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2000 실내악의 향기' 공연

대형 오케스트라가 주는 웅장한 감동과는 또다른 느낌의 실내악 연주회가 마련된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오후7시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2000 실내악의 향기(|)’을 공연한다.

흔히 실내에서 연주하는 음악으로만 생각하기 쉬운 실내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러모로 그 정의가 변해왔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실내악 음악의 내용이 매우 진지하며 음악적으로도 충실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악의 멤버가 되려면 기술적으로 기량이 우수해야 그 특성을 잘 나타낼 수 있으므로 실내악은 진정한 의미에서 전문음악가들이 하는 연주를 말하는 것이다.

시민들에겐 다양한 음악형태를 들려주고 단원들에겐 자신들의 기량을 맘껏 펼수 있는 무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 열리는 수원시향의 실내악 연주회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았는데 이번 지휘는 현재 뉴서울 필하모닉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 김봉씨가 맡는다.

이번 실내악 연주회에서는 플룻과 하프를 위한 듀오소나타, 금관앙상블, 현악기를 위한 챔버 오케스트라 등 실내악이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형태의 곡을 연주해 다채로움을 더한다.

실내악 앙상블이 전할 수 있는 정갈하고 정제된 조화미를 통해 기존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조화와는 사뭇 차별화된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는 이번 무대에선 생상의‘플룻과 팀파니를 위한 로망스’, 클락의 ‘금관과 팀파니를 위한 -왕의 행진과 유진왕자의 행진’, 그리그의 ‘홀베르그 조곡’, 차이콥스키의 ‘세레나데’가 연주된다. (0331)233-3456

/박인숙기자 ispark@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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