한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그를 구명하자는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열리는 이번 콘서트는 감옥에서 60회 생일을 맞은 지난 21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의 콘서트를 시발점으로 전주(1월25일), 대구(1월27일)에 이어 마지막으로 열리는 릴레이 콘서트다. 로버트 김 석방위원회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외국에 살고 있는 우리동포들의 인권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로버트 김 사건에 대한 정부의 인식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양희은 유익종 한영해 이선희 변진섭 포지션 유리상자 김가영, 윤형주 등이 출연하며 탤런트 심양홍이 1인극으로 꾸미는 ‘로버트 김의 이야기’, 로버트 김의 사진 영상과 함께 고국 국민들에게 보내는 육성편지, 석방운동을 위한 각계 인사 인터뷰, 로버트 김 사건 다큐영상 시사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된다. 또 석방을 위한 서명운동과 격려서한 보내기, 변호기금 마련 및 격려서한 보내기 위한 엽서 판매도 실시된다. (032)439=9708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앙상블 치간느 첫 내한공연

세계 최고의 집시 바이올리니스트로 불리는 로비 라카토쉬의 집시 바이올린 밴드 ‘앙상블 치간느’가 첫 내한공연으로 국내 팬들에게 화려하고 정열적인 집시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오는 2월12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그들 특유의 즉흥연주와 장난기 어리게 편곡한 다양한 음악들로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바이올린의 이단아’ ‘ 로비 라카토쉬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가 “마법에 휩싸인 듯한 그의 바이올린은 이미 한껏 매료된 우리들의 귀에 눈물처럼 떨어졌다”고 평했던 헝가리 바이올리니스트 야노슈 비하리의 7세손이다. 리스트와 베토벤은 비하리를 ‘집시 바이올린의 왕’ 또는‘헝가리의 오르페우스’라 칭할 정도로 경애를 표했다고 한다. 비하리에 이어 대대로 내려온 헝가리 집시음악의 전통에 클래식과 재즈 요소들을 독창적으로 결합한 것이 라카토쉬의 음악 스타일. 여기에 꼬아 올린 콧수염 밑으로 짓는 맑은 웃음과 현란한 연주, 그리고 ‘왼손 피치카토’ 기법 등을 곁들여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라카토쉬의 제1바이올린에 제2바이올린(라스로 보니), 피아노(칼멘 체키), 콘트라베이스(오스칼 네메도), 그리고 기타와 집시 민속악기인 침발롬(에르네스토 반고)연주가 한 데 어우려져 그 매력을 한껏 더한다. 공연에선 브람스가 집시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헝가리무곡 제5번’과 리스트의 ‘헝가리 광시곡 제2번’과 라카토쉬 자작곡인 교향곡 ‘죽은새’, ‘발리아를위하여’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02)585-2396/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자연의 선율 조지윈스턴 내한공연

“맑고 투명한 자연의 정취와 이미지를 피아노 선율에 담아낸다”뉴에이지 음악의 거장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지 윈스턴이 투명한 음색의 피아노 연주곡들을 들고 오는 2월 24∼25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팬들을 찾는다. “한국 팬들의 사랑에 보답한다”는 뜻에서 개런티 전액을 한국 실직자돕기 기금으로 내놓았던 지난 98년 콘서트 이후 2년만에 갖는 내한 무대. 윈스턴의 음악에서 아름답고 섬세하게 표현된 사계절의 풍경과 숲, 대초원같은 자연의 정취를 떠올리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원래 오르간과 일렉트릭 피아노로 블루스·록·R&B 등을 연주했으나 71년 스윙피아노의 대가 토마스 팻츠 왈러의 연주에 감명받아 어쿠스틱 피아노로 마음을 돌렸으며 이듬해 첫 앨범 ‘발라드와 블루스’를 내놓았다. 이후 사계절이 뚜렷한 고향 몬타나의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여름’부터 ‘가을’ ‘겨울에서 봄으로’ , 그리고 최신작인 지난해의 ‘대평원’까지 계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앨범들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 94년 발표한 ‘숲’으로 96년 그래미상 ‘베스트 뉴에이지 앨범’ 부문을 수상하고, 스누피 시리즈로 알려진 만화영화 ‘피너츠’ 사운드트랙을 담당, 뛰어난 예술성과 대중적 인기를 확인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 층을 확보, 그의 ‘12월’이 200만장 이상 판매되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할 정도. 콘서트에선 아일랜드 전통연가인 ‘기브 미 유어 핸드’, 이른 봄을 표현한 ‘레인’, 올드 스타일의 재즈곡 ‘캣 & 마우스’, 미국 전통민요인 ‘코리나, 코리나’, 몬타나의 이른 겨울을 연상케 하는 ‘생스기빙’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서울 콘서트를 전후해 지방 순회공연도 가질 예정이다. 문의 (02)548-4468 /연합

미술계 큼직한 전시행사 다수

국내 미술계는 올해 큼직한 전시행사를 다수 기획하고 있다. 양과 질에서 풍성한 작품이 연중 미술애호가들을 만나게 된다. 국제전의 경우 제3회 광주비엔날레와 미디어시티 서울 등이 대규모로 열리고,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전시도 여럿 마련된다. 그런가 하면 각 미술관도 특색있는 이벤트로 미술계 전체의 품격을 높일 전망이다. 가장 주목되는 행사로는 제3회 광주비엔날레를 들 수 있다. ‘인(人)+간(間)’을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3월 29일부터 6월 7일까지 계속되며 모두 240명의 작가가 참여해 새 밀레니엄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번 비엔날레는 아시아성을 바탕으로 세계성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과거와 다르다. 전례없이 일본인 커미셔너와 큐레이터를 선정했을뿐 아니라 아시아권 참여작가도 제2회의 27%에서 37%로 높였다. 전시는 6개 권역의 본전시와 특별전으로 구분된다. 이중 아시아관을 본전시장입구에 배정해 유럽 중심주의를 탈피하게 된다. 특별전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광주항쟁 20주기를 기념해 마련된 ‘예술과 인권’. 이 전시회 큐레이터는 일본 미술평론가 하이루 이치로씨다. 하반기에 열리는 ‘미디어시티 서울’도 주목되는 이벤트로 꼽힌다. 사진과 비디오 디지털 중심의 이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은 9월 2일부터 10월 30일까지 서울시립박물관 등 서울시 곳곳에서 파상적으로 열린다. 송미숙 총감독을 비롯해 바바라 런던, 제레미 밀러, 한스 울리히 오브리스트 등 세계적 큐레이터들이 커미셔너로 참여해 도심 전광판과 지하철 역사 등을 첨단예술로 꾸미게 된다. 또 ‘트라이앵글’ ‘디지털 SFX’ ‘디지털 엘리스’ 등 각종 이벤트도 준비돼 있다. ‘미디어 시티 서울’ 외에도 첨단 테크놀로지를 이용한 전시는 많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경주문화엑스포(9월1일∼11월10일)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최되는 테크노아트 페스티벌(10월20일∼12월10일)이 대표적 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베니스 비엔날레 등 국제 미술제에 참여한 작가들의 출품작을 재구성한 ‘주요 국제전 출품작가전’(3∼4월)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현대미술의 시원전’(6-8월)과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7∼10월), ‘심산 노수현전’(4∼6월) 등 분관인 덕수궁 미술관 등에서 마련되는 전시들도 관심을 모은다. 호암미술관은 ‘전후추상미술전’(3월17일∼5월14일)과 백남준 회고전을 마련할 예정이며 대우그룹 해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트선재미술관(경주)과 아트선재센터(서울)도 재외 교포작가 초대전 ‘정체와 정체-코리안 아메리칸 아트전’(5월 26일-7월 중순) 등 내실있는 기획을 내놓았다. /연합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